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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05 12:04:09
Name 판을흔들어라
Link #1 뇌피셜, 유튜브
Subject [스포츠] [KBO] 한 달간 지켜본 수베로호 한화 감상(feat. 2군운영)

현재까지 25경기 11승        14패로 한 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개막 첫 날 경기 취소로 KT와는 1경기 한 게 좀 걸리긴 해도
이제 모든 9개의 팀과는 한 번씩 경기를 해본 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 느낌 감상문을 좀 써보려고 합니다.


1. 경직된 1군 엔트리

다행이도 부상이 없긴했지만 1군 엔트리 변동이 정말 정말 극히 없습니다.
개막 엔트리에서 내려간 선수가 문동욱, 김진영, 박주홍, 강경학, 김종수이고 신정락선수가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야수 변동은 보시다시피 강경학 한 명뿐입니다. 나믿가믿으로 볼 수도 있긴 한데 이런 엔트리 운영은
한편으로는 한 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오기 힘들다는 인상입니다.



2. 고정되지 않은 라인업

반대로 야수가 이렇게 1군 엔트리에 장착이 된다면 출장 보장은 정말 확실합니다.
벤치워머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전이 정해진 내야수 쪽은 고정되다시피 한데
무주공산인 외야는 쉴새없이 바뀝니다. 오늘 잘 쳤다고 내일 출장이 보장 되지 않고 오늘 못 쳤다고 다음 출장이 없지 않습니다.
또한 쉴 때는 확실히 쉬게해서 지난 롯데 3연전에서 하주석에 가렸지만 준수한 활약을 보인 노시환을 바로 뺐습니다.
어느 감독이나 심지어 팬들이나 13년 만의 사직 스윕이 달린 경기에 노시환을 뺄 결정은 못하겠지요


3.  투수 판독기 타선

한 달간 지켜본 타선은 판독기 입니다.
이순철 해설도 언급했듯이 자신있게 스트존을 꽂아 넣을 수 있는 S ~ B+ 투수들에겐 맥을 못 춥니다만
그 아래 등급으로 볼이 많은 투수를 만나면 정말 거침없이 공략합니다.
그게 뭐 어때서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이 팀 타선은 예전에 상대 투수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송양지인 마냥 '저렇게 제구가 흔들리는 투수와는 공정한 시합이 될 수 없지. 내가 공을 쳐줄테니 제구 좀 잡아보시게' 하며
열심히 적극적으로 스윙하다가 상대 제구 잡아주는 그런 타선이었습니다.
이제는 흔들리는 투수는 확실히 공략한다라는 타선이 되었지요.
그래서 4연패 할 동안 적시타가 2개 나오는 타선이기도 하고 어느 순간 얘네 왜이래 할 정도로 타선이 폭발하기도 합니다.


4. 아직은 모르겠는 투수진

투수진들의 변화는 아직까지는 크게 느껴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선발진은 계산이 섰던 장시환의 계산이 틀려가고 있다는 게 문제이고 5선발 자리는 배동현이 잘 해줄지 어떨지...
가끔 20구를 넘어간다거나 멀티이닝이 있다거나 하는 불펜이 있는데 혹사란 말이 나오진 않은 운영입니다.
볼질이 많은 듯 한 건 한화만 그런건 아니니 큰 건 없고


5. 2군 운영



한화2군 운영에 관한 영상입니다. 재생하시면 최원호 2군 감독 인터뷰부터 시작합니다.

가장 인상깊은 점은 최원호 감독이 수베로 감독의 팀 운영 방향에 맞춰서 2군 운영을 한다는 점입니다.
신인 선수들에게 일정 타석을 보장해줬으면 좋겠다는 수베로 감독 말에 따라 2군을 투트랙으로 운영해서
신인 선수들이 퓨처스리그 경기를 중점적으로 뛰고 이제 오선진, 노수광(콜업)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은 가끔 출전한다고 합니다.
또한 1군과 2군 코치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화상미팅을 하고, 화제가 된 수비시프트도 2군에서도 실시 중



개인적으로는 올해 보다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야구라고 생각합니다.
1군 운영과 2군 운영 방식을 봤을 때 리빌딩 팀 답게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경험을 쌓게 하는 데 중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작년 한용덕 감독 사태 후 배테랑이냐 신인이냐의 기용 논란에서 
전 젊은 선수들을 경기 후반이나 경기가 거의 넘어갔을 때 투입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젊은 선수들이 스타팅 라인업에 나오고 후반에 배테랑이 투입되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수베로 감독님은 그냥 한 경기를 몽땅 맡겨놓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누구나 '쟤는 이런 상황에서 교체하겠지' 할 때
끝까지 밀고 나감으로써 경기가 넘어가더라도 그런 경험을 쌓게하는 게 목적으로 보이고
또 이런게 쌓여가면 쌓일수록 뎁스가 좀 탄탄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두서없는 글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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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5 12:07
수정 아이콘
외국인 선수 퍼포먼스는 어떻게 보시나요? 힐리가 좀 반등을 해야 될텐데...
파쿠만사
21/05/05 12:25
수정 아이콘
진짜 힐리가 좀마 재구실 해주면 상위타선은 크게 걱정 안될거같은데...
롯데전에 사이드암 나오니 번트까지 하면서 어떻게든 해볼려고 하는 모습은 참좋은데.. 김태균 해설 말처럼 우선은 한바퀴 다 돌아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해서 지켜보고는 있는데 수비는 그래도 잘해주고 있어서 맘에 들긴하는데 타격만좀 살아 났으면 좋겠어요..ㅠ
판을흔들어라
21/05/05 12:31
수정 아이콘
힐리만 평균은 해줬어도 3승 정도는 더 했겠죠....
상어이빨
21/05/05 12:12
수정 아이콘
최원호 감독 응원합니다.
동굴곰
21/05/05 12:24
수정 아이콘
몰아치지 좀 마!!
3번에 관련된거긴 하겠죠... 두들길 놈은 확실히 두들긴다.
파쿠만사
21/05/05 12:25
수정 아이콘
아오진짜 점수 나눠 냈으면 지금보다 한 3-4승은 더했을텐데 말이죠..크크
아이고배야
21/05/05 12:31
수정 아이콘
잘하고 있다고 봐요.
시즌 20% 정도 진행 됐는데
순위는 비슷할 지라도 내용이 좋은 경기가 많아서 볼 맛이 납니다.
힐리와 임종찬이 조금만 더 잘해줬더라면 2-3승 더 했다고 봐서 그게 좀 아쉬운데, 임종찬은 어리니까 그렇다 치고 힐리가 좀 마니 아쉽네요. 타격만 좀 더 살아나 주길..
지구특공대
21/05/05 12:35
수정 아이콘
작년과 비교하면 뭐....
전력 생각하면 정말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경기가 재미있어요.
21/05/05 12:37
수정 아이콘
예전에 비해 잘 챙겨보지 못하고 있는데
요약글 감사합니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이네요.
한화 화이팅!
어름사니
21/05/05 12:38
수정 아이콘
사실 리빌딩 하는 팀이 이 정도도 감지덕지지만...
선발진하고 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아쉽습니다.
장시환, 김이환은 등판 때마다 핵실험을 하고 민우도 롤코 기질이 좀 있죠. 특히 제구 안 잡히는 날엔.
내야는 수비, 타격 모두 안정되어 가는 것 같은데 외야 뎁스가 참 처참합니다. 뽕열이형은 나이 때문인지 장타툴이 실종됐고 나머지는... 홈런은 커녕 번트나 제대로 댔으면 하는 타자들밖에 없네요.
판을흔들어라
21/05/05 12:53
수정 아이콘
민우는 국내 에이스가 됐습니다. 이전 경기 100구 넘어가는 상황에 투코 올라오니까 '막을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잡혔는데 정말 찡하더군요. 그리고 결국 막고 승리투수
21/05/05 12:42
수정 아이콘
확실히 볼맛이 나는 야구를 한다는점이 요 몇년 결과만 찾아보았었는데
올해는 경기를 좀 보고있습니다
신인애들 잘치는맛 보는것도좋고...
이렇게 시즌끝까지 분위기 끌고가면 하위권이어도 희망을 볼수있는 시즌이 되지않을까싶어요
쩌글링
21/05/05 12:45
수정 아이콘
길게 봅니다.
2023부터는 각 잡고 보게해줘.
스웨트
21/05/05 13:01
수정 아이콘
요즘 한화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죠
처참한 뎁스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끈질기고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구요
성적이 생각보다 잘나와서(솔직히 작년 재탕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승패를 떠나서 잘 보고 있습니다.
작년엔 진짜 어느순간 부터는 단 한경기도 보고싶지 않더라구요.. 전체적으로 하기싫어하는 느낌을 엄청 받음..
21/05/05 13:12
수정 아이콘
모두가 인정했던 최약체 전력인 팀이라 지금까지의 과정만으로도 매우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입니다
21/05/05 13:34
수정 아이콘
2군과의 협업은 정말 좋네요.
오선진 같은 선수는 2군 경기 많이 나오는게 큰 의미는 없죠.
이니 나이도 많고, 1군 구멍나면 올라가더라도 2군 경기는 젊은 선수들이 뛰어야죠.
앙몬드
21/05/05 13:44
수정 아이콘
1번 1군 붙박이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리라고 봅니다
감독 첫시즌에 1군감들이라고 평가된 선수들 테스트 기간이나 다름 없으니.. 고작 한달 지났는데 한두경기 못한다고 바로 1 2군 내리는것도 수감독 철학이랑은 좀 다르죠
내년엔아마독수리
21/05/05 13:46
수정 아이콘
용병 투수 둘은 괜찮긴 한데 아직 이닝을 많이는 못 먹어주는 게 불안하고, 민우도 각이 나오기는 하는데 5,6이닝 3,4실점이 기대치 같아서...땜빵성공은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거 같고...불팬 전력이 작년보다는 못한데 리그 중반 이후에 괜찮을지 좀 걱정이긴 해요
시나브로
21/05/05 14:25
수정 아이콘
한화 외국인 투수 유니폼 이름에 '양지명'이 뭔가 했네요(...)
우주전쟁
21/05/05 14:43
수정 아이콘
일단 캠프에서 보여 준 걸 바탕으로 1군으로 올라온 선수들은 왠만해서는 잘 내리지 않을 거라는 인터뷰를 봤습니다...한국 선수들은 한 두 경기만 못해도 바로 2군행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결국 선수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될 거라고 하더군요...
21/05/05 17:20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잘하고 있죠, 임종찬만 2군서 더 가다듬었으면 좋겠네요.
한없는바람
21/05/05 17:28
수정 아이콘
급있는 선수들은 한없이 돌려대지만 그 이하라고 여겨지는 선수들은 진짜 쉴새없이 두들겨 패는게 가능합니다
그래서 18년과는 달리 이길때는 점수를 한없이 뽑아내지만 질때는 점수차이가 적게 날때가 많죠
김소현
21/05/05 17:54
수정 아이콘
심리가 중요한 야구에서 일단 콜업한 선수들은 믿고 써본다는게 맘에 들긴 합니다
13회차 글쓰기 이벤트 참여자Jedi Woon
21/05/05 19:42
수정 아이콘
감독이 바뀌었다고 크게 기대를 걸진 않았는데, 올 시즌은 뭔가 가능성이나 방향이라도 잡았으면 성공한 시즌이라 봅니다.
미카엘
21/05/05 19:51
수정 아이콘
작년 재작년에 비하면 선녀입니다. 신인들도 잘 크고 있다는 느낌이 들죠. 올해 가을 야구를 간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건 망상인 것 같고.. 내년이 확실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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