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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24 09:06:01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유투브
Subject [연예] [015b] 1월부터 6월까지 & 6월부터 1월까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015b가 작년 하반기부터 한달에 한번 꼴로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015b anthology'라는 타이틀로 발매를 했고, 며칠전 올라온 '엄마가 많이 아파요'는 그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였죠.
사실 이 시리즈의 유일한 신곡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다섯개의 싱글은 전부 기존의 히트곡들을 리메이크했거든요.

올해부터는 아예 두가지로 나눠서 내고 있습니다. 'The legacy'랑 'New edition', 뭐 타이틀에서 얼추 'The legacy'가 기존곡 리메이크, 'New edition'이 신곡이죠.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표된 디지털 싱글이 'The legacy'의 세번째 곡 '6월부터 1월까지'입니다.

2011년에 발매된 '20th Century Boy'에 수록된 '1월부터 6월까지'의 여자 시점의 노래죠.
보컬은 양파가 맡았는데, 살짝 뽕끼(?)라는게 강한 느낌이지만, 1월부터 6월까지를 발매 당시부터 엄청 들어서 그런가 좋게 들립니다.
같이 들어보시죠-

유난히 춥던 1월13일
웃음 많던 그녈 처음 만났죠
한번도 생일을 남자친구와
보낸 적 없다는 그녀를

신발과 가방을 좋아했지만
그 모습이 귀엽게만 보였고
내 뒷모습이 슬퍼 보인다며
사진을 찍다가 그녀가 웃었죠

햇살 따스한 4월의 첫날
그녀를 처음 울리고 말았죠
퉁퉁 부어버린 그녀 고운 두 눈
나도 그만 울어버렸죠

싸울 때면 우리는 서서히
이별이란 단얼 입에 올렸죠
서로 며칠씩 연락도 안 한 채
기 싸움도 벌이곤 했죠

매일 그녀를 데리러 가던 길
늘 설렜다는 걸 그녀는 알까요
내 인생 한번도 그녀를 이길
그 어떤 누구도 만난 적 없었죠

6월17일 힘들었던 그녀
내게 그만 헤어지자고 했죠
결국 그녀에게 상처만 줬네요
진짜 내 맘 그게 아닌데

한 달도 지나고 1년도 지나고
지금도 그녀가 가끔
보고 싶어질 때가 있죠

이촌동 그 길 아직도 지날 땐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해요
밤의 공원도 그 햄버거 집도
지하상가 그 덮밥집도

여름이 오던 6월 17일
너에게 그만 헤어지자 했지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던 
네 표정이 슬퍼 보였어

나보다 나인 좀 많았지만
가끔 철없는 행동 귀여웠고
운전하며 내 손을 잡아주던
그 긴 손가락이 참 예뻤었는데

집에 오던 길 다행히 빗줄기
눈물을 감출 수 있어 좋았어
자려 누웠다 너무 아파서
다시 불을 켜고 멍하니 

그림 같던 구름 9월의 오후
문득 걷다 혼자란 걸 느꼈어
넌 자존심 세고 화도 잘 냈지만
마음 여리고 착했었어

데리러 오던 널 기다리면서
분주히 단장했단 거 모르지
렌즈가 없어 안경 낀 내 모습
모범생 같다며 넌 한참 웃었지 

우리 첨 만난 1월이 오고
유난히 춥던 그 날이 생각나
몰래 네 일상 찾아보기도 해
너 보라고 글도 올리며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
또 봄이 지나고 아직도
가끔 보고 싶어질 때가 있죠

이촌동 그 길 아직도 지날 땐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해요
밤의 공원도 그 햄버거집도
지하상가 그 덮밥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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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키유이
18/10/24 09:14
수정 아이콘
윤종신은 라이브를 보면 볼수록 옛날 미성시절보다 더 잘부르는거같네요. 특히 저 두 손으로 마이크잡을땐 진심으로 멋있어 보이는..
무적LG오지환
18/10/24 09:26
수정 아이콘
목상태가 온전히 돌아오고나서는 라이브 짱짱하죠 크크크크
개인적으로 그 기점이 3년전 ‘작사가 윤종신’ 공연부터로 보고 있습니다.
그 공연에서 ‘몬스터’ 라이브 듣고 깊은 감동을 느껴더랬죠.
김유라
18/10/24 11:26
수정 아이콘
ㅠㅠ그때만 하더라도 한손으로 긁적거리면서 예매해도 앞좌석 가볍게 먹었는데... 좋니 나온 이후부터 너무 빡세졌어요.
drunken.D
18/10/24 09:15
수정 아이콘
월간 윤종신으로 다시 나왔을 때 엄청 돌려듣고 훌쩍댔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여자버젼 양파의 목소리도 못지 않게 심금을 울리더군요.
종신옹의 너에게 간다 / 나에게 온다 처럼 듣기 좋았습니다.
무적LG오지환
18/10/24 09:27
수정 아이콘
사실 전 너에게 간다는 오리지널 버전, 나에게 온다는 월간 윤종신 버전을 좋아해서 그런가 가수가 같은 이번 커플곡도 정말 좋아요. 대신 듣다 울컥할 수 있는게 함정이지만(...)
drunken.D
18/10/24 10:38
수정 아이콘
열일하는 종신옹 때문에 여러 버젼을 들을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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