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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2 22:24
그 전 두경기는 황금세대 네덜란드와 매직 마자르 헝가리가 상대라기도 했지..... 저 경기 전반전은 시청한 국대 경기중 제일 악몽같은 전반전이었습니다.
18/07/02 22:37
새벽에 종로에있는 술집에서 봤는데요
전반끝나자마자 술집에 가득차있던 손님들이 계산하려고 줄을 길게 섰던 기억이 있네요 막상 나와서는 광화문가서 이어봄 크크
18/07/02 22:50
위 경기들의 임팩트에는 못미치겠지만 1990 이탈리아 월드컵 1차전 벨기에와의 경기도 진짜 최악이었습니다. 스코어는 0-2 로 두 골차 밖에 안 되었지만 경기내용은 진짜 엉망이었죠. 1986년 멕시코 대회때 아르헨티나(1-3 패, 월드컵 사상 대한민국 첫골), 이탈리아(2-3 패) 상대로 선전하고 불가리아와는 1-1 무승부(월드컵 사상 첫 승점획득)를 거둔 후 다음 대회라서 기대가 상당히 컸었는데... 당시 경기 후 외신에서는 일제히 한국은 패스부터(축구 기초부터) 다시 배워서 나와라 라고 혹평했습니다...
18/07/02 23:06
스웨덴은 pk골 넣고 바로 이케아 침대모드, 텐벡모드로 갔죠... 그래서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긴합니다. 수비로 이태리, 네덜란드 꺾고 올라온 팀이니까요.
18/07/02 23:28
헝가리전은 찾아보니 정말 잘 싸운 것이더군요. 큰 전력차에다 환경과 여건도 굉장히 안좋은 상황에서 세계최강을 맞아 분전했더군요.
18/07/02 23:33
근데 이 경기 후반에 만회해서 결국 최종스코어는 2대4 아니었나요? 0대3으로 졌으면 원사이드 최악의 게임이 맞겠지만 후반 졌잘싸모드라서 최악의 '게임'은 아닐 수 있겠네요. 최악의 순간이나 최악의 전반 정도로..
18/07/02 23:49
스코어는 4대2인데 졌잘싸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엄청 힘들게 한골 따라잡자마자 허무하게 한골 또 먹히고... 양쪽다 맥빠진 분위기로 있다가 막판에 한골 넣고 끝났을겁니다. 94월드컵 독일전하고는 완전 다른 분위기였죠.
18/07/02 23:47
54 헝가리전은 되려 선전한 경기 아닌가요?? 당시 헝가리는 이탈리아, 브라질, 잉글랜드 상대로도 5골 이상 넣던 팀이었고 당시 유럽축구 전문가들이나 기자들이나 헝가리가 20:0으로 이긴다고 예상했던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열악한 여건 탓에 우리 선수단은 헝가리전 이틀전에 스위스에 도착했지요.
18/07/03 00:14
또한 저 때 무한도전, 아빠 어디가에서 알제리전 직관 특집을 했는데,
워낙 처참하다 보니 무한도전은 10분도 안된 시간만 내보내고 나머지는 브라질에서 노가리 까는걸로 편집. 아빠어디가에서는 해설진(안정환, 송종국, 김성주) 자녀들이 나와서 엉엉운 장면만 보여주는 대참사가 났죠
18/07/03 01:03
경기력과 경기 결과면에서는 절대로 최악의 경기라고 할 수 없는 경기입니다. 한 번도 알제리를 위험한 상대로 보지 않았고 심지어 1승 제물로까지 생각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패배의 충격과 분노가 컸을 뿐이에요. 더군다나 홍명보를 비롯한 당시 국가대표팀 전원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본래 컸기 때문에 더욱이 격한 반응들이 나왔던 것이고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에 독일을 꺾음으로써 분위기가 반전되어서 그렇지 전반적인 경기력만 놓고 보자면 오히려 지난 월드컵보다도 못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18/07/03 01:40
알제리전은 슈팅도 못하고 점유율도 밀리고 점수도 3대 0인데 경기력은 어떤 면에서 최악이 아니고, 경기 결과는 어떤 면에서 최악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지 궁금하네요.
또 이번 월드컵이 스웨덴 전은 졸전을 펼친 게 맞지만, 멕시코 전과 독일 전의 경기력마저도 저 경기에 비해 나쁘다고 하시는 건 어떤 면에서 그렇게 평가하시는 지 궁금하네요. 일단 전 글쓴분 말대로 알제리 전반전에 한해서는 더 이상 최악의 경기가 없다고 보는데, 혹시 후반전 때문에 변호의 여지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18/07/03 04:36
그 어떤 경기도 전반전만 놓고 평가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번 월드컵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안 좋았을 뿐만 아니라 기본도 안 된 모습들이 평가전부터 시작해서 너무나도 많이 나왔다는 점에서 경기력만 놓고 보자면 그 어떤 때보다도 좋게 평가할 여지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18/07/03 08:16
그럼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 어떤 기준으로 2014 년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이 2018 년 대표팀에 비해 낫다고 생각하시는 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리고 결과는 2014 년이 1무 2 패 조별리그 탈락, 2018 년이 1승 2패 조별리그 탈락신데 어떤 면에서 2014 년의 결과가 2018 년에 비해 낫다고 생각하시는 지 기준을 질문드려도 될까요?
18/07/03 22:41
이번 월드컵과 비교해서 결과만 놓고 보면 명백히 더 안좋은건 맞잖아요. 결과는 객관적으로 나와있으니까요.
1무2패, 3득점 7실점 vs 1승2패, 3득점 3실점. vs 알제리,러시아,벨기에 / vs 멕시코, 스웨덴, 독일 을 보면 결과로 저번 월드컵이 더 좋았다는 소리는 못할 것 같고요. 그럼 결과와는 다르게 경기력에선 어떤 면이 더 좋았는지를 말씀해주셔야 할거 같아요. 일단 당시 알제리전은 수비전술이 아예 붕괴되서 말 그대로 압도당한 경기였고요. 스웨덴전은 공격전술의 부재로 엄청 답답한 경기이긴 했지만 최소 수비조직력은 유지했죠. 기본도 안된 모습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기엔 선수 개인적인 실수로 인한 PK + 오심 제외하면 수비전술은 늘 제대로 작동했죠. 저번 월드컵은 그게 전혀 안이루어졌고요. 어떤면에서 이번이 더 경기력이 낮다는 평가를 내리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뭐 그런 생각은 할 수도 있는데 좋게 평가할 여지가 '전혀'없다거나 '절대로' 최악의 경기가 아니라고 하기엔 근거를 전혀 말씀 안하셔서...
18/07/03 02:34
알제리가 우승팀인 독일을 상대로 16강에서 연장까지 끌고가서 2:1로 아쉽게 진걸 생각해보면 4:2라는 스코어가 나쁜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대치가 있잖아요.
질 때는 지더라도 경기력은 잘 뽑고 져야하는데, 과연 그랬냐는거죠. 전반 유효슛팅 0개가 그걸 반증하고 있고요 제 기억상으론 알제리90분 내내 뚜들겨 맞느라 제대로 된 공격 한번 못해봤죠 1점 따라잡은 손흥민 골도 롱패스를 손흥민이 운 좋게(?) 등으로 트래핑하게 됐고 그게 안정적으로 떨어져서 슛팅으로 가져갔는데 골로 연결된거구요 2번째 골은 기억도 안납니다 크크
18/07/03 04:39
저는 순수히 선수들의 실력과 경기력, 경기 결과만 놓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도 한국의 역대 월드컵 경기를 통틀어 알제리전을 최악으로 꼽는다면 솔직히 감정이 심하게 담긴 평가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당시의 기대치라는 것도 우리와 상대를 모두 제대로 모르고 하는 비현실적, 비이상적인 기대에 의한 것이었고, 실질적으로 14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02년 이후 꾸준히 존재하던 그러한 기대치들이 다소 현실적으로 돌아서게 되었죠. 14년 월드컵은 10년 월드컵 성공과 12년 올림픽 성공에 힘입어 기대치가 특히나 상당했다고 봅니다. 감독과 선수들을 둘러싼 잡음들이 월드컵을 1, 2년 앞두고도 계속해서 나타났다는 점, 각종 평가전에서의 경기력과 성적들이 실제로 좋지 못했다는 점 등을 냉정히 놓고 보았을 때 월드컵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였는데도 말이죠.
18/07/03 03:04
경기력은 역대 최악이 맞는게 제가 본 국대경기 중에서 해설진들이 이렇게 경악을 한 경기는 없었고,
또한 월드컵 리뷰 방송 - 외국거 찾아보면 저때만큼 한국이 세게 비판받은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악은, 얼마나 최선을 다해 준비했나? 얼마나 상대를 분석했나? 경기 전반의 준비도 포함하는데 저때는 한국 대표팀에서 준비 자체가 없었죠. 그래서 개털린거고,, 98년 5-0 으로 참패당할때 언론은 모르지만, 차범근호는 네덜란드를 상당한 축구 강국으로 인지했고 그 부분에서 분석은 옳았다고 보고, 그대로 털린거죠. 그런데 알제리전은 그냥 용서가 안됩니다. 준비도 안해오고, 상대를 1승제물이라 입털고 등등 경기에 임하는 자세부터 최악이고, 전술은 러시아때 비겼으니 어떻게 되겠지? 하면 같은 전술 내다가 털리고, 내용도 거기에 따라간거죠. 과정과 결과 모두 최악이라 생각합니다.
18/07/03 04:33
이런저런 거 다 따져보았을 때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최악의 경기로 기억할 수는 있을 테죠. 그러나 객관적인 경기력과 경기 결과만 놓고 보았을 때는 결코 최악이라 할 수 없단 말입니다. 그리고 홍명보호는 14년 월드컵에서 실패를 한 것이 분명하지만 여러모로 감정적인 이유들에 의해서 과도하게 후려침 당하고 비판 받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8/07/03 06:28
홍명보 전 감독이 과도하게 후려침 당하고 있다는건 동의하는데(올림픽 3위는 아무나 낼 수 있는 성적은 아니라 생각해요.)
당시 팀 경기력이 올해팀 보다 낫다고 하는건 절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18/07/04 00:48
예전댓글에서 전 홍명보 감독을 '포텐있는' 지도자가 축협 머저리같은 땜빵 기용으로 망쳐진 지도자라고 옹호한적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트으리 논란을 비롯해서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감독 쉴드는 치기가 불가능입니다.. 클럽에서 경기도 못 뛴 박주영 주전기용으로 본인의 원칙마저 깨버린 감독에게 어떤 옹호가 있어야할까요?
그건 그렇고.... 제가 보는게 '관점'이라면 님이 보시는 객관적인 경기력, 결과는 무엇인지요? 외국 해설자들도 한국 역대 최악의 경기라고 비난했고, 수비전술은 아예 없는 수준으로 혹평이 아닌 비난에 가까운 비평을 했는데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저렇게 비난받은적 있나요? 한국해설자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혹독한 비난을 받은 이 경기를 왜 '객관적인 경기력'으로 이번 월드컵 보다 나은지 궁금하네요
18/07/03 06:18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홍명보호가 더 못한게 맞아요.
알제리전 전반전을 빼고 독일 후반전을 빼고 14년 팀이 더 잘했다가 뭔 의미가 있는지... 그런식으로 따지면 2010년도 한국도 그리스전 빼면 망한팀이죠 18년도 한국은 조현우에 (비록 치명적인 실수를 하긴했어도) 어느정도 조직력을 갖춘 수비가 있습니다. 손흥민 받춰줄 인재가 줄부상이여서 그렇죠;
18/07/03 07:24
당시 브라질에게 3골 넣은 팀은 우리 밖에 없습니다.
2골 넣은 팀도 없었을 거예요. ... 이렇게 위안을 삼았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크
18/07/03 12:22
Contingecy plan이 없어서 가패로 계속 두드려 맞으니 고개 푹 숙이고있던 감독이 기억나네요. 사원-대리급에서의 수퍼스타가 관리자로써는 빵점의 좋은 사례입니다. 심지어 직원교육할때 무능력한 관리자의 예로 알제리 전을 과장급 교육때 제가 발표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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