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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21 23:55:05
Name ESBL
File #1 타이젬바둑_2021_01_21_15_15_58.png (1.27 MB), Download : 33
Link #1 타이젬
Subject [스포츠] [바둑] 많이 늦은 춘란배 4강 이야기


승부를 결정지은 렌샤오의 한 수. 렌샤오가 저기서 C로 떡수를 날리면서 승부가 한 번에 뒤집히게 됩니다.

어제 1월 20일 춘란배 4강 신진서 vs 렌샤오/커제 vs 탕웨이싱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신진서 선수는 영 좋지 못한 모습으로 초반부터 불리하게 시작했는데 렌샤오도 다소 느슨하게 둬서 바둑은 신진서 선수가 약간 불리한 채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다 신진서 선수가 좌상쪽에서 무리하면서 좌상 흑 대마가 모두 잡힐 위기에 처했지만 렌샤오가 살려주면서(...) 어쨌든 바둑이 바로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렌샤오가 많이 유리한 상황에서 끝내기가 진행되던 중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린 렌샤오가 실수를 연발하다 급기야 본문 사진에 나온 대떡수로 한 방에 뒤집힙니다(...) 이후 끝내기를 진행하다 더 이상 역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렌샤오가 돌을 던지게 됩니다.
신진서 선수의 바둑 내용은 작년 올해 합쳐서 최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쨌든 우여곡절끝에 이기면서 응씨배에 이어 춘란배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렌샤오는 4시간 30분동안 이기다가 떡수 한 방에 다 잡은 승리를 날렸습니다. 안경현 해설의 야오이마이가 생각나는 장면이었네요. 바둑에서의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춘란배 결승은 신진서 vs 탕웨이싱의 3번기로 두어지고 일정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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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2 00:03
수정 아이콘
오 커제가 떨어졌군요. 신진서 선수 화이팅입니다!!!
lihlcnkr
21/01/22 00:07
수정 아이콘
시간관리도 실력이죠. 응씨배 첫판이나 춘란배 4강전 모두 불리한 상황이지만 시간관리를 잘해 이긴거네요.
타시터스킬고어
21/01/22 00:25
수정 아이콘
렌샤오가 정말 잘 둔 판이었죠. 이겼다면 명국으로 여길만한 경기력이었습니다. C 자리랑, 중앙에 치받아서 지킨 수 둘만 아니었어도 무난히 골인할 상황이었는데 정말 아쉬웠을 듯 합니다. 렌샤오가 실력에 비해 세계대회 성적이 정말 안나오네요.

신진서선수는 응씨배에 이어서 춘란배까지 결승 올라갔는데, 둘 다 우승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상최악
21/01/22 00:38
수정 아이콘
무슨 앱인가요?
21/01/22 05:09
수정 아이콘
타이젬입니다
모나크모나크
21/01/22 00:44
수정 아이콘
바둑은 잘 모르지만 4강이 끝났는데 결승 일정이 미정이라는게 신기하네요. 코로나 여파인가요?
handrake
21/01/22 08:09
수정 아이콘
바둑은 원래 그럽니다.
그나마 요즘은 8강 4강 연달아 치르면서 좀 빨라진거고, 한 대회가 거의 1년간 열리죠.
공실이
21/01/22 01: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공지능 분석 돌려봐도, 요새 신진서 선수 초중반에 고생하는게 뭔가 패착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상대들도 너무 완벽하게 둬서... 정말 중국선수들 다 요새 너무 잘둡니다 ㅠㅠ
그래서 초중반 불리해도 항상 두세집정도 차이로 버티다가 결국 상대 실수가 나오면 잡아내는게 요새 패턴이네요. 요새 커제도 그렇고 최강자들이 이기는 정석인것 같습니다. 조훈현이나 이세돌처럼 묘수나 신수로 상대를 흔들어서 이기는게 아니라 시간관리 잘 하면서 실수 없이 끝까지 버텨서 상대 실수가 나오면 승리.
응씨배랑 춘란배 둘다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화재배 노트북 터치 오작동 때문에 진게 너무 안타깝네요.
21/01/22 02:05
수정 아이콘
8강-4강 보면서 든 짤막한 생각입니다.

- 탕웨이싱이 워낙 비매너로 유명한 기사니까, 인터넷 대국이 신진서에게 좀 더 유리한 환경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농심신라면배였나요? 그때 신진서? 실수 노리고 너무 속보이는 수 뒀던 걸로 기억하는데
예전 삼성화재배 결승 김지석처럼 깔끔하게 2-0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 8강은 진짜 믿고보는 송태곤 해설이더라구요. 1선 수도 인공지능보다 빨리 본 거 같고...
김성룡이 현역 해설자 시절에 좀 재미있는? 텐션 좋은? 해설로 유명하고 선호도도 높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수읽기가 좀 차이가 나서 그런 텐션이 나왔던 게 아닐까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인공지능 나오고 나서 관전하는 맛이 떨어졌습니다.
뭐랄까 너무 그냥 그래프 올라가고 내려가고에 휘둘리는 느낌이 들어요.
회사에서 월급루팡하면서 보는 바알못이라, 해설을 못 들으니 우상단 그래프 보면서 대충 판세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는데
장점은 그것 하나뿐인듯 합니다 (...)
임작가
21/01/22 02:36
수정 아이콘
아시겠지만, 랜드김은 여전합니다. 텐션하나는 뭐....
수읽기가 필요하면 다른채널 가야죠. 특유의 업텐션하나 보고 보는거죠 크크.
21/01/22 07:20
수정 아이콘
작년 농심배에서 탕웨이싱이 신진서 선수와의 대국에서 마지막 끝내기에서 반패하던 중에 신진서 선수가 팻감 썼는데 안 받고 다른데 단수치는 꼼수를 뒀죠. 그때도 탕웨이싱이 유리했는데 초읽기 몰리자마자 떡수 두고 역전당했습니다 크크
실바너
21/01/22 07:58
수정 아이콘
김성룡은 그 일 이후로 저는 못보겠더라고요. 요새는 그래도 송태곤 해설이 인공지능을 잘 이해하면서 해설해 주는지라 전보다도 해설이 더 유익해진? 듯 합니다.
handrake
21/01/22 08:12
수정 아이콘
김성룡은 그나마 바둑티비에서 해설할때는 일정한 선을 지켜서 걍 예능해설로 볼만했는데,
유튜브로 간 뒤로는 너무 선을 넘어서 오히려 불편하더군요.

저도 현재 해설 원탑은 송태곤이 아닐까 합니다.
출중한 기재에 비해서 성적을 못내었는데(너무 놀기 좋아했다는 뒷이야기가 들리는데....)
해설로는 목소리도 좋고 참 편안하더군요.
퀵소희
21/01/22 04:08
수정 아이콘
렌샤오면 세계에서 1류기사인대 보면서 의아하더라구요. 상대가 신진서가 아니었음 시간이 몰렸어도 절대 저런 떡수를 둘 선수가 아닙니다. 신진서이기에 가능했던 대 역전극이라 생각하네요.
실바너
21/01/22 07:55
수정 아이콘
전에 시간패도 그렇고 렌샤오 멘탈이 걱정될 정도네요 이건.
21/01/22 08:28
수정 아이콘
세계대회 첫 4강에서... 만약 렌샤오가 이겼다면 박정환-변상일-신진서라는 미친 대진을 뚫고 결승 갈 뻔 했습니다 크크
Caligula
21/01/22 10:26
수정 아이콘
신진서도 대단한데 탕웨이싱도 역시 승부에 강하더군요. 세계대회 준결승에서 커제 상대로 대마사냥에 올인할 사람은 탕웨이싱 뿐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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