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시즌 유로파리그 티켓이 걸려있는 경기,
피오렌티나와 웨스트햄의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이 진행됐습니다.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웨스트햄 팬이 던진 물병이
피오렌티나 수비수 비라기의 머리에 맞아 출혈이 일어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헀습니다.
저련 팬...이라고 이름 붙이기에도 아까운 사람에게는 강력한 제재가 있었으면 하네요.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나서 후반, 웨스트햄의 보웬이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비라기의 핸들링 반칙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됩니다!







그리고 벤라마가 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가는 웨스트햄





하지만 피오렌티나 역시 보나벤투라가 곧바로 동점골을 넣으며 1:1을 만듭니다.







모두가 연장전을 조금씩 생각하고 있을 시간대, 정규시즌이 다 끝나갈 때쯤
파케타의 멋진 패스를 이어받은 보웬이 결정적인 골을 넣습니다!







그리고 웨스트햄이 2:1 승리와 함께 컨퍼런스리그의 우승을 차지합니다!
1965년 컵위너스컵 우승 이후 무려 58년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입니다.
(잉글랜드 대회의 경우 찾아보니 1980년 FA컵 우승, 1981년 2부리그 우승이 있습니다)
리그는 14위로 망했(?)지만 유로파리그 티켓을 차지하며 마지막엔 웃을 수 있었네요.

강등권까지 경험하면서 시즌 내내 경질 위기에 놓여있던 모예스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부진했던 시즌에
맨유 시절 커뮤니티 실드 우승 이후 오랜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습니다.









이 경기가 웨스트햄에서의 마지막 경기일 가능성이 있는 웨스트햄의 주장,
데클란 라이스가 컨퍼런스리그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립니다!
어디로 갈지는 좀더 봐야겠지만 이대로 이적하게 된다면 꽤 좋은 결말이네요. 우승과 함께 팀을 유로파리그로 보내고 이적...
그리고 이번 시즌 세 개의 유럽대항전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한 세리에A, 일단 유로파와 컨퍼런스는 준우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