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양쪽 챔피언십 시리즈 스코어가 일방적으로 끝나며 월드시리즈 대진이 결정되었습니다.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칸 리그의 포스트시즌 진행상황은 그야말로 극과 극입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리그당 6개팀, 양쪽 합쳐 12개팀으로 늘어난 올해..... 힘든 정규시즌 끝에 87승 75패를 거두어 12개팀중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내셔널리그 제일 끝자리인 6번시드로서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푸홀스와 몰리나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던 세인트루이스, 디펜딩 챔피언 애틀랜타, 101승의 메츠와 111승의 다저스를 꺾고 올라온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3번 연속 업셋에 성공하며 2009년 이후 13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그리고 올해 106승 56패의 성적으로 아메리칸 리그 정규시즌 성적 1위 자리를 거머쥐고, 21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시애틀, 또다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만난 뉴욕 양키스에게 7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 탑독의 지위를 유지한채 2년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휴스턴....

과연 필라델피아가 2019년 워싱턴, 2021년 애틀랜타, 같은 지구의 당시 언더독들이 휴스턴 상대로 해냈던 우승 드라마를 재현할지...

아니면 휴스턴이 이번에는 업셋은 없다라고 이야기하며 우승을 차지하고,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감독생활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게 될지.... (선수 시절에는 다저스에서 1981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둔바가 있습니다.)

월드시리즈는 양 팀 모두 4일을 쉰 뒤 한국시각 이번주 토요일에 1차전이 시작됩니다. 홈 어드밴티지는 휴스턴이 가지고 있으며, 1,2,6,7차전을 휴스턴에서, 3,4,5차전을 필라델피아에서 펼칩니다.

필라델피아가 우승해서 하퍼가 포효하는 모습을 보고싶은데 휴스턴의 전력이 너무 빈틈없어보여서 상당히 어려운 승부가 될것 같네요. 특히 수비차이가 큰것 같은데 다시한번 그 본프레레 야구가 먹혀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