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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11 09:23:41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Subject [스포츠] [KBO/LG] 신인 지명 감상 (수정됨)
1차지명 이정용 동아대 투수 우투우타
-작년부터 엘대한을 외쳤지만 최현일의 폭망과 딱히 치고 나오는 투수가 없으면서 두대한이 확정된 이후 구단측에서 즉전감 드립 나오길래 얘겠구나 싶었는데, 대학 야구는 고교 야구보다 더 보기 힘든지라 던지는건 제대로 본 적도 없으니 생략(...)
하지만 올해 전국구 탑을 다투던 서준원이 '정용이형도 있어요-'라는 이야기를 한 거 보면 업계에서는 나름 호평이 있긴 한가보다 추측은 해봅니다. 물론 이건 서준원의 빙구미긴 합니다. 동아대는 부산에 있지만 1차지명권은 고등학교 기준이기 때문이죠(...)

2차 1라 이상영 부산고 투수 좌투좌타
-올해 LG는 마음에 드는 야수가 없었는지 투수 수집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였는데요. 며칠 전 썰대로 부산고 출신의 좌완 투수 이상영으로 갑니다. 몇번 본 피칭에서는 경남고 시절 손주영의 하위호환의 느낌이 들었는데, 손주영도 제대로 못 키우는 팀인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크크크크크 뭐 픽 자체는 오버픽이거나 그런거 같지 않고 딱 적절하게 뽑은거 같긴합니다.

2차 2라 정우영 서울고 투수 우투우타
-193cm의 장신 사이드암 투수입니다. 스탯지에 찍힌 숫자보다 스카우트들 평가가 좋은 선수입니다. 아마도 큰 키와 사이드암이라는 약점에 비해 투구폼이 굉장히 부드럽다는 게 그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팀 선배 누구처럼 제구 못 잡아서 팔 올려보다 애매하게 되지 말고, 부드러운 투구폼 살려서 잘 적응했으면 합니다. 목표는 엄상백 크크크크

2차 3라 문보경 신일고 내야수 우투좌타
-개인적으로 스틸픽이라고 봅니다. 키가 좀만 컸어도 1라 후반부에서 컷 됐을 선수라고 보거든요. 고졸 좌타자 중에서는 타자로는 최고라는 의견도 있고, 어깨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 어깨가 약한 편인 김주성을 2루로 육성하고 문보경을 3루로 육성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천 밥 잘 먹고 무럭무럭 자라기 바랍니다.

2차 4라 강정현 원광대 투수 우투우타
-이번 아시안 게임에는 아마 쿼터가 없었지만, 예전처럼 존재했다면 1순위로 언급되던 투수입니다. 신체조건이 조금 아쉽지만, 최고구속 148이 나오고 공이 묵직한데다 대학때까지 야수도 겸임한 전형적인 야잘잘 유형으로 지금 적고 있는 선수 중에서 이정용과 더불어 내년에 1군에서 얼굴을 볼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 아닌가 싶습니다.

2차 5라 남호 유신고 투수 좌투좌타
-투구폼이 굉장히 특이해서 디셉션이 좋고 좌투수가 ib스포츠 기준으로 145까지 찍어봤으니 공은 빠릅니다만 그게 답니다. 그러니깐 여기서 이름이 불렸죠(...) 제구 잘 잡으면 17진해수 못 잡으면 18진해수라고 보는 친구입니다. 당연히 후자가 가능성이 높읍읍...

2차 6라 구본혁 동국대 내야수 우투우타
-동국대의 강견 유격수입니다. 팀 선배이자 학교 선배인 양모 선수가 빠따 하나로 동국대를 이끄는 캡틴이였다면, 이 선수는 공수에서 팀의 소금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냥 던져봤는데 147이 나왔더라...라는 일화가 유명하죠. 아마도 양모 선수와 군대 바톤 터치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2차 7라 김성진 야탑고 포수 우투우타
-어제까지 펼쳐진 아시아 청소년 대회 우승 멤버입니다. 사실 늦어도 5라운드쯤에서 컷 될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흘러와서 놀랐네요. 수비 평가도 좋고 타석에서도 한방 날릴 파워는 있는 선수인데, 어쨌든 7라운드에서 이런 포수 픽하는건 쉬운 일은 아니죠. 그리고 갓남이와 강남이를 왔다갔다하긴 하지만, 유강남도 2차 7라 출신이긴 합니다 소-오-름이라고 주장해봅니다.

2차 8라 임준형 진흥고 투수 좌투좌타
-죽어라 쓸만한 좌완을 쓸어담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은 픽입니다. 투타 모두 재능이 꽤나 있다는 의견도 보이더군요.

2차 9라 이지강 소래고 투수 우투우타
-이 친구 딱 한 경기 봤는데 그 경기에서 받은 느낌은 '제구도 괜찮고, 구속도 나쁘지 않은데 이상하게 공 많이 던지는 스타일이네'였습니다. 어차피 로또 중의 로또 긁는 순서니 이 정도 완성도 가진 투수 픽한건 만족입니다.

2차 10라 한선태 도치기 골든 브레이스 우투우타
-비선출 출신으로 본격적으로 야구 시작한지 3년만에 구속을 145까지 끌어올렸으나 역시 비선출다운 약점들도 보였다고 합니다. 경기 운영 능력이라든지 수비 능력이라든지 말이죠. 그러나 10라운드에서 145 던지는 군필 사이드암을 지명한건 운이 좋다고 봐야겠죠. 우리팀이 아니더라도 프로 와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어떻게 발전할지 참 궁금했던 투수인데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합니다.

총평
-기아에 1차지명된 김기훈 빼고는 좌완 흉년이였는데 그 와중에도 쓸만하다 싶은 좌완 싹싹 긁어모은게 인상 깊습니다. 팀내 외야 유망주중 제일 앞서있던 홍창기도 복귀 이후 1루수 미트끼고 이천서 경기 뛰고 있는데다 드래프트에서 뽑은 외야수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엘주홍각이 날카롭게 떴습니다. 주홍아 다치지 말고 내년에도 잘 해서 메이저 가지 말고 여기서 학교 선배 뒤를 따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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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18/09/11 09:34
수정 아이콘
이천쌀밥길이 요새 좋죠 크크....
구리 트윈스의 명성(?)을 가끔 가서 두 눈으로 직접 본 세대로서...... 이천에서 애들 커주는게 정말 고맙습니다.
18/09/11 09:35
수정 아이콘
이상영 픽 보고 '아 지극히 엘지다운 픽이다' 싶었어요 크크크 스카우터들이 전형적으로 좋아할 픽이지만 그만큼 전형적으로 버로우탈 확률도 커보이는(..)
전체적으로 상식적인 범주 내에서의 좋은 드래프트다 싶더라고요
최종병기캐리어
18/09/11 09:49
수정 아이콘
아무리 특정 포지션이 없다고 해당 포지션의 유망주가 기근인 상황에서 실링(포텐)이 낮은 선수들 잔뜩 끌어와봤자 재미도 못보고 그 해 드래프트 망하는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좌완없어도 우완 실링 높은 선수 데려오고 내년 드래프트 기대하는게 더 났다고 봐요. 어찌피 내년 즉전을 뽑는 것도 아닌데...
모조나무
18/09/11 09:52
수정 아이콘
저는 2차 1라 정도까지 빼곤 뭐 거의 1군에 올라올 가능성은 없다고 봐서 저기까지만 눈 여겨 보는 편인데 그냥 우선지명이 대졸이라 맘에 안 드는다라는것 빼곤 별 생각은 안드네요. 작년처럼 뭐 피지컬땜에 야잘잘 패스하고 픽한것도 아니고 고만고만한 자원에서 고른거니 뭐 즉전감이든 원석이든 어짜피 별 기대감이 없네요. 3라 선수 평가가 좋아보이는데 잘 컸으면 싶긴하고 내년 드래프티가 엘지 순번이 1번인거 같은데 내년에 야잘잘이나 잘 뽑았으면 합니다.
콜드플레이
18/09/11 09: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93에 우완 사이드암이라 하면 딱 신승현인데...
정우영은 호리호리하군요 크
방과후티타임
18/09/11 10:07
수정 아이콘
캬...비선출 드래프트....
18/09/11 10:46
수정 아이콘
한선태 선수가 제일 주목할만했습니다.
'드래프트 지명 안되었으면 전 구단에서 육성선수 제의 들어왔을 선수'라는 평도 들었어서 상위감은 아니어도 로또 뽑는 심정으로 9~10라에서
도전하고 싶은 팀이 주워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LG였네요.

망해도 아쉬울 게 없고, 성공하면 임창용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픽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화씨내놔
18/09/11 10:53
수정 아이콘
이상영은 팔 스윙이 빠르다고 하는데

그냥 일반인이 보기에는 쥐어짜내서 던지는 직구가 140언저리에서 왔따갔다 하더라고요

뭐 체격이 좋으니 더 구속이 올라갈 여지는 있겠지만 음

초큼 아쉬워보이기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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