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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24 14:26:58
Name 손금불산입
Link #1 직접작성
Subject [스포츠] [KBO] 4선발에게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준 (수정됨)
우리나라는 10개 구단이 외국인 투수를 전부 선발로 채우고 있으니 이 둘에게 1, 2선발을 기대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볼 것입니다. 물론 외국인 투수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는 올스타급 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들도 있지만 일단 그것을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정의하고요.

그렇다면 국내 선발투수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나머지 3, 4, 5선발. 팀당 3명의 선발투수가 필요합니다. 일단 KBO 대부분의 팀들이 선발 5명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해 5선발이 빵꾸난다는 것은 이미 통설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한두시즌이면 몰라도 특히나 시즌 내내 5선발 자리가 고정되는 경우는 자의적으로나 타의적으로나 매우 드뭅니다. 그러니 팀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선발투수 자원은 4선발까지라고 봐도 무방하겠죠.

그렇다면 4선발에게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은 어디 정도일까요.

작년과 올해에 국내 선발투수들 성적을 정리해봤던걸 참고해봤습니다.



2020년 https://pgr21.com/spoent/54526

1604467372 2020 국내 선발투수

2021년 https://pgr21.com/spoent/64243

1636534134 2021 KBO 국내 선발투수



시즌마다 국내 선발 WAR 20위까지 나와있는데 10개 구단에서 선발 투수 2명까지 들어가면 최소한의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2시즌 동안 선발 WAR 20위 커트라인이 몇인가를 살펴보면 4선발 마지노선에 가까운 값을 확인할 수 있게 될텐데 일단 2년간 그 수치는 WAR 1에 수렴합니다. 물론 이것보다 살짝 높지만 현실적으로 이닝 소화 능력까지 고려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하면(KBO는 이닝 이팅을 WAR 0 수준으로 하는 선발 투수가 널려있다는 기본적인 전제조건 자체를 만족하지 못합니다. 위에 있는 선수들도 100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선수가 여럿 들어가 있고요.) WAR 1 정도로 보정을 해도 되겠죠.

그래서 시즌동안 꾸준히 등판했지만 WAR 1에 들어간 케이스를 적정한 4선발 자원이라고 정의내리고 이에 적합한 실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바로 올해 KT 소형준. 올해 소형준의 성적은 24선발 119이닝 7승 7패 ERA 4.16이네요. 물론 소형준은 단순히 WAR 1 이상의 실링과 구위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고 실제로 한국시리즈에서 그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준 선수입니다만 어쨌든 이번 페넌트레이스에서 소형준의 퍼포먼스는 들쭉날쭉한 폼과 함께 딱 WAR 1 수준이었습니다. 구위나 실링을 떠나서 이 정도의 퍼포먼스라면 KBO에서는 괜찮은 4선발 시즌이라고 정의내리는 것이 가능할 것 같네요.

내친김에 5선발까지 찾아봤습니다. 같은 프로세스를 거쳐서 국내 선수 선발 WAR 30위 부근 라인을 찾아봤는데 대강 WAR 0.2 정도가 나오더군요. 대강 찾아보니 올해 삼성 몽고메리와 작년 LG 차우찬 정도 나오네요. 작년 차우찬의 선발 성적은 13경기 64이닝 ERA 5.34이고 올해 몽고메리는 11경기 52이닝 ERA 5.37입니다. 물론 이건 이닝도 제대로 먹어주지 못한 사례이긴 한데 만약에 저 정도급의 성적으로 이닝 이팅을 꾸준히 한다면 5선발로서는 엉망이라고 표현하기 어렵겠죠. 물론 그게 팬들 눈높이에 맞냐 안맞냐와는 별개의 문제지만... 5선발은 생각보다 더 처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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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다르다
21/11/24 14:29
수정 아이콘
풀시즌 내내 war0을 찍을 실력이면 놀랍게도 크보에서는 팀에 자리가 있더라고요... 우리들의 친구 18년차프랜차이즈 문규현 선생님이라던가
21/11/24 14:38
수정 아이콘
LG 3,4선발 승률이 처참했네요.
대신 ERA 2.22 7승의 투수가 있으니까...ㅠㅠ
네이버후드
21/11/24 14:58
수정 아이콘
이닝만 더 먹어준다면 생각보다는 안정적인거 같은데 고질적인 타자들이 문제죠
21/11/24 14:43
수정 아이콘
쓱팬은 문박이 4,5선발에서 2~3씩 찍어주던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handrake
21/11/24 14:51
수정 아이콘
국내 투수수준이 생각보다 더 떨어지네요. 구단이 늘어서 그런걸까요?
요슈아
21/11/24 14: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보는 war 마이너스만 아니면 주전자리가 보장됩니다 보통(.....)

육성이랍시고 -war 선수가 나오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나오죠 크크.

물론 war가 만능스탯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선수를 적당히 종합적으로 평가하기엔 또 이만한게 없다보니.
복합우루사
21/11/24 14: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3선발의 경우 (포스트 시즌 제외) 6이닝 3실점 정도로(퀄리티 스타트) 로테이션 거의 거르지 않고 꾸준히 등판 해주는 선수 (선발로 30경기정도?)
4선발의 경우 (포스트 시즌 제외) 경기당 몇실점은 중요하지 않고 어떻게해서든 5이닝까지는 책임질 수 있는 선수
5선발의 경우 그 팀에서 전략적으로 키우는 젊은 투수(1~2명)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어보니 제가 눈이 높다는게 느껴지네요.
요슈아
21/11/24 15:00
수정 아이콘
현실은
갑자기 무너져서 이닝 못 채우고 강판되는 3선발
4선발이 유망주급

5선발? 불펜데이!

이런 팀이 많았.....
복합우루사
21/11/24 15:02
수정 아이콘
와....팩트로 때리시다니.... ㅠ,.ㅜ
김하성MLB20홈런
21/11/24 15:13
수정 아이콘
작년까지의 키움이 딱 그렇죠
3선발 최원태 : 볼질이든 난타든 내용적으로 안좋아도 경기 끝나고 보면 꾸역꾸역 6이닝 2~3실점
4선발 한현희 : 시즌당 2~3경기 정도 몰아서 정산받는 경기들 제외한 25경기 가량은 내용과 상관없이 5~6이닝 먹습니다. 꾸역투여도 5이닝 5실점 이런식으로 이닝은 먹어주는...
5선발은 이승호/안우진이 경험치용으로 받아먹음

눈이 높으시기보다는 윈나우 팀이면 크보라고 하더라도 충족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저 조건이 안되면 윈나우는 안된다고 봐야겠죠
ioi(아이오아이)
21/11/24 19:31
수정 아이콘
이미지와 데이터는 다르니까요
스탯티즈 기준
2020 최원태 21선발 110이닝 방어율 5.07 평균이닝 5.5
2020 한현희 25선발 135아닝 방어율 4.98 평균이닝 5.5
2020 이승호 23선발 118이닝 방어율 5.08 평균이닝 5.1
안우진 0선발 36이닝

2021 최원태 28선발 143이닝 방어율 4.58 평균이닝 5.1
2021 한현희 15선발 85이닝 방어율 3.89 평균이닝 5
2021 이승호 3선발 47이닝 방어율 5.51
2021 안우진 21선발 107이닝 방어율3.26 평균이닝 5.1
지니팅커벨여행
21/11/24 17:59
수정 아이콘
송승준?
아린어린이
21/11/24 15:03
수정 아이콘
올해 임찬규는 .....
해오름
21/11/24 15:09
수정 아이콘
이민호 임찬규는 4,5선발이었는데 갑자기 3선발이 증발해버리는 바람에 그만….
지니팅커벨여행
21/11/24 18:00
수정 아이콘
4선발이라면 09년 양현종 정도만 해주면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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