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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24 20:18:27
Name 핑크솔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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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펨코
Subject [연예] 벤 샤피로의 오징어게임(기생충) 감상평.JPG




일단 벤 사피로는 미국의 보수 정치평론가입니다.
가끔 유튜브에서 화려한? 말빨로 토론을 하는 영상을 보신 분들도 있을테고
한국에서도 나름 지지하는 팬덤도 있습니다.

오징어게임 평은 뭐 그렇다고쳐도 기생충은 정말 본게 맞나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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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빠
21/10/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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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어디 요약본만 봤거나 최소 스킵하면서 봤다에 한표
21/10/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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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소린지. 기생충 부터가 빈자를 선으로 부자를 악으로 묘사하는 영화가 아닌데.
하프-물범
21/10/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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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본 게 맞나..(2)
똑똑한 사람 같긴 하던데,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이념에 매몰되면 답이 없더군요.
김택진
21/10/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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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만 봤을 땐 이 사람 평론가보단 바보에 가깝네요
아영기사
21/10/24 20:22
수정 아이콘
아니 주최자가 한국인인데?
21/10/24 20:22
수정 아이콘
기생충은 오히려 반대로 해석한거 아닌가요?
음란파괴왕
21/10/24 20:23
수정 아이콘
기생충이나 오징어게임이나 자본주의 비판 이런건 그냥 장치로만 쓰인 건 사실이죠. 두 작품다 미장센에 기댄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그것과 별개로 저 양반 비판 지점이 묘하게 어긋나 있는 느낌이긴 하네요.
실제상황입니다
21/10/24 22:11
수정 아이콘
장치와 주제의식이 일치할 때 그 미학이 진정 빛을 발하는 것이죠. 혹은 그 차연이 빚어내는 이면적 주제의식이 부각되든가 말이죠. 기생충이나 오징어게임이 그런 정치적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라 하긴 뭣해도, 사회비판적인 작품 또한 아니었다기엔 무리라고 봅니다. 기생충의 경우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했을 뿐이고... 거리두기라는 것도 냉소라고 봐야죠.
Davi4ever
21/10/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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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확실히 직접 보지 않은 것 같은데...
안희정
21/10/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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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거꾸로 기생충보고 못사는 사람들 기생충으로 묘사했다고 기분나빠하던 사람들은 많았는데
배고픈유학생
21/10/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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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본거 같은데
Judith Hopps
21/10/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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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시작부터 까부순게 언더도그마 아닌가?..
엘든링
21/10/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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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오히려 그 반대죠..
21/10/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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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안보고 비평하는것같은데.
같은 기생충을 본게 맞는지 의문스럽네요.
한사영우
21/10/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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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딱 반대로 해석해놨네요.
오징어 겜은 그냥 생각이 없었던건데 억지로 생각을 집어넌 느낌이고
머나먼조상
21/10/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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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욕하고 7점이면 오히려 칭찬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크크크
21/10/2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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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병 걸리면 이래서 무서움..
영화는 영화로 봐야..
21/10/24 20:31
수정 아이콘
기생충 안본거 99%
두부빵
21/10/2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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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를 제대로 보고 제대로 이해를 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평론을 해야되는데
그 놈의 정치 평론가들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능력은 없으면서 사람 선동에만 도가 튼 사람들만 하는거 같네요.
심지어 이건 드라마,영화를 전혀 보지도 않는 성실성 부족까지 보여요.
커피소년
21/10/24 20:31
수정 아이콘
자막과 기생충 내용이 이해가 안가서 내렸는데
저랑 다들 비슷하시군요. 기생충은 진짜 안볻것 같군요.
태정태세비욘세
21/10/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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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내 북한에 대한 언급은 제 생각과 같았습니다,
분신사바
21/10/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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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즘”을 갖고 띠엄띠엄 보다가 “이즘”에 걸리는 대목만 기억하는 전형적인 예군요.
21/10/24 21:52
수정 아이콘
오..
바실리스크
21/10/24 20:33
수정 아이콘
기훈이 구조조정으로 실직자가 되서 경마장을 전전하는지 사연을 모르는것 같군요.
부질없는닉네임
21/10/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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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후 실직~자영업 실패 후 빚더미
한국에서 굉장히 흔한 루트일텐데(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후)이런 거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군요
한방에발할라
21/10/24 20:33
수정 아이콘
저 사람 리뷰한 댓글에 기생충 얘기로 파이어 났을듯 한데....
21/10/24 20:33
수정 아이콘
쟤는 뭐 기생충 제대로 보긴했나?
21/10/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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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실여부가 중요한데 하도 사진으로 잘라놓고 조작해대는게 많으니
사실이면 오징어 게임은 모르겠고 기생충은 안봤음...
21/10/24 20:36
수정 아이콘
짜빠구리만 쳐먹었나..
21/10/2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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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진짜 보긴봤나 싶고, 전 오징어게임은 언더도그마적인 면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21/10/2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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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은 몰라도 기생충은 못사는 사람을 미화하긴 커명 벌거벗기고 까뒤집어 놓은거 아닌가요?
샤르미에티미
21/10/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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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봤더라도 제대로 편향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확실하고, 오징어게임 같은 경우는 편향적이라면 편향적이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봅니다. 부자들이 만든 판에 가난한 사람들이 뛰어드는 구조이고 가난한 사람들은 99%가 죽는데 부자들을 선하게 그릴 수가 없어요. 이걸 억지로 틀어버리면 현실성이 없어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설정 자체가 이상해집니다.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게임을 하고 서로를 죽이는데 그런 판을 만들고 구경하는 사람들을 선하게 만들어버리면 작품의 재미도 떨어지고 질도 떨어지죠. 이건 19세기 미국 배경의 영화에서 흑인 노예를 다수 부리고 있는 주인의 선한 면을 강조시키고 노예들은 악한 면을 강조시켜서 밸런스를 맞추라는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Rorschach
21/10/24 20:55
수정 아이콘
기생충 안 본 것 같은데...
valewalker
21/10/24 20:55
수정 아이콘
아 저도 킹고리즘 때문에 저 리뷰 원본영상을 봤었는데 유명한 사람이였나 보군요
사이먼도미닉
21/10/24 21:00
수정 아이콘
그냥 정치평론가고 자기 진영과 추종자들 입맛에 맞게 말한 것 뿐인데 더 의미부여할 이유가 있을까요?
21/10/24 21:2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인터넷에서 가장 쉽고 즐거운 건 바보를 조리돌림하는 것...
아이군
21/10/24 21:03
수정 아이콘
미국판 진중권.....
21/10/24 21:06
수정 아이콘
요새 1차원적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담으면 걍 망하죠.
21/10/24 21:10
수정 아이콘
작품에 대한 이해력이 이렇게 떨어지니... 평론가로서 자질이 없는 건 확실하네요.
21/10/24 21:12
수정 아이콘
굳이 말하자면 기생충은 빈곤층에 대해서 굉장히 냉소적으로 표현한 영화인데 영화 본거맞나?
실제상황입니다
21/10/24 22:05
수정 아이콘
누구에게 냉소적이었냐로 따지자면 부자에게나 빈자에게나 똑같았을 겁니다. 그러한 현실 자체에 냉소적이었다고 봐야겠구요.
세인트루이스
21/10/24 21:16
수정 아이콘
카이지에서 토네가와 선생님의 훈화 말씀만 넣었어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만 하셨는데 오징어게임에선 빠져서
21/10/24 21:20
수정 아이콘
부처눈엔 부처만보이고...
21/10/24 21:21
수정 아이콘
그럼 범죄자는 왜 다 서민이냐고 크크
곱절로 달려라
21/10/24 21:23
수정 아이콘
생각 수준이 저열하다 못해 천박하네요.
긴 하루의 끝에서
21/10/24 21: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중을 상대로 하는 대중문화이기에 철저히 대중의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고, 그런 관점을 기반으로 창작된 작품들이 대개 대중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며 선택받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죠.

계획적으로든 우연적으로든 정치적 선동의 도구로서 기능하는 작품들이 현실에서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작품의 존재 자체가 불순하거나 불쾌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법이고, 실제로도 그와 관련한 논란이 사회적으로 불거지기도 합니다만 기생충이나 오징어 게임 정도를 두고 그럴 일은 개인적으로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멀면 벙커링
21/10/24 21:32
수정 아이콘
데스게임으로 사람들 죽고사는 걸 보는 걸 즐기며 생존여부로 도박하는 사람들 인품이 고결하길 바라는 거 자체가 에러 아닌가요? 인품이 고결한 사람들이 데스게임 판을 엽니까?
Jadon Sancho
21/10/24 21:36
수정 아이콘
기생충 안본것 같습니다
이웃집개발자
21/10/24 21:40
수정 아이콘
기생충을 안본거같아서 보다가 내렸어요
방과후티타임
21/10/24 21:44
수정 아이콘
진짜 기생충은 안본게 확실하네요.
21/10/24 21:44
수정 아이콘
벤 샤피로 크크크크크크크크 열렬하게 추종하는 집단이 있긴 하던데
파핀폐인
21/10/24 21:45
수정 아이콘
저도 기생충 얘기에서 뭐지 싶었네요. 오징어겜은 모르겠는데 기생충은 안본듯;;
건이건이
21/10/24 21:51
수정 아이콘
정치병걸리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네요..
21/10/24 21:52
수정 아이콘
기생충... 은 모르겠는데
이게 딱 이번 정권 들어서기 전까지 보수 성향 가진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보이던 반응이었죠.

그냥 3~4년 트렌드가 늦은거라고 봅니다.

오징어 게임은 사실 6~7년 전에 나왔으면,
혹은 그보다 좀 전에 연평해전, 혹은 더 전에 국제시장 나오던 쯤에 나왔으면
(그 비평이 맞냐 틀리냐와는 별개로) 저런 평가가 한국에서 꽤나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군
21/10/24 21:59
수정 아이콘
2018년 황금종려상 어느 가족하고 2021년 아카데미 작품상 노매드랜드 감독들이 본국에서 받는 취급 생각하면...

기생충 오징어 게임이 6~7년 전이었으면 클로이 자오 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정도의 취급은 받았을 거라고 봅니다..
21/10/24 21:52
수정 아이콘
뭐근데 어느정도 귀담아들을 부분은 있어요
달은다시차오른다
21/10/24 22:00
수정 아이콘
토론 잘해보이는것 같은데 항상 대학생이나 일반 시민등한테 토론할때나 잘하지 같은 보수포지션의 영국 학자한테 토론하다
중간에 열받아서 소리치고 꺵판치고 끝났죠... 전형적인 강약약강인 사람이라..
실제상황입니다
21/10/24 22:02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humor/436700

오징어겜은 확실히 그런 정치적인 면이 있죠. '다수의 투표로 이 비극적인 상황을 끝내면 새롭고 더 나은 세사이 필쳐질 것이라는 전제'는 2화에서 무너지지만요. 어쩌면 그게 우리 사회시스템에 대한 더 통렬한 비판이겠죠.
거친풀
21/10/24 22: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투표의 끝을 오일남이 결정하죠. 이것만으로도 '다수의 투표가 비극적인 상황을 끝내고 새롭게 더 나은 세상이 펼쳐 질 것이라는 전제'란 해석이 무너지죠. 거기다 1화 게임의 시작에서 모인 인물들의 현실에 대해 화면으로 펼쳐지죠. 이는 굳이 2화를 보지 않아도 게임 밖 사회가 어떠한지를 보여주고 있죠 2화는 이를 무너트린 게 아니라 더 공고히하는 효과를 주죠.
요지는 '자유의지'란 무엇인가라 논재에 더 가깝지 행복이냐 혹은 희망찬 사회냐 여부와는 관련 없다고 봅니다. 정치 보다 철학적 논재에 더 가깝지 않나 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10/24 23: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투표를 오일남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투표의 끝을 오일남이 장식한 거죠. 말하자면 '다수의 투표로 비극적인 상황을 끝내면 새롭게 더 나은 세상이 펼쳐 질 것 같아? 크크 그래 진짜 그런가 내가 한번 보여줄게' 뭐 이런 연출상의 시사점은 있을 겁니다.

극중 인물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활로를 모색합니다. 그 과정에서 오징어게임 속으로 들어온 것이겠구요. 1화 시작에서 이미 노답인 건 맞아요. 근데 굳이 2화까지 봐야하는 이유는 오징어게임에 속아서 들어왔기 때문이죠. 시스템 속으로의 편입이란 게 그런 의미라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첫 게임도 참가자들 입장에선 기만적인 개죽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즉 인물들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모색했던 그 모든 활로들이 실은 다 속임수였고 허상이고 시스템들은 그런 식으로 이어져 있다는 은유에 지나지 않는단 겁니다.

"'자유의지'란 무엇인가라 논재에 더 가깝지 행복이냐 혹은 희망찬 사회냐 여부와는 관련 없다고 봅니다. 정치 보다 철학적 논재에 더 가깝지 않나 합니다" 이 부분은 기생충 평가에 보다 부합한다 보구요. 개개인은 맥락에 의해 짜여져 있을 뿐이고 구조가 문제란 거죠(물론 뭐 그런 유물론적 관점에서 자본주의 비판이 시작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만).

한편, 저는 왜 이렇게 정치성을 부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기생충이나 오징어게임이 정치성을 향해 달려가는 작품인가 하면 애매합니다. 그러나 충분히 사회비판적이란 거구요. 그런 시사성이 차고 넘친다는 점에서 정치성이 없다 하기에는 무리죠. 감독들 본인도 그걸 알고 찍었을 겁니다. 정치적인 의도까진 없었다 할지라도 자기네들이 찍는 게 어떤 정치적 시사점을 가진다는 건 알았을 거라는 소리죠(사실 오징어게임은 그런 의도 자체가 어느 정도 있었다고 봅니다만).

정치적인 게 나쁜 것도 아니구요. 너무 의식적으로 정치성을 배제하려는 모양새입니다(마치 정떡 몰아내는 피지알 유저들이 생각납니다). 본문의 주장처럼 그게 편향적인 것은 아니었겠지만요. 편향적인 것으로 따지자면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는 본문의 리뷰가 오히려 그러하겠죠.
거친풀
21/10/24 23: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극중 화자의 입장이 아니라 작품이 가지는 해석에 대한 거 아닌가요? 오일남이 어떻게 생각하냐 혹은 여기 들어 온 이들의 생각이 어떠냐가 아니라 작품이 가지는 해석이죠. 저 본글의 해석은 그런게 생각하는 게임에 참여한 구성원과 그 환상을 깨는 오일남이란 극 중 인물들의 관점과 전체 작품이 의미하는 것과 헥갈리고 있거나 의도적으로 이 지점에 물타기를 하고 있죠
즉, 작품이 가지는 해석과 그 속 "투표"가 가지는 의미 겠죠. 이 과정 인간들의 가지는 갖가지 모습을 보여 주고 그 사이 한가지 이슈에 매달려 투표를 통해 자유의지를 확인 받는 게, 정말 의지를 가지고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통제된 선택의 강요인지에 대한 화두겠죠.
즉, '다수의 투표가 비극적인 상황을 끝내고 새롭게 더 나은 세상이 펼쳐 질 것이라는 전제'가 성립 할 없는 전제란 것이죠. 극중 참여자 개개인은 이렇게 여길 수 있고 또는 그 판타지를 깬다는 입장 일수 있지만, 1화부터 2화로 이어져 그리고 결말 오일남이 게임의 주체자란게 발혀지는 작품 전체로 본다면 투표가 가지는 의미는 인간을 어떻게 볼것이냐, 인간 의지란 무엇인가 등에 대해서 물어 보는 것에 더 가까운 것이겠죠.
때문에 투표는 투표가 가지는 정치적 함의 보단 투표가 가지는 철학적 함의를 더 집중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최근 자유의지에 대한 논쟁이 철학으로 옴겨 붙은 건 과거 유물론 보다는 과학 실험에서 인간 반응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나온 걸 가지고 벌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정말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느냐를 근 세기 들어 벌어지는 과학 실험들에서 찾고 있는 것이죠.
경제학이 점점 고전 경제니 신자유주의보단 '행동경제학'을 중심으로 진화론적 해석이 강하게 지배하고 있는 것을 전체하면 알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작품이 정치적이지만 정치적 결론에 다다르는 내용 보다는 화두를 던지는 데 더 가깝죠. 정치와 체제에 던지는 화두를 시청하는 이들에게 던지는 것이겠죠. 감독에 화자에 이입해서 몰입케 하는 것에 성공적이라 극중 게임 참여자들의 시선과 전체 작품 흐름이 가지는 의미를 혼돈하곤 하는데 그 보다는 작품을 펼쳐 놓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10/24 23: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그 전제가 성립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시스템 비판이고 정치성이 있다는 거죠. 본문의 리뷰가 편향적이라는 것과는 별개로요. 그게 정치적 결론을 제시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당연히(그래서 저도 본작이 정치성을 향해 달려가는 작품인가 하면 애매하다 했던 거고). 화두에 가깝죠 물론. 근데 정치적 의도가 어느 정도 있긴 했다고 보구요. 그리고 여기서 얘기할 건 아닌데 자유의지론 덕후로서 말씀드리자면 자유의지 부정은 그런 과학 실험 이전에 존재하는 과학적 세계관 자체의 논리적 귀결이라 봅니다(이게 자유의지론에서 대세이기도 할 거예요). 즉 자연주의적 방법론이 상정하는 유물론적 세계를 참이라고 여기는 인식체계와 자유의지는, 경험주의 이전에 논리적으로 양립불가능하단 것이고 자유의지는 말하자면 이원론 내지 영혼론이죠.
거친풀
21/10/25 00: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미묘하게 각자의 해석이 틀린 듯하네요. 그리고 전 "자유의지"란 화두를 의문부호를 두고 지켜 볼까 합니다.
과학 실험의 내용 혹은 결과는 일종의 데이타고 이 해석에 대한 건 저 같은 관찰하기 좋아하는 일반인 입장에선 당장 결론을 낼 이유가 없으니...낼 결정할게 많은 리얼 월드인 월요일이 펼쳐지니..으윽~
여하튼 좋은 댓글 잘 봤습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10/25 00: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앞부분에 적어주신 의견에 대한 제 답변이 불충분한 것 같아 덧붙이자면요.

주요 인물의 내외적 태도나 의향이 어떤 이면적 함의를 가지느냐 그 자체가 작품 해석과 연동되는 거죠. 오일남은 그런 점에서 상징성이 있는 거구요. 말하자면 오징어게임의 화신이죠. 그러니까 그 "투표"가 가지는 의미 차원에서 봤을 때 오일남의 투표가 그런 어떤 연출상의 시사점은 내포하고 있었을 거란 소립니다. 그렇다고 오일남이 투표를 결정한다고 볼 수는 없단 거구요.

'다수의 투표로 이 비극적인 상황을 끝내면 새롭고 더 나은 세상이 필쳐질 것이라는 전제'는 그와는 다른 인과관계에 의해 무너진다는 겁니다. 오일남의 투표에는 따라서 그저 연출상의 시사점만 있을 뿐이구요. 그리고 상기한 바에 따라 2화까지 봐야 그 전제의 불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거죠. 애초에 그 전제는 불가능한 게 맞아요. 그게 본작의 주제의식이기도 할 테니까요. 근데 본작이 그걸 언제 부각시키느냐, 또 어떻게 부각시키느냐 그게 주안점이란 이야기입니다.
대체공휴일
21/10/24 22:20
수정 아이콘
기생충 영화 유튜버 리뷰 본 듯 크크크
거친풀
21/10/24 22:23
수정 아이콘
기생충은 안 봤고, 오징어 게임은 스킵으로 봤다에 한표.
헛다릴 저렇게 진지하게 집다니...
피시앤칩스
21/10/24 22:34
수정 아이콘
아니 전 기생충이 약자는 선하고 부자는 악하다는 뻔한 프레임을 비틀어서 흥미롭다고 생각했는데???? 저 사람은 저랑 같은 영화를 본게 맞나요???
추리왕메추리
21/10/24 22:37
수정 아이콘
안본 것이 확실하니 저도 리뷰를 다 안 읽겠읍니다.
돌아온탕아
21/10/24 22:57
수정 아이콘
이 분도 약간 콰레스마 스페셜류...
동굴곰
21/10/24 23:52
수정 아이콘
기생충은 안본게 확실하네.
moodoori
21/10/25 00:02
수정 아이콘
오징어 게임에 백인 VIP뿐 아니라, 한국, 중국 VIP도 있지 않나?
HealingRain
21/10/25 01:00
수정 아이콘
너 기생충 안봤구나??
티모대위
21/10/25 01:38
수정 아이콘
와우, 작은 부분을 침소봉대 하는거야 리뷰하면서 그럴수있다 치는데.. 영화 내내 일관성있게 전달되는 내용을 아주 정확히 반대로 뒤집어 해석을 하니
노답이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네
공실이
21/10/25 04:50
수정 아이콘
기생충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호감적으로 나온다고…?
내가…. 뭘... 봤더라…?
라쿤맨
21/10/25 06:19
수정 아이콘
벤 샤피로는 그냥 저런 말 해야 팔리는 인간이라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던 일단 좌측 진영을 까고 부자 옹호하고 뻔한 내용입니다...
카바라스
21/10/25 07:49
수정 아이콘
메세지도 구린데 메신저가 더 구린 경우니 적당히 걸러듣는게 낫습니다.
아밀다
21/10/25 08:08
수정 아이콘
보수평론가가 아니라 인셀 대표 아닌가요.
21/10/25 12:16
수정 아이콘
기생충은 클리셰를 비틀긴했지만 설국열차와 마찬가지로
의도가 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영화라 저에게는 평가가 좋지않네요
오분만
21/10/25 17:52
수정 아이콘
거의 그거같아요.. 디시식 질문법 .. 댓글수보면 성공이네요..
Path of Exile
21/10/25 22:37
수정 아이콘
한심한 인간. 인셀들 부추겨서 먹고사는것도 재주라면 재주겠지요.
소유자
21/10/25 23:30
수정 아이콘
기생충은 오히려 못사는 애들이라고 선한게 아니다라는 게 작품 주제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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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89 [연예] "평생 하이브 못 벗어난다"…민희진이 토로한 '주주간계약'은 [1] Leeka142 24/04/26 142 0
82287 [연예] '앨리스' 소희, 15살 연상 사업가 연인과 결혼…연예계 은퇴 [16] VictoryFood2011 24/04/26 2011 0
82285 [연예] 한일 가왕전 '눈의꽃' [15] 골든해피2171 24/04/26 2171 0
82284 [연예] '픽미트립' 발리 무허가 촬영 적발…효연→윤보미 억류 [28] Myoi Mina 4470 24/04/26 447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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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75 [연예] 하이브 진짜 흙수저 아이돌 [35] Leeka3490 24/04/26 3490 0
82274 [연예] 민희진의 뉴진스 디렉팅 [141] Leeka3996 24/04/25 3996 0
82272 [연예] 민희진을 하이브가 해임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절차 [56] Leeka5778 24/04/26 5778 0
82267 [연예]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기타연주를 보여주는 영상 [2] TQQQ2316 24/04/26 23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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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63 [연예] 저도 민씨 기자회견 후기 한번 올려봅니다 [61] pecotek6214 24/04/25 62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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