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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3 19:25
2002 월드컵 우승한 후 이어진 02-03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득점력을 뽐내며 라리가 우승과 챔스 4강을 갔던 호나우두가 있긴 합니다.
23/06/23 19:40
각자 레알 데뷔전에서 신나서 축구하고 1득점한 것도 같아(*호나우도는 2골이라 정정합니다.) 기억에 남는 베컴 생각도 나고(이적 계기, 스토리나 이적 전 대회도. 베컴은 02-03 챔스 레알 맨유 빅매치),
생각해 보니 호나우도도 97-98 시즌까지랑 98 월드컵도 제실력 다 발휘했었네요. 막 우승한 건 아니고 챔스에서도 좀 부진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98 월드컵 뒤도 그 치명적 부상 전까지 인테르에서 잘했을 거고 부상 공백기 후에 또 부활해서 써 주신 댓글까지 이어지는군요.
23/06/23 20:20
더 예전으로 가면 93-94 시즌에 바르셀로나에서 30골 넣고 라리가 우승, 챔스 결승 간 후에 94년 월드컵 우승한 호마리우도 있을텐데
이 때는 제가 월드컵만 보고 클럽 경기를 못 봐서 어떻다고 말을 못 하겠네요.
23/06/23 20:24
이게 국대 같은 경우에는 소위 황금세대 타이밍이라는게 있다보니까 제 아무리 월클 선수 한 둘이 있다고 하더라도 때를 잘 만나야 어느정도 가능한게 아닐까 싶네요
당장 지난 월드컵 때 스페인만 하더라도 수비나 중원은 좋앟다고 평가 받는데 공격진이 다소 부족했던거 보면(모라타에 아센시오, 페란 토레스...) 적어도 공격, 수비, 중원에서 한명씩은 에이스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6/23 20:32
06브라질은 이름값만 엄청났지 공수밸런스가 무너진 팀이었죠
경기전날 클럽가고 라커룸에서 술병이 돌아다닐 정도로 이미 우승한 분위기였지만 아드리아누 에메르손은 기량적으로 맛탱이가 갔고 지뉴도 발롱받고 정줄 놓았고 카푸카를로스도 30대중반의 노장 카카는 지뉴한테 밀려서 오른쪽 윙으로 나오면서 폼이 안 나왔고 주니뉴는 후보였다가 프랑스전 나왔는데 마비라인에 잡아먹혔고요 제호베르투 똥꼬쇼만 기억납니다 16강에서 가나한테 중원잡아먹히는 거 보고 우승힘들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8강에 지단 풀어두면서 떡실신 크크
23/06/23 20:38
마라도나가 캄비아소만 뽑았어도...
우승 꼭 했다는 보장은 없지만 경기력 훨씬 나았을 겁니다 진짜 마라도나가 메시 고트길에 재뿌렸다 생각함 크크
23/06/23 21:32
메시 고트길을 위해 온몸을 갈아넣던 구토해적단보면 갠플하는 호랑이 11마리보다 사자1마리가 이끄는 늑대10마리가 더 강하다는 말이 체감되더군요
23/06/23 21:31
레전드들 다 전성기를 넘기고 클래스로 축구하는 대부분 황혼기의 선수들이었는데 그 선수들을 받쳐줄 활동량 좋은 선수들을 넣기는 커녕 공격을 극대화하겠다고 공격진에 선수를 더 몰아넣었죠. 당시에 4-2-2-2라고 부르긴 했는데 거진 4-2-4 수준이었을겁니다. 일본전 빼면 쉽게 이긴 경기가 없고 가나전도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23/06/24 09:33
오히려 70년생인 카푸와 73년생인 카를로스가 선발이었다는게 문제였죠.
사실 호나우도와 카를로스는 클럽에서도 경기력 하락이 너무 심해 나오면 선발되면 안되는 정도였어요.
23/06/24 03:09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가나 중원 글 보니 당대 엄청났던 에시앙이 대활약했던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선전했었다네요. 풀경기 보는 거 좀 지루해하는데 이렇게 계기 생기니 흥미 샘솟네요 크크
23/06/23 21:46
아시겠지만 01-02 레버쿠젠으로 챔스 결승에서 레알과 싸웠고,
02 월드컵 녹슨 전차 독일 국대 하드캐리해 결승 진출시키고 결승 결장한 걸 알아줘야 할 것 같아요. 출전했어도 상대 3R, 카를로스 카푸 등 브라질이라 이기기 힘들었겠지만 체형부터 슈퍼맨이던 당시 발락
23/06/23 21:19
호나우지뉴 카카 아드리아누 셋 중 한명이라도 롱런했으면 00년대 후반-10년대 초반 브라질이 그리 무기력하진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저 셋은 하나하나가 역대급 재능러였죠...
23/06/23 23:05
국대감독은 선수의 선발과 기용, 전술운용에 이런저런 압박을 많이 받다보니 가진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경기장 안팎에서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자주 보이는듯
23/06/24 07:01
아 참 딩요는 빼주세요 무려 02년 우승 주역입니다 챔스 우승과는 시차가 있지만요
앙리 비에이라도 98 00 월컵 유로에서는 자기 몫은 했습니다 지단이 주연였을뿐 무패우승하고 역시 시차차이가
23/06/24 09:28
개인적으로 98, 00 프랑스는 역대 최고 국대라 생각해요. 그 뒤로도 많은 극강 국대가 있긴 했지만(08 10 12 스페인 같은), 바르테즈-튀랑-지단-앙리가 포진한 프랑스는 어떤 팀도 최소 2골차 이상으로 박살 낼것 같은 팀이었어요. 비록 02년에 너무 허무하게 지긴 했지만, 98-00 프랑스 아니었음 지금 축구팬도 없었을 거라 봅니다.
23/06/24 10:31
저도 알고, 당시 여전히 절정기이던 딩요가 2006 월드컵에서 왜 실력 발휘 못 했냐가 이 글 써서 올리게 된 계기이자 요지인데 딩요를 왜 빼나요.
01-02시즌, 02 월드컵 앙리, 비에이라 얘기도 마찬가지고요.
23/06/24 09:21
호나우지뉴, 카카가 날렸을 때 시점은 저때가 맞지만, 이미 02 브라질에서 두 선수가 함께 월드컵을 들었죠(카카는 유망주긴 했지만 어쨌든 경기는 뛰었으니..). 그래서 동기부여에서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2000년 이후 월드컵을 2회 이상 우승한 나라 자체가 없어요. 그말인즉 월드컵 2회 우승이란 커리어 자체가 드문거고 지뉴와 카카도 그걸 넘지 못한 게 아닌가 해요. 그래도 06 브라질은 진짜 아깝긴 합니다. 1.5군으로 일본 털 때 정말 신났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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