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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7/12 10:57:03
Name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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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인터넷
Subject [스포츠] [해외축구]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오해 몇가지 (수정됨)


얼마전 여기에서도 그렇지만 가끔은 리버풀 팬카페 같은 곳에서도 오해가 있더라고요.

1. 살라는 공격수 혹은 프리롤로 움직인다?

볼받는 위치로 명확히 증명됩니다. 소위 스타일이라는 측면에서는 등딱부터 오프더볼 무브까지 우리가 아는 공격수 느낌이 날겁니다.

근데 볼받는 위치에 나오듯 그 활동반경과 주무대가 오른쪽 사이드에 국한되어있고 실제 경기를 봐도 터치라인에서 공잡는 경우가 많죠.

이집트 메시라는 별명 혹은 오프더볼 무브를 보고는 호날두를 연상시킬 수 있으나 이 둘에 비하면 확실히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는 선수죠.

역습같은 상황이 아니면 중앙 혹은 반대편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드물고 미들라인까지 내려와서 볼배급에 힘쓰는 모습도 보기 힘들고요.

스타일은 피니셔 느낌이지만 위치나 이런건 윙에 가깝다 보시면 됩니다.

정통 윙어도 아니지만 메시나 네이마르와 같은 플레이메이커도 아니고 심지어 손흥민보다도 중앙 움직임이 적을 겁니다.

스스로도 윙이란 정체성을 가진 게 티아고가 인터뷰에서 살라를 스트라이커라 지칭하자 바로 윙이라고 정정하기도 했죠.

2. 살라의 수비가담

기본 롤 자체가 공격을 통해 상대 수비의 전진을 억누르는 역할이고 역습시 가장 전방에서 뛰는 선수죠. 그렇기에 공격파트너들에 비해 수비가담이 적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수비 가담없이 공격에만 집중시키냐면 그건 아니죠.(대표적으로 메시, 호날두가 있는데 이 둘은 수비 시키느니 공격시키는게 효율이 더 놓은 괴물들이죠.)

세트피스 이후 상대 역습 시 빠른발을 이용해 저지 혹은 지연 역할을 하고 상대 우측 미드필더에 대한 압박 역할도 성실히 수행합니다.

특히나 손흥민 같은 빠르고 위력적인 공격수에게는 가끔씩 일대일 마크를 하기도 하는 등 일반적인 수비 역할 정도는 하죠.

3. 살라의 탐욕

탐욕은 분명히 있죠. 가끔 선 넘을 때가 있냐면 있고요.

근데 거진 매시즌 10개가 넘는 어시스트를 하는 것으로 증명되듯이 동료에게 패스를 못 해주는 선수는 아니거든요.

기대 어시도 항상 높은 편이니 단순히 동료들이 잘 넣어서 그렇다 수준은 아니죠.

의외로 이타적인 거 같은 전 팀동료 마네가 실제 어시스트와 기대어시스트가 모두 낮은 것과는 정반대라 햘 수 있기도 하죠.

은근히 자기한테 몰리는 수비를 이용해 반대쪽에 찬스 만들어주고 패스 찔러주는 건 잘해요.

어쩔땐 저 타이밍에도 패스를 한다고? 일때도 있고요.

근데 그 모든게 딱 본인이 한골이라도 넣은 이후죠.

부상 복귀한 잉스에게 찬스 만들어준 거, 솔랑케 리버풀 데뷔골, 아스날전 피르미누에게 PK 양보 등 한골만 넣으면 이래요.

역으로 그 한골을 못 넣은 상황에서는 상당히 무리한 탐욕도 부리고요.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신기할 정도로 아홉수를 심하게 겪기도 합니다.



그냥 오프시즌 살짝 소강기인데 잡담도 힐 겸 몇가지 써봤습니다.

사우디행 열풍이 부는데 특히나 이슬람 선수들이 많이 가더라고요.

그런면에서 아랍권의 슈퍼스타라 할 수 있는 살라에게도 오퍼가 왔으리라 보는데요.

가끔은 비싸게 파는게 어떠냔 의견을 보기도 합니다.

그것도 합리적이겠지만 이미 팀 내 최고 스타 중 하나고 레전드라 불릴 살라다보니 좀 더 오래보고 싶네요.

별개로 살라 몸을 보면 정말 자기 관리가 철저한거 보이는데 이번에 헨더슨도 그런식으로 몸 만든거 보고는 차기 시즌 기대해보려 합니다.


나름 정성들여 글을 썼는데 2/3가 날아갔었네요.

찾느라 고생했습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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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워냐
23/07/12 11:09
수정 아이콘
[근데 그 모든게 딱 본인이 한골이라도 넣은 이후죠] 이 부분이 타팀팬 입장에서는 꿀잼포인트네요 크크
아우구스투스
23/07/12 11:22
수정 아이콘
우측에서 [왼발 아웃프런트 땅볼 얼리 크로스] 가 가능한 선수죠.
Dončić
23/07/12 11:10
수정 아이콘
한골이라도 넣은 이후=> 이거 호날두 특징에서 제일 많이 본 문구인데 크크크크
윤니에스타
23/07/12 11:21
수정 아이콘
그냥 전형적인 윙포워드 아닌가요? 말씀하신대로 정통 윙어는 아니고 메시, 호날두과라고 생각합니다. 9번은 절대 아니고요.
아우구스투스
23/07/12 11:23
수정 아이콘
메시는 완전체이면서 동시에 중앙지향적이라 보고 15년 이후 호날두는 프리롤 골게터에 가깝다 봅니다.
오연서
23/07/12 11:42
수정 아이콘
어그로 몰고 빈곳으로 패스 이거 완전 킥아웃패스인데 가끔은 어? 하는 패스까지
이거 완전 역시릅신
하야로비
23/07/12 13:25
수정 아이콘
그럼 살라도 공 가지고 한 발 더 나아가나요?
세인트
23/07/12 13:42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크크킄
알빠노
23/07/12 12:08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인버티드 윙어와는 다른게 살라는 크지 않은 키로도 포스트플레이가 됩니다
센터포워드의 부담을 줄여주는 선수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고평가합니다
23/07/12 12:12
수정 아이콘
레반도프스키가 많은 분들 인식과는 달리 상당히 밑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주는 선수라는 점도 보여주네요. 케인의 히트맵도 궁금하긴 한데 레반도프스키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구요. 벤제마는 제법 왼쪽으로 빠지는 편이라는 것도 인상적이네요.
아우구스투스
23/07/12 12:16
수정 아이콘
완성형이죠 레비는
알빠노
23/07/12 12:22
수정 아이콘
벤제마는 그럴수밖에 없는게 왼쪽에 비닐이 있죠
공 받으려면 왼쪽으로 갈수밖에 없습니다
손금불산입
23/07/12 12:4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면도 있지만 벤제마의 동선 자체가 원래부터 좌측 지향적이긴 할겁니다
23/07/12 13:19
수정 아이콘
음바페가 9번 자리에서 시작한다는것만 받아들인다면 벤제마 대체를 무난히 해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히트맵이었어요.
23/07/12 12:13
수정 아이콘
예전에 마네랑도 비교가 많이 되고 특히 탐욕 관련해서도 다소 억까나 프레임이 꽤 많이 있기도 하고 그랬죠

근데 확실한건 윙어인데 포스트플레이가 되는것은 어마어마한 장점이라고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23/07/12 13:16
수정 아이콘
전성기 매과이어를 등딱으로 이기는 몸이긴 하죠.
23/07/12 12:20
수정 아이콘
스위치 플레이 안 할 때의 라이트윙 시절 아리언 로번의 플레이를 좀 더 현대화 한 게 모하메드 살라의 플레이가 아닐까 싶더군요.
오른쪽 사이드에서 공을 잡고 플레이를 시작해서 안으로 들어와 직접 득점을 노리기도, 그대로 사이드 플레이를 진행하기도,
수비가 몰리면 중앙으로 열어주기도, 가끔은 스트라이커에 가깝게 들어가기도 하는 모습이 어느 정도는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로번의 가장 큰 무기인 스피드를 극단적으로 활용하면서 플레이 했는데 살라는 활용할 무기가 많다 보니 다양한 옵션을 가져가는 것 같네요.
아우구스투스
23/07/12 13:15
수정 아이콘
저도 리베리는 몰라도 로벤은 좀 비슷한 면이 있고 바이언 이후 로벤은 윙포워드의 전형이라고 보는데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23/07/12 12:30
수정 아이콘
마네랑 함께 뛰던 시절에도 늘 살라가 한 클래스는 높은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포스트플레이되고, 골결도 좋은 축에 드는 선수라 솔직히 고주급 계약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25년 이후, 이 선수를 누가 대체할지 대체 가능할지가 리버풀의 고민이라고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23/07/12 13:17
수정 아이콘
이게 진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준희 위원의 티어 이후로 그런 이야기가 줄어 다행입니다.

마네도 너무 좋았죠.
시나브로
23/07/12 12:56
수정 아이콘
팍팍 빨리 잘 읽히고 엄청 잘 봤습니다.
먼산바라기
23/07/12 12:59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봤습니다.
23/07/12 13:06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의외로 메시가 페널티박스 안쪽이 하얀 게 신기하네요
애기찌와
23/07/12 13:15
수정 아이콘
나름 박스 외곽에서 넣은 골이 선수중인가.. 제일 많던가 엄청 많던가 그렇죠 메시는!!
아우구스투스
23/07/12 13:16
수정 아이콘
파리 시절이기에 메시가 좀 더 미드필더처럼 움직이는 면이 있죠.
시나브로
23/07/12 13:28
수정 아이콘
17-18 PFA 2위 역시 데 브라이너였네요.

0708 토레, 1314 야투 같은 엄청난 2인자들이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케인도 그렇고 불세출 선수들 때문에 재미있습니다.
마갈량
23/07/13 13:54
수정 아이콘
살라가 포워드로 인식되는 이유는 항상 역습 최전선에 있기떄문이 아닌가싶습니다.
우측에서 받긴하는데 보면 맨날 맨앞에 튀어나와있거든요.
뛰어난 킥력과 돌파력떄문에 쏠리는 어그로가 잘 이용될때는 위력적인 리버풀 공격이 되고
턴오버로 족족 이어지는 날엔 탐욕머신이 되는거지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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