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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12 01:23:26
Name 애패는 엄마
Link #1 스탯티즈 데이터 재구성
Subject [스포츠] 스트존 확대는 배드볼 히터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2017 kbo는 스트존 확대로 인해 기존의 타신투병 리그에서 투고타저에 가까운 형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런 스트존의 확대를 두고 어떤 타자들이 영향을 받을까요.
라이트 팬들은 오히려 배드볼 히터에게 유리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는 주장을 종종 접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다고 보지 않습니다. 투수들이 항상 같은 공을 던지지 않기 떄문입니다.
오히려 스트존이 넒어졌다면 더욱 넓은 존을 활용해서 지저분한 공을 던지기 때문에 배드볼 히터는 더욱 나쁜 공을 가지고 안타를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에 접면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스탯티즈를 활용해서 러프하게 데이터를 산출해봤습니다.

먼저 배드볼 히터의 기준은 스탯티즈에서 2016년 규정 타석 이상인 선수들 중에서 BB% 하위 30명 /  적극적인 스윙률을 보인 상위 30명 중에서 20명을 선정했습니다. BB%, K/BB% 2S% 선구, 타석당 투구수, 배트 적극성, 컨택률에서 주요 하위 순위를 차지한 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해봤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2016년와 2017년 OPS와 WRC+ 기준으로 성적차이를 계산했습니다.  
2016년 평균 OPS는 0.801이고 2017년 평균 OPS는 0.739입니다. 차감은 각해 평균대비 상승/하락 수치로 계산했습니다.



뚜렷하게 하락한 선수는 13명입니다

정의윤
2016년 선구안 성적 BB% 4.1% (최하위) K/BB (하위 5위) 2%선구 31%  (하위 6위) 타석당 투구수 3.48 (하위 2위) 배트적극성 3위 등
2016년 타격 성적 OPS 0.858 WRC+ 109.8
2017년 타격 성적 OPS 0.704 WRC+ 89.4 (각해 평균대비 -0.092 하락 / - 20.4 하락)

고종욱
2016년 선구안 성적 항목 동일(하위 순으로) 2위 1위  2위 17위 7위
2016년 타격 성적 0.825 / 105.4
2017년 타격 성적 0.642 / 71.6 (-0.121 / -33.8)

김주찬
2016년 선구안 성적 4위 10위 5위 5위 9위
2016년 타격 성적 0.952 / 135.8
2017년 타격 성적 0.510 / 30.7 (-0.38 / -105.1)

송광민
2016년 선구안 성적 5위 4위 13위 3위 1위
2016년 타격 성적 0.873 / 112.3
2017년 타격 성적 0.673 / 81.2 (-0.138 / -31.1)

박동원
2016년 선구안 성적 6위 3위 12위 11위 10위
2016년 타격 성적 0.720 /  71.1
2017년 타격 성적 0.453 / 19.8 (-0.205 / -51.3)

김성현
2016년 선구안 성적 9위 44위 11위 1위 15위
2016년 타격 성적 0.794 / 100.8
2017년 타격 성적 0.621 / 63.6 (-0.111 / -37.2)

이대형
2016년 선구안 성적 10위 13위 19위 16위 2위
2016년 타격 성적 0.726 / 86.9
2017년 타격 성적 0.581 / 55.8 (-0.083 / -31.1)

채은성
2016년 선구안 성적 12위 9위 10위 18위 4위
2016년 타격 성적 0.809 / 105.6
2017년 타격 성적 0.496 / 34.2 (-0.251 / -71.4)

박건우
2016년 선구안 성적 14위 11위 28위 28위 18위  
2016년 타격 성적 0.940 / 137.7
2017년 타격 성적 0.736 / 108.3 (-0.142 / -29.4)

박해민
2016년 선구안 성적 16위 17위 14위 24위 25위
2016년 타격 성적 0.767 / 86.5
2017년 타격 성적 0.597 / 55.5 (-0.108 / -31)

이재원
2016년 선구안 성적 21위 18위 - 13위 13위
2016년 타격 성적 0.799 / 99.4
2017년 타격 성적 0.576 / 53.7 (-0.161 / -45.7)

박용택
2016년 선구안 성적 26위 18위 29위 14위
2016년 타격 성적 0.870 / 126.9
2017년 타격 성적 0.738 / 102.6 (-0.07 / -24.3)

이승엽
2016년 선구안 성적 30위 29위 1위 26위 19위
2016년 타격 성적 0.899 / 123.1
2017년 타격 성적 0.731 / 90.8 (-0.106 / -32.3)

--------------------------------------------------
성적 본전정도에서 움직인 선수는 2명입니다

로사리오
2016년 선구안 성적 8위 8위 16위 8위 24위
2016년 타격 성적 0.961 / 131
2017년 타격 성적 0.880 / 132.5 (-0.019 / + 1.5)

허경민
2016년 선구안 성적 17위 40위 29위 10위 -
2016년 타격 성적 0.745 / 90.5
2017년 타격 성적 0.680 / 91.5 (-0.003 / +1)

-------------------------------------------

오히려 성적이 상승한 선수는 4명입니다.
히메네스
2016년 선구안 성적 11위 19위 15위 14위 12위
2016년 타격 성적 0.889 / 126.8
2017년 타격 성적 0.867 / 144.3 (+0.04 / +17.5)

박정권
2016년 선구안 성적 15위 7위 -  22위 17위
2016년 타격 성적 0.797 / 95.5
2017년 타격 성적 0.745 / 104.3 (+0.01 / +8.8)

민병헌
2016년 선구안 성적 18위 15위 - 15위 16위
2016년 타격 성적 0.891 / 129.5
2017년 타격 성적 0.870 / 148.3 (+0.041 / +18.8)

나성범
2016년 선구안 성적 28위 14위 - 20위 6위
2016년 타격 성적 0.885 / 125.9
2017년 타격 성적 0.931 / 154.4  (+0.108 / +28.5)

--------------------------------------------------------
약20명정도에서 68%가 성적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하락폭을 따지면 13 / 4명에다가 하락치가 보통 더 커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밖에 올해는 없는 외인선수나 타석수가 극심히 적은 선수는 제외했습니다.
성적 하락한 선수와 성적 상승한 선수에 대해서는 러프한 개념으로 분석한 것이라 이것만으로 해석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선구안 관련해서 모든 순위가 하위권일 경우 여지없이 하락했고 비교적 하위권이 적은 경우는 점점 성적이 올라가기도 하고 하락폭도 크지 않았습니다.

여담으로 사실 시작 계기는 김주찬입니다......그런 의미에서 버나디나가 답답하지만 몇몇 분들이 필을 아쉬워하던데 필이었으면 저 13명처럼 선구안 안좋은 순위에는 모두 상위권에 해당하는 타자라 스탯 폭락하기 쉬운 유형에 해당되서 아쉬울 이유는 없을거 같습니다.
김주찬의 문제는 저 영향을 제대로 받고 있는데다가 배트 스피드 자체가 느려진거라서 이것이 수술의 문제여도 쉽지 않겠고 노화의 문제면 더 답이...

수작업에다가 비몽사몽하면서 하다보니 오기입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태클 및 오타지적 환영합니다.

요약
스트존 확대는 일반 타자보다 배드볼 히터에게 훨씬 더 뼈아플 수 있는 경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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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2 01:26
수정 아이콘
필을 그리워할 필요는 없고.. 버나디나 교체각을 봐야죠. 중견수 대체 용병이 가장 이상적인데 5툴 중견수면 어지간히 안 좋은 상황 아니면 크보 올 것 같진 않고 정 안 되면 김호령이나 2군 외야수들로 중견수 채우고 1루나 3루 거포로 구해와야 될테고요.
애패는 엄마
17/05/12 09:55
수정 아이콘
사실 베스트는 버나디나가 정신 차리는 건데
지금 타자중에서 좁게는 2명 넓게는 3명이 헤롱대고 있는데다가
다른 6명이 뜨거웠다가 지금 몇명은 식고 있어서 타선이 어려운게 크네요.
거믄별
17/05/12 01:33
수정 아이콘
김주찬을 전력외로 생각한다면 버나디나의 교체가 수월해집니다.
중견수 수비를 김호령에게 맡기고 우익수는 이명기 그리고 1루수를 용병으로 데려오면 되죠.
서동욱을 우익수와 1루수 백업으로 활용하면 얼추 정리가 됩니다.

김호령의 타격이 안습이라서 버나디나보다 못한 성적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김주찬과 서동욱이 번갈아 보고있는 1루수를 돈 값 이상해주는 타자용병을 데려온다면 팀 전체에는 이득이 될 겁니다.
애패는 엄마
17/05/12 09:56
수정 아이콘
일단 주처를 좀 제외하는 게 필요할 거 같습니다.
이정도 슬럼프라면 안치홍, 나지완도 그랬듯이 1군에서 감 잡을 슬럼플가 아니죠.
17/05/12 02:31
수정 아이콘
의외로 손아섭 선수가 배드볼 히터에 들어가지 않네요? 경기 보다보면 오는거 다 치는 느낌인데....
애패는 엄마
17/05/12 09:59
수정 아이콘
의외로 스탯상으로는 손아섭선수는 배드볼 히터가 아니더군요. 저도 제 생각과 달랐습니다.
bb% 가 작년 올해 모두 상위권이고 k/bb는 좋으며 배트 적극률도 낮고 컨택률은 높습니다.
그냥 좋은 타자라는 말이 어울릴거 같습니다.
Eulbsyar
17/05/12 12:44
수정 아이콘
자기가 치고 싶은건 얼척 없는 것도 다 치지만 삼진 적게 당하고 볼도 잘 보는 편입니다.
탐나는도다
17/05/13 03:49
수정 아이콘
손아섭은 작년을 기점으로 확실히 선구안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확실히 붕붕질이 줄고 공을 고르려는 티가 납니다
이것은 기존의 스타일로 거포가 아닌 자신이 메이저를 바라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때문이라고 팬들이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생각만큼 정말 다 치는 스타일은 애초에 아니고
눈 높이의 공에 따라나가버리는 경향이 있는 타자였는데 몸을 더 움츠리고 기다리려고 노력해 선구안과 출루율에 더욱 신경을 쓰는 타자로 변모했습니다
아직도 임팩트 있는 중요한 순간에 임팩트 있게 삼진이나 허무한 땅볼을 치긴 하지만요 크크
ridewitme
17/05/12 04:20
수정 아이콘
제목도 내용도 소 섹시 하네요
애패는 엄마
17/05/12 09: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위원장
17/05/12 08:02
수정 아이콘
기아가 새로 용병 데려온다고 잘할것 같지가 않아서... 지금 잘하는 용병 자체가 별로 없죠. 게다가 제대로된 중견수는 김호령 하나뿐인데 1루 용병은 못데려오죠. 결국 중견수로 데려와야합니다. 1루수는 안그래도 넘칩니다.
애패는 엄마
17/05/12 09:59
수정 아이콘
결국 버나디나가 정신차리는게 답이긴 하죠.
Arkhipelag
17/05/12 08:3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아직 시즌 초반이라 샘플이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만 경향성을 보는 데 있어 좋은 지표 같아요.

그나저나 김주찬은 이쯤 되면 전력외로 돌려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스트라이크존의 문제보다는 뱃스피드 저하 문제가 더 크다고 보거든요.
나이의 문제인지 수술의 문제인지 혹은 둘 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타격에서 다른 툴은 몰라도 뱃스피드 저하는 극복이 불가능하다고 보는지라.
애패는 엄마
17/05/12 10:02
수정 아이콘
사실 샘플이 부족하긴 합니다.
일단 사실 초반에 분위기 타는 타자가 있기도 하고 (민병헌, 나성범)
시즌 중반에 분위기 타는 타자가 있기도 하고 (박용택 등)

일단 경향성 측면에서는 무의미하지 않을거 같고 배드볼 히터가 좋지 않을까라는 주장이 가끔 보여서 반박개념으로 찾아봤습니다.
사실은 저걸 통틀어 분포도를 산출하는게 가장 유의미할텐데.
각각 타석수까지 계산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나비1004
17/05/12 08:39
수정 아이콘
나성범 선수는대뷔시즌이 젤 좋았고, 작년까지 성적이 하락하던 추세 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애패는 엄마
17/05/12 10:02
수정 아이콘
나성범선수는 작년 후반기에 말아먹은게 컸고 올해는 좀 정신차리는게 성적 요인인거 같습니다.
피지알볼로
17/05/12 08:45
수정 아이콘
하주석도 배드볼히터인줄 알았는데 순위권에 없나봐요
애패는 엄마
17/05/12 10:05
수정 아이콘
하주석 선수도 일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두긴 했으나 저 20명선수처럼 비교적 골고루 올린 편은 아니라서 제외했습니다.
성향상으로는 배드볼 히터는 맞습니다.
17/05/12 10:40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 감사드립니다.
한화팬으로써 송광저우민 부진은 뼈아프네요 ㅠㅠ
17/05/12 11:58
수정 아이콘
민병헌은 좀 애매하긴 합니다.
애초에 봄뱅이라고 불릴정도로 초반에 엄청 버닝하고 그 벌어논걸로 시즌 치루거든요.
매년 후반기 되면 체력 달려서 성적 엄청 까먹죠.
올해 초반이 나쁘다는건 아닌데 장타수가 봄뱅 치곤 좀 약하죠.
시즌초에는 MVP 포스를 내줬었는데 말이죠.
모 올해는 FA로이드 빨 받고 후반기까지 잘해줬으면 합니다.
하얀 로냐프 강
17/05/12 12:05
수정 아이콘
삼팬으로 박해민은 직격탄이라고 보여지네요.
군대 다녀오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ㅠㅠ
유자차마시쪙
17/05/12 13:24
수정 아이콘
섹타는 후반기에 말아먹어서 결국 하락세에 수렴할 겁니다
17/05/12 17:25
수정 아이콘
그걸려면 후반기에 작년보다 더 말아먹는다는 소린데요?
1군에서 뛰지 말라는소리...
제랄드
17/05/12 22:41
수정 아이콘
종종 이런 글들이 보이기 때문에 가끔 피지알이 야구 전문 사이트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포털의 야구 기사 중 80% 이상은 그냥 거르는 이유가 전문성이 너무 없기 때문이죠. 가령 인과관계나 상황을 무시하고 그냥 아무개가 잘했네~ 아무개가 못했네~ 아무개가 살아나나?(망해가나?)~ 식으로 단순 사실에 기반한 글들이 너무 범람하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 글에 추천을 누르고 싶지만 버튼이 없는 관계로 이만 -_-
지니팅커벨여행
17/05/13 22:07
수정 아이콘
헉 진짜 그렇네요.
버튼이 없는 걸 이제야 알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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