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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5 22:55
시티가 325로 변경하고 리그에서 십몇연승 할때는 몰랐다가 아스날 무무무패 하고 레이스 말아먹고 나서야 시티
경기를 다시 봤는데요 스톤스는 진짜 눈이 부시더라고요 센백일때 애매했던 느낌이 있는데 경기를 아예 혼지 파괴하고 있고 디아즈 아칸지랑 같이 있다가 갑자리 로드리옆에 있다가 갑자기 귄도간이랑 주고받으면서 박스로 달려가질 않나 올시즌초 자카 플레이 보는 것 이상으로 충격 그자체 덜덜 그럼 아스날은 그런 역할이 가능한 센터백이 있나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나름 임대시절 포함 쓰리백 스토퍼에 3선까진 돌았던 화이트 너뿐이다
23/06/15 22:56
활동량 좋고 발빠른 수비수를 전진시켜서 미드필더처럼 쓰는걸 제가 몇 년째 FM에서 해보려고 노력중인데..... 잘 구현이 안되는....
23/06/15 23:06
애초에 그게 펩의 정체성이기도 하죠. 이 양반은 커리어 내내 하던대로 하던 적이 없던 양반에 가깝습니다. 펩이 하던대로만 하는건 마치 선수 시절 코비 브라이언트가 캐치 앤 슛 비중을 높게 가져간다면?을 가정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23/06/15 23:03
스톤스가 정말 잘해줬기에 가능한 전술이지만
그 뒤의 아케-디아스-아칸지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스톤스가 전진한 만큼 다른 선수들이 커버해야 하는 영역도 더 넓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게 되더라고요. 특히 아칸지는 아케 부상일 때 워커가 오른쪽을 맡고 아칸지가 왼쪽까지 잘 소화하는 거 보고 이 선수 대체 뭔가 싶었습니다.
23/06/15 23:07
선수 기량이 받쳐주는게 우선이겠지만
펩이 그에 상응하는 세세한 전술을 주입시켰을걸로 보여요 뮌헨시절 펩이 막 쪽지 돌리고 전술지시 했는데 람만 알아들었다는데 그만큼 축구 지능이 높은 선수들 잘 골라내는 감독의 역량이 어마어마 한거 같습니다
23/06/15 23:20
펩이 사람 고친게 스톤스가 처음은 아니지만
리그 후반기 스톤스 고쳐쓰는거 보고 펩을 다시한번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짜로.. 반대로 그가 따귀 때려가면서 가르치다가 포기한 선수들은 아무래도 안되는걸까 싶기도 하고.. (스털링)
23/06/16 00:06
스털링은 드리블 툴이 다 죽은 것 같더라구요. 측면에서 드리블로 썰어가는데 능하면서도 리그 20골을 넣을 정도로 골 찬스를 잘 찾던 전성기 폼은 진짜 대단했는데 지금은 드리블이 안되니 반쪽짜리 선수가 된 느낌...
23/06/16 10:32
아직 어린데 ㅠㅜ.. 골결정력이 낮은것을 골찬스를 많이 내는것으로 승화시키는 선수라.. 맨시티에서는 잘할줄알았는데.. 지금 첼시죠? 뭐..
23/06/15 23:59
현대축구가 단순히 첫 라인업에서 고정된 포메이션으로 계속 가는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선수 배치를 유동적으로 옮긴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나저나 스톤스도 진짜 다사다난한 커리어군요 잔부상 많이 시달리다가 2년 전에 디아스톤스 조합 구축되고 나서는 비브라늄 소리까지 듣다가 작년에는 로테로 밀리다가 올해 3241의 핵심이 될 줄이야... 참 대단하네요
23/06/16 00:11
주세프 과르디올라가 새로운 전술을 쓴거냐?고 한다면 본문에 언급한 것 처럼 바르셀로나에서도 비슷하게 써본 적이 있고, 바이에른에서도 종종 썼죠.
다만 바이에른에서는 인버티드 풀백과 현재 전술의 중간 정도 였지만요. (저 역할을 필립 람이 했으니까) 당시에는 후방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와 함께 필립 람을 배치하고, 양쪽 센터백에는 사이드백을 커버하는 다비드 알라바와 조슈아 키미히를 썼죠. 현재 포메이션에 후방 미드필더 로드리와 함께 존 스톤스를 배치하고, 양쪽 센터백에 네이선 아케와 마누엘 아칸지를 기용하는 것과 비슷하게요. 물론 현재의 완성도는 존 스톤스라는 선수가 있기 때문이고 이 선수는 기본적으로 센터백이라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고, 기존에도 사이드백은 물론 가끔은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던 선수라 이 포지션에서 사용하는 에어리어에 대한 경험이 많은 점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주세프 과르디올라가 현재 맨시티에서 쓰는 4-3-3, 4-1-4-1, 3-2-4-1 모두 이전부터 종종 활용하면서 발전시켜 온 전술이라는 것을 알기에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 것에 불만은 없는데 이번 챔피언스 리그 결승처럼 중요한 순간에는 기존에 쓰던 완성도 높은 전술을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23/06/16 14:33
돌덩이에서 디아스톤스, 그리고 하이브리드 하프백까지 변하는 과정을보면 능력있는 선수가 전술, 상황에 따라 저점~고점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잘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이정도로 이끌어낸 펩도 참 대단하고... 스톤스가 부상당하면 쓸 수 없는 전술이라고 봐서 내년에 부상없이 풀컨디션으로 소화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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