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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Ødegaard: The ‘Normal Guy’ Who Has Grown Into the Complete Midfie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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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아스날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하진 못했지만 얻은 긍정적인 면들이 많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주장인 마르틴 외데고르의 발전이다.
17-18 시즌 외데고르가 임대 생활을 했던 헤이렌베인의 감독이었던 조니 얀센은 외데고르가 중앙에서 뛰기에는 신체적인 발전이 더 필요하다고 봤었고 이에 따라 오른쪽 측면에 배치했다. 외데고르는 항상 공을 받으러 안쪽으로 들어오려 했다. 외데고르가 중앙으로 들어와 미드필더 역할을 하는 동안 지금은 인테르에서 뛰고 있는 둠프리스가 그 공간을 파고 들었기 때문에 좋은 조합이 되었다. 외데고르는 늘 공을 받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 후 수년동안 외데고르는 점점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면서 천천히 발전해왔지만 이번 시즌 발전은 특별히 놀랍다. 아르테타는 외데고르가 어리지만 나이에 비해 경험이 풍부하여 공이 있든 없든 경기장의 더 넓은 영역에서 더 많은 책임과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아르테타는 외데고르의 활동량을 잘 활용했고 그 결과 외데고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성실하게 압박하는 미드필더 중 하나가 되었다. 외데고르는 아스날의 압박을 주도하는 선수이며 경기장의 최전선에서 상대 센터백을 압박하기 위해 쇄도하는 것을 즐기는 선수이다. 외데고르의 압박 수치는 90분 대비 비율이나 시즌 전체 누적 횟수나 프리미어리그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아스날은 공이 없을 때 4-4-2처럼 보이며 외데고르는 새로 영입된 가브리에우 제주스와 더불어 가장 앞선 라인을 형성한다.
하지만 아르테타가 개선시킨 이번 시즌 외데고르의 가장 큰 변화점은 공만 쫓아다니는 성향을 억눌렀다는 것이다.
외데고르는 팀에서 최고의 온 볼 플레이어 중 하나이다. 자연스럽게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전에 외데고르는 팀의 빌드업을 시작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자주 경기장 아래로 내려왔지만, 아르테타는 이번 시즌 외데고르가 좀 더 높은 위치에 머무르며 발전된 본인의 역량을 선보이기를 원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외데고르는 이전보다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더 많은 플레이에 관여하고 있다. 외데고르는 좀 더 위협적인 지역에서 볼을 받고 있으며 페널티 지역에서도 90분당 1.6회 더 많은 볼터치를 가져갔다.
이번 시즌 외데고르보다 오픈 플레이 공격 시퀀스에 더 많이 관여한 선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뿐이다. 90분당 평균 수치로 환산해도 리그 4위에 해당하며, 실제로 골로 연결된 공격 시퀀스 관여 횟수는 홀란드와 더 브라이너에 이어서 3위이다.
외데고르는 지금도 아스날의 빌드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게 명백하지만, 팀의 움직임에 따라 슈팅에만 주력하는 경우도 많다. 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 외데고르는 직접적인 슈팅 관여가 가장 많은 선수이다. 아스날이 공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외데고르는 종종 거의 스트라이커처럼 플레이했다.
그 결과 득점력이 크게 개선되었다. 15골을 넣은 외데고르는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중앙 미드필더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으며 아스날에서도 마르티넬리와 함께 최다 득점 선수이다. 외데고르는 이번 시즌 90분당 2.8개의 슈팅을 시도하고 있으며 기대 득점 수치 역시 90분당 0.3골로 개선되었다. (지난 시즌 슈팅 1.7개 시도, 기대 득점 0.16골)
외데고르가 이번 시즌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대단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기대 득점값을 크게 상승시켰지만, 그는 여전히 기대 득점을 능가하는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외데고르는 9.93의 xG 값으로 15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3골을 넣은 것이 기대 득점 값에서 선방하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다음 시즌에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은 꽤 흥미로울 것이다.
그러면서도 외데고르의 창의성은 여전하다. 외데고르는 총 8개의 2차 어시스트(어시스트 이전의 패스)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외데고르는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58개의 오픈 플레이 찬스를 만들어냈다. 외데고르보다 더 많은 오픈 플레이 찬스를 만든 선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68개)와 더 브라이너(87개) 뿐이다.
외데고르는 연초에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경기에 더 많은 방식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구역에서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통계는 그가 완벽하게 옳았다는 것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