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이 초반에 실점을 하며 질질 끌려가던 5회초 2사 이후 박지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5월달에 팀에서 유일하게 방망이를 들고 경기에 나오고 있는 이천웅이 투리런을 날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이번주에만 수비로 두경기를 터뜨린 죄책감을 느꼈는지 어제부터 호수비들이 작렬하고 있는데요-물론 어제는 그 많은 호수비를 그 토스 하나가 말아먹었읍읍-이형종이 펜스를 타면서 타구를 잡으며 오늘 뜨겁던 신본기를 아웃처리합니다.

6회말에는 지명 수비수 오지환이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차우찬이 기어이 6이닝을 꾸역꾸역 먹게 하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7회말 2사 2,3루에서 등판한 임지섭은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합니다.

8회말에도 나와 선두타자에게 볼넷 주고 강판 당한건 비밀(...)

드디어 8회초 안타-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조셉이 적시타를 치며 한 점 더 추격을 합니다.

상대의 송구에러때 한 베이스씩 더 진루하며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이형종이 동점 적시타를 딱! 치며 이 경기를 간신히 리셋 시킵니다.

8회말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임지섭을 구원하러 등판한 정우영은 감독의 기대대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냅니다.

9회초 사구-사구-희생번트-자동 고의사구로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지명 수비수 오지환의 타석때 대타로 大은성님께서 오랜만에 등판해 역전 적시타를 치며 승리의 시그널인 6점째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LG 트윈스는 올해 6점 이상 낸 경기에서 오늘 경기 포함 14승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어제 정주현이 그 토스를 한 이유는 5점밖에 못 내서였던 걸로(...)

9회말에는 고우석이 등판해 삼진 3개로 이닝을 종료하며 시즌 7세이브째를 기록합니다.

마무리 전환 이후 10경기 11이닝 방어율 0, 볼넷 3, 삼진 12이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쭈욱 이어가길 바래봅니다.

그나저나 최근 몇주 경기 보면서 느낀건데-_-

1차지명 박주홍은 볼 것도 없고 2차 1라운드도 3순위로 야수 뽑기 아깝고 어쩌고 떠나서 그냥 이주형 찍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_-

내일의 선발은 윌슨-서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