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8/05/26 19:23:49
Name LiXiangfei
Link #1
Subject [스포츠] 챔스 결승을 9시간 남겨두고 보면 재밌을 리버풀의 포메이션
모바일은 가독성이 떨어질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

06-07시즌 이후 10년도 넘는 기다림끝에 드디어 마지막까지 온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어느덧 9시간을 남겨둔 이때
혹여나 경기를 관전하실 분들을 위해서 리버풀이 가질 수 있는 포메이션의 변화를 잠시나마 살펴볼까 합니다.

물론 클롭의 깜짝 전술을 들고나올 수도 있고 지단 감독의 대응에 따라 세부적인 전술변화는 가져갈 수 있지만 이런게 있다라는 정도만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중앙 3미들의 형태는 플랫? 분업화?

---마네-----피르미누----살라

---밀너----헨더슨----베이날둠

로버트슨--반다이크--로브렌---아놀드

-----------카리우스

랄라나나 엠레찬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리버풀의 시작은 4-3-3에 저 맴버인 가능성이 농후할때
전반 시작의 전술 싸움의 핵심은 핸밀둠의 3미들의 형태를 어떤식으로 가져갈 것이냐에 달려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헨더슨을 밑에 고정 시켜두고 밀너-베이날둠이 종적으로 움직일것인지
아니면 밀너를 왼쪽 사이드까지 폭넓게 움직이게 하고 헨더슨-베이날둠이 2볼란치 형태로 이루게 될지
오히려 더 자유롭게 3명이 유기적으로 종적으로 움직이게 될지에 따라 리버풀의 초반 움직임이 결정나게 될텐데
결승 초반부의 리버풀을 보실때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2. 점유율 싸움에서 레알에 밀리기 시작하며 미드필더 싸움이 힘들어질때

-----------------살라
--------- -피르미누
-마네--밀너--헨더슨--베이날둠-아놀드

----로버트슨--반다이크--로브렌

-----------카리우스

만약 리버풀이 초반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리며 점유율을 선점하지 못할경우 로버트슨-반다이크-로브렌의 3백으로 수비를 견고해함과 동시에
마네를 미들진까지 내림으로써 변형 3백의 형태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강팀을 상대할때나 중위권팀에게 약간 밀릴시 살라를 원톱으로 고정시켜두고 핸밀둠을 더 밑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살라-피르미누와 미들진을 연결축을 온전히 마네가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마네의 체력 상태나 마네의 고립에 따라 경기가 더 안풀릴수도 있지요.

3. 선취골을 내준 상태에서 시간마저 촉박할 경우

----------피르미누

--마네-----랄라나or 솔랑케----살라

--------밀너-----베이날둠

로버트슨--반다이크--로브렌---아놀드

-----------카리우스

마지막 38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보여주듯이 공격진에 1명 더 투입함으로써 4-2-3-1 혹은 4-2-4까지 극단적인 형태로 공격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드필더 싸움을 아예 포기하고 긴패스로 공격진에 공을 투입하겠다는 거지요. 이과정에서 조금은 수비적인 헨더슨이 빠지고 랄라나 혹은 솔랑케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드필더 싸움을 포기함으로써 실점을 가능성은 더 높아졌지만 결승전은 단판이니까요.

위에서 보듯이 경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리버풀의 백업뎁스상 변수가 적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선발자원으로 어떻게든 승부를 내야하고 전술 변화로 얻을수 있는 이득은 적어진다는거죠. 이점을 지단의 레알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것이고 이를 카운터칠 여러 전술을 들고나옴은 분명합니다.

결국 승부의 축은 리버풀이 그간 완성시켜온 4-3-3의 완성도에 대비해 레알이 대비책을 들고왔을지 본인들의 베스트 포메이션으로 맞받아칠지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결정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대되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위르겐클롭
18/05/26 19:32
수정 아이콘
----------살라----
마네-----피르미누---
----밀너-----------
-----------바이날둠-
-----헨더슨--------
로버튼슨-반다이크-로브렌-아놀드


피르미누가 가짜 9번이라면 살라는 가짜 11번(?)이라고 할수 있을정도로 사실상 스트라이커에 가깝게 뛰죠. 마르셀루가 오버래핑으로 자리를 비우고 올라간 자리를 공략할 롤을 맡을것으로 보입니다. 마네와 피르미누는 플레이메이커로서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역할을 맡으며 피르미누는 상대 센터백과 카세미루의 빌드업을 방해하는 게겐프레싱에서의 핵심롤도 수행합니다. 밀너는 3미들중 가장 공격이해도가 높은만큼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모두 영향력을 끼치고 바이날둠은 상대 핵심인 호날두-마르셀루쪽을 맡아야할 아놀드를 도와주기 위해 많이 전진하기보다는 수비적인 역할을 좀더 부여받지 않을까싶네요.
LiXiangfei
18/05/26 19:37
수정 아이콘
그러기엔 바이날둠의 연계능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봐서 오히려 바이날둠은 쭉 들어가 버리고 공격적인 마르셀루 상대로 아놀드가 롱볼전개로 맞받아칠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믿을건 랜둠박스 뿐이야..
18/05/26 19:32
수정 아이콘
어느 쪽이 이기건 생각보다 싱거울 느낌이네요.
리버풀이 이긴다면 처음부터 두드려 패면서 스코어 벌리고 이길 것 같고, 레알이 이긴다면 리버풀이 올라왔을 때 역습으로 순식간에 2골 정도 박고 무난히 경기 정리하는 그림이 나올 것 같고..
LiXiangfei
18/05/26 19:38
수정 아이콘
역습 뿐 아니라 레알이 오히려 내려 앉아버리고 호날두 머리만 바라보는 축구만해도 리버풀이 이겨낼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로 전력격차가 나는편이죠.
18/05/26 19:38
수정 아이콘
만약 지금 내가 레알마드리드 감독이고 리버풀 상대법을 안첼로티한테 물어본다면 뭐라고 할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안첼로티는 ‘쉽지 뭘’ 하곤

좌우측면으로 날두 이스코 깊게놓고, 모드리치 크로스 내려앉힌다음 역습으로 패버리고 후반 25분쯤 봐서 이스코 베일 바꿔서 끝내 라고 할것 같은데

뭐 그런 안첼로티도 이긴 리버풀이니까..뚜껑 열어봐야죠

안첼로티 고른 이유는 제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때문..
LiXiangfei
18/05/26 19:40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리버풀 공격력 쎄다곤 하지만 의외로 두줄 수비는 너무나도 못뚫는 편이기도 하죠.
18/05/26 19:42
수정 아이콘
네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드리치 크로스 내려앉치면 지금 미드필더로는 절대 크랙못냅니다.. 캉테 하나한테 질식사 당했는데
openmind
18/05/26 20:17
수정 아이콘
리버풀 가자~~ 살라 마네 피르미누만 정상이면 다 팰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별의온도
18/05/26 20:18
수정 아이콘
레알 경기력은 그래도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데 리버풀의 경기력은 랜둠박스에 달렸다고 생각해서 예측이 안 되네요. 랜둠박스 잭팟터지면 리버풀이 이기는 거고 아니면 허리 묶이고 줘터질지도.
최종병기캐리어
18/05/26 20:21
수정 아이콘
마네는 라인타고 계속 올라가고 밀너가 그 뒤를 바치는 메짤라역할을, 피르미누가 내려와서 받아주는 가짜 9번을 해주면서 수비를 끌고 나오면 빈 공간을 살라가 파고드는 방식이 기본적인 공격전술이 아닐까 합니다.. 미들은 핸둠이 수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핸더슨은 수비진 바로 앞까지 내려와서 좌우로 깊숙한 곳까지 뿌려주면서 뒷공간을 노리는 롱 패스를 보여주고요.

물론 레알도 이걸 알고 있겠지민...
시나브로
18/05/26 20:39
수정 아이콘
대결 이 정도로 궁금한 스포츠 경기는 또 오랜만이네요 크크
가드오브아너
18/05/26 20:46
수정 아이콘
레알이 무난하게 우승이라 봅니다. 호날두 최소 멀티골..

예전 15-16 마드리드 더비 결승전처럼 442형태로 내려 앉아서 역습 & 호날두 벤제마 뚝배기 축구만 해도..

마치 전국체전 북산 - 풍전 시합과도 같죠.

레알은 기어변속이 자유자재라 지공 - 속공 및 뚝배기 전술에 뒷공간 털기 등등 여러 전술이 가능한 반면

리버풀은 풍전처럼 딱 속공만 가능한 팀..
sege2018
18/05/26 22:05
수정 아이콘
호날두가 육회 먹은 경기력 혹은 라모스 뻘짓 퇴장 아니면 무난히 레알이 이긴다고 봅니다
애패는 엄마
18/05/26 23:00
수정 아이콘
아무리 행복회로 돌리고 싶어도 레알이 너무 쎄네요
Naked Star
18/05/26 23:05
수정 아이콘
리버풀이 몇골먹고 지는지만 궁금합니다.

어차피 질거라고 생각해서 크게 불안하지도 않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799 [스포츠] [마르카] 태업의 역사: 훈련을 거부했던 선수들 [17] swear3540 18/08/07 3540 0
22398 [스포츠] 야구 보러 온 독일인 [12] swear5459 18/07/31 5459 0
21908 [스포츠] [오피셜] 리버풀 새로운 No.10 영입 [18] 위르겐클롭4847 18/07/20 4847 0
21875 [스포츠] [오피셜] 알리손 베커 , AS로마->리버풀FC [34] v.Serum4092 18/07/20 4092 0
21832 [스포츠] [해외축구] BBC 가쉽 [15] v.Serum3901 18/07/19 3901 0
21608 [스포츠] [리버풀]2018년 여름이적시장 영입선수들 [7] 아우구스투스4361 18/07/14 4361 0
21568 [스포츠] [오피셜] 스위스 샤키리 리버풀 입단 (등번호 23번) [15] 리버풀트윈스3868 18/07/14 3868 0
21247 [스포츠] [K리그] 찝찝한 동화의 시작 인천utd 안데르센감독 데뷔전 [5] 히야시3550 18/07/07 3550 0
21081 [스포츠] [유머] 올해는 무조건 우승이다. 알아듣냐? [11] v.Serum6702 18/07/04 6702 0
20789 [스포츠] 여러분들이 원하는 외국인감독은 어느정도 급인가요?? [49] 비타에듀4479 18/06/28 4479 0
20731 [스포츠] [해외축구] BBC 가쉽, [4] v.Serum6182 18/06/28 6182 0
19875 [스포츠] 괴체 曰 "과르디올라는 기술적으로는 뛰어남, 근데 클롭이랑 다르게 공감능력이 떨어짐" [30] swear6435 18/06/09 6435 0
19839 [스포츠] [해외축구] 그래 돈은 이렇게 쓰는거지! [16] v.Serum5619 18/06/08 5619 0
19458 [스포츠] [해외축구] 리버풀에 입성한 파비뉴 [28] v.Serum5091 18/05/29 5091 0
19386 [스포츠] [해축] 17-18 UCL 결승 이모저모 [12] 손금불산입6299 18/05/27 6299 0
19361 [스포츠] 클롭의 슬픈 기록 [25] MiracleKid7040 18/05/27 7040 0
19340 [스포츠] 챔스 결승을 9시간 남겨두고 보면 재밌을 리버풀의 포메이션 [15] LiXiangfei4920 18/05/26 4920 0
18794 [스포츠] [해축] 위르겐 클롭이 첫 챔결 가던 시절 vs레알 마드리드 [17] SKY925195 18/05/11 5195 0
18792 [스포츠] [해축] 레알의 챔스 우승이 유력한 이유.jpg [14] 손금불산입5924 18/05/11 5924 0
18651 [스포츠] [해외축구] 리버풀, Nabil Fekir 영입? [16] v.Serum4504 18/05/07 4504 0
18564 [스포츠] [해축] AS 로마는 정말 좋은 팀이란걸 느꼈습니다. [11] 아우구스투스5359 18/05/04 5359 0
18521 [스포츠] [해축] 챔피언스리그 결승 대진 확정 [48] SKY928391 18/05/03 8391 0
18502 [스포츠] [epl] 리버풀의 넘버2 부바치와 클롭의 불화설 [10] 낭천7690 18/05/02 769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