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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7 03:44
저도 그렇게 봅니다.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현대가의 지분을 볼 때 HDC와 현대자동차를 분리해서 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축협회장 자리는 범현대가에서 맡는걸로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는거 같습니다. 포상금이라든가 당장 돈이 필요할 때 그 자리에서 수십억 꺼내 주는 게 보통일은 아니죠. 조직의 돈을 꺼내 쓰려면 여러가지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니까요.
23/08/27 03:44
말씀하신 것처럼 현대가가 축구판에 가지고 있는 영향력으로 협회 안팎을 입다물게 했다고 봅니다. 돈으로 협회를 주물렀다고 하기엔 이상한게 범현대가 3개구단 운영비를 합쳐도 협회 예산보다 작은데다 스폰서로 들어온 기업도 현대차밖에 없거든요; 협회에 내는 회비보다 받아가는 사업비가 더 많지 않을지...
23/08/27 08:16
이게 포인트죠
프로축구 구단 자체가 적자라는걸 생각하면 범현대가에서 쓰는돈이 압도적 1등은 맞습니다. 범현대가가 프로축구에서 손뗀다면 차이 많이나죠 심지어 케이리그에서.돈 제대로 쓰는것도.현대고
23/08/27 10:22
특정 산업에서 특정 기업의 파이가 크다고 해서 협회에 위탁된 정부 공공사업을 한 기업의 마음대로 조종하는 건 원칙을 떠나 상식적으로도 맞지가 않습니다
(반도체협회에 부여된 공공사업을 삼성전자가 자기 마음대로 결과를 조작하면 난리 날겁니다. 문화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특정 기업이 518재단 같은곳에 한 100억 기부하고 재단의 역사자료를 자기 마음대로 왜곡한다고 하면 나라 뒤집힐 겁니다) 그리고 프로축구판에서 범현대가가 쓰는 돈이 압도적 1위라고는 해도 그 범현대가 3개 구단의 운영예산을 합쳐도 협회 예산보다도 작습니다 협회가 프로축구 뿐만이 아니라 해외축구, 인력양성, 생활축구, 인프라구축 등등에 많은 일을 하고 있어서 수입 루트가 다양하거든요 협회에 가장 많은 돈을 내려주는 주체가 정부인데 정몽규라는 개인이 협회의 공공사업을 주무르게 놔두는 것은 명분은 원래 없었고 실리도 애매한 일입니다. 그냥 축구 카르텔 그 자체죠 ps. 조직 no.1이 조직을 자기 마음대로 운영하는 것에 스포츠 팬들이 별 저항감이 없는 건 아무래도 프로구단과 구단주의 관계에 익숙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데 프로구단은 본질적으로 회사이고 거기서 구단주가 삽질을 하든말든 회사 가치에나 영향을 미칠 일이니 사장의 뜻대로 하는 건 익스큐즈 할 만 합니다. 그런데 협회는 본질적으로 공익 사단법인이고 협회장은 수많은 협회원을 대표하는 1인일 뿐인데, 구단과 구단주의 논리로 협회와 협회장을 대입하는 것은 심한 무리가 있습니다
23/08/27 11:04
정부보조금이나 복표는 주로 유소년 지원 인프라확대 등 사용용도가 명확하게 법이나 규정으로 정해져있어서 마음대로 조종하는건 아니라고봅니다
실제로 이부분에선 축협의 몇안되는 칭찬받는점이죠
23/08/27 13:50
근데 문제는 그 정부위탁업무 중 하나가 대한체육회가 주관인 국가대표감독선출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국가대표 감독 선출은 협회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일임한 업무라 원칙적으로 협회장이 위원회 의사결정에 개입할 명분이 없습니다. 명분은 처음부터 없었는데 정몽규가 협회를 개인만족을 위해 주무를 실리라도 있었나 찾아본 게 본문 글이었습니다 (정몽규과 HDC가 축구 국가대표 국제성적보다 축구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더 클리는 만무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처럼 협회 재정이라는 미시적인 부분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나 보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23/08/28 10:55
국대 관련 사업은 문체부(정부)-대한체육회(문체부 특수법인)-각 스포츠 협회(사단법인)으로 위탁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때문에 국대 관련 명단은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아래 링크 22페이지 국가대표 선수•지도자 선발 절차 참고 바랍니다
https://www.google.com/url?sa=t&source=web&rct=j&opi=89978449&url=https://www.imedialife.co.kr/bbs/download.php%3Ftable%3Dbbs_14%26savefilename%3Dbbs_14_1975_1.pdf%26filename%3D%25EA%25B5%25AD%25EA%25B0%2580%25EB%258C%2580%25ED%2591%259C%2520%25EB%25B0%258F%2520%25EC%2584%25A0%25EC%2588%2598%25EC%25B4%258C%2520%25EB%2593%25B1%2520%25EC%259A%25B4%25EC%2598%2581%25C2%25B7%25EA%25B4%2580%25EB%25A6%25AC%25EC%258B%25A4%25ED%2583%259C%2520%25EA%25B3%25B5%25EA%25B0%259C%25EB%25AC%25B8.pdf&ved=2ahUKEwj9p93vr_6AAxU_mVYBHVI4AisQFnoECCIQAQ&usg=AOvVaw1TnBy_TnGZ35pH5xIapp4o 물론 각 스포츠 협회의 의사결정을 존중해 승인을 그대로 받아주기는 하지만요
23/08/27 04:49
정몽규의 방만한 운영을 현대가로 퉁치기에는
정의선은 전북 현대나 양궁 협회에서 저렇게 일 안하죠 양궁 협회에서 정의선 이름이 이렇게 나온 적이 있었나 생각해봅니다
23/08/27 08:36
https://www.kfa.or.kr/img_src/business_plan/2021_business_plan_01.pdf
코로나 직격탄 맞은 2020년에 중계료, 입장료 수익이 1/9 수준으로 떨어지고 협회도 38억 적자를 보긴 했는데 그럼에도 협회의 예산은 659억정도는 되었습니다. 38억 적자를 반영해도 2020년 잉여금이 약 210억 정도가 남아있어 재정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2021년은 여전히 코로나 여파로 중계료와 입장 수익이 평년의 절반 수준이었음에도 68억의 이익을 남겼고요. 축구협회는 생각보다 굉장히 큰 돈을 굴리고, 재정구조도 탄탄합니다
23/08/27 07:29
처음에 클린스만 데려올때도 정몽규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클린스만이 늘상 해오던 겸업, 태업과 감독선임 비하인드를 들으면 들을수록 정몽규 이인간은 쩐주고 나발이고 축협 운영에서 손 떼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인간 때문에 박지성 은퇴 이후로 가장 좋은 대표팀 구성을 하고도 대표팀 성적 기대하는게 불가능해졌어요 그냥 뮐러 위원장이 냈던 후보들 중 하나인 모레노 접촉했으면 될걸 무슨 생각으로 클린스만따위한테 그돈을 갖다바친건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저인간이 저러니까 현산이 그모양 그꼴이지'라는 생각만 드네요
23/08/27 09:32
예산 대비해서는 얼마 안되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예산보다 넘어갈 경우 그 1-2%의 기부금이 정말 크죠.
이런저런 이유를 대비해 예비비를 충분하게 예산을 짜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힘들잖아요. 각종 협회에서 재벌들에게 감투를 주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3/08/27 10:19
정몽규회장 모기업인 현산을 봐도 호텔신라와 공동으로 용산 아이파크몰에 면세점 차렸다가 한한령과 코로나에 직격탄 맞고
아사아나항공 인수하려다 나가리 되고 이렇게 계속 적자나니 돈 아끼러다 부실시공으로 공사중이던 아파트 무너저... 모기업 운영도 이렇게 자꾸 꼬이니 축협 운영도 재대로 될리가
23/08/27 10:52
대한축구협회장은 각 광역시도지자체 축구협회장들의 선거로 뽑히는데 즉 축구인들이 재벌을 원해서 뽑는거죠
그럼 재벌을 왜 원하는가 생각하면 기부금만봐도 원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평범한 축구인들이 회장하면 저정도 기부금을 낼거같지도않고 스폰따오는 힘도 약하겠죠
23/08/27 14:01
협회장을 재벌이나 쩐주가 맡는 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공공업무를 공적권한도 없는 협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여 개인취향대로 결과를 만들어버리면 그건 당연히 문제가 되어버리죠. 우리나라 대부분의 협회가 소수 기업의 영향력이 굉장히 강한데 그렇다고 이들이 정부위탁사업 위원회 결과를 마음대로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기부금은 지금도 축협 예산에서 극히 미미해서 기부금을 봐서는 왜 재벌회장을 원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스폰은 전국민의 관심이 다 쏠리는 축구 국가대표 스폰이고 산업당 1개 기업으로 스폰 기업 수 자체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어서 정몽규가 얼마나 스폰을 따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국대 스폰 증액 여부는 정몽규 개인기보다는 국대 성적에 따른 상표 노출 정도가 훨씬 유의미하지 않을까요?
23/08/27 17:42
근데 축협의 공공업무가 뭔가요? 거기에 축협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한업무가 또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정몽규가 욕먹는건 국가대표감독 선임건이나 인사권정도인데 이게 공공업무나 정부위탁업무인가요? 축협은 사단법인이라 사조직이나 마찬가지고 정부보조금이나 세금을 헛되게 썼다면 그부분을 지적해야되는데 도저히 그부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걸 찾을수가없네요 실제로 문제가 있으면 감사로 조지는게 정부인데 정몽규임기기간엔 그부분에 대해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요
23/08/28 10:38
축협은 공익법인법에 의해 지정된 공익법인입니다. 당연히 사조직도 아니고 사회 일반의 이익을 위할 법적윤리적사업적 의무를 지닙니다
축협의 공공업무는 협회의 내부 운영 외 축협의 모든 업무죠..; 좁은 의미로 정부로부터 위탁 받은 공공업무를 뜻하는 거면 저기 300억의 보조금이 들어간 모든 업무입니다. 그건 본질적으로 정부 업무인데 민간에 위탁한 업무들이니까요 국가대표라는게 각 스포츠 협회의 사조직도 아닌데 왜 국대 감독 선임이 협회의 사적 업무라고 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은 각 협회가 감독을 추천하여 올리면 문체부 산하 특수법인인 대한체육회가 승인해서 선임이 완료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대한체육회도 문체부로부터 받은 업무이고요. 축구만 다른 구조인가 해서 찾아봤는데 딱히 그런거 같지는 않네요 국대 감독 자격사항이 대한체육회가 설정한 요건을 따른다고 나오는 거 보면 대한체육회에 종속된 사업인 건 명백해 보이고요 그리고 본문은 본래 감독 후보로 논의되지 않던 클린스만이 갑자기 선임된 데에 정몽규의 개인적인 친분이 있지 않았나 하는 기사들이 많았고, 사람들이 정몽규가 권한 밖 영향력 행사를 행사하였다는 것 보다는 '정몽규가 협회에 킹준게 갓만데 그정도는...' 이라는 의견들이 많아 정말 킹준게 갓많은지 그거만 중점적으로 찾아 본 것입니다. 실제 정몽규가 영향력을 행사 하였는 지는 협회 내부자나 알 수 있겠죠
23/08/27 18:01
그리고 기부금이 미미하다는건 축협 전체예산대비로 볼게아니라 국대에서 쓰는예산 대비로 봐야지
보조금이나 복표는 사용처가 정해져있고 각종 연령별대표 운영비 유소년대회 운영비 경기장대관비 이것저것 다 제하고 순수하게 a대표팀 비용 기준에 저정도기부금이면 꽤많이 기부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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