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입장에서는 뭐 거의 최고의 경기력 아니었나 싶네요. 2주간 준비 정말 잘한듯..... 소형준도 수비 도움도 많이받았지만 작년 플옵 1차전에 이어 또한번 두산 상대로 호투하면서 6이닝 무실점으로 코시에서 승리투수가 되었고..... 그렇게 호투해주는 사이에 결국 KT가 5회말 5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사실상 끝내버렸네요. 시리즈 불펜으로 출격하는 고영표 선수도 오늘 1자책점을 기록했지만 1.2이닝을 소화했고... 또한 KT의 간판스타 강백호는 이번 한국시리즈 8타석 8출루로 미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1,2차전 KT가 괜히 정규시즌 1위한게 아니라는듯 너무나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는데다가 두산이 밑에서 7경기를 치르고 올라왔기때문에 시리즈 후반가면 체력의 차이가 더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데.... 거기에 가을에 강한 리드오프 정수빈이 왼쪽 손목 통증으로 오늘 경기에서 나오지 못하며 악재가 겹치기도 했고요. 길게가도 KT가 유리해보이는데 3차전 데스파이네 vs 미란다에서 KT의 데스파이네가 이긴다면 시리즈가 정말 빨리 끝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 KT의 경기 보면서 눈정화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