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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23 13:54:16
Name insane
Link #1 MLBPARK
Subject [스포츠] 포스트 트라웃을 노리는 오타니의 인터뷰.JPG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0&aid=0000832630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역사상 11번째로 만장일치 수상
"첫 MVP 수상이라 정말 특별하지만, 만장일치 수상은 이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

'이 수상을 어떻게 기념할 계획인가'를 묻는 질문에 웃으면서 "특별한 계획이 없다. 아마도 외로운 밤을 보낼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아마도 동네에 와있는 가족들을 만날 거 같다. 내일 당장 훈련이 있기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 것"이라며 당장 다음날 훈련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트라웃의후계자.jpg 포스트 트라웃을 노리는 오타니의 인터뷰.GIF

파티따윈 없고 다음날 바로 훈련하러 가야되서 일찍자는 남자
MLB내 최고의 노잼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트라웃을 위협하는중







https://number.bunshun.jp/articles/-/850698


엠팍 펌 기사


오타니가 일본매체랑 한 인터뷰를
레딧에 영어로 번역해서 올라왔고
엠팍에서 한번 더 번역한거 같더군요






Q: 최고의 구속과 제구를 얻는다고 가정하면 27개의 공으로 퍼펙트 게임,
81개의 공으로 27삼진 잡는 퍼펙트 게임 중 어느 쪽이 본인의 이상에 가까운가?


A: 중간 지점인 50개 공으로 완투하는걸 선택하겠다. (웃음)
두 형태의 투구가 가능한 것이 나의 목표이다.

27개의 공으로 9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는 투수는 실점을 피할 수 없다.
27개의 공이 인플레이되면 그 중 하나는 바람을 타고 홈런이 될 수 있다.
내 목표는 약한 컨택트만 유도하는 27개 타잎이랑 삼진 머신인 81개 타잎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다.


Q: 100마일짜리 패스트볼, 슬라이더, 스플리터로 타자들을 힘으로 압도하고
커터로 약한 컨택트를 유도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역시나 욕심쟁이다. (웃음)


A: 경기 초반에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 27개 유형의 투수로 시작했다가 1점차나 경기 후반으로 가면
81개 유형의 투수로 운영을 조율한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마무리가 3연투를 해서 휴식이 필요한 경기라면 27개 유형의 투수로 던져서 9이닝 무실점이 목표가 된다...
상황에 맞는 스타일의 투구가 최선이다.


Q: 얘기했던 완벽하고 아름다운 투구를 보여준 적이 있는가?


A: 아름다운 투구라... 내 퍼포먼스의 정점은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이었다... (웃음)
당시에 나는 정말 리그를 지배했으니까.


Q: 알았다 (웃음) 지배라는 말이 나와서 그런데 올시즌 타격은 충분히 지배적이었다고 할만하다.
46홈런 중 테크닉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홈런이 있었나?


A: 테크닉...  딱히 떠오르는 한두개가 있지는 않다. 하지만 내가 홈런을 어떻게 쳤는지는
전반기와 후반기에 차이가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스탯은 떨어졌지만 나의 타격은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정제되고 있었다.


Q: 잠깐... 후반기 타격이 더 정제되었다고?


A: 후반기에 투수들은 나를 상대로 로케이션 위주로 피칭했다.
나는 그 투구들을 잘 골라내고 드물게 오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공들을 쳐야 했다.

전반기에는 쉬운 공들을 많이 상대했지만 그 중 상당수를 놓쳤다.
그럼에도 홈런을 많이 쳤다는건 그만큼 투수들이 나에게 쉬운 공을 많이 던졌다는 방증이다.

후반기에는 쉬운 공들이 드물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집중해서 볼넷을 얻어내고
딱 하나 오는 좋은 기회를 잡아서 넘길 준비가 되었어야 했다.
이러한 와중에 후반기에 기록했던 홈런은 전반기 홈런과 전혀 달랐다.


Q: 메이저 4년차에 처음으로 선발투수 출전 전후로 휴식을 취하지 않았고 타자로
155경기 출전해서 46홈런, 투수로 23경기 선발 출장해서 9승을 거뒀다.


A: 앞으로 올시즌 기록이 나에게 있어서 기준점이 될 것이다. 홈런은 46개라고 하지만
나는 OPS에 중점을 두어서 1.000을 찍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기준으로 삼기 좋은 시즌이다.
나의 원래 강점은 장타율에 있었는데 볼넷이 많아지면서 출루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내 목표는 출루율 .400, 장타율 .600으로 1.000 OPS를 기록하는 것이다.


Q: 36경기밖에 뛰지 않은 올시즌을 포함해 마이크 트라웃은 출루율 .400 이상, 장타율 .600 이상을 4번 기록했다.


A: 그래서 트라웃의 기록이 이상적이다. 그는 출루율 .400, 장타율 .600을 유지하는데 우연이 아니다.
계속 볼넷을 얻는다는 말은 스윙 기회가 적어짐을 의미한다. 몇개 안 되는 실투들을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시켜야 한다.
확실히 때려낼 수 있는 공에만 스윙하고 나머지를 참는건 말처럼 쉽지 않다.

출루율이 낮은 상태에서 높은 장타율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냥 스윙, 스윙, 스윙하면 되니...
똑같이 OPS가 .800나 .900대라고 하더라도 동일하지 않다.
이상적인 타자는 출루율과 OPS 둘 다 높아야 한다.


Q: 베이브 루스 이후로 처음으로 두 자리수 승수와 홈런을 기대해보았으나 결국 9승으로 마무리했다.


A: 사실 나는 홈런왕이 하고 싶었다 (웃음) 10승에 대해서는... 나는 사실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애초에 투수 승리를 신경쓰는 편이 아니고 방어율을 2.9~3.1로 유지하면서 풀타임 뛰면 10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하지만 홈런왕은 타이밍의 문제이다.

내가 아무리 홈런을 많이 쳐도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이 치면 홈런왕은 할 수 없다.
그래서 올해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이기고 싶었는데...
하지만 올해 홈런 1위를 했다면 굳이 변화를 주고 싶은 동기가 부족했을 것이고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를 받는 측면에서 홈런왕 놓친것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Q: 투웨이 선수로서 본인의 실링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A: 커리어 막바지 이전까지는 내가 이룰 수 있는게 무엇인지 알기 힘들다.
그리고 굳이 지금 그런 생각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는다.
은퇴할때 뒤돌아보면 기분이 센티해지고 후회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그 때 할 고민이고... 일단 지금은 매 시즌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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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3 13:59
수정 아이콘
올해 홈런 1위를 했다면
굳이 변화를 주고 싶은 동기가 부족했을 것이고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를 받는 측면에서
홈런왕 놓친것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무서운 사람......
21/11/23 14:01
수정 아이콘
근데 그냥 보고만 있어도 예스잼
21/11/23 14:01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오타니가 사실은 일본이 국위선양을 위해 만든 인조인간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피지알 안 합니다
21/11/23 14:05
수정 아이콘
아톰이 60년대?에 나왔으니 충분히 가능할지도요...
겟타 아크 봄버
21/11/23 15:46
수정 아이콘
저 신체비율로 봐서는 아톰보다는 아틀라스에 가깝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피지알 안 합니다
21/11/23 14:03
수정 아이콘
전반기엔 쉬운 공을 많이 던졌다니 내년은 더 힘들 수 있겠네요.
어서오고
21/11/23 14:08
수정 아이콘
근데 트라웃 부상의 영향도 커서 트라웃이 내년에 부상 회복하고 폼 돌아오면 상대 투수들이 리그 후반기처럼 하긴 힘들겁니다. 오타니 프리패스 하고 나면 트라웃 부담이 너무 크니까요.
及時雨
21/11/23 14:07
수정 아이콘
얼굴이 꿀잼이라는 차이가 있읍니다
21/11/23 14:08
수정 아이콘
잘생겼다.. 훈훈하네.. 어차피 이번 생은 잘생기긴 글렀고 저런 아들 손자 있으면 진짜 뿌듯하겠네요.
21/11/23 14: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간적으로 머리숱은 적어야 하는 거 아니냐
12년째도피중
21/11/23 14:23
수정 아이콘
별 기대않고 읽은 인터뷰가 생각보다 깊이가 있네요. 오타니라는 선수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나아질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신이 드는 인터뷰였습니다. 한국 국내 선수들도 좀 참조가 되었으면 하는 인터뷰에요. 자세나 관점이나...
곧미남
21/11/23 14:28
수정 아이콘
진짜 어쩜 이래 흑흑
더치커피
21/11/23 14:29
수정 아이콘
파파라치 실망했겠네요 크크
평화왕
21/11/23 14:35
수정 아이콘
흐 그저 빛
허저비
21/11/23 14:36
수정 아이콘
인터뷰 움짤 보니까 심지어 귀엽기까지 하네 썩을
21/11/23 14:39
수정 아이콘
아니 연구와 성찰 수준 무엇..
아즈가브
21/11/23 14:47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네요. 모쪼록 몸 건강히 선수생활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판을흔들어라
21/11/23 14:51
수정 아이콘
인터뷰 내용이 왜 이렇게 완벽하냐구요
김연아
21/11/23 15:14
수정 아이콘
잼력으로 오타니와 트라웃을 비교하다뇨.
그냥 존재 자체가 오타니는 존잘에 존잼이고, 트라웃은 그저 플이플무새에 불과한데요.

농담이 아니고, 그냥 이도류로 이만큼 플레이해서 MVP 딴 거 자체로 이미 엄청난 잼력을 지닌 선수에요.
맥과이어/새미소사 홈런 더비와 이치로와 매리너스 116승 센세이션 이후 최고로 센세이셔널한 스타가 오타니에요.
다저스 옷입은 여자들이 오타니가 한 마디 하자 옷 벗어 제끼는 거 보세요.
똑같이 굉장히 성실한 스타일이라고 해도 오타니의 스타성을 트라웃에 비길 순 없어요.
아이폰텐
21/11/23 15:31
수정 아이콘
아니 이친구 인터뷰내용이 엄청 좋네요... 하.. 현타오네
비뢰신
21/11/23 15:36
수정 아이콘
중1 오타니 성적 알고 싶네요
본인이 말한 진짜 리그를 점령
류지나
21/11/23 15:39
수정 아이콘
아니 인터뷰 보니 야잘알이기도 하네요? 보통 야구 이론보다는 운동능력으로 선수 하는 사람도 많은데...
콘칩콘치즈
21/11/23 15:40
수정 아이콘
와 이건 그냥 인터뷰 스킬이 좋은게 아니라, 야구 철학 자체가 탄탄하네요. 멋진선수입니다.
21/11/23 15:53
수정 아이콘
진짜 대단합니다.........
21/11/23 16:22
수정 아이콘
저 비쥬얼이 노잼일 수는 없습니다. 그냥 인사만 해도 다 뒤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21/11/23 16:31
수정 아이콘
와 인터뷰까지 잘하네
마감은 지키자
21/11/23 16:46
수정 아이콘
얘는 그냥 얼굴, 기럭지, 행동 하나하나가 전부 꿀잼입니다.
익명 작성자
21/11/23 16:58
수정 아이콘
세츠나
21/11/23 17:13
수정 아이콘
뭔가 타격 철학이 몇몇 MLB 소설 주인공하고 비슷하네요. 그만큼 이상적이라는 건가
João de Deus
21/11/23 17:44
수정 아이콘
만화책에서 그대로 튀어나온듯한..
R.Oswalt
21/11/23 18:21
수정 아이콘
재미없는 인터뷰를 이도류로 커버하니 문제 없습니다. 트로트도 이도류를 하거나, 이글스에서 풋불로 이종목을 뛰거나 해야 크크
에이치블루
21/11/23 18:35
수정 아이콘
우문 현답이네요 와 이따위 질문에 이런 답을 해 ...
플리트비체
21/11/24 09:30
수정 아이콘
윤아가 왜 박보검 보면서 꺄르르 웃었는지 슬슬 이해가 되는것 같기도 하고. 외모만으로도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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