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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9 09:34
"J-pop과 K-pop 사이에는 어떠한 영향이나 경쟁이 정말 존재하지 않는다."
=> 그런데 K-pop은 J-pop(쟈니)이 만들어낸 유산이다?
20/09/30 12:39
영문으로 읽어보면 이제와서 k-pop이 j-pop에게 영향을 주거나 경쟁 상대가 된 것이 아니라, 원래 k-pop과 j-pop은 전체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한뿌리 음악이다. 이런 말이네요. 은근슬쩍 k-pop의 인기에 묻어가려는 속셈 & k-pop이 원래는 j-pop의 아류였다고 어필하는거죠. 독자 자생한지 오래되었는데 말이죠. 크크크
20/09/29 09:35
뭐 아시아 보이 그룹의 시초다 라고 생각하면 한국 1세대 보이 그룹에 영향을 줬고 그게 또 영향을 주고 주고 건너건너 왔다...? 뭐 그런 뜻이라고 생각해야 하면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네요
20/09/29 09:45
드립이긴 한데 진지빨고 말하면 90~00년도의 아이돌 운영 시스템을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가져온 건 맞죠. 그런 의미에서의 유산이라면 맞는말이라고 봐요. 다만 지금의 K-POP은 일종의 테세우스의 배라고 봐야죠. 남은 건 운영시스템 뿐이니.
20/09/29 09:42
일본은 백제 덕분에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됐(었)다 정도의 수준 아닐까 싶은데..
케이팝의 주류는 아이돌이고 아이돌그룹 탄생에 영향을 준건 일본의 아이돌과 기획사 시스템인건 분명하긴 한데 오랫동안 각자 발전해온 결과가 지금의 케이팝과 제이팝의 차이로 나타난거니...
20/09/29 09:49
이게 족보 따질 일일거 같으면 비틀즈로 잡는게 더 그럴싸하지 않나요?
'비'틀즈 - '비'티에스 로 이어지는 비씨가문에 어디 아씨를 들이대?!
20/09/29 09:53
기왕 진지빤 거 마저 빨자면 요즘 BTS보면서 굳이 근본과 완전한 문화승리에 집착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뜻 보면 미국문화의 일부처럼 보이지만 살짝 보여주는 한국의 맛을 팬들이나 일반인들이 스스로 우리문화를 찾게 만드는 것도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또 얼마나 욕심을 부리는지는 또 다른 문제긴 합니다만.
20/09/29 09:58
케이팝의 성장이 제이팝의 인기에도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이니 제 생각에도 별 영향이 없는 것 같다 쪽이긴 합니다. 이어진 대답에서 쟈니스가 1세대 아이돌 기획사들에 영감을 준 건 어느 정도 맞기도 하구요. 유산 운운까지는 너무 나간 것 같긴 하지만 제이팝과 쟈니스에 대한 자긍심이 있다면 저 정도 발언까지는 이해해줄 만한 것 같네요.
... 그러니까 국책사업으로 밀어줬어야지. 이 참에 우리가 유산의 정통 계승자라고 주창해봅시다. 케이팝이 트루 제이팝이고 케이팝이 트루 쟈니스인 것입니다.
20/09/29 10:02
확실히 90년대 00년대 초반에는 jpop 쪽의 영향력이 크긴 했죠.
근데 BTS는 10년대 초중반에 나왔고 이땐 이미 jpop의 영향력은 거의 없다시피 할 때인데....
20/09/29 10:08
쟈니스가 뭔가 해서 찾아봤는데, 저런 말을 할 만도 하네요. 또 비단 아이돌 문화뿐 아니라 그 이전에도 한국 음악이 일본 음악에 영향을 받았다는 건 부정하기 힘들지 않나요? 언뜻 들으면 엔카와 비슷한 트로트나 일본 문화 개방 이전에 일본 음악 베꼈다고 욕 많이 먹었던 90년대 주류 음악이나...
어떤 문화든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마련이고 중요한 건 그게 다른 문화의 복사/변형으로 남느냐 아니면 다른 뭔가를 만들어내느냐 하는 건데 한국 문화가 아느쪽인지는 굳이 말 안해도 다들 아실 거고요.
20/09/29 10:10
케이팝에서 아이돌부분이 대단히 유니크하고 초기 시스템에 제이팝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세상에 독자적으로 새로운 건 거의 없다고 봐야죠. 거의 모든 컨텐츠는 여기저기서 영향을 받아 얼마나 창의적으로 재창조하느냐의 문제일 뿐.
제이팝도 따지고보면 재즈 하드락 소울 펑크 힙합 등 거의 대부분의 작풍이 서구의 유산에 의한 것이고, 이렇게 따지기시작하면 끝이 없죠.
20/09/29 11:44
80~90초반 일본 아이돌들은 전혀 그런 모양새가 아니었죠. 진짜 '우상'이라는 느낌이 드는 그런 모양새? 그런데 그걸 말씀하신데로 잘생긴 무한도전으로 만든게 쟈니스의 스맙이라는게 함정이긴 하죠..
20/09/29 10:19
틀린 말도 아니고 못할 말도 아니죠 뭐.
사돈의 팔촌도 인척은 인척이니... 굳이 따지면 외할아버지의 고종사촌 정도 촌수가 아닌가 싶네요.
20/09/29 10:20
한 10년까지는 맞는말이라고 수긍해줄수 있을것 같았는데..
지금 케이팝은 조상이 없죠, 어디 조상이라고 숟가락 올리기도 민망해질정도로 없는길을 개척해온거라.. 소방차는 쟈니즈의 소년대를 카피했죠 원빈도 신인시절 기무라타쿠야로 셀링포인트를 잡았고 H.O.T도 스마스마를 카피해서 자체 예능도 만들었습니다. 얼마 못가 사라졌긴 하지만 그런데 그것도 어언 20여년 다되가네요
20/09/29 10:24
K-POP은 쟈니스의 영향 받았죠. 제이지, 마이클잭슨, 마빈게이, 비틀즈, 마일즈 데이비스, 스콧 조플린의 영향도 받았을거구요. 생각해보니까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영향도 받았을겁니다. 또 모르죠. 인심 좀 더 쓰면 불멸의 이순신에서 와키자카가 스다듬던 고양이의 울음소리에서도 나름 영향을 받았을지도.
어차피 문화라는게 상호작용하는 거긴 한데. 일본이나 쟈니스를 위시한 일본문화산업쪽 관계자들의 고질적인 문제는 자기들건 '일본혼' 어쩌고 하면서 유별난것처럼 묘사하면서 한국 관련된 건 어떻게든 깍아내리려 하는 고압적이고 위선적인 태도가 변함없이 보인다는 점. 재들은 본인들 실력을 키울 생각 안하고, 여론몰이로 사람들 인식을 바꾸려고만 들어요. 그래서 발전이 없는거겠지만. 영화판은 오즈 야스지로나 구로사와 아키라때 영광에만 갇혀 산업구조적으로 사실상 반 익사상태고, 예능은 MC고 패널이고 고인물 천지에, 드라마도 이제 00년대 전후의 기세는 잃은지 오래되었고. 그나마 음악쪽이 건질게 많다고는 하나 씬의 메인스트림으로 범위를 좁히고 나면... 굳이 그게 일본이어야 할 이유가 없어지죠. 이번에 쟈니스가 아라시를 미국 진출시킨다기에 지켜봤는데, KPOP 흉내내서 안무영상도 찍고 틱톡도 찍고 열심히는 하던데. 문제는 역시나 실력. 브루노 마스가 작곡한 곡이라서 기대를 나름 했는데 듣고난후 느낀점은 '브루노 마스가 불렀으면 더 좋았겠다'였던. 아라시의 커리어를 존중해야 한다는 말들도 있고 그에 일정부분 동의도 하지만, 그건 무대연출이나 예능에 국한되야 마땅할거 같고. 사실 바다건너 사는 우리가 그런것까지 감안해서 챙겨줄순 없는 노릇이죠. 본인이 입증했어야지. 근데 데뷔연차 대비 보여준 보컬이나 안무의 완성도라는게.. (무엇보다 쟈니할배도 따지고보면 미국문화의 영향 안받았다 할수 없을텐데 유산 어쩌고 하는건 웃기긴 하네요. 누가알면 원천기술이라도 되는 줄)
20/09/29 10:57
제가 아는 케이팝은 전세계 팝뮤직을 거의다 레퍼런스화 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세계 유명 팝시장은 어디나 케이팝은 우리영향을 받았다 라고 할수있다고 봅니다. 마치 봉준호의 영화를보면서 세계 영화평론가들이 봉준호는 우리 영화를 레퍼런스 삼았어! 라고 하는것처럼요.
20/09/29 11:18
아주 없는 말은 아니더라도 이 시기에 아라시가 할만한 인터뷰는 아니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친구들인데 굳이 본인들 미국 진출에 따른 인터뷰에 이런 질의응답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는 하네요.
20/09/29 11:21
완전 틀린 소리죠. Jpop이 2000년 내외 아이돌들의 기반이 되었을 지언정 지금의 BTS가 sm 소속도 아니고 틀린 소리입니다. 패러다임이 달라요. Kpop은 우리 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비교조차 하기 어려운 레벨입니다. 두 문화가 비슷하다면 Kpop / Jpop 나눌 필요도 없어요. 나뉘어지지 않으니까요. 이런 식으로 엮으면 못 엮을 것도 없어보입니다. 정신승리하는건 그들 마음이지만 현실인식이 안되니 발전도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안타깝네요.
20/09/29 11:27
시작은 확실히 일본영향을 많이 받았죠.
일본 연예계에서 자니스의 위치를 생각하면 쟈니스의 중심은 저런 생각 할만하다고 보이기도 하고요. 물론 짧아도 10년 길면 20년 전부터 이미 길이 갈라졌는데, 지금도 여전히 한국 음악을 일본 마이너 카피라는 식으로 인터뷰하는게 잘한다는건 아닙니다. 좋은말 많잖아요? 서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관계라던가.
20/09/29 11:29
문화적 아이콘을 창조및 체계화 하는데에서 보면
일본 매스미디어가 그 능력이 대단하죠. 그걸 이용해서 성공한게 쟈니스고. 90년대 한국 가요의 빅뱅이 터지면서 많이들 쟈니스를 벤치마킹 했죠. (일본 가요 표절이야 도둑질이지만 이런 시스템을 따라한거는 벤치마킹이죠...^^;) 이건 팩트라고 봐야 되구요...
20/09/29 11:39
완전 틀린말은 아니지만 비웃음 듣기에도 좋은 말이죠.
같은 국가의 가수였거나 또는 세계시장에 먼저 진출해서 확실하게 기반을 닦았거나 둘중 하나였다면 좀 수긍할법한 얘기였을듯.
20/09/29 11:46
뭐 맞말이긴 맞말이죠. 우리나라 전자업계가 열심히 일본 따라해서 성장한것처럼요. 그래서 우리가 열심히 따라하던 너흰 지금 어디있는가라고 질문에 대답을 어찌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20/09/29 12:15
시작도 일본이 아니라 미국&서구권 섞였다 봅니다. 애초에 국내에서 미국 음악보다 일본 음악이 주류일 때가 없었죠. 물론 이수만은 일본쪽 많이 따온 것 맞는데, 박진영이나 양현석만 해도 미국쪽을 더 가져왔죠. 지금 잘 나가는 케이팝들도 미영팝의 영향력이 지대하고요.
20/09/29 12:23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건 확실하죠.
일본의 영향을 적지않게받고 탄생한 한국형 아이돌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서 현재 위치에 있는거니까요.
20/09/29 13:16
시스템적으로는 처음에 쟈니스를 모방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론 완전히 달라졌고, 애초에 음악적으로는 다들 영미권 팝 벤치마킹한 게 팩트죠. 솔직히 초창기 아이돌들 보면 대놓고 외국 팝 아이돌 컨셉을 배껴온게 보여서 낮뜨거울 때도 있습니다. 가령, S.E.S의 I,m Your girl 활동은 음악과 패션 양 면에서 TLC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음을 부정할 수 없죠.
20/09/29 13:27
TLC는 당대 영미권에서 스파이스 걸즈와 쌍벽을 이루는 걸그룹이었는데요... 애초에 국내 초기 걸그룹중 상당수가 대놓고 한국 TLC를 표방한 게 사실인데 의문일 건 없습니다.
20/09/29 13:28
80년대 일본 음악 국내 안들어온다고 배껴댄건 사실입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죠. 그런데 저런 발언 자체가 세계적으로 J-pop은 K-pop에 안된다고 인정하는 꼴이죠. 나땐 말이야.. 가 나오는 순간 지금는 그때가 아닌거 알고 과거 끌어들이는거죠.
20/09/29 14:59
그런식으로 거슬러가면 자기네들도 뉴키즈온더블락 따라한거면서...가 돼죠? 더 올라가면 잭슨파이브도 나오고.
본류 따지는게 뭔 의미가 있나요? 그럼 음악하는 사람들치고 바흐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을테니, 독일의 음악력은 세계제이이이이이일!! 해야 하는겁니까?
20/09/29 15:24
근본을 엄밀히 따지기 시작한다면 우리나 일본이나 현재 즐기고 있는 주류 음악은 모두 서양의 것이지 본래 우리가 즐기던 것이 아닌데요 뭐.
20/09/29 17:29
1990년대 정도엔 맞는 말이겠죠. 실제로 일본 노래 표절하다 걸린 일도 있었고, 대놓고 일본노래 번안한 노래도 히트를 많이 쳤죠. 그리고 20년 가까운 세월이흘렀고 제이팝과 케이팝이 이정도까지 달라진거죠.
20/09/29 18:49
SM이 시스템적으로 일본 영향을 많이 받았고 SM이 케이팝 씬 초기에 영향력 많이 끼치던 것도 사실이고
근데 현재의 케이팝 상황을 생각하면 딱히...?
20/09/29 21:07
지금의 케이팝을 만든건 보아와 빅뱅입니다. 보아는 립싱크도 장르라는 이수만을 셀프 싸닥션 시켰고 빅뱅은 곡빨을 못받으면 셀프로 만들면 된다는 개념을 방시혁에게 심어줬거든요.
20/09/30 04:16
jpop 오래들은 편에 속하는데, 지금 kpop에게 준 영향력은 jpop전체보다 마이클 잭슨이 수십배는 더 클겁니다.
영향을 안받은건 아닌데 딱 그정도...
20/09/30 12:33
완전히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k-pop이 완전히 j-pop과 독립적으로 자생한 것은 아니니까요.
아라시 입장에서야 j-pop의 대선배로서 뭐 어느정도 j-pop에 대한 자긍심을 내비칠 필요도 있었을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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