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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8/27 02:18:18
Name epl 안봄
Link #1 https://www.hometax.go.kr/websquare/websquare.wq?w2xPath=/ui/pp/index_pp.xml&tmIdx=44&tm2lIdx=&tm3lIdx=
Subject [스포츠] 정몽규 개인 기부금이 없으면 축협은 재정 자립이 어려운가? (수정됨)
요새 축구 관련 게시물을 보다보면 대한축구협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워 정몽규의 개인 기부금에 크게 의존하게 되고,
그러니 국가대표감독 선출도 정몽규의 뜻대로 되는 것이 어쩔 수 없다는 글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런데 축구가 컬링이나 조정처럼 시장 자체가 작아 뜻있는 소수 기업의 지원이 없으면 협회 운영조차 어려울 정도로 영세할 거 같지 않고
설령 그렇다고 해도 현대차나 포스코 같은 쟁쟁한 그룹이 투자하는 곳에 HDC가 국대 감독이라는 초대형 공공 사업을 좌지우지 할만큼 쩐주 역할을 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들어
도대체 정몽규가 축구판에서 얼마나 큰 손이기에 국대감독이라는 공공성이 짙은 영역까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건지 궁금해서 개인적으로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정몽규의 대한축구협회 기부금입니다

Skk9GE8.png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105366632559176&mediaCodeNo=258

2022년 20억원, 2018년 40억원을 기부하였다고 합니다

언론에서도 정몽규의 기부금으로 월드컵 포상금 지급, 벤투 사단 영입의 급한 불을 껐다고 하는 걸 보니 현장에서도 정몽규가 소방수 역할을 한 것은 꽤나 인정을 하는 거 같습니다.


다음은 축구협회의 예산 규모입니다

https://www.kfa.or.kr/kfa/data_room.php?act=business_plan

대략 대한축구협회의 1년 예산 규모는 1000억원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2022년은 월드컵 시즌이라 피파 배담금 등으로 예산이 위로 튀었을 거 같습니다. 반대로 2021년, 2020년은 코로나 여파인지 입장료 수입이 아래로 튀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차지하는 것은 정부보조금(약 366억)입니다. 
대한체육회를 한단계 거치고 내려오는 예산이라 정확한 내역은 모르겠네요 
다만, 2022년 보조금은 다른 년도에 비해 많이 튀는 편입니다. 다른 년도의 정부보조금은 보통 100억~200억 정도에 설정되어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부보조금을 최소한의 정도만 받는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다시 보니 그건 약 15년 전의 예산을 설명했던 거라 지금과는 많이 다른 거 같습니다)

다음은 후원사 수익입니다. 2022년 기준 약 324억으로 수익 비중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년도와 비교하면 매년 320억 내외로 일정하여, 대체로 수익비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복표(토토) 수익입니다. 약 200억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이것도 정부에서 내려주는 돈입니다. 

매년 정부로부터 받는 예산은 보조금과 복표를 합하여 협회 전체 수익의 약 1/3 정도입니다.
나머지 1/3은 후원사수익, 나머지 1/3은 중계료와 입장권 수익 등입니다

협회치고 재정자립도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매년 300억 이상씩 받아가는데 정부한테 협회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어불성설으로 보입니다. 

44mOQJR.png

이제 정몽규가 기부한 작년 20억, 2018년 40억이 협회에 얼마나 중요했는지 봅시다...인데
대한축구협회 예산은 매년 1000억 내외입니다... 20억이면 예산의 약 2%라 작은 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중대사를 단독으로 결정할 만큼 기여가 큰 것인가...? 글쎄요....?

순이익으로 보더라도 2022년 순이익은 137억원, 2021년 68억원, 2020년 38억원 손실, 2019년 19억원, 2018년 35억원입니다
2018년 40억원을 일시불로 냈는지 벤투 재임 기간동안 할부로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몽규 사재출연이 없었다고 해서 재정이 어려워지거나 그럴 재무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재무상태표는 공익법인 결산 공시를 보면 나올텐데 지금 시간이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공시가 안들어가지는 시간이네요; 내일 다시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돈을 버는 게 목적이 아닌 공익법인 특성상 세입세출을 맞추려고 했을 텐데 그럼에도 2022년에 순이익률이 위로 튄 걸 보면 허리띠 조이려면 더 쪼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나저나 2022년은 20억을 안받았어도 순이익이 117억이나 남는 해였는데 정몽규 20억 기부가 없었으면 포상금도 못줬을 거라는 위의 기사는 어떤 사정을 바탕으로 나온 건지 궁금합니다;


가장 결정적으로 정몽규 기부금의 규모가 다른 대한축구협회 후원사의 후원금보다 크지도 않습니다
대한축구협회 및 축구국가대표팀의 후원사는 아래 11개 기업입니다
pF6rg8L.png
보시다시피 HDC는 없습니다
그리고 전술했다시피 후원사 수익은 연간 320억원 정도입니다. 따라서 11개 기업의 연간 평균 기부금은 28~29억원 정도입니다
네. 정몽규가 1회성으로 기부한 금액은 위 기업들이 매년 스폰한 금액보다 작습니다
그런데 정몽규의 사재 출연이 없으면 협회가 안돌아 간다는 것은 납득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참고로 후원기업이 11개밖에 없는 것도 후원을 업종당 1개 기업만 받아서 입니다. 
국대 감독 선임조차 어려울 정도로 협회 재정이 어려웠으면 스폰 기업을 더 받으면 끝날 일이지 돈때문에 정몽규한테 벌벌 길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아니, 애초에 대한축구협회에 그렇게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싶었으면 공식 스폰서로 들어가면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스폰서 명단에 건설업은 있지도 않은데;

혹시 정몽규 개인이 아닌 HDC나 부산 아이파크 이름으로 협회에 더 기여한 금액이 있나 찾아보았는데 부산아이파크의 협회 회비 말고는 딱히 잡히는 게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1. 대한축구협회 예산 중 정몽규 사재 출연금의 비중은 크지 않다
2. 정몽규 기부금 금액은 협회 스폰서 1개 기업의 기여분보다 작다
3. 정몽규 기부가 없었다고 축협 재정이 빵꾸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몽규가 클린스만 선임에 진짜 압력을 행사했다면
인터넷 커뮤니티의 '정몽규가 협회에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에 클린스만의 선임은 어쩔 수 없는 어른의 사정이었다'가 맞는 주장이 아니라
그냥 정몽규의 협회장으로서 공과 사를 구분 못한 갑질(과도한 영향력 행사)만 남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축구협회 사정을 잘 알고 쓰는 글이 아닌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를 정리한 글이기에 틀린 내용이 많을 수 있습니다. 
정정이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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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kandPowerless
23/08/27 02: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궁금하던 내용인데, 단편적인 사실들의 조합으로나마 정보를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23/08/27 02:34
수정 아이콘
축알못이고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도 전혀 모르지만 프로축구단 중 3개팀이 범 현대가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무시 못할듯 하네요.
23/08/27 03:4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봅니다.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현대가의 지분을 볼 때 HDC와 현대자동차를 분리해서 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축협회장 자리는 범현대가에서 맡는걸로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는거 같습니다. 포상금이라든가 당장 돈이 필요할 때 그 자리에서 수십억 꺼내 주는 게 보통일은 아니죠. 조직의 돈을 꺼내 쓰려면 여러가지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니까요.
epl 안봄
23/08/27 03: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신 것처럼 현대가가 축구판에 가지고 있는 영향력으로 협회 안팎을 입다물게 했다고 봅니다. 돈으로 협회를 주물렀다고 하기엔 이상한게 범현대가 3개구단 운영비를 합쳐도 협회 예산보다 작은데다 스폰서로 들어온 기업도 현대차밖에 없거든요; 협회에 내는 회비보다 받아가는 사업비가 더 많지 않을지...
망디망디
23/08/27 09:31
수정 아이콘
3개 구단 운영비 합치면 그래도 연간 1000억 가까이 안되나여? 전북만 400억 정도 쓰는걸루 아는데
epl 안봄
23/08/27 10:29
수정 아이콘
2021년 기준으로
전북 423억 / 울산 325억 / 부산아이파크 134억원 입니다
23/08/27 08:16
수정 아이콘
이게 포인트죠

프로축구 구단 자체가 적자라는걸 생각하면

범현대가에서 쓰는돈이 압도적 1등은 맞습니다.

범현대가가 프로축구에서 손뗀다면 차이 많이나죠
심지어 케이리그에서.돈 제대로 쓰는것도.현대고
epl 안봄
23/08/27 10:22
수정 아이콘
특정 산업에서 특정 기업의 파이가 크다고 해서 협회에 위탁된 정부 공공사업을 한 기업의 마음대로 조종하는 건 원칙을 떠나 상식적으로도 맞지가 않습니다
(반도체협회에 부여된 공공사업을 삼성전자가 자기 마음대로 결과를 조작하면 난리 날겁니다.
문화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특정 기업이 518재단 같은곳에 한 100억 기부하고 재단의 역사자료를 자기 마음대로 왜곡한다고 하면 나라 뒤집힐 겁니다)

그리고 프로축구판에서 범현대가가 쓰는 돈이 압도적 1위라고는 해도
그 범현대가 3개 구단의 운영예산을 합쳐도 협회 예산보다도 작습니다
협회가 프로축구 뿐만이 아니라 해외축구, 인력양성, 생활축구, 인프라구축 등등에 많은 일을 하고 있어서 수입 루트가 다양하거든요
협회에 가장 많은 돈을 내려주는 주체가 정부인데 정몽규라는 개인이 협회의 공공사업을 주무르게 놔두는 것은 명분은 원래 없었고 실리도 애매한 일입니다. 그냥 축구 카르텔 그 자체죠

ps. 조직 no.1이 조직을 자기 마음대로 운영하는 것에 스포츠 팬들이 별 저항감이 없는 건 아무래도 프로구단과 구단주의 관계에 익숙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데 프로구단은 본질적으로 회사이고 거기서 구단주가 삽질을 하든말든 회사 가치에나 영향을 미칠 일이니 사장의 뜻대로 하는 건 익스큐즈 할 만 합니다. 그런데 협회는 본질적으로 공익 사단법인이고 협회장은 수많은 협회원을 대표하는 1인일 뿐인데, 구단과 구단주의 논리로 협회와 협회장을 대입하는 것은 심한 무리가 있습니다
곰성병기
23/08/27 11:04
수정 아이콘
정부보조금이나 복표는 주로 유소년 지원 인프라확대 등 사용용도가 명확하게 법이나 규정으로 정해져있어서 마음대로 조종하는건 아니라고봅니다
실제로 이부분에선 축협의 몇안되는 칭찬받는점이죠
epl 안봄
23/08/27 1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문제는 그 정부위탁업무 중 하나가 대한체육회가 주관인 국가대표감독선출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국가대표 감독 선출은 협회에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일임한 업무라 원칙적으로 협회장이 위원회 의사결정에 개입할 명분이 없습니다. 명분은 처음부터 없었는데 정몽규가 협회를 개인만족을 위해 주무를 실리라도 있었나 찾아본 게 본문 글이었습니다 (정몽규과 HDC가 축구 국가대표 국제성적보다 축구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더 클리는 만무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물처럼 협회 재정이라는 미시적인 부분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나 보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곰성병기
23/08/27 17:44
수정 아이콘
국가대표감독선출이 언제부터 정부위탁업무였죠?? 축협회장이나 국대감독은 그저 사조직 인사결정의 일부지 정부랑 연관이라고 일도없습니다
epl 안봄
23/08/28 10: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대 관련 사업은 문체부(정부)-대한체육회(문체부 특수법인)-각 스포츠 협회(사단법인)으로 위탁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때문에 국대 관련 명단은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아래 링크 22페이지 국가대표 선수•지도자 선발 절차 참고 바랍니다
https://www.google.com/url?sa=t&source=web&rct=j&opi=89978449&url=https://www.imedialife.co.kr/bbs/download.php%3Ftable%3Dbbs_14%26savefilename%3Dbbs_14_1975_1.pdf%26filename%3D%25EA%25B5%25AD%25EA%25B0%2580%25EB%258C%2580%25ED%2591%259C%2520%25EB%25B0%258F%2520%25EC%2584%25A0%25EC%2588%2598%25EC%25B4%258C%2520%25EB%2593%25B1%2520%25EC%259A%25B4%25EC%2598%2581%25C2%25B7%25EA%25B4%2580%25EB%25A6%25AC%25EC%258B%25A4%25ED%2583%259C%2520%25EA%25B3%25B5%25EA%25B0%259C%25EB%25AC%25B8.pdf&ved=2ahUKEwj9p93vr_6AAxU_mVYBHVI4AisQFnoECCIQAQ&usg=AOvVaw1TnBy_TnGZ35pH5xIapp4o
물론 각 스포츠 협회의 의사결정을 존중해 승인을 그대로 받아주기는 하지만요
이번시즌
23/08/27 04:49
수정 아이콘
정몽규의 방만한 운영을 현대가로 퉁치기에는
정의선은 전북 현대나 양궁 협회에서 저렇게 일 안하죠

양궁 협회에서 정의선 이름이 이렇게 나온 적이 있었나 생각해봅니다
강가딘
23/08/27 05:56
수정 아이콘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중 예산 가장 많이 받는데가 축구협회인데 거기에 토토수익금도 많이 받고해서 제정은 괜찮죠
23/08/27 07:28
수정 아이콘
코로나가 결정타라고 봅니다.
epl 안봄
23/08/27 08:36
수정 아이콘
https://www.kfa.or.kr/img_src/business_plan/2021_business_plan_01.pdf
코로나 직격탄 맞은 2020년에 중계료, 입장료 수익이 1/9 수준으로 떨어지고 협회도 38억 적자를 보긴 했는데 그럼에도 협회의 예산은 659억정도는 되었습니다. 38억 적자를 반영해도 2020년 잉여금이 약 210억 정도가 남아있어 재정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2021년은 여전히 코로나 여파로 중계료와 입장 수익이 평년의 절반 수준이었음에도 68억의 이익을 남겼고요. 축구협회는 생각보다 굉장히 큰 돈을 굴리고, 재정구조도 탄탄합니다
버스탈땐안전벨트
23/08/27 07:29
수정 아이콘
처음에 클린스만 데려올때도 정몽규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클린스만이 늘상 해오던 겸업, 태업과 감독선임 비하인드를 들으면 들을수록 정몽규 이인간은 쩐주고 나발이고 축협 운영에서 손 떼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인간 때문에 박지성 은퇴 이후로 가장 좋은 대표팀 구성을 하고도 대표팀 성적 기대하는게 불가능해졌어요
그냥 뮐러 위원장이 냈던 후보들 중 하나인 모레노 접촉했으면 될걸 무슨 생각으로 클린스만따위한테 그돈을 갖다바친건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저인간이 저러니까 현산이 그모양 그꼴이지'라는 생각만 드네요
에바 그린
23/08/27 09:14
수정 아이콘
토토 수익금도 사실상 정부지원금이지만 그걸 빼더라도, 순수 정보보조금 비중이 엄청 크네요..
VictoryFood
23/08/27 09:32
수정 아이콘
예산 대비해서는 얼마 안되더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예산보다 넘어갈 경우 그 1-2%의 기부금이 정말 크죠.
이런저런 이유를 대비해 예비비를 충분하게 예산을 짜면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힘들잖아요.
각종 협회에서 재벌들에게 감투를 주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강가딘
23/08/27 10:19
수정 아이콘
정몽규회장 모기업인 현산을 봐도 호텔신라와 공동으로 용산 아이파크몰에 면세점 차렸다가 한한령과 코로나에 직격탄 맞고
아사아나항공 인수하려다 나가리 되고 이렇게 계속 적자나니 돈 아끼러다 부실시공으로 공사중이던 아파트 무너저...
모기업 운영도 이렇게 자꾸 꼬이니 축협 운영도 재대로 될리가
이정재
23/08/27 10:25
수정 아이콘
넣는 돈으로 결정되는게 아니기때문이겠죠
곰성병기
23/08/27 10:52
수정 아이콘
대한축구협회장은 각 광역시도지자체 축구협회장들의 선거로 뽑히는데 즉 축구인들이 재벌을 원해서 뽑는거죠
그럼 재벌을 왜 원하는가 생각하면 기부금만봐도 원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평범한 축구인들이 회장하면 저정도 기부금을 낼거같지도않고 스폰따오는 힘도 약하겠죠
epl 안봄
23/08/27 14: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협회장을 재벌이나 쩐주가 맡는 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공공업무를 공적권한도 없는 협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여 개인취향대로 결과를 만들어버리면 그건 당연히 문제가 되어버리죠. 우리나라 대부분의 협회가 소수 기업의 영향력이 굉장히 강한데 그렇다고 이들이 정부위탁사업 위원회 결과를 마음대로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기부금은 지금도 축협 예산에서 극히 미미해서 기부금을 봐서는 왜 재벌회장을 원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스폰은 전국민의 관심이 다 쏠리는 축구 국가대표 스폰이고 산업당 1개 기업으로 스폰 기업 수 자체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어서 정몽규가 얼마나 스폰을 따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국대 스폰 증액 여부는 정몽규 개인기보다는 국대 성적에 따른 상표 노출 정도가 훨씬 유의미하지 않을까요?
곰성병기
23/08/27 17:42
수정 아이콘
근데 축협의 공공업무가 뭔가요? 거기에 축협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한업무가 또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정몽규가 욕먹는건 국가대표감독 선임건이나 인사권정도인데 이게 공공업무나 정부위탁업무인가요? 축협은 사단법인이라 사조직이나 마찬가지고 정부보조금이나 세금을 헛되게 썼다면 그부분을 지적해야되는데 도저히 그부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걸 찾을수가없네요
실제로 문제가 있으면 감사로 조지는게 정부인데 정몽규임기기간엔 그부분에 대해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요
epl 안봄
23/08/28 1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축협은 공익법인법에 의해 지정된 공익법인입니다. 당연히 사조직도 아니고 사회 일반의 이익을 위할 법적윤리적사업적 의무를 지닙니다
축협의 공공업무는 협회의 내부 운영 외 축협의 모든 업무죠..; 좁은 의미로 정부로부터 위탁 받은 공공업무를 뜻하는 거면 저기 300억의 보조금이 들어간 모든 업무입니다. 그건 본질적으로 정부 업무인데 민간에 위탁한 업무들이니까요

국가대표라는게 각 스포츠 협회의 사조직도 아닌데 왜 국대 감독 선임이 협회의 사적 업무라고 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은 각 협회가 감독을 추천하여 올리면 문체부 산하 특수법인인 대한체육회가 승인해서 선임이 완료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대한체육회도 문체부로부터 받은 업무이고요. 축구만 다른 구조인가 해서 찾아봤는데 딱히 그런거 같지는 않네요 국대 감독 자격사항이 대한체육회가 설정한 요건을 따른다고 나오는 거 보면 대한체육회에 종속된 사업인 건 명백해 보이고요

그리고 본문은 본래 감독 후보로 논의되지 않던 클린스만이 갑자기 선임된 데에 정몽규의 개인적인 친분이 있지 않았나 하는 기사들이 많았고,
사람들이 정몽규가 권한 밖 영향력 행사를 행사하였다는 것 보다는 '정몽규가 협회에 킹준게 갓만데 그정도는...' 이라는 의견들이 많아
정말 킹준게 갓많은지 그거만 중점적으로 찾아 본 것입니다.
실제 정몽규가 영향력을 행사 하였는 지는 협회 내부자나 알 수 있겠죠
곰성병기
23/08/27 18:01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기부금이 미미하다는건 축협 전체예산대비로 볼게아니라 국대에서 쓰는예산 대비로 봐야지
보조금이나 복표는 사용처가 정해져있고 각종 연령별대표 운영비 유소년대회 운영비 경기장대관비 이것저것 다 제하고 순수하게 a대표팀 비용 기준에 저정도기부금이면 꽤많이 기부하는거죠
퀵소희
23/08/27 20:31
수정 아이콘
평균관중 1만정도로 아는대.. 관중수는 야구에 전혀 모자람이 없지만 이슈나 관심도가 너무 차이나요. 해축이나 국대는 압도적이지만
The)UnderTaker
23/08/27 23:37
수정 아이콘
어느단체라도 저정도 기부금이면 모시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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