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0/08/23/uefa-consider-sticking-withsingle-game-format-champions-league/

UEFA의 회장 알렉산데르 체페린이 이번 챔피언스리그 포맷에 대해 흥미롭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기사가 나왔네요. 시즌이 끝난 후 중립지역에서 단판제로 단기간에 유럽대항전 토너먼트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와 함께 포맷 변경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요. 단기 화제성과 집중도에서는 확실히 이점을 누리겠지만 그만큼 휘발성이 강해지고, 유럽 정규리그, 국가대항전과도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문제라 쉽지도 않을 겁니다. 오히려 지금 임시 포맷으로 챔피언스리그가 진행되고 있었다면 어떻게든 대회 규모를 확장시키기 위해 토너먼트도 홈 앤 어웨이로 확장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았을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확실히 지금 포맷을 선호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개인적으로 잠시 생각을 해봤었는데, 아예 조별리그까지 치르지 않은 상태로 정규리그 일정을 싹 끝내고, 그 해 유럽대항전 진출 결과에 따라 그 시즌에 곧바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진행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지금처럼 한 시즌 넘어서 유럽대항전 진출팀들이 정해지는 것보다 그 해 리그 우승팀들끼리 모여서 빅이어를 위해 다투는 모습이 연출된다면, 리그 막판부터 진짜 피가 마르도록 혈투를 벌일 것 같기도 하고 그 중에서 왕 중의 왕을 곧바로 뽑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어서 꽤 흥미로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