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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12/03 02:36:34
Name Enterprise
Link #1 https://www.facebook.com/jaitkenracer/posts/3694610067249466
Link #2 https://twitter.com/F1/status/1334030918944772099
Subject [스포츠] [F1] 잭 에잇켄(한세용) F1 레이스 데뷔 (수정됨)
이미 이번시즌 WDC를 확정지으며 7번째 챔피언이 된 메르세데스의 해밀턴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남은 두 개의 그랑프리를 모두 결장하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메르세데스는 현재 윌리엄스에서 이번 시즌을 소화했던 19시즌 F2 챔피언 조지 러셀을 콜업하기로 결정했고, 윌리엄스의 빈자리를 현재 F2에서 뛰고 있는 잭 에잇켄을 승격시켜 채우기로 했습니다. 에잇켄은 스티리안 GP의 FP1에서 테스트 드라이버로 나선 전적이 있어 F1 데뷔 자체는 했습니다만 이번 그랑프리는 퀄리파잉과 레이스까지 모든 세션에 참여하게 됩니다.

뭐 흔한 F1 뉴스긴 한데,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잭 에잇켄이 절반 한국인(?)이라는 데 있지요.
잭 에잇켄은 스코틀랜드인과 한국인의 자녀로 한글로 한세용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고 이전에 F2에서 뛸 때 헬멧에 태극기를 새기는 등 국뽕을 충전해준 역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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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귀찮아서 퀄리파잉도 안보고 레이스만 보거나 그랬는데 이번 사키르 그랑프리는 FP1부터 각잡고 정주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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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 08:46
수정 아이콘
햐.. 올해는 무슨 이세계인가요? F1까지....
덴드로븀
20/12/03 09:17
수정 아이콘
헐......
산밑의왕
20/12/03 09:46
수정 아이콘
이제 저 친구가 우승이라도 한번 하면 우리나라에도 모터스포츠붐이..크크
항즐이
20/12/03 11:11
수정 아이콘
윌리엄스라서 가능성이 없습니다. 크흡
20/12/03 12:02
수정 아이콘
윌리엄스 차량에 해밀튼 슈마허 세나 앉혀놔도 우승을 못합....ㅠㅠ
20/12/03 10:06
수정 아이콘
한국인이 아니라 영국인이죠. 엄마가 한국인인
항즐이
20/12/03 11:31
수정 아이콘
[부가 상황 설명 추가]

현재 압도적인 성능으로 2014년 이후 7년째 컨스트럭터(팀) + 드라이버 챔피언을 혼자 다 해먹고 있는 메르세데스 팀에는
그 7년동안 6번, 누적 7번의 드라이버 챔피언으로 각종 기록을 다 갈아치운 루이스 해밀턴이 있습니다. (올해도 챔피언 확정돼서 7챔)
여러가지 슈마허 기록을 넘어서고 있어서 GOAT는 사실상 인정 각이구요.

암튼, 지난 그랑프리 이후 루이스 해밀턴이 코로나 양성이 뜹니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각 팀은 리저브 드라이버가 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경우 스토펠 반두른, 에스테반 구띠에레즈 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반두른은 바레인 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포뮬러 E에서 뛰고 있는데, 계약 상 안바쁘면 F1 스케쥴에 동행 해야 합니다.)

여기서, 약간 골때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공식적으로는 A팀/B팀 이런거 인정하지 않는게 F1이지만, 사실상 그런 관계의 팀들이 있습니다.
자기들이 대놓고 자매팀이라고 부르는 레드불-알파타우리(구 토로로쏘)는 그렇다 치고,
페라리-알파로메오-하스 는 좀 느슨하지만 그런 관계이기도 합니다. (알파로메오는 드라이버 연봉 보조를 받는 경우가 있고, 하스는 엔진은 물론 각종 파츠를 규정 한도까지 페라리에서 구입해서 쓰니까 기술 종속이 심해서)

그럼 메르세데스는? 레이싱포인트와 윌리엄스입니다.
레이싱 포인트는 대놓고 작년 메르세데스 차를 그대로 베껴서 올해 3-4위권으로 올라오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고+징계.
그런데 레이싱 포인트는 페이 드라이버가 아닌 오너 드라이버 랜스 스트롤의 아버지인 로렌스 스트롤이 소유주인데, 이분이 애스턴 마틴을 사버려서-_- 내년부터 애스턴 마틴 레이싱으로 새로 출발합니다. 그래도 엔진은 메르세데스 쓰니까 여전히 관계는 있겠지만.

페라리, 맥라렌과 더불어 가장 근본있는 팀이지만 현재는 그야말로 바닥 of 바닥에 있는 윌리엄스는 프랭크 윌리엄스의 딸인 클레어 윌리엄스가 더 막장으로 끌고가다가 결국 펀드에 매각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계약)
막장 운영 중에 돈이 부족하니까, 스폰서 빵빵한 드라이버(구 스트롤/쿠비챠, 현 라티피)를 쓰거나 다른 팀의 주니어 드라이버를 대신 키워주는 계약을 합니다.
네, 그게 지금 메르세데스에 콜업 된 조지 러셀이죠. (댓가는 기술 협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페라리의 희망인 샤를 르끌레르, 맥라렌의 희망인 랜도 노리스, 레드불의 골칫덩어리인 알렉산더 알본과 같은 시기에 F3, F2를 거쳤고,
르끌 다음해에 알본/노리스를 꺾고 압도적인 F2 챔피언을 차지한 확실한 재능이 보장된 드라이버입니다.
메르세데스의 차기 드라이버로 거의 확실시 되고 있으며 언제 메르세데스 올라가냐는 이야기가 매년 나오죠.
다만, 해밀턴이 퍼스트인 상황에서는 괜히 알파독 두 명으로 굴리다가 서로 쳐박을까봐(구 해밀턴-로즈버그 처럼) 안올리고 보타스로 가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시즌 중에 무려 다른 팀 퍼스트 드라이버를 땜빵으로 땡겨쓰는(!!) 갑질 아닌 갑질을 벌이게 된 거죠.
졸지에 스토펠 반두른은 새됐고, 혹시나 희망을 갖던 니코 휠켄버그 역시 그냥 빠이빠이.

그럼 윌리엄스는?
윌리엄스도 당연히 리저브 드라이버가 있었고, 잭 에잇켄은 이전에 연습 세션에서 몰아본 적도 있습니다. (올해 오스트리아)

이런 일련의 꽤 재미있는 구조로 인해 잭 에잇켄(한세용)이 F1 경기에 데뷔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솔직히 현재 잭 에잇켄의 F2 성적으로는 데뷔가 그렇게 쉽진 않습니다. 스폰서가 엄청 좋은 것도 아니고.)

아무튼, 앞서 말한대로 윌리엄스는 올해 10위 안에 들어가면 주는 포인트를 단 하나도 얻지 못한 꼴지팀이기 때문에
시즌 성적에 따라 받는 상금 배분에서 엄청난 손해를 볼 예정입니다. (러셀이 포인트 따도 메르세데스로 들어감)
조지 러셀도 2년간 1 포인트도 못 딴 윌리엄스 차를 가지고 에잇켄이 첫 레이스에서 10위 안에 들려면,
우천 + 사고 8건 정도 나야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러셀이 포디엄(1,2,3위) 입상하거나 보타스를 이겨버리면 그야말로 차빨 인정에다가 보타스 개망신.. 인데 러셀이 르끌과는 좀 다른 스타일로 재능이 확실한 드라이버라 다들 기대하고는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그랑프리가 바레인 백투백이라 코스를 엄청 단순하게 바꾼 형태로 합니다. 무려 87랩-_-을 도는 거의 스피드 위주의 레이스가 될 예정이라 엔진빨이 절대적이고, 따라서 페라리 엔진은 폭망 예정, 메르세데스 엔진은 개꿀.

++) 그러나 이번 그랑프리는 새벽 2시라 생방 시청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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