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에 격한 거부감을 느끼며 탈덕을 하게 되면서 생긴 공허함을 채우고자 국내 아이돌 덕질을 시작하게 된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일본 가수에 빠져있던 시간동안 우연찮게 알게 된 아이오아이를 시작으로,

러블리즈/오마이걸/우주소녀/에이프릴/여자친구/아이유/청하

사진에는 없지만 에이핑크/이달의 소녀 까지..

(에이핑크와 이달의 소녀는 하필 공연 당일 응원봉이 품절되어 구매하질 못했습니다..

살다살다 응원봉이 품절되는 공연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하질 못했거든요.)

1년이란 짧은 시간동안 참 많은 걸그룹과 가수들을 거쳐왔네요.

(이 외에도 제 책장엔 위에 열거된 친구들 말고 다른 아이돌 음반이나 굿즈도 좀 있습니다)

아이돌 덕질이란걸 처음 해보는건 아니었습니다.

제 학창시절의 추억들이 담긴 본가 CD장엔 S.E.S. 와 보아, 소녀시대, 카라, 레인보우 등의 음반도 잔뜩 있거든요.

다만 지금 좋아하는 친구들이 음악방송 1위라는 영광을 손에 쥘 수 있도록 총공이나 스트리밍등의 유의미한 팬덤활동(?)을 시작한건 이 친구들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물론!  위에 열거된 친구들을 다 열성적으로 응원하는건 아니에요.

저도 사람이다 보니 모든 친구들에게 다 동등한 관심을 가져주긴 어렵고.. 가장 마음이 가는건 러블리즈/오마이걸/우주소녀/에이프릴 위주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먼저 자리를 잡은 러블리즈, 올해를 기점으로 꽃길이 열린(릴) 오마이걸과 우주소녀는 걱정 한시름 덜었지만

에이프릴.... DSP(대성기획) 이라는 회사에 데인게 많다보니 제 맘속에서 입덕 부정이 가장 격렬했던 친구들이 요즘은 가장 마음 쓰이네요.

지금 6인 채제로 나선지 어느덧 2년이란 시간이 다 되었는데.. 부디 이번 활동에 꼭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었으면 싶네요.

한글날 덕분에 닉네임을 변경하면서 주저리 주저리 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