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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24 15:00:34
Name bemanner
Link #1 김병지 유튜브
Link #2 https://www.youtube.com/watch?v=4M_7TkuXwGY
Subject [월드컵] 김병지-송종국의 멕시코전 리뷰 (수정됨)


<선발 라인업>

김 : 선발 라인업 중 주세종이 23명 중에서 선택한 카드치고는 좋지 못했다.

송 : 4백을 쓸거면 공격적으로 해야하는데 상대가 2~3명 있는데 우리는 5~6명을 수비시켰다.
3백을 세우고 1명이 공격을 했어야했다.

김 : (3백 중) 치차리토한테 맨투맨 1명 붙이고 한 명은 뒤를 봐주고, 나머지 1명이 미드필더와 함꼐 공격적으로 벨라와 로사노를 향한 연결을 끊어야했다. 수비 숫자를 너무 많이 둬서 공격 숫자가 부족했다.


<전반>

송 : 실점 전까지는 우리가 문제가 됐던 조직력이 좋았고, 주고 받는 플레이, 공간 활용 등이 다 좋았는데 실점하고 나서 다 무너졌다.
국가대표 선수라면 실점을 해도 유지를 해야한다.

김 : 패널티킥 줄 수 있지. 있는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해야한다. 냉철하게 생각하면 태클 안하고 기다려야했다. 기다리면 상대가 할 거 별 거 없었다.

송 : 박스 안 태클은 성공률이 반반이다. 나는 태클 거의 안한다. 02 이탈리아 전에서 토티가 때리면 넣는 상황에서만 태클했는데 어떻게 공이 먼저 맞아서 토티가 퇴장당했다.

김 : 거기서부터 패인이었다. 지키고 있을 때 힘이 나는 건데 무너지면 모험을 해야하고 그럴 때 더 크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후반>

김 : 이승우 교체 타이밍은 적절했다. 보통 후반 시작 직후에 교체를 하진 않는다. 휴식 시간 후 15분 정도 뛰고 교체하는 게 맞다.
두 번째 교체는 아쉬웠다.

송 : 1:0, 2:0 상황에서 전술적 변화가 필요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템포의 공격을 하려했다. 그걸 유지하기 어렵다.

김 : 교체를 통해 경기 양상이 바뀌는 걸 원하는데, 그게 안됐다.

송 : (스웨덴전에 김신욱 비판을 했지만, 멕시코전 같은 상황에서) 김신욱 활용이 필요했던 거 같다.

김 : 오늘 김신욱 카드 아쉬웠다. 코너킥 때도 아쉬웠다.
멕시코 코너킥 때 손흥민, 황희찬 등 빠른 선수를 앞에 뒀으면 상대쪽 수비가 올라오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두 번째 골 관련 VAR 논란>

김&송 : K리그도 그렇고, 규정에 있는 거고, 제3국(영국)에서도 말한 건데 아쉽다. 안 들어가면 모르는 거였다.


<스웨덴전과의 비교>

김 : 체력이 스웨덴전보다는 나았다.

송 : 근데 효과적으로 뛰지는 못했다. 경기는 95분간 뛰는 건데 손흥민, 기성용, 이용 등 여러 선수들이 지쳐서 뛰지 못했다.
말이 안된다. 8강, 4강도 아니고 이제 예선 2번째 경기다.

김 : 내가 체력적인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 이유는 우리가 기록상으로 더 많이 뛰었다.
문제를 삼자면 덜 뛴게 아니라 뛰어야할 때 효율적으로 뛰지 못한 것이다.
좋은 팀들은 적게 뛰면서도 효율적으로 승리를 가져가는데 우리는 반대로 많이 뛰면서도 승리를 내어줬다.


<멕시코 수비진의 실수>

송 : 오초아 실수가 아니라 멕시코 수비진의 실수였다. 그 장면은 우리에게 16강을 갈 수 있는..

김 : 희망이었지.

송 : 수비에서도 그렇지만 공격에서도 침착하지 못했다.

김 : 그 때 골이 들어갔으면 멕시코 수비와 골키퍼가 멘붕이 일어난다. 그러면 또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1점차가 되면) 동기부여가 된다.

송 : 힘빠지는 장면이다. 힘들어도 골만 들어가면 무섭게 뛸 수 있었다.

김 : 그러면 멕시코 똥줄 타는 건데.


<아쉬웠던 점 하나씩>

김 : 전략적 선택이 팬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송 : 박주호의 부상으로 인한 수비라인의 붕괴가 아쉽다. 준비가 덜 된 선수가 들어오면 문제가 발생한다.
수비라인만큼은 주전을 6개월~1년 전부터 정해놓고 준비해도 쉽지 않은데 마지막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월드컵에 나와야했고,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안된다.


<독일전?>

김 : (한국의) 마지막 경기가 스웨덴이면 모르겠는데 독일이면 산술적인 계산을 할 게 없다.
남은 기간이 3일인데, 베스트 11은 회복훈련을 하고 나머지는 파워프로그램을 통한 운동을 할 거다.
월요일에 60~70% 수준으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세트피스를 준비하고, 화요일에 경기를 위한 전략적 준비를 한다.
2박 3일 쉬는 건 워낙 많이 있는 일정이라 할 게 다 정해져있다.

송 : 독일전에 대해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건 뛰는 거 만큼은 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 : (대표팀에)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다. 속도로 승부를 볼 건가, 아니면 저쪽도 키 큰 선수도 있지만 우리도 키 큰 선수가 있으니 그걸로 승부를 볼건가.

송 : 우리가 정상적으로 붙어서 이길 방법은 없다. 김신욱을 써도 마찬가지다.
지키더라도 다 내려가지 말고 빠른 선수들이 공격을 마음놓고 하라고 해야한다.

김 : 결과를 따내기는 힘들지만 팬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어떨까.
이승우를 선발로 넣고, 장현수 대신 오반석을 넣는다면?

송 : 기존 선수들은 몸도 지쳤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들 것이다. 2~3일 동안 회복은 어렵다.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한다.


------------------------

의외로 인터넷 하드팬들보다는 라이트팬 여론과 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재밌는 얘기네요.
어찌됐건 기회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루게 되었으니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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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스꼬
18/06/24 15:06
수정 아이콘
https://twitter.com/in_fulton/status/1010724724052189186

김병지의 분석이 트윗 링크에서 분석한 바와 일치하네요. 히트맵상으로 분석하면, 많이 뛰기는 했는데 미드필더와 연계가 되지 못한 탓에 따로 놀아버려서 효율적인 공격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국팀 크로스 성공률이 정말 최악이라고 나오는군요
치토스
18/06/24 15:11
수정 아이콘
우리 양쪽 풀백 선수들 크로스는 ... 박주호라면 그나마 좀 더 나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18/06/24 15:10
수정 아이콘
3백은 평가전에서 주구장창 개털려서 안될거 같은데 선수들의 의견은 다른가봐요
bemanner
18/06/24 15:12
수정 아이콘
우리 대표팀이 3백 쓸 때는 지금보다도 더 못했는데..
02월드컵의 3-4-3을 기준으로 삼는 게 아닐까 싶긴 합니다 크크;
18/06/24 15:14
수정 아이콘
3백이야기는 들어주기 힘든게 3백서서 한경기 다 망했다 싶이해서 답이없었는데
다시 3백을 쓰자는 이야기는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4백이상으로 윙백역이 너무너무 중요한데 지금 윙백 상태보면 그말싫이죠..
선수들도 적응에 너무 애를 먹었었고..
블리츠크랭크
18/06/24 21:19
수정 아이콘
이런식으로 할거면 3백이 낫다라는건 4백 하면서 그걸 제대로 활용못하고 있다는걸 돌려말한거 아닐까요
트리키
18/06/24 15:18
수정 아이콘
장현수 대신 김민재, 김민우 대신 박주호 있었으면 1무는 했을거 같아서 그게 너무 아쉽죠.

3패랑 1무2패는 또 다른 느낌이라. 아무리 죽음의 조라도 3패는 98떄도 안했던건데 아쉽습니다.
Biemann Integral
18/06/24 15:19
수정 아이콘
독일전에 장현수 김민우가 나올 것인지 궁금합니다.
미나사나모모
18/06/24 15:22
수정 아이콘
3백은 아스필리쿠에타나 카일워커 급 선수 아니면 쓰지 말아줬음 좋겠네요.
첸 스톰스타우트
18/06/24 15:33
수정 아이콘
02송종국 있으면 3백 할수있습니다 크크
니시노 나나세
18/06/24 15:40
수정 아이콘
02송종국하면 체력으로는 역대원탑이죠.

02년 월드컵 유일하게 전경기풀타임 선발로 뛴게 송종국이죠.

전성기가 짧았다는점과 사생활로 말이 많긴하지만요...
배고픈유학생
18/06/24 15:40
수정 아이콘
후반 김신욱 카드 이야기하는데, 평가전에서 김신욱 후반조커 제대로 효과 본적도 없고.
우리나라 묻지마 크로스할 텐데 차라리 안쓰는게 낫다고 봐요.
스웨트
18/06/24 15:44
수정 아이콘
02송종국 있으면 3백 할수있습니다(2)
bemanner
18/06/24 15:48
수정 아이콘
3백 얘기가 많은데
일단 저분들의 의견은 4백을 쓸거면 공격적으로 쓰고, 수비적으로 할거면 3백(사실상 5백)을 하라는 얘기 같습니다.
비룡동
18/06/24 16:10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4백 할꺼면 풀백들 올려서 몰아치고 4백 라인내려서 수비적으로 경기할거면 3백으로 시작하고 윙백들까지 내리고 잠그고 역습하라는거 같네요
강가딘
18/06/24 16:17
수정 아이콘
김신욱에 대해서
완전 스웨덴이랑 멕시코경기를 바꿔서 썼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키는 크지만 발은 느린 스웨덴을 상댜로 문선민을 쓰고 상대적으로 작은 멕시코를 상대로 김신욱을 내보냈어야 된다고 보는데
제 생각은 신태용감독이 역의 역들 노리다가 이도저도 안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8/06/24 16:2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멕시코가 경기템포가 워낙 빨라서 김신욱이 들어가면 공한번 못잡았을 확률이 더 컸을것 같아요.
문선민이 진짜 미친듯이 뛰어서 그나마 밸런스를 맞춰준거 같아서요.

스웨덴은 수비-미드필더 거치면서 천천히 지공하는 스타일이고요.
대놓고 우리도 천천~히 할테니 이번 경기는 서로 한골로 승부보자 였던거 같은데
박주호 부상에 PK 주는 순간 완전 어그러진 것이 아닐까...
18/06/24 16:28
수정 아이콘
스웨덴이 독일전 역습 때리는거 봤을때 ,

문선민 쓰고 공격적으로 했다면 우리나라 그 2014년에 알제리한테 롱볼 역습에 허무하게 골먹힌장면 리플레이로 다시 봤을거 같아요
강미나
18/06/24 16:31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느리고 높은 스웨덴 상대로 김신욱 내보내서 높이 경합하고 빠른 멕시코 상대로는 빼는 큰 틀 자체는 맞다고 봐요.

근데 시작하자마자 박주호 아웃당하고 김민우 들어가고, 선수들이 옐로 적립해서 교체카드가 제한되면서 완전 꼬인거죠.
스웨덴 전에 교체카드 아꼈다고 욕먹으니까 멕시코 전에는 아낌없이 교체카드 다 썼더니 기성용이 부상당하질 않나 진짜 되는 게 하나도 없죠.
강가딘
18/06/24 16:37
수정 아이콘
정말로 이번 대표팀은 시작전부터 줄줄이 부상에.... 뭐 되는게 하나도 없던...
그래서 아쉬움은 이씨만 욕은 안할러고요
La La Land
18/06/24 16:30
수정 아이콘
병지형님 건강은 괜찮으신건가요?
Victor Lindelof
18/06/24 16:39
수정 아이콘
독일전?에 대해서 김병지 해설말에 공감이 가네요 독일이면 산술적인 계산 할게없다..
소주의탄생
18/06/24 17:12
수정 아이콘
02송종국은 전게임 풀타임 뛴 선수죠. 조별예선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전 그렇게 뛰고도 독일전에도 잘 뛰어다녔습니다.
닮고 싶은 태양
18/06/24 17:2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송종국은 슬슬 얼굴 비추기 시작하네요.
-안군-
18/06/24 23:29
수정 아이콘
02송종국 있으면 3백 할수있습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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