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보 역사상 세번째 3연전 내내 연장, 역대 최장 타이 기록인 4경기 연속 연장을 해낸 이 장한 놈들(...)

그래도 3승 1무니 결과는 나쁘지 않네요. 결과만 나쁘지 않아서 그렇죠-_-

1회초 3루수 백승현의 아쉬운 수비로 맞은 무사 2,3루에서 지명 수비수의 도움을 받아 추가 실점을 막은 윌슨입니다.

3회초에도 위기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6-4-3 병살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4회초에도 위기는 계속 되었는데요. 지명 수비수 오지환을 주축으로 내야진이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또 다시 실점을 막아냅니다.

지명 수비수 6회초 에러는 뭐(...) 거기서 송구 안 하는 선수였으면 아마 제 아이디는 다른 아이디였을거에요.

방망이만 좀 어떻게 해봐 임마 그러니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타선은 다익손에게 예상대로 꽉 막혀 정신 차려보니 4회 2사 3번타자 기계가 빗맞은 안타로 퍼펙트는 깨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후속 타자 조셉이 1-2라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잠실 스탠드 중단에 꽂아버리는 역전 투런을 칩니다.

진짜 너 나랑 밀당하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지명 수비수의 에러로 역전을 허용하며 다시금 눈물을 흘리는 윌슨을 구원하고자 선두타자부터 대타를 써서 안타를 치고 이천웅도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를 만듭니다.

그리고 정주현이 고급 야구를 하며 동점과 함께 1사 3루가 되었지만 3,4번 타자는 윌슨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8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빛광은은 땅볼-삼진-땅볼로 불펜의 탈삼진 능력이 가진 실점 억제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오늘도 빛과 같은 투구를 이어나갔습니다. 아아 눈 부셔ㅠㅠ명실상부하게 우영-우석 듀오를 제외하면 현재 불펜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대현이 9회와 10회를 무실점으로 어찌저찌 틀어막고 맞은 10회말 상대 에러-신민재의 안타-이천웅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듭니다.

대타 김용의가 얕은 플라이로 물러나고 나온 우리 주장님, 잘 맞은 타구가 이대호의 집념의 수비에 가로 막혔을 때 11회가 보였습니다만,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를 한 덕택에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내야 안타로 만들었고 거기서 경기가 끝납니다.

3연전을 내내 중계한 정병문 캐스터의 끝내기! 끝내기! 끝내기! 끝내기!라는 캐스팅이 인상 깊었습니다-_-

내일부터는 두산전이네요. LG팬분들 경기력과는 별개로 좋은 승률 덕택에 소홀했던 인맥 관리하기 좋은 타이밍입니다(...)

내일의 선발은 켈리-린드블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