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10/12 21:47:38
Name 及時雨
Link #1 https://www.youtube.com/user/withkleague
Subject [스포츠] [K리그] "저는 지금까지 축구 인생에서 패배자라고 생각합니다"



2021 K리그 2 33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과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
홈에서 안산을 맞이한 대전은 4:1로 대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종료 3경기를 앞두고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로 팀에 합류한 일본인 미드필더, 마사였습니다.
홀로 3골을 득점하며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에 성공.

당연히 수훈 선수 인터뷰 또한 마사가 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벌써 3년째 뛰고 있다보니 통역이 있음에도 한국어를 알아듣고 한국어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지막 질문으로, 한국어로 대전 팬들에게 메세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축구 인생 통해서 패배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매 경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있고, 어쨌든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 합니다."



1597322750_1597124209946.jpg


안산 그리너스를 통해 한국 땅을 밟은 뒤, 수원 FC와 강원 FC, 대전 하나 시티즌에 이르기까지 이 선수는 늘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훈련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한국 무대에서 뛰면 한국어를 배우는 게 당연하다는 자세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도 늘 한국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올 시즌, 꿈에 그리던 1부 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정작 기나긴 부상 때문에 제 실력을 펼치지 못했는데, 비록 2부로 다시 돌아와서지만 제 기량을 되찾아가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대전 하나 시티즌이 잔여 시즌 잘 치뤄내서 1부 무대를 밟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어제만난슈팅스타
21/10/12 22:02
수정 아이콘
K2 리그인데도(?라서) 뭔가 감동이 있네요
及時雨
21/10/12 22:02
수정 아이콘
노력하는 것의 아름다움은 1부리그가 따로 없으니까요.
어제만난슈팅스타
21/10/12 22:16
수정 아이콘
넵 제가 실언을 했네요.. 마사선수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及時雨
21/10/12 22:21
수정 아이콘
아 뭐라고 하려는건 아니었습니다 흐흐;
K리그 오는 일본 선수들 중 상대적으로 커리어가 미천한 선수들이 더 노력하면서 꾸준히 살아남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저도 참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loveyuna
21/10/12 22:04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집니다.
아롱띠
21/10/12 22:05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앞으로 응원하게 될것같습니다.
Rule Breaker
21/10/12 22:14
수정 아이콘
조원희 선수가 현역 복귀해서 화제였던 지난해 '수원FC'에서 뛰었었네요. (승격 캐리 전문 선수!?) 아래 기사 내용도 인상적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859975

꿈을 향해 진심으로 매진하고 있는 청년인 것 같아서, 인터뷰 보면서 마음이 좀 동했습니다. 제 삶에도 의지를 갖고 임해야겠네요. 앞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마사 선수.
及時雨
21/10/12 22:19
수정 아이콘
2부에서는 안산-수원을 거치며 이미 검증된 공격자원이라 올해 강원 입단하며 1부에서의 활약이 기대됐는데, 정작 부상 때문에 뛰질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내년에는 어느 유니폼이건 건강하게 1부에서 뛰는게 보고 싶네요.
할수있습니다
21/10/12 22:18
수정 아이콘
마사랑 안병준은 K리그1 와도 충분히 통하는 재능같아요. 국내에서 어느정도 성공한 일본선수들 보면 특유의 드리블과 패스기술은 기본에
거칠기로 유명한 리그인데 피지컬 싸움까지 이겨내니 좋은 결과를 가져오네요. 마사선수는 좋은 결과 가져갔으면 해요.
及時雨
21/10/12 22:22
수정 아이콘
안병준 선수는 올해 참 아쉽게 1부 무대를 못 밟았는데, 올해도 2부 득점왕이 목전인 걸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강원이 2부 갈 상황이 되어가는 상황이다보니 더더욱 묘하게 느껴지네요.
덱스터모건
21/10/12 22:26
수정 아이콘
멋진 선수네요 성공기원합니다!
뽐뽀미
21/10/12 22:28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승격 플옵 봐야겠습니다.
21/10/12 22:34
수정 아이콘
대전 이제 진짜 1부 올라올때 됐다...
대도시팀인데 슬슬 올라와야지 ㅠ
及時雨
21/10/12 22:38
수정 아이콘
부산이 뭐가 됩니까 크크크크
21/10/12 22:39
수정 아이콘
뭐 그렇긴한데 대전사람으로써 너무 오래 아래에있었거든요 ㅠ
21/10/13 00:40
수정 아이콘
그 전남드래곤스도 2부에 있은지가 .....

안양은 이번에 갑니다

간다 !
사과별
21/10/12 22:40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뛰는 일본 축구선수들은 이런저런 사연이 있는 선수가 많네요. 타국에서 뛰는 선수가 그런게 있을 확률이 당연히 높지만요.
及時雨
21/10/12 22:49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처우면에서 일본 쪽보다 급여가 적다보니 유망주거나 한번 실패를 경험한 선수들이 자주 오는 편이죠.
한국에서 피지컬적인 측면을 키워서 잘 적응하면 쿠니모토나 츠바사처럼 장수하는 선수들이 되는거고...
포졸작곡가
21/10/13 00:15
수정 아이콘
츠바사는 애초에 프로 유소년 출신도 아니고
일반 초중고대 축구부 출신인데
어쩌다가 폴란드 4부로 가게되죠~
(그거 아니었으면 축구 안하게 됬을거라는..)

어쩌다가 대구 프론트에 눈에 띄어
대구로 이적...
(신기한게 스카우터는 유럽 변방
하하부 리그까지 훝고 다니는건가 싶은...)

대구가 아챔에서 일본팀이랑 붙었는데
일본 네티즌들 반응이
일본 이름에 일본 국적인데
왜 우리가 모르는거임~??
이었다고...
(당연히 J리그를 거친적이 없으니...)
及時雨
21/10/13 00:37
수정 아이콘
진짜 처음 올 때 아무도 모르는 선수였는데 와서 보니까 살림꾼 그 자체...
대구에 오랫동안 눌러 앉았으면 좋겠습니다 캡틴 츠바사 크크
21/10/12 22:5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K리그가 J리그보다 거칠기도 하고 좋은 여건은 아니니 일반적인 엘리트 코스의 선수들이 올 가능성은 낮겠죠.
엘제나로
21/10/12 23:41
수정 아이콘
일단 엘리트는 분데스로 빠져서 유럽진출 시도하고
적당히 잘하는 선수는 J리그가 대우도 더 좋고 자국인데 그냥 뛰면 되는거고
일반적인 선수궤도에서 벗어난 선수여야 K리그에 진출하게 되는거죠
여자좀만나세요
21/10/12 23:34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호감이었는데... 멋진 선수네요
대체공휴일
21/10/12 23:37
수정 아이콘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며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선수는 존경받을만 합니다. 마사는 본인의 장기를 잃어 버리지 않으면서 거친 몸싸움에 잘 버티면서 증명하고 있는거라 더 좋은 기회를 잡길 바랍니다.
21/10/12 23:56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21/10/13 00:30
수정 아이콘
슈퍼핵 멋있네요 진짜 와.........................

만화책에서나 보던 일본인의 기개라는게 느껴지네요
及時雨
21/10/13 00:39
수정 아이콘
일본 청소년 대표까지 뛰던 선수가 성인 무대에서 헤매다가, 여기서 실패하면 축구 접겠다는 각오로 넘어온 후 정말 이를 악물고 뛰고 있습니다.
처음 왔을 때부터 지켜봐왔지만 진짜 멋진 선수에요.
21/10/13 00:55
수정 아이콘
정말 큰 감동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라흐마니
21/10/13 00:31
수정 아이콘
일본 소년 만화에서 볼 법한 감동적인 대사 같네요. 살벌한 승부의 세계에도 이런 낭만(?)이 있기에 스포츠는 아름답습니다
及時雨
21/10/13 00:37
수정 아이콘
우리가 축구를 왜 사랑하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 인터뷰라고 생각해서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21/10/13 00:55
수정 아이콘
모두가 최고일 순 없지만
누구나 최선을 다할 수 있고
그 누군가의 최선이 모두에게 최고의 감동으로 다가온단 사실.
공 하나에 무수히 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멋지네요 마사선수.
구르미네
21/10/13 13:31
수정 아이콘
대전! 이번에는 제발 꼭 가자!!!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168 [연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채영주연 드라마 [13] 아롱이다롱이5150 24/04/21 5150 0
82167 [스포츠] [KBO] KIA 타율 1위는 로봇심판이라 행복하다 [19] Davi4ever4948 24/04/21 4948 0
82166 [스포츠] [해축] 챔스 탈락의 아픔을 딛고 다시 1위로 올라선 아스날.giphy [3] Davi4ever2344 24/04/21 2344 0
82165 [스포츠] [해축] FA컵 결승에 선착한 맨체스터 시티.giphy [2] Davi4ever2075 24/04/21 2075 0
82164 [스포츠] [NBA] 뽕이 차오르는 ESPN의 플레이오프 프로모 [8] 쿨럭3513 24/04/21 3513 0
82163 [스포츠] [MLB] 정후리 시즌 2호 리드오프 홈런! + 2루타 1타점 추가 [41] kapH7964 24/04/21 7964 0
82161 [연예] [아일릿] 음악중심까지 4일 연속 음방 1위 / 앵콜 직캠 [9] Davi4ever3397 24/04/20 3397 0
82160 [연예] [오마이걸] 아린 어제 경남도민체전 무대 직캠/움짤 [11] Davi4ever4895 24/04/20 4895 0
82159 [연예] 조승우의 23세 ~ 27세 커리어 [29] 비타에듀7518 24/04/20 7518 0
82158 [스포츠] 이게 쓰리피트 아웃이 아니라고?? [40] 삼각형9435 24/04/20 9435 0
82157 [스포츠] 역대급 이변 터진 바둑계 [36] insane8852 24/04/20 8852 0
82156 [스포츠] [NBA] 플인토 결정전 하이라이트, 플옵시드 [15] 그10번2727 24/04/20 2727 0
82155 [스포츠] [축구] 에릭손감독 췌장암 말기 [12] Croove5610 24/04/20 5610 0
82154 [스포츠] [K리그] 대구 최원권 감독, 성적 부진에 자진 사퇴 [9] 及時雨2741 24/04/20 2741 0
82153 [스포츠] [해축] 레버쿠젠과 알론소의 남아있는 도전 [11] 손금불산입4065 24/04/20 4065 0
82152 [스포츠] [KBO] 그래도 ABS가 절대지지 받는 이유.mp4 [41] 손금불산입7145 24/04/20 7145 0
82151 [스포츠] 결국 우승박탈, 메달 및 상금 회수로 결론난 베이징 하프마라톤 [18] 우주전쟁6220 24/04/20 6220 0
82150 [스포츠] [KBO] 이제 연기력도 사용되는 크보.mp4 [27] 손금불산입5483 24/04/20 5483 0
82149 [연예] 올해로 발매된지 10주년 되는 곡 - The nights [6] Ace of Base2820 24/04/20 2820 0
82148 [스포츠] [KBO] ABS 반대? 박건우를 위한 해명 [64] 에바 그린7092 24/04/20 7092 0
82147 [연예] [아이브] 미니 2집 <IVE SWITCH> 콘셉트 포토 #4, #5 [3] Davi4ever2028 24/04/19 2028 0
82146 [연예] [레드벨벳] 집밥 강슬기 선생 (슬기튜브 새 영상) [5] Davi4ever3620 24/04/19 3620 0
82145 [스포츠] KBO 오늘의 끝내기.gif (용량주의) [46] SKY925624 24/04/19 56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