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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28 20:51:04
Name 사장
Link #1 야후재팬
Subject [스포츠] 일본야구 문자중계의 특징
NPB 경기의 문자중계를 제공하는 야후재팬 문자중계에겐 재밌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문자중계를 진행하면서 플레이 결과만 써놓는 것이 아니라, 뭔가 흥미로운 플레이가 있으면 [그 플레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문자중계에 첨부]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진행중인 니혼햄 vs 세이부 경기에서, 세이부의 타자 아사무라 히데토 vs 니혼햄 오타니 쇼헤이의 대결에서 아사무라가 친 타구를 3루수의 호수비로 막아냅니다.

그러자 문자중계에서는,


[다이빙캐치, 파인플레이]

이렇게 설명을 달아주는 것이지요.



야쿠르트 vs 요코하마의 경기에서는 야쿠르트의 나카무라가 홈런을 치자,


[스탠드에 아슬아슬하게 꽂히는 홈런] 이란 설명이 붙습니다.


투수가 요즘 잘나가는 야쿠르트의 야마다 테츠토에게 볼넷을 내주니,


[반쯤은 고의사구]라고 코멘트하네요.



이렇게 코멘트가 붙다보니 [코멘트 자체가 유머]가 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경기에서 니혼햄이 오노가 병살타를 치자


[병살타, 병살, 3아웃]

그냥 병살만 당해도 비참한데 병살이란 말을 두 번 반복하면서 타자를 죽입니다.


워낙 오래전 일이라 그림은 남아있지 않지만 타자가 루킹삼진을 당하자 [한가운데 정중앙 직구에 삼진]이란 코멘트를 달아 타자에게 망신을 준 것은 일본야구에서도 꽤 유명한 사건입니다. 그 이후 [한가운데 정중앙]은 일종의 유행어가 되었지요.

투수가 삼진을 잡고 위기탈출하며 포효하면 [삼진, 투수 포효]라고 꼬박꼬박 코멘트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코멘트가 선수의 압도적인 위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현재 진행중인 니혼햄 vs 세이부의 경기,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세이부의 4번타자 메히아를 158km의 직구로 삼진으로 잡아내자,




[루킹삼진.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니혼햄의 우승이 걸린 오늘 경기에서,
오타니는 세이부를 1안타 15삼진으로 9회 완봉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어냈습니다.





* 프리크라님에 의해서 유머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6-09-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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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8 20:53
수정 아이콘
투수들 era 아름답네요.
MoveCrowd
16/09/28 20:53
수정 아이콘
저렇게 중계하면 훨씬 맛깔나겠네요.
우리나라의 경우 워낙 TV중계가 모바일로도 잘되어있긴 하지만..

10승-10홈런을 달성하겠군요!
오타니는 정말 괴물입니다.
속마음
16/09/28 20:55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 후덜덜..
제랄드
16/09/28 20:57
수정 아이콘
사장님(?)의 일본프로야구 시리즈는 유게에 묻혀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밌는 글 잘봤습니다.

그나저나 이거 우리나라에 도입되면 웃긴 일 정말 많이 생길 듯.
어리버리
16/09/28 20:58
수정 아이콘
결국 결론은 괴물 오오타니. 부럽.
대호도루하는소리
16/09/28 21:02
수정 아이콘
히로시마가 뉴욕양키스 현역선발을 1년계약 용병으로 (??) 사오더니 (????) ㅠㅠ휴...
16/09/28 21:06
수정 아이콘
저 가운데 그래픽은 꼭 신야구 보는거 같네요.
16/09/28 21:08
수정 아이콘
투수 - 1점대 방어율. 10승.
타자 - 22 홈런. 3할2푼, 1.000 이상의 OPS

하하..
16/09/28 21:39
수정 아이콘
여기에 100안타 + 150탈삼진도 있습니다..... 150이닝도 있고 -_-
16/09/29 13:21
수정 아이콘
100안타 150이닝은 진짜 도대체 뭔가요....-_-;
둘 중 하나 하기도 어려운건데.... 허허허
16/09/28 22:42
수정 아이콘
스탯 쩌는데 한명만 우리팀에...
엥? 한명이라고요?
16/09/28 21:20
수정 아이콘
소뱅은 전반기에 또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다가 페이스 떨어지더니 결국 우승까지 내주네요..
담배상품권
16/09/28 21:22
수정 아이콘
야구도 아시아 축구처럼 아시안 쿼터 용병을 추가하면 일본에서 투수들이 한국으로 올까요?
16/09/28 21:29
수정 아이콘
뭐..아시아 쿼터 용병자리가 하나 추가되면 1명 안 쓰는게 이상하겠죠.
근데 크보팀 입맛에 맞는 선수는 거의 없을거에요. 그런선수는 1군붙박이거나, 최소한 1군에서 한번 노력해보자는 수준은 될테니까요.
대체로 2군에서 데려와서(그것도 노망주라서 앞으로 미래가 밝지않은선수) 로또가 터지길 바라는 정도가 되겠죠.
아니면 대만리그의 탑클래스 선수들을 대우해주고 모셔오거나.
린즈셩 같은경우는 진지하게 언론에까지 어느정도 얘기가 나왔을정도니.
아시아 쿼터제로 1자리 추가나는거면 오히려 제대로 된 실력이면 잘 오려고 안 하는 일본보단
한국리그가 상위리그라는 인식이 있고 오고 싶어하는 대만의 최상급 선수들을 불러오는게 더 현실적이겠죠.
앙토니 마샬
16/09/28 21:49
수정 아이콘
일본 2군 쩌리투수가 한국오고
한국 1군 1~2선발이 죄다 일본으로 유출되겠죠

그리고 리그는 멸망.

이미 예전부터 일본은 아시아쿼터제 하자고 하고있는데, 한국과 대만은 죽어라 반대하는 이유가 이때문입니다. 일본만 좋거든요
16/09/29 02:22
수정 아이콘
카도쿠라나 다카쓰 신고 같은 선수가 한국에서 뛰겠죠.
일본은 사회인야구도 잘되어있어서 미지명 혹은 원하지 않는 팀에 지명된 대학 갓졸업한 선수가 한국에 오진 않을 거 같고요(일본 돌아가려면 최소 7년 걸리니까...그것도 엄청 잘했을 때 얘기).
16/09/29 01:04
수정 아이콘
우왕...문자중계도 볼 맛 나겠네요.
곧미남
16/09/29 06:32
수정 아이콘
진짜 오오타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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