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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14 10:00:23
Name 그10번
Link #1 네이버
Subject [스포츠] 드래프트 딜레마
https://sports.naver.com/news.nhn?oid=108&aid=0002870666

올해 삼성의 셋업맨으로 자리잡은 최지광에 대한 기사중 한 대목입니다.

[스카우트 입장에서는 이 점이 딜레마라고 한다. 허 감독은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를 뽑아서 기술을 입힐 것인지, 좋은 기술을 지닌 선수를 데려와 잘 키울 것인지 항상 어렵다. 결과론으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드래프트때는 구단은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마련인데요, 종목불문하고 아마추어레벨에서 실력이 좋지만 피지컬이 안좋아서 프로진출후 장래성이 부족해보이는 선수와 당장 실력이나 기술은 부족하지만 피지컬이 좋아서 프로진출후 발전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선수중 누구를 택할지는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지광의 경우 부산고시절 실질적인 에이스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키가 173cm밖에 되지않고 평균구속도 140초반이었습니다. 때문에 삼성이 최지광을 1라운드에 지명했을때 너무 상위픽으로 지명한거 아니냐 면서 많은 이들이 걱정을 했죠.

결과적으로 최지광이 훈련을 통해 포심의 구속을 150까지 끌어올리며 피지컬의 한계를 극복했기에 현재는 좋은 선택이 되었지만 사실 저렇게 성공하는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당장 최지광을 선발한 삼성도 최지광이전에 계속해서 피지컬이 아쉬운 선수를 지명하다가 현재 젊은 야수들중에 팀의 제일 큰 약점인 거포, 중심타자가 될만한 선수가 별로 없는 상황이고 뒤늦게나마 최근에 피지컬 좋은 선수를 몇명 지명해서 키우려고 노력중이죠.

NBA의 경우 반대케이스를 생각하면 카와이 레너드가 대표적인 예일겁니다.

카와이는 대학때 스몰포워드로서 괜찮은 키와 운동능력, 엄청난 윙스팬, 다부져보이는 체격등등 신체조건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NBA에서 스윙맨으로 뛰기엔 점프슛이나 기술이 많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죠. 워낙 투박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기술을 장착하는게 어려워 보이던 선수였습니다.

그래서 상위지명권을 가진 팀들이 그를 지명하지않고 지나쳤는데 스퍼스의 경우 슈팅코치가 그의 비디오를 보고서 슈팅을 발전시킬수있다는 평가를 내려서 그를 지명했고, 스퍼스의 선택은 대박이 났습니다.

결국 다 결과론적으로 평가를 받을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때문에 오늘도 수많은 스카우터들이 고교, 대학, 하부리그를 돌아다니며 유망주들을 관찰하고 구단의 코치, 단장들은 스카우터가 보내온 자료를 계속 분석하며 누굴 지명해야할지 고민하고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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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쟐러
20/06/14 10:02
수정 아이콘
(말은 쉬운 것 같은데) 결국 카와이 레너드 같은 선수를 '발굴' 하는게 스카우터의 역량이 아닌가...
기사조련가
20/06/14 10:03
수정 아이콘
크보는 닥치고 피지컬입죠. 같은 삼성에 김윤수는 김범수 동생이라는 이유로 130짜리 지명했는데, 경산에서 먹이고 굴리니까 150 크크
러프윈드
20/06/14 10:07
수정 아이콘
당장 정반대케이스인 같은팀 최지광이 있는데요...

김범수는 고등학교 막바지게 구속상승세가 어마어마해서 뽑힌거고 그나마도 하위픽 입니다
비오는풍경
20/06/14 10:34
수정 아이콘
최지광 같은 케이스보다 김윤수 같은 케이스가 훨씬 많지않나요?
기사조련가
20/06/14 10:41
수정 아이콘
피지컬픽 했다가 성공한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요.
보라도리
20/06/14 10:08
수정 아이콘
어짜피 그 당시에 삼성한테 윤성빈 뽑을래 최지광 뽑을래 우선권 줬으면 삼성도 윤성빈 먼저 뽑았을거라..
기사조련가
20/06/14 11:24
수정 아이콘
지금 윤성빈은 2군에서 투수 나종덕보다 못던짐 ㅠㅠ
20/06/14 10:11
수정 아이콘
이걸 OOTP에서는 어빌리티 중시 vs 툴 중시로 구현했죠. 원래는 어빌 위주로 봤는데 하다 보니까는 하위 라운드 로또는 툴 중시 스카웃에서 많이 나오는 것 같음
마감은 지키자
20/06/14 10: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피지컬이 진리인 것은 맞는데, 피지컬이 좋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도 아니라고 피지컬이 좀 떨어진다고 반드시 실패하는 것도 아니라는 게 문제죠. 게다가 우리야 장기적인 확률의 관점(피지컬 좋은 애들 많이 뽑아 놓으면 누군가는 터진다)에서 접근하지만 스카우터들은 단기적인 선택의 관점(얘를 뽑으면 다른 애를 못 뽑는다)에서도 접근해야 하니...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혹은 알기 어려운) 선수의 소프트웨어적 측면이나 육성 능력도 얽힌 문제라서 적어도 스카우터들한테는 딜레마가 맞을 것 같습니다.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미래를 책임질 필요가 없지만 스카우터는 그 미래에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죠. 이 차이가 너무나 큽니다.
기사조련가
20/06/14 10:42
수정 아이콘
근데, 크보만큼은 피지컬우선이 맞는거 같아요. 메이저처럼 전세계에서 우수한 인자들이 모이면 상관없지만....알다싶이 크보는 풀이 워낙 좁아서 일단 피지컬이 되면 어떻게든 다 써먹습니다.
마감은 지키자
20/06/14 10:45
수정 아이콘
우리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스카우터는 '일단 뽑아놓으면 어떻게든 써먹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뽑기가 어렵다는 게 딜레마 같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처지가 다른 데서 비롯되는 문제 같네요.
기사조련가
20/06/14 10:48
수정 아이콘
어설프게 스킬만 보고 뽑으면, 프로와서 만년 2군 붙박이 하면서 자리만 먹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런선수는 툴이 나빠서 다른 포지션으로 포변도 못시키죠. 예전에 아마야구 사이트에서 대략적인 통계를 내본적이 있는데 피지컬보고 뽑으면 10년 뒤에라도 어떻게든 써먹긴 하더군요. 물론 1라운더급은 피지컬이고 뭐고 상관없이 잘하는 선수가 잘합니다 크크
이지안
20/06/14 10:12
수정 아이콘
이게 팀이 육성을 잘하냐 못하냐도 좀 영향이 큰거 같아요.
잘 키우는 팀은 피지컬 보고 데려가서 키우믄 되는데, 육성 잘 못하는 팀은 떡대보고 데려가면 몇년을 못 고치는 경우도 허다해서...
20/06/14 10:18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옛날 쌍마 트랜스..
20/06/14 10:12
수정 아이콘
이수민 뽑을래 박세웅 뽑을래? 박세진 뽑을래 최충연 뽑을래?
러프윈드
20/06/14 10:16
수정 아이콘
피지컬이 무조건 최우선인 nba조차 스킬이 뛰어나면 상위픽갑니다

cp3, 커리 등 성공률은 오히려 이쪽이 더 좋아보이죠
아우구스투스
20/06/14 14:08
수정 아이콘
폴은 별개인 것이 솔직히 그 실력으로 해서는 피지컬에 밀려서 픽이 떨어진거죠.
러프윈드
20/06/14 23:11
수정 아이콘
당시 드래프트 티어는 보것이 확실한 1티어였고

CP3가 바로아래로 평가받았지만 토니에서 아쉬웠던데다 마빈윌리엄스가 워낙 훨훨날아서...

4픽이면 딱히 밀렸다고 보기도 힘들죠
아우구스투스
20/06/15 00:06
수정 아이콘
일단 뭐 워낙에 포텐셜 자체가 컸지만 포가 부재인 애틀이 대학 최고의 포가를 지나친 것, 그리고 3픽에 데론 윌리엄스가 뽑힌 것도 피지컬이 어느정도는 작용했다 봅니다.

솔직히 기억하시겠지만 당시에 폴이 3픽 이하로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죠.
20/06/14 10:22
수정 아이콘
이것도 케바케죠. 기술이 우선애들은 거의 즉전감이라 실전 경험치를 잘 먹는편이고, 부상같은 피지컬이 저하될만한 특이한 이슈만 없다면
스킬빨로 오히려 오래 가는 경우도 볼 수 있죠. 들어와서 피지컬 트레이닝으로 확 올라가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약물만 아니면 뭐 어떻겠습니까. 둘다 있으면 좋지만 둘중에 하나라도 특화된 선수를 팀에 맞춰서 뽑는게 좋은거죠.
Eulbsyar
20/06/14 10:22
수정 아이콘
범수 동생 윤수도 평속 136짜리 였지만 뽑아서 구속 향상 가능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형 때문인가...)

2년 만에 평속 150짜리 투수로 만들었죠
그런거없어
20/06/14 10:34
수정 아이콘
상위픽 피지컬도 되고 스킬도됨
중위픽 스킬은 됨
하위픽 피지컬은 됨

피지컬보고 뽑는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피지컬 포텐터지는 선수는 손에 꼽죠. 현실적으로 소프트웨어 장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감은 지키자
20/06/14 10:35
수정 아이콘
사실 소프트웨어도 또 다른 피지컬이라고 봐야죠.
그런거없어
20/06/14 10: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긴하죠. 근데 보통은 키몸무게 점프력 스피드를 피지컬로 보고, 제구나 히팅능력등은 분명 타고난 신체 능력(협응력)이 맞긴해도 이걸 드래프트 픽할때 피지컬로 보지는 않죠. 앞에 능력들 보다 경기력에 훨씬 영향이 큰데 이걸 정량적으로 측정하는게 힘드니 그냥 스킬 또는 재능이라고 퉁치고 넘어가는거죠.
앞에 능력들이 좋으면 뒷 능력들이 향상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피지컬픽을 뽑긴하지만 현실은 타고난 능력이라 그리 쉽게 극복되지 않구요..
마감은 지키자
20/06/14 10:50
수정 아이콘
아, 저는 그런거없어 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말씀대로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는 능력도 엄연히(때로는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개인차가 존재하는 영역이니 피지컬과 다를 게 없지 않은가 뭐 이런 의미였습니다.
Rorschach
20/06/14 10:36
수정 아이콘
프로레벨에서 신인 뽑는다는게 사실 그림 세 개 맞으면 당첨되는 복권에서 앞에 두 개 같은 그림 나오고 하나 남은거랑 별로 다르지 않아서 어찌되었든 열어봐야 알 수 있는거라서 쉽지않다고 봅니다. 그래도 그림 하나도 안열린 것 보다는 두개라도 일단 맞는게 그나마 확률이 높으니 그 확률 찾아서 스카우터들이 노력하는거겠죠.

개인적으로는 피지컬이든 스킬이든 뛰어나면 상위픽에 충분히 뽑힌다고 보는데, 전체 선수풀 중에서 백분율로 나눌 수 있다면 기술 쪽이 좀 더 수치가 높아야 뽑힌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피지컬이 너무 좋은데 기술이 많이 부족한 경우엔 뽑아서 긁어봐도, 기술이 너무 좋은데 피지컬이 많이 부족하면 뽑히지 않는 그런 느낌이기도 하고요.
20/06/14 10:36
수정 아이콘
kbo 18년 서울권 1차지명이 생각나네요.
피지컬이나 장래성이 좀 부족한거 같지만 당장 성적이 좋은 양창섭을 뽑느냐 안뽑느냐 의견이 갈렸었는데,
결국 LG 두산은 걸렀고 삼성이 데리고 가서 중박 이상은 쳤죠.
더치커피
20/06/14 11:04
수정 아이콘
엘지가 뽑은 김영준은 밥은 먹고 다니는지 궁금하네요;;
무적LG오지환
20/06/14 11:22
수정 아이콘
군대 갔으니 밥은 먹고 다닐겁니다? 크크
무적LG오지환
20/06/14 11:24
수정 아이콘
양창섭은 피지컬보다 고등학교 때 너무 많이 던져서 거른게 크다고 봐야죠.
본문에 나온 최지광만큼 작진 않았거든요.
원래 강팀 에이스면 좀 덜 구르는데 양창섭은 당시 고교 최강이였던 덕수 에이스면서도 너무 많이 던져서 오자마자 수술부터 시켜야하는거 아니냐 소리 많았죠.
마침 양창섭만큼 공은 빠르고 피지컬 좋은 우완도 많았고요.
비오는풍경
20/06/14 1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가 정답이다 이런게 어딨겠습니까마는 투수는 확실히 피지컬이 중요해요.
글에서는 최지광을 예시로 들고 있는데 이 선수가 경력이 아직 길지 않네요.
사이즈가 작은 투수는 단순히 시즌 하나의 경기력 뿐만 아니라 선수 경력 전체를 따졌을 때의 내구성에 의문부호가 많이 붙죠.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똑같은 공을 던진다 하더라도 사이즈가 작은 투수는 사이즈가 큰 투수에 비하여 더 많은 부하를 견뎌야 합니다.
괜히 투수 평균 체격이 모든 포지션 중 최고인게 아니죠.
극단적인 케이스가 린스컴이구요. 물론 린스컴은 짧은 시간에 엄청난 활약을 했으니 성공적인 픽 아니냐라고 따질 수는 있긴 하지만
드래프트 상위픽은 1~2년만을 보고 뽑는 것이 아닌만큼 길게 볼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기사조련가
20/06/14 10:46
수정 아이콘
피지컬이 괜히 중요한게 아닙니다....일단 작은 선수는 결국 몸이 그 기술을 버티지 못하는 경우 많아서요.
김선빈의 예를 들면, 만약 김선빈이 키 180이었으면 이미 메이저 갔을껍니다. 연습도 잘 안하는 성격인데도 저 성적인거보면 하늘이 내린 미친 재능이죠. 지금도 잘하지만 아무래도 작은 체구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야되니까 항상 시즌 후반쯤되면 체력문제가 드러나고 이런저런 잔부상에 시달리죠.
투수들도 마찬가지인게 피지컬 별로인 140짜리 뽑아놓으면 그냥 2군에서 주구장창 자리 차지하면서 못올라 오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설령 1군 올라와도 138클럽으로 털리는 경우가 대다수죠.
러프윈드
20/06/14 11:02
수정 아이콘
알투베: 나.. 나는????
더치커피
20/06/14 11:06
수정 아이콘
그래서 IT의 힘을 빌렸다???
기사조련가
20/06/14 11:17
수정 아이콘
응 IT 응 부저
독수리의습격
20/06/14 12:40
수정 아이콘
김선빈이 170만 넘었어도 1차지명감이라는 얘기는 지명 당시부터 나오긴 했었죠.
저도 피지컬>소프트웨어 봅니다. 사실 고교시절의 센스는 프로 와서 묻히는 경우가 허다해서....
피해망상
20/06/14 10:54
수정 아이콘
비슷한 예로 작년 2라인가? 뽑힌 삼성 김지찬 선수 정도가 있겠네요.
이때도 뽑는건 이해가는데 저리 상위픽에 뽑을 정도였냐는 평이 있었죠.
결과는 그 이후 청대에서 맹활약.. 지금도 막 엄청 나쁘지는 않은것 같고
롯데올해는다르다
20/06/14 11:04
수정 아이콘
우완정통파 피지컬픽을 10년간 했는데 건진게 그나마 김원중 하나인 팀도 있습니다
20/06/14 11:13
수정 아이콘
임지섭만 봐도 뭐....
정말 기술도 왠만한 피지컬픽이 아니라면
차라리 기술형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기사조련가
20/06/14 11:19
수정 아이콘
임지섭은 다른팀 갔으면 성공했을수도...본인도 열심히는 하던데...
기사조련가
20/06/14 11:19
수정 아이콘
워낙 툴이 좋다보니 이사람 저사람이 자꾸 손대서 망한것도 있는거 같네요ㅠ 박병호같은 케이스
무적LG오지환
20/06/14 11:27
수정 아이콘
근데 임지섭은 그 때 제주팜이 어디로 굴러갔든 갖고 간 팀이 찍을 수 밖에 없었어요.
피지컬도 피지컬인데 압도적인 삼진률을 동반해서 제주고를 전국대회 우승 후보로 혼자 하드캐리한 수준이였거든요.
지명 당시 성적 정리한거 찾아봐야하는데 K/9이 14였나 그랬어요(...)
그나마 야수 쪽에서는 조영우-지금 sk 그 선수 맞음-가 좀 거들었고요.
20/06/14 11:13
수정 아이콘
한때 손시헌의 등장을 보고 하드웨어가 작은 내야수들 왕창 뽑았었지만 그속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정근우 김성현 김선빈 정도고 무수히 많은 지명자들이 야구 그만 뒀죠.
어쩌다가 튀어나오는 변수들이 있겠지만 10개구단 스카우트들 모두 모아놓고 윤성빈 뽑을래 최지광 뽑을래 하고 물으면 100% 윤성빈 뽑을겁니다.
무적LG오지환
20/06/14 11:33
수정 아이콘
결국 성적보다는 툴도 봐야하는 것도 많아서, 가진 스킬이 동년배들에 비해 압도적이라면 잘잘과로 픽해볼 수 있는 것도 맞고 말이죠.

드래프트 당시 선수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08 에드먼턴 세계 청소년 대회때 내야는 유격수가 잘한다며 이학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잘한다는 유격수 다 데려가서 여기저기 다 뛰게하면서 우승했는데, 그 중 한명은 1학년 때 이후 유격수를 거의 본 적이 없어서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지명타자 대회 올스타까지 뽑혔고, 당시 내야 주축들 지금 각 팀의 주축으로 뛰고 있는데 지금까지 유격수 보고 있는건 저 지명타자놈 하나가든요(...)
20/06/14 16:42
수정 아이콘
와 좀 더 자세한 얘기 풀어주시면 재밌을듯요 덜덜덜
무적LG오지환
20/06/14 19:53
수정 아이콘
이따가 한번 제가 아는 선에서 풀어보겠습니다 크크크
20/06/14 19:50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게 맞다면 그 지명타자놈이 바로 오지환 맞나요??
고등학교때 유격수를 잘 보지도 않던놈이 최악의 유격수에서 이제는 KBO 최고의 수비수가 되었네요... 진짜 고생 많이 했습니다.
p.s. 근데 대체 그 강한 공격은 왜 수비랑 엿바꿔먹은거냐 이노마 ㅠㅠ
무적LG오지환
20/06/14 19:5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예선 1차전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5이닝 3실점인가 하고 타석에서는 결승타 치고 굉장히 바빴...
20/06/14 11:49
수정 아이콘
반대케이스가 있죠 김주형이라고..
기사조련가
20/06/14 12:43
수정 아이콘
그래도 김주형은 1군에서 이래저래 뛰었으니 나름의 성공일지도... 한화 1픽들은....ㅜㅜ 왈칵....
20/06/14 13:17
수정 아이콘
얘는 터질거 같아서 기회주면서 어영부영 1군에 엄청 오래 뛴케이스라 크크... 결국 안터진거죠 뭐.
지니팅커벨여행
20/06/14 14:42
수정 아이콘
잘못 육성한 예죠.
타격폼을 타격코치 바뀔 때마다 서너번씩 바꾸고 10년 세월 보내다 겨우 정착하서 유일하게 활약한 해가 16년인데 시즌 후에 또 타격폼 가다듬는다며 바꾸다가 결국 실패하고 은퇴...
본인의 재능도 문제였겠지만 결국 구시대적인 야구 속에서 감독과 타격코치들에 의해 망가진 케이스라고 봐요.
20/06/14 12:10
수정 아이콘
삼성은 깡지만을 힙지만으로 만들어주는 경산밥이 있..
로즈엘
20/06/14 12:11
수정 아이콘
삼성은 최근까지 피지컬을 뒤로 미룬거 같긴 하네요.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이수민인가 픽한거 같은데
ioi(아이오아이)
20/06/14 12:31
수정 아이콘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컬도 단순히 키, 몸무게가 아니라 근력, 유연성, 근지구력, 순발력 등등
기술도 단순히 제구, 타격 능력이라고 퉁 치지 말고, 어떤 공을 잘 던지는 지, 어떤 존일 때 강한 지 등등 얼마든지 세밀하게 기준을 세울 수 있죠.
그리고 그 기준이 점수화해서 1등부터 100등까지 줄 세우면 끝이죠.

어차피 선수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럼 스카우팅에서 중요한 건 설득력인데 보통 설득력은 데이터에서 나오죠.
20/06/14 12:35
수정 아이콘
nba는 밀워키 쿰보보면 피지컬이 뛰어나면 긁고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우구스투스
20/06/14 14:12
수정 아이콘
그 밀워키가 그 이전에 뽑았던 피지컬 픽들 보면 이건 또 쿰보가 워낙 잘한거지 역시나 로또는 로또라는 생각이 진하게 들죠.
20/06/14 15: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피지컬에서 기술없는선수vs피지컬은 없고 기술좋은 선수중에 뽑으라고하면 피지컬선수가 좋다고 느끼네요. 같은 로또라도 피지컬이라는 로또는 후자는 죽었다깨어나도 못가지니까요
아우구스투스
20/06/14 16:21
수정 아이콘
맞기는 한데 아시겠지만 밀워키 이 구단이 쿰보전까지 피지컬 픽 했다 망한게 굉장히 크죠.
알렉산더인가 이 친구는 도대체 왜 픽했는지 모르죠.
물론 더 크게 터지는 쪽들은 피지컬 픽인데 대신에 기술픽은 백업으로 쓸 수 있기도 하죠.
87%쇼콜라
20/06/14 14:43
수정 아이콘
쿰보 드래프트만 해도 멀대, 키만 큰 존재였죠. 그런데 미친듯이 근육을 붙이는 거 보면 하드웨어를 다듬는 노력이 어마어마한거죠.
20/06/14 16:00
수정 아이콘
피지컬 하드웨어는 다듬는 노력이 가능하지만 기본 피지컬이 떨어지면 그것도 불가능하죠
20/06/15 12:34
수정 아이콘
멤피스가 그러다 망했죠..
2009드랩때 2픽으로 따빗 픽
(하든, 커리, 데로잔이 남아있었는데.. 심지어 외곽슛 리그 최하위팀이..)

반대로 2007드랩때는 피지컬<기술인 러브 잘 뽑아놓고 OJ메요랑 바꾸는 바람에 또 망.. (이넘 키운다고 2009드랩때 저 선택을 한건지도)

결론은 안될넘은 뭘해도 안되네요..
열혈근성노력
20/06/14 13:19
수정 아이콘
갑자기 콰미 브라운이 생각나네요...
그 축복받은 피지컬로 왜...
20/06/14 14:48
수정 아이콘
사장님이 루키때부터 미친듯이 갈궈서 애가 삐뚤어졌다는게 학계 정설...
VictoryFood
20/06/14 13:40
수정 아이콘
이미 성장이 거의 끝난 19살 짜리를 데려다가 피지컬을 키울 수 있는 확률은 낮을 수 밖에요.
클레멘티아
20/06/14 13:46
수정 아이콘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무조건이란건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특히 팀의 키우는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Chasingthegoals
20/06/14 13:49
수정 아이콘
저 기사를 보니 고형욱 단장이 왜 키작좌에 로망이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순수 스카우트 안목을 증명하는 셈이니깐요.
20/06/14 14:31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피지컬 좋은데 망한 케이스: 김주형. 피지컬 나쁜데 스킬 조아서 성공 중인 애: 김선빈. 이렇게 두 케이스 보고 전 케바케라고 생각합니다.
스카이다이빙
20/06/14 14:38
수정 아이콘
기아팬으로서 김주형 기회주느니
그냥 김선빈 지켜보는게 백배 낫다고 봅니다.
한국시리즈 실책으로 말아먹을뻔 부들부들..
지니팅커벨여행
20/06/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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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국시리즈 기용은 어쩔 수 없었죠.
사실상 이범호 다음으로 수비 좋은 3루수였고, 좌우 범위나 순발력에선 오히려 더 좋았으니.
이범호였으면 그냥 무난하게 내야안타 될 타구를 잡아 던진 게 하필 빠진 거라...
20/06/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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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상관 없는데 타격을 만개 못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수비는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전 괜찮았다고 생각해서
지니팅커벨여행
20/06/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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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이 6라운드였나요?
아무튼 팬들은 어떻게든 지명하길 바랐는데 스카우트는 생각 없다가 겨우 팬들의 성화에 못이겨 뒤늦게 지명했다는 소문이 있었죠.
당시 홍세완이 유리몸으로 드러눕자 유격수 대체자가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고교야구 보면 마치 이종범 재림인 것 같은 조그마한 선수가 투수-유격수에 4번타자 치며 날아다니고 있었던 상황이라 1차지명까지 거론되기도 했었고요.
너무 작지만 않으면 어느정도 기술을 갖춘 선수들 지명해도 나쁠 것 같진 않습니다.
특히 기아 같은 경우 실력은 별론데 등빨만 믿고 데려왔다가 성공한 예가 거의 없죠
회전목마
20/06/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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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장민익 선수를 잊으면 안됩니다 ㅠㅠ
비오는풍경
20/06/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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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익은 키만 컸죠. 사이즈만이 피지컬이 아니거든요.
랜디 존슨 성공 이후로 MLB에서도 키가 엄청나게 큰 선수들이 줄줄이 지명됐지만 거의 다 실패했구요.
사실 랜디가 성공한 요인은 키도 키지만 엄청난 유연성도 포함되거든요.
20/06/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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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카와이는 일라운드 지명인데요. 스퍼스가 일라운드 지명권이 없어서 지명권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입니다.

15번째면 좀 미끄러진건 맞지만 빠른 순위입니다.

페이서스에 폴조지라는 걸출한 포워드가 이미 있었고 가드가 없었기 때문에 카와이가 지명이 안되고 있자 드래프트 중간에 스퍼스로부터 가드 조지 힐, 그리고 유럽 드래프트 해논 두명해서 선수 한명 그리고 권리 두명으로 지명권 트레이드해서 데려왔습니다
그10번
20/06/14 17:29
수정 아이콘
카와이가 1라운드 15번에 지명된건 빠른 순위라고 보기 힘듭니다. 드래프트 진행당시 카와이는 대부분의 목드랲에서 10번픽안에는 충분히 지명될거라는 예상을 받았거든요. 대학때 보여준 뛰어난 수비능력과 그툴을 가지고도 공격능력발전에 의문이 계속 되면서 결국 15번까지 내려온거죠. (제기억이 맞나싶어 간단히 검색해보니 딱 한곳이 11번픽으로 예상하고 나머지는 다 10번픽안으로 예상했네요.)

https://www.sbnation.com/nba/2011/5/18/2173229/nba-mock-draft-2011-kyrie-irving
https://bleacherreport.com/articles/700602-2011-nba-mock-draft-definitive-full-two-round-post-draft-lottery-order-edition
https://bleacherreport.com/articles/740747-2011-nba-mock-draft-projecting-all-1st-and-2nd-round-picks
https://walterfootball.com/nbadraft2011mock.php
https://www.fantasycouch.com/2011/06/nba-mock-draft-2011/
https://www.sportingnews.com/us/nba/news/185771-2011-nba-mock-draft-derrick-williams-projected-at-no-1
http://www.mynbadraft.com/2011-NBA-Mock-Draft
https://vikingsportsmag.com/columns/2011/05/25/2011-nba-mock-draft/
http://www.insidehoops.com/nba-mock-draft.shtml
http://thehoopdoctors.com/2011/06/2011-nba-mock-draft-6-0-the-final-cut/
드러나다
20/06/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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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가진 육성능력을 키워야죠.
뽑아놓고 아몰랑 하면 됩니까
20/06/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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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한국에서 8년쯤 사회인 야구를 하다가 외국에서 1년쯤 살 기회가 생겨서 그 동네에 있는 클럽팀에 컨택을 해서 외국에 있는 동안 그 팀에서 뛴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뼈저리게 느낀게, 내가 거기 팀에 있던 현지인들보다 '야구'는 훨씬 잘한다고 자부할 수 있겠는데 기본적인 피지컬과 운동능력이 그들에 비할바가 안된다는 거였어요. 예쁘게 잡아서 예쁘게 송구해봐야, 우당탕탕 잡아서 빨랫줄 같이 꽂는걸 못 당하겠더라구요. 그 때 느꼈습니다. 툴이 짱이다.

김재현 이후 제가 제일 좋아한 선수가 박경수인데, 박경수를 보면서 제가 느낀게 그거였어요. 야구 센스도 정말 좋고, 야구도 너무 예쁘게 하는데, 기본적인 툴이 한계가 있구나 싶은...그래서 그 몸이 통하던 고교시절 까지는 야구 천재였는데, 프로에 들어와서 운동능력의 한계를 만나니 그 야구천재가 저렇게 되는구나...하구요.

아마 박경수는 코치하면 잘할겁니다. 야구 진짜 잘해요.
노피어
20/06/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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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말하는 피지컬은 떡대 좋은 선수 정도 아닌가요. 이 정도로 가지고 팬들끼리 피지컬이 좋네, 스킬이 좋네 말하는건 어불성설 같아요. 피지컬이라는건 각 종목에 맞는, 또 각 선수 포지션에 맞는 다양한 능력을 봐야할텐데 그러면 팬들 입장에선 결과론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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