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10/04 22:21:45
Name 예루리
Link #1 Statiz
Subject [스포츠] 타이거즈는 왜 잠실만 가면 고양이가 되는가 (수정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비, 특히나 외야수비가 개떡같기 때문입니다.

pT1Ya24.png

올 시즌 잠실 평균 투수 BABIP이 .310 이지만 기아는 .370으로 독보적인 꼴지를 달려가고 있습니다. 볼넷도 많이 내주지만 리그 평균보다 9이닝당 1.26개 더 주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BABIP 쪽이죠.

기아 수비의 정줄 놓음은 여러 지표로부터 확인할 수 있는데

DER (1 - 투수의 BABIP, 인플레이된 타구의 범타처리율) : 0.667 리그 꼴지

HIQ2Qax.png

범타처리율을 내/외야로 구분해보면 외야쪽이 특히나 처참합니다. 외야 DER : 0.379 로 리그 독보적인 꼴지

9iQ0Vfy.png

평균대비 수비실력으로 인한 실점을 구하는 세이버 스탯인 RAAwithADJ는 -31.23 으로 꼴찌, 1등인 LG 대비 55점을 수비때문에 더 잃고 있습니다. 보통 10점당 1승으로 계산되니 5.5승 정도는 더 잃고 가는거죠. 아무리 스탯티스 수비스탯은 재미로보는 수치라지만 이정도면 좀 많이 심각합니다.

TftNPii.png

맷 윌리엄스는 약한사나이라는 오명이 있긴 하지만 3루에서 실슬, 골글을 3회 넘게 탄 수비/타격 실력을 모두 갖춘 선수였습니다.

그런 사람이 감독으로 오길래 2년연속 리그 최하위였던 수비가 좀 나아지길 기대했는데 올해도 막장으로 가네요.

잠실 나지완이 44타수 10안타 OPS .573 입니다. 구단상성, 구장상성 모두 맞지 않고 올 시즌 부상없이 120경기를 소화해서 체력도 떨어진 상태인데 굳이 선발 좌익수로 3경기 모두 내는 걸 보고 맷 윌리엄스 감독이 수비 중시하는 사람이라는 괴담은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지완, 김선빈을 제외한 팀의 중심타자가 죄다 좌타라 일단 나지완의 컨디션 무관 중심타선에 넣어놓는 것은 이해할만하고, 같은 맥락으로 기아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슬라이더에 약하니 좌타 우타 안배하는 것까지 그러려니해도 잠실 선발로 좌지완 중원준 넣는 건 고만할 수 없을런지요.

전임 김기태 감독의 운영이 종잡을 수 없는 기분파 운영이라 무리수 없이 한 시즌을 운영하는 감독이 오길 바랐고, 현재까지는 그 기대만큼은 충족시켜 주지만 잠실에서조차 수비를 내다버리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건 이해하기 힘드네요. 올시즌 잠실 두산전 전패입니다. 박해민을 중견수로 쓰는 삼성이 잠실 DER .753 을 내며 두산 상대 8승 7패 1무를 기록하고 있는데, 좀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합니다. 내년에도 올해같은 외야수비면 잠실팀에 호구잡히고 5위싸움 하다가 시즌 접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조공플레이
20/10/04 22:29
수정 아이콘
사실 수비와는 별개로 타자들이 점수를 못내도 너무 못냈죠.
최종병기캐리어
20/10/04 22:36
수정 아이콘
좌익수 자리에 나지완빼면 문선재밖에 없다는게 문제죠.
20/10/04 22:40
수정 아이콘
그냥 외야 상태가 그말싫이죠..
눈물이뚝뚝
20/10/04 23:17
수정 아이콘
좌지완.. 왠지 찰지군요
아우구스투스
20/10/05 00:25
수정 아이콘
슬픈 기록이지만 외야수가 반드시 외야 수비를 잘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야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664 [스포츠] [NBA] 뱀 아데바요 상태 업데이트 [3] 토니파커4791 20/10/06 4791 0
53663 [스포츠] 40년 만에 최저 시청자 수 기록한 NBA 파이널.JPG [22] 청자켓7120 20/10/06 7120 0
53662 [스포츠] 해축)토마스 파티 아스날 이적 오피셜 [45] Agger5552 20/10/06 5552 0
53661 [연예] 10월 10일자 빌보드 핫100... [13] 우주전쟁7554 20/10/06 7554 0
53660 [연예] [트와이스] THE 2ND FULL ALBUM <Eyes wide open> Album Preview [5] TWICE쯔위4383 20/10/06 4383 0
53659 [스포츠] [KBO] 술 취한 상태로 공 던졌던 선발투수 [12] 삭제됨7783 20/10/05 7783 0
53658 [연예] [트와이스] From TWICE, To ONCE [8] TWICE쯔위4486 20/10/05 4486 0
53657 [스포츠] [해축] 아스날, 토마스 파티 바이아웃 발동 근접 [48] 손금불산입6344 20/10/05 6344 0
53656 [연예] 아이즈원) 오늘자 장원영 인스타 사진 [38] 피쟐러11789 20/10/05 11789 0
53655 [스포츠] [유머] 박찬호의 저주 [14] VictoryFood6269 20/10/05 6269 0
53654 [연예] [우주소녀] 우주소녀 쪼꼬미 '흥칫뿡!(Hmph!)' 하이라이트 메들리 [5] 독수리의습격4454 20/10/05 4454 0
53653 [스포츠] [KBO] 윤석민이 강민호에게 던졌던 팜볼의 비밀 [14] Davi4ever10510 20/10/05 10510 0
53652 [스포츠] [해축] 하루도 남지않은 이적시장 막판 루머들 [36] 손금불산입5794 20/10/05 5794 0
53651 [연예] 누구인가? 지금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1] 及時雨6067 20/10/05 6067 0
53650 [연예] 2020년 10월 첫째주 D-차트 : 방탄소년단 5주 연속 1위! 김호중 5위로 상승 [2] Davi4ever6099 20/10/05 6099 0
53649 [연예] [아이즈원] 에노지캠 EP.72 (채연 Artist of The Month 추가) [67] 광배맛혜원7622 20/10/05 7622 0
53648 [연예] Dynamite vs WAP [16] 우주전쟁8928 20/10/05 8928 0
53647 [스포츠] kbo의 원조라면수비.gif [14] 살인자들의섬10437 20/10/05 10437 0
53646 [스포츠] [해축] 포트트릭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gfy [16] 손금불산입7407 20/10/05 7407 0
53645 [연예] 53만장 넘게 팔았어도 뮤직뱅크 2위. [15] theboys050711305 20/10/05 11305 0
53644 [스포츠] NBA 파이널에서 40+득점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3번째 선수가 된 버틀러.jpg [4] 살인자들의섬4885 20/10/05 4885 0
53643 [스포츠] [리버풀] 이번 경기로 진짜로 큰일난 점 [58] 아우구스투스8187 20/10/05 8187 0
53641 [스포츠] 멋진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는 잭 그릴리쉬 [7] 及時雨5889 20/10/05 58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