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6/01 01:25:46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유투브, 나
Subject [스포츠] [KBO] 어머니 이 곳은 전쟁터입니다(데이터 주의)
테이블 세터가 연속 볼넷으로 차린 밥상을 1회부터 챙겨먹는 우리 기계
하지만 5월 원정 성적이 최악이던 김대현이 1회말에 5점 실점해버리고 맙니다-_-
시작은 제 6 외야수 겸 대주자 2옵션이였으나 어느덧 주전 2루수가 된 정주현은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합니다.
3회에도 기계는 자기 앞에 차려진 밥상을 거르지 않고 꼭꼭 씹어먹습니다.
이어서 채은성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경기는 5-6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고 맙니다.
나종덕의 커리어 첫 홈런으로 다시 한점을 도망가자 사직택이 솔로 홈런을 치며 응수합니다.
이 홈런은 사직택의 시즌 4호 홈런이자 통산 199홈런입니다.
LG 트윈스 타자 중 최초의 통산 200홈런까지 1개 남았습니다.
소무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쉴 틈도 없이 6회초에도 달립니다.
선두타자 이천웅의 2루타가 터지고 후속 타자 정상호의 희생번트때 상대 에러를 틈타 동점을 만듭니다.
하지만 최근 괜찮아 보이던 불펜이 우수수 털려나가는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했는데요.
오지환이 멋진 수비로 경기가 터지는건 막아냅니다.
8회말에는 어제에 이어 등판한 김영준이 전준우-손아섭-이병규를 삼자범퇴로 처리합니다.
지명 당시부터 양창섭이랑 비교하며 심한 말하던 팬들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1군에 등장해 좋은 모습 보여주니 반갑네요.

그리고 시작된 대첩의 서막(...)
루키의 깔끔한 피칭에 이어진 9회초 선두타자 똑딱이 유격수가 안타로 출루합니다.
오늘 볼넷도 고르고 홈런도 하나 깠던 사직택은 똑딱이 유격수를 불러들이는 2루타를 칩니다.
자신 앞에 차려진 세번째 밥상도 꼭꼭 씹어먹는 우리 기계 덕분에 9-10 한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합니다.
기계도 인간도 삼시세끼가 진리입니다 여러분(...)
후속 타자들이 허무하게 땅볼로 물러나고 이천웅마저 고의4구로 진루하며 꿈도 희망도 없어보일 때 대타로 유강남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무려 내야안타를 쳐버리고 맙니다(...)
개인적으로 강남이 발 생각했을 때 1루로 던졌으면 죽었다고 봤는데 다행입니다.
보기 드문 광경에 빵 터진 동네 모질이들
그렇게 맞은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인생 역전 그 자체 분유 버프 그 자체 정주현이 역전 적시타를 쳐내며 대첩의 절정을 향해 나아갑니다.
어디서 합쳐 4출루밖에 못한 천한 테이블세터놈들이 빛 그 자체 9번타자님에게 경박하게 축하를 보내는지 모르겠네요 크크크크
경기가 뒤집히자마자 등판한 마무리님께서는 특유의 4자범퇴를 시전하며 이 대첩의 끝을 무사히 마무리 지었습니다.
시즌 12세이브째를 기록했고, 김영준은 데뷔 첫 승을, LG는 5789일만에 사직 시리즈를 스윕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뭔 놈의 팀이 뭐만 했다하면 5000일은 가볍게 넘기는지(...)

어쨌든 어제 복습글에 조만간 대첩 나올 것 같다 그랬는데 레알 대첩이 나와버렸네요.
올시즌 LG와 롯데의 맞대결이 두 팀의 맞대결답지 않게 조신했었는데 간만에 격에 맞는 경기 아니였나...그렇게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6/01 02:17
수정 아이콘
최근에 한화가 2000일, 3000일 기록 깨더니 엘지는 스케일이 다르네요. 5000일;;;; 2002년;;;;
8회초까지만 해도 정신승리와 까임 대상을 스캔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기분이 너무 좋아서 선수들 다 이뻐 보입니다.
킹갓빛 1호 홈런 나올 때만해도 이걸로 위안삼아야지 했는데 9회말 2아웃 역전 결승타까지 치실 줄이야 크크
기계는 뭐 말하기도 입아파요. 어떻게 중요순간마다 따박따박 적시타를 쳐주는지 참, 울팀이지만 경이로울 정도네요.

포인트가 워낙 많은 경기지만 반전의 시작은 역시 꼬맹이 삼자범퇴부터 같아요. 어쩜 그렇게 씩씩하게 던지는지 참 ^ㅡ^
그래서 그런가 우리 마무리도 씩씩하게 잘 던져주구요.
사실 9회초에 강남이 체크스윙 할때만 해도 글렀다 했는데;;;
그 땅볼 가지고 의견이 분분하던데 정상급 유격수비라면 1루에서 승부해볼만 했겠죠?

뭔가 여러가지로 되는 날 같았네요 흐흐 역시 엘지는 타격의 팀(?)입니다! 득타율 1위(?!)
항상 은혜로운 리뷰와 움짤 감사드립니다. 이번주 최소 5회 등판 기원해봅니다!! 혹사 가즈아~
무적LG오지환
18/06/01 09:31
수정 아이콘
청대동기들 중에 이미 다른 길 찾아간 선수들 빼면 거의 대부분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딱 두명 김재민이랑 정주현만 아직까지 자리도 못 잡고 그렇다고 다른 길 찾아간 것도 아닌데...
역시 분유버프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기계가 리그 득점권 타율 1위에 팀도 1위인지라 기계는 진짜 크으 크크크크

강남이 땅볼 때 점핑스로우로 1루로 던졌으면 전 죽었다고 봅니다.
다만 스텝 밟는 순간 암만 강남이여도 잡을 방법은 없지 않았나 그렇게 봅니다 크크크크
달그림자
18/06/01 09:31
수정 아이콘
어제 두산-SK 9회초 노수광 타구를 보시면 유강남 타구와 거의 비슷한데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입니다.
노수광이 발이 빠르고 좌타라는걸 생각하면 오지환이나 김재호, 김하성이었으면 아웃이 됐을 확률이 높죠.
추억이란단어
18/06/01 02:31
수정 아이콘
오지환님 리뷰중에 단한번도 거르지 않고 나오는 김현수...;;;
무적LG오지환
18/06/01 09:32
수정 아이콘
이 맛에 현질하는거죠 크크크
18/06/01 03:43
수정 아이콘
오지환아겜가자!!!
무적LG오지환
18/06/01 09:32
수정 아이콘
3할 찍고 대수비로라도 가즈아!
LG우승
18/06/01 04:25
수정 아이콘
안우진이 토요일 선발로 확정됐네요.
하필 그때 LG의 선발투수가 휘문고 선배인 임찬규네요.
제발 탈탈탈 털었으면ㅠ
무적LG오지환
18/06/01 09:33
수정 아이콘
공 빠른 루키라 크음..............
닭장군
18/06/01 04:26
수정 아이콘
어머니, 이곳은 전쟁터입니다. 빨리 전화를 해야합니다.
어머니: 왜애~
D.레오
18/06/01 07:49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나경민..
정지연
18/06/01 09:35
수정 아이콘
김대현 선수는 선발 한번 쉬어줄때가 된거 같습니다.. 2군 보내서 딱 10일만 쉬게 하고 다시 올려보는게 좋을거 같고.. 대체 선발로 영준이를 써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무적LG오지환
18/06/01 09:38
수정 아이콘
영준이는 이천에서도 선발로는 털리고 불펜으로는 잘 던지고 구속도 꽤 차이가 났던지라 선발은 무리일테고...
차라리 손주영 기회 한번 더 줘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얘는 작년부터 꾸준히 이천에서 로테이션 돌고 있으니깐요.
걱정말아요 그대
18/06/01 09:36
수정 아이콘
엘맹구가 두산의 타격dna를 이식중입니다

술먹느라 못봤는데 엘팬친구가 카톡으로 난리를 쳐놨더군요 크크크
이런 꿀잼경기를 못보다니 아쉽네요ㅠㅠ
무적LG오지환
18/06/01 09:39
수정 아이콘
사실 타격 dna보다도 팀문화를 이식하는게 더 효과가 큰 거 같습니다 크크크크
그라운드 안팍으로 깔 게 없는 우리 기계에 매일 감동 중입니다 크크크크
18/06/01 09:45
수정 아이콘
진짜 이번 3연전은 김현수가 강제로 이기게하는 느낌이더군요

아 쳐줘야 하는데 생각 들기도 전에
초구나 둘째구 여지없이 때려서 쳐냄
무적LG오지환
18/06/01 09:48
수정 아이콘
작년까지 메트로가 '메트로님 제발 쳐주세요'하면 쳤다면...
올해 기계는 '기계님 제바'까지했는데 쳐주는 느낌이랄까요 크크크크
에베레스트
18/06/01 11:09
수정 아이콘
김현수 최근 10경기
41타수 22안타 2홈런 11득점 19타점에
0.537/ 0.500/ 0.829/ 1.329 입니다.
시즌 초반만 제외하면 꾸준히 잘해오고 있는데 특히 요새는 더 미친 느낌입니다.
추억이란단어
18/06/01 11:55
수정 아이콘
최근 10경기 미쳤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645 [스포츠] (KBO) 어제있었던 해외파 트라이아웃 [15] F-145686187 18/08/21 6187 0
23600 [스포츠] 또 다시 불거지는 고시엔 완투 에이스(고시엔 5경기 5완투) [95] 화이트데이9522 18/08/20 9522 0
23540 [스포츠] [아마야구] 내년에도 잘 했으면 하는 고딩(데이터 주의) [11] 무적LG오지환5594 18/08/20 5594 0
23517 [스포츠] 준비 부족을 스스로 자백한 야구 대표팀 [28] MG베이스볼8082 18/08/19 8082 0
22577 [스포츠] 라이온즈는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누굴 지명할까요? [34] F-145683202 18/08/03 3202 0
22498 [스포츠] [kbo]복받은 집안 부모님 [9] 부모님좀그만찾아4017 18/08/02 4017 0
21525 [연예] [프로듀스] 제 12픽 스카우팅 리포트 [14] 카루홀릭2869 18/07/13 2869 0
21149 [연예] [프로듀스] "PRODUCE48"한일 화제 석권 이름에서 세계적인 인기에 [16] 홍승식6135 18/07/05 6135 0
20594 [스포츠] [NBA] 미네소타의 여름 중간 점검 [36] 무적LG오지환2858 18/06/26 2858 0
20425 [스포츠] [NBA] 2018년도 NBA 드래프트 지명 결과 [8] Tim.Duncan3703 18/06/22 3703 0
19774 [연예] 솔로 데뷔 1주년을 맞은 청하 [15] pioren6648 18/06/07 6648 0
19688 [스포츠] [야구]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35] 낙원5031 18/06/04 5031 0
19674 [연예] [아이유] 은지의 지목으로 아이스버킷챌린지 하는 지은이.insta [10] 홍승식9183 18/06/04 9183 0
19620 [기타] 응원가로 인기 있는곡 질풍가도 [16] Lord Be Goja9962 18/06/02 9962 0
19555 [스포츠] [KBO] 어머니 이 곳은 전쟁터입니다(데이터 주의) [19] 무적LG오지환12141 18/06/01 12141 0
19429 [스포츠] 문선민 국가대표팀 데뷔전 데뷔골 [29] 及時雨7929 18/05/28 7929 0
19121 [연예] 프리스틴V 싱글 트랙리스트 공개 + 지명수배서 [5] 하니2460 18/05/21 2460 0
18777 [스포츠] V리그 새 시즌 외국인 선수들이 결정되었습니다. [10] Broccoli3560 18/05/11 3560 0
18022 [스포츠] [MLB] 시즌 초, 어떤 타자가 운이 없었을까? [6] PG133785 18/04/17 3785 0
17944 [스포츠] [MLB] 마이크 트라웃의 커리어는 어디쯤 위치하게 될까 [32] PG137191 18/04/16 7191 0
17806 [스포츠] [NBA] 긴 기다림의 끝 [27] 무적LG오지환4307 18/04/12 4307 0
17448 [스포츠] [MLB] 오오타니 쇼헤이 마수걸이 3점 홈런 [35] 딴딴6382 18/04/04 6382 0
16762 [스포츠] kt위즈 강백호, 투타 겸업 안 하고 야수에 전념 [33] 지니팅커벨여행6043 18/03/15 60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