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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15 01:03:41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유투브
Subject [연예] [에이핑크] '혜화역' 방문 후기 (수정됨)
0. 11월에 있을 대구 공연이나 부산 공연 스포없이 즐기고 싶은 분은 뒤로가기 버튼을 살포시 누르시면 됩니다.
굉장히 의식의 흐름을 따라 쓰는 글이니 두서가 없으니 양해 바랍니다(...)

1. 뭐 이번 공연은 여섯글자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핵인싸 정믕지(...)
팀내 최고의, 아니 팀내 유일한 인싸의 인싸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게스트, VCR, 심지어 이벤트까지도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오늘 바다의 난입과 아이유의 등장이 그 절정이 아니였나 싶었습니다.

2. 사실 전 아이돌 음악보다 더 많이 듣는 장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발라드인데요.
아무래도 발라드 장르의 특성상 라이브 공연이 아니고서야 반주해주는 세션들에 대한 관심이 높진 않습니다만...
이번 공연 기타리스트는 동률옹 콘서트에서 몇번 본 적재더군요. 그 당시나 지금이나 세션들에 대해 무지한 저마저 감탄하게 만들었으니 말 다 했죠.
그래서 그런지 이번 공연은 기타 반주에도 꽤나 집중을 많이 하며 듣게 되었습니다.

은지의 지방 공연은 당연히 같이 할테고 아이유 투어 콘서트에도 참여한다니 가시는 분들은 한번 기타 소리에도 집중해보시면 재미있을겁니다.

잠깐 이러면 연말 률옹 공연은 참가 못하겠네요 그건 아쉽네요 크크

3. 몇년전 소극장 공연때도 느꼈지만 아이유는 슈퍼스타입니다. 그 집중하게 만드는 아우라가 있어요.
그리고 보통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둘이 친분이 있다는게 느껴져서 괜히 흐뭇해졌습니다(응?)

여튼 역사적인 은지은 혹은 지은지의 첫번째 듀엣곡은 <이지금>이였습니다.

게스트로 오는데도 댄스팀 다 데리고 오고, 밴드 반주에 맞춰 무대 소화한 아이유 진심 리스펙(...)

아 첫날 게스트 정승환도 원래 좋아하던 친구라 좋았습니다.
특히 두번째곡 부르기 전에 곡 설명만 엄청하고 정작 제목을 알려주지 않았는데, 설명만 듣고 뭐 부를지 예상하고 맞췄을 정도로 좋아하는 친구니깐요.
지금은 방송계로 떠나가버린 발라드 거인 뒤를 이을만한 유망주라 매우 아낍니다. 물론 그 소속사의 다른 가수, 안테나의 수지를 더 아끼긴 합니다만 크크크크
그러고보니 이번 게스트들은 전부 공연 한두번씩은 본 친구들이였군요(...)

4. 이벤트도 많았는데 부러웠던 이벤트는 바로 이거였습니다.
공연 전부터 설레서 잠도 못 자게 만들거라고 선전 포고한 자신감이 다 근거가 있었습니다 크크크크크


뭐 근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살짝 공개처형 같기도 하고(응?)
어쨌든 은지 목소리로 듣는 <폰서트>, 객석에서 들어도 살살 녹았습니다. 아마 뽑혔으면 저 무대가 제 장례식장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말이죠 크크크크크크

아 오늘은 당첨된 사람 컬러링이 무려 <삐삐>였습니다 yellow C A R D가 흘러나오고 갑자기 흐른 정적이 인상 깊었던 크크크크

5. 커버 무대들 선곡도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10cm의 <폰서트>를 필두로 자우림의 <스물 다섯, 스물 하나>, 이문세의 <소녀>,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이 다섯곡을 커버했는데, 특히 꽤나 락킹하게 편곡한 <아틀란티스 소녀>가 인상 깊었습니다. 본인은 <스물 다섯, 스물 하나>와 <바람의 노래>를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한 것 같았습니다.

뭐 애초에 전부터 여러번 밝혔던 하고 싶은 음악, 이야기들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두곡이기도 하죠.

6. 두 앨범의 타이틀곡을 연이어 부르며 시작한 콘서트에서 수요일에 공개될 새 앨범 타이틀곡과 수록곡 몇개를 불렀는데요.

일단 수록곡 감상은 <상자>는 작곡가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히 느껴지면서도 혜림이 시절 은지의 상상력이 더해진 가사가 좋았고,
<계절이 바뀌듯>은 성시경의 <계절이 돌아오듯이>를 좋아해서 혹시 비슷한 분위기일까 했는데 달라서 좋았고,
<김비서>는 듣다보니 정말 곡을 만들때 들었던 생각대로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어서 좋았습니다.

예 뭔들 제가 안 좋았겠습니까...그러니 반박은 사양합니다. 크크크크크크

타이틀곡 <어떤가요>는 <하늘바라기>의 가을 버전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대놓고 홍보해달라고 아예 찍을 수 있게 해줬으니...
직캠 하나 데려와봅니다.

7. 전반적으로 적어도 기획력이라는 측면에서 플랜에이라는 기획사가 발전을 했구나라고 느낄만한 이틀이였다고 봅니다.
거기다 작년 <다락방>때는 은지 컨디션이 좋게 쳐줘야 70% 정도였는데, 어제, 오늘은 100%를 넘어 120%였습니다.
보컬로는 올드한 음색 말고 기술적으로는 데뷔때부터 완성되어있지 않았나 싶었는데...
무슨 계기가 있었던건지 작년이랑 올해 뭔가 더 발전한 느낌이 들어서 괜히 뿌듯했습니다.
물론 전 음알못이라 뭐가 어떻게 발전했는지는 제대로 설명 못합니다.

여튼 이런 이유로 대구와 부산공연도 기대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 발전한 기획력 놀려서 뭐하냐 리다님 영화 촬영 끝나면 컴백 준비해서 컴백하고 콘서트 하자 플랜에이야 놀지 말고 일해랏!
8년 동안 안 했으니 소처럼 일해랏!

마무리는 혜화 코멘터리 티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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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5 01:09
수정 아이콘
사실 은지은 조합이 처음에 핑뉴스에서 친구먹었다고 좋아했을때
이후로는 잘 안나와서 생각보다 안친한 건가 하고 생각한 적도 많았는데

오늘 후기들 보니 생각보다 꽤나 오래전부터 많이 친했던 듯하더군요.
무적LG오지환
18/10/15 01:12
수정 아이콘
오늘 이야기 들어보니깐 핑뉴스서 친구 먹었다고 했을 때는 그냥 먹기만 했고 그 이후 세자빈 프로젝트인가 할 때 확 친해졌다고 크크크크
작년 멜뮤어때 보고 '오 꽤 친한가보다' 싶긴 했는데 그 이상으로 친한 느낌이라 새삼 놀라웠습니다.

하긴 한번 맺은 인연 도사견처럼(...) 안 놓는 스타일로 보이니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겠다 싶어요.
공연때마다 아직도 별이 초대하고, 성동일이 개딸 중에 유일하게 연락한다고 대놓고 언급하고 커피차도 보내고 하는거 보면 도사견이 애드립이 아니였을지도 크크크크
나와 같다면
18/10/15 01:16
수정 아이콘
양쪽 다 자기 사람 챙기는거에 있어선 거의 집착에 가까운 위인들이라-_-;; 친분 유지가 잘되는건 당연하다면 당연한거겠죠.
무적LG오지환
18/10/15 01:17
수정 아이콘
공통점이 참 많아요. 한명은 에이핑크에서 가장 춤 못 추고, 한명은 아이유에서 가장 춤 못 추고(...)
카카오엠을 대표하는 춤신춤왕들의 콜라보에서 기절할 뻔 했습니다 크크크크크크
나와 같다면
18/10/15 01:10
수정 아이콘
카카오엠 님 둘이 듀엣곡 내주세요. 굽신굽신
무적LG오지환
18/10/15 01:13
수정 아이콘
화환만 보내지 말고 제발 듀엣곡 굽신굽신
RookieKid
18/10/15 01:24
수정 아이콘
적재가 기타를 쳤군요
SG워너비 김진호랑 같이 다녀서 알게 된 기타리스트인데
참 다재다능하더군요
무적LG오지환
18/10/15 01:31
수정 아이콘
솔로 앨범도 자주 들었는데, 다재다능이라는 말이 딱 어울려요.
심지어 얼굴도 훈훈함 부들부들
판다리너스
18/10/15 01:37
수정 아이콘
저도 첫콘 갔다왔는데 솔로가수 정은지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콘서트였습니다.
공연 초반부에는처 에이핑크 정은지로서 생각하고 보니 뭔가 심심하고 집중을 잘 못했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냥 빠져들게 됐습니다.
커버곡에서는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진짜 좋았고 새로 나오는 앨범에서는 계절이 바뀌듯이 좋았습니다.
무대연출도 확실히 괜찮았구요. 아직 안 가신 분들은 대구콘이나 부산콘 구하셔서 가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무적LG오지환
18/10/15 01:43
수정 아이콘
진짜 현생만 아니면 대구고 부산이고 다 쫓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더욱 간절하게 만들어준 공연입니다ㅠㅠ
하지만 완전체콘 가려면 다시 현생에 투신해야 후우 크크크크크
PANDA X ReVeluv
18/10/15 06:56
수정 아이콘
부산콘 기대컨 해야지........
맛맛맛
18/10/15 09:08
수정 아이콘
우와...은지은이라니요!!
대박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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