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표를 이용하여 간단히 잘 정리해놓긴 했는데 자세히 보니 승점만 계산된 결과고 그 이하의 지표까지 디테일한 계산은 해놓지 않았더군요. 이런 거 따져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고 해서 정리해봤습니다.





[Group E]

브라질은 이기거나 비겨도 진출은 확정입니다. 이기면 반대편 경기에서 스위스가 대승하지 않는 이상 조 1위로 진출하며, 비기면 스위스가 승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조 1위입니다.
패배할 경우엔 최소 세르비아에 순위가 밀리고, 스위스가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스위스에도 밀려 조 3위가 되어 탈락합니다. 스위스가 지더라도 서로 얼마나 적게/많이 패배하느냐에 따라 탈락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스위스 또한 이기거나 비겨도 진출 확정입니다. 비기면 2위 진출 확정이고 이기면 경우에 따라 조 1위 가능성도 있습니다.
패배했을 시, 브라질이 승리하면 조 2위로 진출하고 비기면 조 2,3위를 두고 세르비아와 골득실 혹은 다득점까지도 따지게 됩니다. 브라질이 패배하면 조 2,3위를 두고 브라질과 득실 경쟁을 해야 합니다.

세르비아는 패배 시 탈락 확정이며 승리 시 진출은 확정짓습니다. 비긴다면 스위스가 패배하길 바라야 하고 거기서 또 골득실이나 다득점 승부를 해야 합니다. 스위스가 승점 1점이라도 얻으면 3위로 탈락합니다.

코스타리카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탈락 확정입니다. 이겨도 승점이 3점인데, 현 시점에서 이미 승점 4점인 두 팀이 있습니다.





[Group F]

이미 2승을 한 멕시코는 이기거나 비겨도 조 1위 진출이 확정됩니다. 지더라도 독일이 비기거나 패배하면 2위로 진출합니다. 하지만 독일이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것을 염두에 둔다면 상황은 꽤 요상해집니다. 3팀(한국 제외)의 승점이 같아지는데, 여기에서의 득실차 승부도 불리한 승부고, 최선의 골득실 상황이라도 다득점 승부까지 가서 3위로 탈락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우리나라가 속한 F조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선 이미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자세한 설명 생략). 독일이 대한민국을 2점차로만 이겨도 멕시코는 지면 탈락입니다. 스웨덴과 최소한 비길 필요는 있습니다. F조에서 한국을 이기는 건 기본으로 깔고 가는 상황이다보니 2승을 했음에도 이런 상황이 나옵니다.

독일은 지면 탈락이 사실상 확정됩니다. 비긴다면 멕시코가 이기거나 비기기를 바라야 합니다.
이기면 조 1위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멕시코가 이기거나 비기면 2위 진출이 확정되고, 져도 3팀(한국 제외)간 득실 비교를 통해 올라갈 가능성이 생깁니다. 이 경우에도 진출 가능성은 높습니다. 오히려 1위 진출을 노리려면 멕시코가 지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독일은 한국을 상대로 크게 이길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독일 입장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으며 멕시코가 지는 경우가 최선의 시나리오입니다.

스웨덴은 모든 경우에서 가능성이 있긴 하나, 이길 수록 확률이 높아집니다. 당연한 수순이겠죠. 멕시코를 이긴다면 반대편에서 독일이 비기거나 질 경우 1위로 진출하며, 독일이 이기면 3팀(한국 제외)간 득실 비교를 해야 하는데 이 경우도 확률은 높은 편입니다.
비기거나 특히 지는 경우는 설명이 너무 길어져서 생략합니다(진출하려면 너무 디테일한 상황 설정이 필요함). 다만 간단히 얘기하면 한국이 우세할수록 유리해집니다. 스웨덴도 현실적인 선에서 볼 때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조 1위를 노린다면 많은 골도). 멕시코전을 비겨도 독일이 이기거나 비기면 탈락합니다.

한국은 져도 비겨도 탈락. 이겨도 멕시코가 져도 비겨도 탈락. 간단하긴 하죠. 이기면서 멕시코도 스웨덴을 이겨야 합니다. 근데 이렇더라도 두 경기가 모두 1점차면 안 되고 최소 한 경기는 2점차가 나와야 합니다. 아니면 둘 다 1점차라도 한국이 많은 골을 넣던지(2:1 3:2 4:3 등). 근데 스웨덴도 다득점일 수록 불리해서 최대한 다득점이 필요합니다. 멕시코든 한국이든.





[Group G]

여기는 그다지 쓸 게 없네요. 이미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진출을 확정지었고 튀니지와 파나마는 탈락 확정인 상태로 1-2위 결정전과 3-4위 결정전만이 남았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비길 경우 페어플레이 점수 이전까지 모든 지표가 동률이네요. 현재 경고 누적 상황은 벨기에 3장, 잉글랜드 2장입니다. 퇴장 혹은 경고 누적 퇴장은 없습니다. 잉글랜드가 경고 한 장 받고 비기면 동전 던지기를 볼 수 있는 걸까요? 크크





[Group H]

E조의 상황과 유사합니다. 득실 상황에 따른 디테일의 차이는 있습니다.

세네갈은 이기거나 비겨도 진출은 확정입니다.
패배할 경우엔 최소 콜롬비아에 순위가 밀리고, 일본이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일본에도 밀려 조 3위가 되어 탈락합니다. 일본이 지더라도 얼마나 적게/많이 패배하느냐에 따라 탈락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일본 또한 이기거나 비겨도 진출 확정입니다.
패배했을 시, 세네갈이 승리하면 조 2위로 진출하고 비기면 콜롬비아에게 골득실로 밀려 조 3위로 탈락, 세네갈이 패배하면 세네갈과 득실 경쟁을 해야 합니다.

콜롬비아는 패배 시 탈락 확정이며 승리 시 진출은 확정짓습니다. 비긴다면 일본이 패배하길 바라야 합니다. 비겼는데 일본이 승점 1점이라도 얻는다면 조 3위로 탈락.

폴란드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탈락 확정입니다. 이겨도 승점이 3점인데, 현 시점에서 이미 승점 4점인 두 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