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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0 23:24
네 불필요하지도 않았고 감독도 나름 수위조절을 많이 했죠. 괴물의 폭행장면을 괴물의 몸으로 가린다던가. 저는 그럼에도 폭력의 수위가 좀 더 낮았으면 더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마찬가지로 디스토피아에 폭력이 난무한 세계관이지만, 오징어게임 정도 수위면 적당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21/11/20 23:22
뭐, 원작 작가 및 드라마 감독이 연상호니까요.
과거 애니메이션 작품들보다는 오히려 다소 순한맛입니다. 폭력 장면도 원작에서 묘사된 딱 그 수준이죠.
21/11/21 00:44
폭력성은 사이비의 포악성을 표현하기 위해 필수였다고 봅니다.
[화살촉 = 종교를 핑계로 패악질 부리고 다니는 광신도 집단] 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죠. 초반은 그냥 종교 구실로 범죄저지르는 촉법소년들이었고, 후반은 종교와 거대한 힘을 뒤에 업은 자경단이고...
21/11/21 01:02
개인적으로는 폭력성 이런거 보단
연상호 감독이 디렉팅을 이상하게 하는건지 조연들 연기가 하나같이 겉돈다해야하나... 연극톤이라 해야하나 이분들이 다른 작품에선 충분히 잘하셨던 분들이라 더 의아함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다른 감독이었으면 훨씬 잘 뽑혔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소재가 아까웠습니다.
21/11/21 01:15
전 폭력적이었나? 하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되네요.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문제이니... 전 전반부 대사가 심할 정도로 안들린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왜들 그렇게 옹알대는지, 특히 경찰... 자국 제작 드라마인데 자막 켜야하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 결말부분 전개가 왜 갑자기 새순리를 따르던 경찰이 돌변하는가? 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꼈고요. 화살촉의 폭력은 그동안 유야무야 넘어가고 사제의 폭력에 정신을 차려? 뭐하는거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21/11/21 02:42
경찰이 돌변한 부분은 아무래도 원칙을 벗어난 모습을 방금전에 두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이죠. 그자리에 있던 군중들이 새진리회의 앞길을 막아서고 민변호사의 길을 터준 것 과 같이.
21/11/21 03:48
전 죄인이라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폭력적인 게 필요한 장치라고 봐서 괜찮았어요. 오히려 그냥 태워버리면 일종의 순교나 성스러운 의식처럼 보일수도 있다고 봐서.
그런데 이건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니 뭐... 그리고 저 역시 조연들 연기가 좀 어색해서 연출에 좀 문제가 있나 했네요. 그래도 결론은 주연급들이 잘 끌어줘서 아주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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