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11/20 10:30:17
Name 아라가키유이
Link #1 본문에
Subject [인터뷰]유상철 감독 "이제 조금 무서워지네, 그래도 어려운 고비 많이 넘겨왔잖아"
기사원본: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76&aid=0003499214

https://www.fmkorea.com/best/2399801902

지난달 19일 오후 걸려온 한 축구인의 전화. "유상철 감독이 많이 아프다." 불과 일주일 전 통화에서도 "팀이 괜찮아지고 있어. 강등은 안당할 것 같다"며 웃던 그 유 감독이었다. 그 주에 있던 K리그 감독 모임에 참석한 또 다른 축구인이 "유 감독의 몸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했지만, 워낙 건강하던 그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갑자기 19일 성남과의 경기 후 펑펑 울던 인천 선수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유 감독에게 전화를 시도했다. 받지 않았다. 그 사이 많은 축구인들에게 전화가 왔다. 모두 유 감독의 몸상태에 대해 물었다. 평소 기자가 유 감독과 가장 가까웠던만큼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오후 8시경 유 감독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아니죠?"라는 물음에 "다 알고 전화한거 아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사실이었다. 췌장암 말기.

유 감독은 경기 몇일 전 몸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처음에는 가벼운 소화불량 정도로 생각했다. 황달기가 눈에 띄게 나타나자 구단 트레이너가 유 감독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유 감독의 상태를 본 의사는 "빨리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큰 병원 진단 결과,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자신의 어머니를 지독히도 괴롭혔던, 바로 그 병이었다. 유 감독은 "어이 없는 웃음 밖에 안나더라. 그런데 그 순간 '우리 인천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했다.

(중략)

유 감독은 경기 후 곧바로 병원에 입원했다. 아내에게도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그제서야 암에 걸렸다는 무서운 현실이 밀려온 듯 했다. 울먹이는 기자에게 "괜찮을거야"라고 안심시켰지만 불안한 마음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결국 유 감독도 울먹였다. 유 감독은 이내 다시 힘을 주며 "올 시즌은 마무리짓고 싶다"고 했다. "하루라도 빨리 치료받는게 낫지 않겠나"는 기자의 설득에 유 감독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축구인 가오가 있지. 인천 잔류 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

유 감독은 이 실장에게도 이같은 뜻을 전했다. 다음 날 다시 이 실장과 전 대표가 모인 가운데, 회의가 이어졌고 결국 유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유 감독은 대신 췌장암 사실은 감춰달라고 했다. 투병 중인 어머니를 위해서였다. 인천은 일파만파 퍼지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당일 전 대표의 이름으로 '유 감독이 황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문을 냈다. 유 감독은 이후 4일간 황달 집중 치료를 받았다. 그 사이 다시 한번 조직 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같았다. 역시 췌장암 말기. 유 감독은 "기적은 없었네. 그래도 다행히 몸이 나쁘지 않아. 빨리 애들한테 가야지. 돌아간다고 약속했는데"라고 애써 웃었다.

유 감독은 발표 후 바로 기자에게 전화를 했다. 그는 "발표를 하긴 했는데, 이제 나도 조금씩 무서워진다. 어제, 오늘이 다르다"고 했다. 이미 다른 장기로도 전이가 된 상황이다. 이 후 긴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물어보고 싶은 것은 많았는데, 그럴 수 없었다. 평소 항상 당당하고, 밝은 유 감독의 목소리를 기억하기에 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유 감독은 그래도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다. "내일도 치료 잘 받고, 훈련 잘할꺼야. 지금까지 어려운 고비 많았는데 잘 넘겼잖아. 걱정마. 퇴원하면 한잔 하자." 가장 힘든 도전 앞에 선 유 감독, 그를 다시 한번 믿어본다.







유 감독은 "어이 없는 웃음 밖에 안나더라. 그런데 그 순간 '우리 인천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했다.

인터뷰보다가 울컥한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유상철 감독의 어머니 역시 췌장암으로 아직까지 투병중이시라고합니다.  이미 다른 장기까지
전이가된걸 통보받고도 .. 참 강한사람입니다. 누가 월드컵 4강을 한국이 갈거라고 생각했겠습니까 2.5%라도 분명히 이뤄낼거라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에는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 안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1/20 10:32
수정 아이콘
암이 무서운게 젊은 사람은 진행이 빠른경우가 있어서 휴....
aDayInTheLife
19/11/20 10:33
수정 아이콘
우리 인천 어떻게 하지... 아.
류지나
19/11/20 10:35
수정 아이콘
췌장암이 유전성 병이었나요? 너무 안타깝네요...
곽철용
19/11/20 10:36
수정 아이콘
ㅜㅜ
TWICE쯔위
19/11/20 10:39
수정 아이콘
암은 대부분 유전이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손나이쁜손나은
19/11/20 10:39
수정 아이콘
먹먹 하네요 ㅜㅜ
19/11/20 10:40
수정 아이콘
암은 대표적인 원인이 유전입니다..
19/11/20 10:42
수정 아이콘
참 암이 무서운 병이네요. 유상철 감독님 꼭 쾌차하시길 빕니다.
천사소비양
19/11/20 10:44
수정 아이콘
가족력이 무섭네요
그놈의 암이 어머님도 같은 병이라니
안타깝네요
19/11/20 10:44
수정 아이콘
국대 역사에서 가장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너무 슬프네요.
스카이다이빙
19/11/20 10:4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감독님 ㅜㅜ
19/11/20 10:50
수정 아이콘
하.....
19/11/20 10: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췌장암은 소화기계열 암 중에서 가장 치료가 어려워 안타깝네요.
몽키매직
19/11/20 10:56
수정 아이콘
췌장암은 유전 요인이 매우 적은 암 중 하나입니다.
어제의눈물
19/11/20 11:00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Blooming
19/11/20 11:01
수정 아이콘
아, 전이까지 됐다면 희망이 별로 없는거 아닌가요? 안타깝습니다.
빼사스
19/11/20 11:02
수정 아이콘
췌장암이란 게 가장 통증이 심해서 쇼크사도 있다던데 정말 무서운 병인 거 같아요 ㅠ_ㅠ 아아... 너무 슬프네요.
19/11/20 11:04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 인터뷰 보면 볼 수록
경남도민일보 그 기레기는 정말 빡칩니다

지가 뭐라고 하.
바카스
19/11/20 11:06
수정 아이콘
췌장암 왜 생기는건가요?

어제 유상철 관련 게시글 보니 일반적 검진으로 1~2차는 찾기가 거의 불가하고 막상 찾았을 땐 3~4기라고하니.. 정말 무섭네요. 일반인이 보험도 안 되는 수십만원짜리 내시경 초음파를 받을 것도 아닌데 말이죠.
19/11/20 11:07
수정 아이콘
어머니 생각해 감춰달라 했는데
보도한 기레기는 진짜...
바카스
19/11/20 11:07
수정 아이콘
어떤 암이든 4기면 절망적이죠.
독수리가아니라닭
19/11/20 11:09
수정 아이콘
까짓거 월드컵 4강도 했는데 췌장암 못 이기겠습니까.
몽키매직
19/11/20 11:11
수정 아이콘
무작위...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외국에는 적은 비율로 가족성 췌장암이 있긴 있는데 우리나라엔 거의 없어요. 당뇨, 흡연, 음주 등으로 발병률이 상승하긴 하는데 원체 빈도가 적은 병인데 저 한가지 요소에 의한 위험도 상승이 2배가 될까말까한 정도라 위험요소 전부 다 가지고 있어도 걸릴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조기 검사도 의미 없는 대표적인 고형암이라 그냥 운... 입니다.
생각이
19/11/20 11:12
수정 아이콘
암 중에서 가장 고통스런 암이 췌장암이라던데 ㅠㅠ
어제의눈물
19/11/20 11:12
수정 아이콘
암 4기 자체가 전이되었다고 진단된거죠..
No justice
19/11/20 11:12
수정 아이콘
기적이 일어나길..
19/11/20 11:24
수정 아이콘
요즘은 약만 잘맞으면 항암으로 4기도 치료 가능 합니다. 물론 완전 없애는 것은 불가지만.
19/11/20 11:27
수정 아이콘
인천도 잔류하고 유감독님도 제발 쾌차하길..
19/11/20 11:36
수정 아이콘
더 어이없던건 글 내리면서 쓴 글 본 기억으론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더군요.
부동산
19/11/20 11:57
수정 아이콘
꼭 이깁시다! 유상철!
쿼터파운더치즈
19/11/20 12:01
수정 아이콘
어제부터 관련뉴스 볼 때마다 울컥하더라구요
힘내세요 감독님
차은우
19/11/20 12:19
수정 아이콘
감독님 이겨주세요 꼭
비오는풍경
19/11/20 12:1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암 자체가 분열을 비정상적으로 하는 세포를 일컫는 말이라서 명확히 정해진 이유가 없습니다.
이런저런 원인은 발병률을 높인다 정도이지 확실하게 암을 일으킨다 이런건 아니구요.
及時雨
19/11/20 12:47
수정 아이콘
부디 기적을...
Star-Lord
19/11/20 12:50
수정 아이콘
췌장암 x밥쉑 상대 잘못골랐습니다

보여주십쇼 감독님
이직신
19/11/20 12:57
수정 아이콘
예전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어요. 아픈 사람에게 듣는 말중 가장 억장이 무너지고 미칠거 같은 말이 그 사람이 '무섭다' 라고 고백하는겁니다. 그 끔찍한 절망감에 듣자마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미안함, 후회가 막 밀려와요.
19/11/20 13:01
수정 아이콘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이 글을 보니 눈물나려고 하네요 ㅠㅠ..
꼭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02년의 기적이 다시 한번 찾아오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쵸코하임
19/11/20 13:06
수정 아이콘
선수시절 한창 잘나갈 때 제가 타팀 서포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골 멋있게 넣었다고 하니 손내밀고 웃으면서 악수도 잘 해주고 그런 기억이 있었는데 ㅜㅠ
19/11/20 13:27
수정 아이콘
유상철이면 대한민국 최고의 만능 유틸 플레이어 아닙니까? 어느 포지션이든 가능한....

췌장암도 이겨낼거라 믿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츠라빈스카야
19/11/20 13:30
수정 아이콘
어머님도 아직 투병중이시라면 소식 듣고 대체 어떤 마음이실지..
자식한테 병 물려줬다고 자책하시진 말아야 할텐데..
19/11/20 13:31
수정 아이콘
축구인의 가오를 보여주십쇼
팩트폭행범
19/11/20 13:40
수정 아이콘
저래서 밝히지 않을려고 했는데 터뜨려버린 기레기가 있었죠..쓰레기같은 놈... 우주에서 제일 더러운 직업...
만년유망주
19/11/20 13:4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가장 가슴 아프네요...
자갈치
19/11/20 14:35
수정 아이콘
그냥 운동장 나오지 마시고 치료 받으시지 .. 왜 운동장에 나올려고 하시는지.....
뭐 강등이 문제예요?? 생과 사가 갈렸는데...
본인은 담담하다고 말하겠지만 관중들은 유상철 감독을 어떻게 보라고.....ㅠ.ㅠ
왜 인천유나이티드는 맨날 하위권이면서 작년에 이정빈 선수도 그랬지만 왜 자꾸 눈물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겁니까?
스태프중에 누가 드라마 작가를 섭외한건지.....
19/11/20 14:51
수정 아이콘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마파두부
19/11/20 15:27
수정 아이콘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19/11/20 22:04
수정 아이콘
경남도민일보 기자 이야기가 뭔가 싶어서 찾아봤는데 이런 게 나오네요.
https://i.aagag.com/Cu6Z7.jpg
https://image.fmkorea.com/files/attach/new/20191020/486616/992833613/2300520824/991b8b68eaa42a7b38ab59d26ebbd23d.jpg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6358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연예인 성범죄의 피해자 등에 대해 언급/암시/추정/질문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합니다. [1] jjohny=쿠마 19/03/15 38343 0
공지 [기타] 몇몇 표현들에 대하여 가이드라인을 재공지합니다. [23] 17/10/25 86668 0
공지 [기타] [공지] 스연게 단축키 설정이 완료되었습니다. 분수 16/09/23 165848 0
46982 [연예] [골목식당] 포방터 특집예고 [9] Croove951 19/12/12 951 0
46981 [연예] 일본 프듀 데뷔조 JO1 11명 [10] 묘이 미나 869 19/12/12 869 0
46980 [스포츠] [축구] 동아시안컵 한국 - 홍콩 골장면.gfy [1] 손금불산입1010 19/12/12 1010 0
46979 [연예] 흑역사?)보니하니 논란 추가 [47] 미와야키사쿠라2563 19/12/12 2563 0
46978 [연예] 레드벨벳 12월 23일 컴백 [3] 발적화720 19/12/12 720 0
46977 [연예] 이말년 원작 단편영화 잠은행 part2 [18] 코끼리2993 19/12/11 2993 0
46976 [연예] 그 "26억" 저격한 현직 작곡가.jpg [25] Do The Motion7361 19/12/11 7361 0
46975 [스포츠] [해축] 2010년대 인상 깊은 팀 : 위르겐 클롭의 도르트문트 [6] 손금불산입1431 19/12/11 1431 0
46974 [스포츠] [KBO] 현재 구단별 외국인선수 계약 현황 [19] 손금불산입2187 19/12/11 2187 0
46973 [연예] 보니하니 폭행/욕설 사건 [167] kien13874 19/12/11 13874 0
46972 [연예] 내년에 계란 한판되는 현역 걸그룹 멤버들. [21] kien6918 19/12/11 6918 0
46971 [스포츠] (kbo)엘지가 외국인 원투 펀치랑 재계약 햇읍니다 [17] 꼬마산적2214 19/12/11 2214 0
46970 [스포츠] [해축] 5경기 연속 골을 넣은 제이든 산초.gfy [4] 손금불산입2053 19/12/11 2053 0
46969 [연예] 김수현, 리얼 감독과 함께 1인 기획사 설립 [53] 빨간당근7683 19/12/11 7683 0
46968 [스포츠] 박항서가 2년간 새운 커리어 정리 [27] Leeka3376 19/12/11 3376 0
46967 [스포츠] KBS 가요대축제 최종 라인업 [30] TWICE쯔위4352 19/12/11 4352 0
46966 [연예] 갤럽 올해를 빛낸 예능방송인·코미디언 [39] 아름다운이땅에5182 19/12/11 5182 0
46965 [스포츠] 스캇보라스 올해 FA 계약으로 벌써 7500억 [20] 살인자들의섬3940 19/12/11 3940 0
46964 [스포츠] [MLB]게릿 콜, 9년 3억 2400만 달러에 양키스 行 [76] 及時雨4618 19/12/11 461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