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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3 10:21
그놈의 지하감옥이 문제였다고 봐요. 지하감옥만 가면 유리사, 현성주, 미나 셋 다 그냥 멘탈 털려서 데스매치하고 탈락하더라고요. 아무것도 볼 것도 먹을 것도 씻을 것도 없는 곳에, 언제까지 갇혀 있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는... 그런데 왜 그걸 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의문의 방이었습니다. 심지어 데스매치를 이기고 지하감옥으로 보내는 건 무슨...
23/06/13 10:21
후반 가면 갈수록 힘빠지는게 눈에 보이던..
거기다가 탈옥 컨셉도 아니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들어놓은지 알수 없는 지하감옥은 해놓고도 답안나오는지 중간에 스리슬쩍 사라짐
23/06/13 10:26
정말 잘봤는데 마지막화는 스킵하면서 결과만 봤네요.
일단 마지막날 비행기 스케줄이 급했던지 분명 가장 중요한 세미파이널, 파이널을 이런식으로 가져간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홍진호의 콩지노버전때문에 아쉬운건 아니었습니다. 게임을 망하려면 이런식으로도 망한다는것을 여과없이 보여준것이 아닐까 싶어요. 지니어스 이후 정말 오랜만에 지니어스게임 본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는 수작이었습니다.
23/06/13 10:31
지하감옥은 박지민의 탈락으로 숫자가 안맞은 상황에서 궁여지책으로 넣은거같긴한데 그렇다면 개인전으로 가자마자 바로 뺐어야지 왜 몇회나 질질 끌었는지...
23/06/13 10:55
그것도 그건데, 케리언 메이였나 첫날 퇴소한 그분의 영향도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거기에 홍진호의 부상과 박지민의 탈락 이 모든것이 제작진에 밟아가야 할 게임의 흐름(인원이 정해져있다면)에 차질을 주었을거라고 봐요.
23/06/13 10:49
그놈의 리얼타임....
더타임호텔은 타임이스 골드로 망하고 피의게임2는 정글로 망하고... 게임의 퀄리티만 좋았다면 진짜 수작이될 수 있었는데 아쉽긴합니다 결승전이 단판 정글일줄은...진짜 꿈에도 몰랐네
23/06/13 10:54
1편도 그랬던 것 같은데 중반까지는 엄청 흥미진진하다가
마지막 1~2화 쯤에 급속도로 힘이 쭉 빠져 버리는게 좀 아쉽긴 했어요. 그래도 확실히 재밌기도 했고 시즌1에 비해서 퀄리티가 확 올라간걸 보면 시즌3도 기대해봄직 할 것 같습니다.
23/06/13 10:57
시즌3는 8명씩(총 16명) 서로 완벽히 분리된 공간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남는 형식으로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룰은 간단하게 "매일 1명은 탈락하여, 상대진영의 새로운 플레이어가 됩니다. " 탈락과 추가자 8명이 계속해서 서바이벌 하는 재미와 같은 게임을 각 진영에서는 어떤 정치적인 방향으로 접근하는지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넋두리였습니다.
23/06/13 11:08
아 알죠.
높동 마동 그런데 이건 서로의 존재를 알고 서로가 싸움을 하는거고 저는 각 진영에서 상대진영을 모른채 게임을 진행하는거로 했으면 해서요. 탈락자를 서로 크로스시켰을때 탈락자만 알게되는 상대진영의 존재가 재미있을것 같아서요.
23/06/13 12:23
지니어스에는 정치게임 싫어하면서 적어도 데스매치 만큼은.... 이라는 말이 많았는데, 피의게임 반응보면서 결국 각자 본인이 원하는 결말을 내정해두고 누군가 탓하는거 같아서 좀 씁쓸하더군요.
23/06/13 12:48
몰입감을 높이기위한 룰과 무대세팅도 좋지만 플레이어들 안전에 신경을 더 썼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 진하게 남네요. 황신 다리 다친것도 사실 말이 안되는 상황이죠.
23/06/13 13:05
마지막 결승은 부실 그 자체라, 부상 이슈 말고도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긴 호흡의 시리즈에서 최종 결승이 단판이라는 게 말이 되나요? 어차피 재탕했으니 준비해 둔 게임이 없어 못 할 것도 아니고 5판 3선승으로 했다면 그래도 지금보다는 덜 허무했을 것 같네요.
23/06/13 14:43
저는 이진형 서사 나름 흥미롭게 봤습니다.
수식로드 142만 띄우고 후지이미나 데매로 몰면서 완전 왕따 됐지만 어떻게든 올라오는 모습이 좋더라구요. 유리멘탈 깨져가면서도 숨겨보려고 화장실 가서 덜덜 떨며 심호흡 하는거 보면 짠하기도 하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원래 사람 바글바글 할땐 재밌는데 갈수록 사람들 떨어지고 재미 없어지는건 좀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는거 같고요. 지니어스가 대단했다 싶긴 했습니다. 장동민 김경훈 결승 때 연출이랑 피겜2 결승이랑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 나긴 했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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