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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22 04:26:17
Name 카밋
Link #1 IIHF 공식 홈페이지 (http://iihf.com), IIHF 유튜브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tmgna7qB0oQF2oOcVgndbw)
Link #2 https://tv.naver.com/sbs.2016iihf
Subject [스포츠] [아이스하키] (긴글주의)탑 디비전을 끝낸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끝이 아닌 시작이 되길 (수정됨)
월요일 새벽 스위스 v 스웨덴의 결승전을 끝으로 2018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탑 디비전의 모든 대회 일정이 끝났습니다. 결승전 경기결과는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끝에 스웨덴이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마침 그때가 NHL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보다 약 45분 정도 빨리 시작해서 2피리어드까지 봤는데 양팀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결승전을 SBS스포츠에서 생중계 해줘서 오랜만에(?) 한국어 중계로 듣는 재미도 있었고요.


이번 시간은 탑 디비전을 총 정리하기 앞서서 이번 대회에 나선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7경기를 아주 간략하게 다뤄보고 앞으로 보완해야할 점들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1. 핀란드전 (1-8 패배)

대진 순서상 핀란드와 캐나다가 첫 두 경기에 배치 되는걸 보면서 '첫 두경기가 빅 식스 팀이라니... 운도 없지' 하면서 봤습니다. 그리고 그게 현실이 되었던 경기가 되었씁니다. 조별리그 7경기 모든 경기 스코어를 보면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난 것도 있고 근소한 차이로 진 경기도 있지만 사실상 많이 부족했던 보였습니다

경기 초반에 우리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세바스티안 아호에게 숏핸디드골을 허용하고 곧 바로 테라바이넨에게 추가 숏 핸디드골을 얻어 맞으면서 초반부터 힘들게 갔습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과 달리 NHL 선수들이 합류하니까 게임스피드가 몇배로 올라가는게 느껴졌던 경기였습니다. 이후에도 내리 실점을 하면서 0-4로 끌려갔지만 2피리어드때 브락 라던스키가 커팅한 퍽을 마이클 스위프트가 중빙 지역에서 캐치해서 골리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 챔피언십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조금 활기를 되찾나 했지만 역시 수준차이가 나는건 어쩔수 없었나 봅니다. 많은 활동량으로 커버 하려고 하다 보니 체력 저하 문제가 나오고 3피리어드때 내리 실점을 하면서 1-8로 패배하면서 첫 경기를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2. 캐나다전 (0-10 패배)

캐나다전은 스코어에서 볼 수 있듯이 딱히 할말이 없는 경기인데 그냥 코너 맥데이비드와 맥 바잘 본다는 생각으로 본 경기 였습니다. 평창때 만났을때는 0-4로 졌는데 그때는 NHL 리거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해야할 목표라면 '후회 없이 잘 싸우자' 라고 설정 하고 들어가야 할 경기였죠. 경기 결과나 내용 모두 완패였고 이 경기에서 맷 달튼이 아닌 박성제 골리를 선발로 기용했으면 어땠을까도 싶은 경기였습니다.


3. 라트비아전 (0-5 패배)

세계랭킹이나 그 동안의 탑 디비전 성적을 보면 라트비아, 덴마크, 독일은 비벼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팀 중 하나인 라트비아와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왜 우리가 계속 탑 디비전에 있는줄 아느냐?’ 하는 경기를 보여주면서 셧아웃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라트비아의 경우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날카롭게 들어가는 역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역시 이번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앞선 두 경기에서는 물론이고 이번 대회 전체적인 아쉬운 점인 패널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숏 핸디드 상황을 많이 맞이해 더 힘들었던 경기였습니다.



4. 독일전 (1-6 패배)

대회전에 슬로바키아와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대등하게 경기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대를 걸어봤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본 게임 들어오니 역시 독일은 독일이었습니다. 이 경기도 패널티가 많이 나와서 고생했던 경기였는데 독일전 6실점 중에 4실점은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우리가 내준 골입니다. 패널티 관리도 관리지만 투매니맨 패널티가 나온게 옥에 티라면 티겠네요. 그나마 종료 직전에 브락 라던스키 선수의 파워플레이 골이 나와서 그동안 파워플레이때 골이 없었던 대한민국팀에 득점을 안겨줬습니다. 여담으로 이번 대회가 자신의 은퇴 무대라 밝힌 브락 라던스키 선수 개인에게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이번 탑 디비전에서 골을 기록하면서 소속팀의 우승과 올림픽, 탑 디비전에서의 골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5. 미국전 (1-13 패배)

이 경기도 별 할말은 없습니다. 그냥 NHL에서 봤던 선수들 본다는 생각으로 본 경기였습니다. 아, 그래도 하나 짚고 갈점은 안진휘 선수의 선제골 기록입니다.(그래도 이긴다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그리고 탑 식스 팀과의 정예 싸움에서는 대략 이정도의 스코어가 나온다 였습니다.


6. 덴마크전 (1-3 패배)

앞선 프리뷰때도 얘기 했지만 탑 디비전에 있는 국가중에 우리가 유일하게 승리를 기록한팀이 덴마크입니다. 그래서 내심 한번 비벼볼만 하지 않을까도 한 상대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개최국이고 주전 골리가 토론토 메이플립스의 프레데릭 앤더슨이 버티고 있기에 승리를 장담하기도 힘든 경기이기도 했습니다.(사실 어느 국가 하나 우리가 승리는 커녕 승점도 장담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1피리어드를 0-0으로 마치면서 오프닝 피리어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2피리어드때 덴마크에게 선제골을 내줍니다. 하지만 곧 바로 김상욱 선수의 어시스트를 김기성 선수가 멋지게 마무리 하면서 동점으로 따라가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덴마크에게 내리 2실점 하면서 1-3으로 패배 했습니다.



7경기 전체를 놓고보면 그래도 잘 한 경기 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때 덴마크 팀 컨디션이 아주 좋을때의 컨디션이 아니라는게 경기에서 드러난게 있어서 우리가 어떻게 잘 해보면 승점을 딸 수 있지 않았을까도 싶지만 여전히 승점 따기는 버거운걸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독일전때 부터 기용된 이총현 선수의 선전은 앞으로를 기대해볼만했던 경기였습니다.



7. 노르웨이전 (0-3 패배)

원래는 6전 전패까지 됐으면 자력으로 잔류를 결정 짓는 상황이 잘 오지 않는데 하늘이 도와 주는건지 노르웨이와의 마지막 경기를 정규 피리어드 시간 안에 승리를 거둔다면 노르웨이를 제치고 잔류에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1피리어드 초반 우리 파워플레이 상황때 리건의 중거리슛을 노르웨이 골리가 제대로 캐치를 못하고 골 크리스 앞에서 박우상 선수가 열심히 경합하면서 엉킨 사이 골리가 미끄러지면서 퍽도 같이 미끄러져서 선제골을 기록하게 됩니다. 하지만 노르웨이 벤치서 골리 인터피리언스 부분에 대한 비디오 리뷰 신청을 요구했고 비디오 리뷰 결과 무효로 처리 되면서 0-0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해설에서는 골리 인터피리언스가 아니다라는 식으로 했지만 비디오 리뷰를 돌려보면 골 크리스 안에서 골리와 부딪힌게 보였습니다.



이후 우리가 투 매니맨 패널티를 받으면서 노르웨이 파워플레이가 되었고 이 상황을 이용해 노르웨이가 선제골을 넣게 되면서 경기를 주도해갔습니다. 노르웨이의 게임 플랜은 우리 골대 뒤쪽으로 퍽을 보내고 비하인드넷 상황에서 우리 수비를 교란시키면서 찬스를 노리겠다는것 이거 하나였는데 대한민국팀은 이에 대한 대응책이 안 보였습니다. 결국 0-3으로 패배하면서 대한민국은 2019년 세계선수권을 디비전 1A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내에서 아쉬웠던점 몇가지

1. 파워플레이 성공률
  아이스하키에서 약팀이 강팀을 잡기 위한 전제조건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우리 파워플레이 상황시 반드시 득점에 성공하라. 두번째, 우리편 골리가 열심히 막아준다. 대충 이렇게 되는데 이번 대회 한국의 파워플레이 성공률은 16개 국가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평창 동계 올림픽 이전부터 꾸준히 지적된 문제인데 결국엔 우리보다 수준이 높은 상대와 만날때 우리가 유리한 기회를 가졌는데도 오히려 숏 핸디드 골을 실점하거나 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한다는 거죠. 상대팀의 패널티 킬링 라인을 제대로 공략 하지 못하고 도리어 뉴트럴존(중립구역)에서 퍽을 뺏기면서 역습을 당하는게 꽤 나왔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파워플레이 대형을 만들려고 할 때 상대팀의 견제에 대한 대처도 잘 안되었고요.

2. 패널티 관리
  아이스하키는 패널티 관리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상대보다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인데다가 상대는 한명 많은것을 이용해 더욱 공격적으로 우리 디펜스존에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숏 핸디드 상황을 계속 겪게 된다면 실점을 하지 않더라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패널티를 피하는 쪽으로 가는것이 팀적으로 좋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리가 기록한 패널티 횟수는 총 47회로 탑 디비전에 참가한 16개국중에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을 시간으로 환산해보면 총 94분 동안 우리는 수적으로 열세에 놓인 상태에서 경기를 치뤘다는 얘기가 됩니다.
  사실 상대팀 수준을 보면 우리가 패널티를 안 받고 경기를 하는거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체격도 큰데 스피드까지 빨라 버리면 정상적인 수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투매니맨 패널티가 많이 나왔습니다. 아이스하키는 각 라인이 수시로 시프트(=교체)를 하면서 수시로 라인이 바뀌는데 한 라인의 스케이트 시간이 1분이 최대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리보다 높은 수준의 상대를 만나면서 라인을 교체할틈이 많이 안 보였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선수들이 급한 마음에 빨리 교체 하려다 투매니맨 패널티를 범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3. 페이스오프 성공률
  평창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탑 디비전에서도 페이스오프 위너가 많이 없었습니다. 특히 우리 공격존(=상대 디펜스존)에서의 페이스오프도 중요하지만 우리 디펜스존(=상대 공격존)에서의 페이스오프를 따내는것이 더 중요합니다. 왜냐면, 상대가 우리 디펜스존에서의 페이스오프를 따내면 이것이 슬랩샷으로 연결되어서 골리가 퍽을 잡지 못하는 상황을 노려 재차 리바운드샷이나 팁을 노리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스하키서 멋진골도 많지만 가장 많이 나오는 경우가 이런 상황에서의 골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죠
  이건 유럽 심판들의 퍽 드롭을 많이 경험하지 못한것도 일정 부분 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심판에 따른 퍽 드롭 적응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끝이 아닌 시작이 되길 바라며...>
  고양 세계선수권 대회때 5전 전패로 1B로 강등 당했을때 '아 평창 어떻게 하냐...' 했었고 팬들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도 비상사태였습니다. 대회 후 백지선 감독, 박용수 코치가 선임 되고 협회에서도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올림픽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작년 디비전 1A 준우승 자격으로 탑 디비전 승격이라는 결과로 따라왔고 평창에서의 선전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창에서의 결과는 여러 부분에서 보면 선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기까지 온것만 해도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인프라나 저변을 생각하면 진짜 기적이라고 해야지 맞습니다. 성인 선수 등록도 200명이 겨우 넘어가고 5개 대학팀, 3개 실업팀에서 짜낸 대표팀으로 탑 디비전 올라 온것만 해도 이미 목표는 초과 달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아이스하키는 세계 무대 중심에 나온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축구로 치면 우리가 첫 출전했던 스위스 월드컵에서 32년이나 걸린 멕시코 월드컵때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축구는 그 뒤로 러시아까지 9회 연속으로 세계 무대에 나갔고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많이 발전 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아이스하키도 여기서 더 발전 할 것 인지 아니면 몇 년 동안 제자리를 걷다가 퇴보 할지에 대한 갈림길에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협회에서는 탑 디비전 경기 일정이 끝나고 정몽원 협회장이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자력 출전을 단기 목표로 잡고 U18, U20 대표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 했습니다. 그 말 대로 이뤄진다면 더 할 나위 좋겠지만 해결 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것도 사실이죠.
  대한민국에서 아이스하키를 보는 사람으로서 평창 동계 올림픽부터 탑 디비전 까지 경험 할 수 없었던 것을 경험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부디 이 시간들이 신기루로 사라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 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언제 아이스하키 글로 찾아 뵐 수 있으면 들려서 몇 줄 남기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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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2 08:0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파워플레이 우리는 다 놓치고 상대방 다 내주면 이기기 어렵죠 (;;;;;;)
18/05/23 05:4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뭐 그렇게 다 내주고 이긴다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PublicStatic
18/05/22 08:23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좀 뜬금없지만 안양한라 화이팅입니다!
18/05/23 05:49
수정 아이콘
저도 한라팬이라 안양한라 화이팅!!
지니팅커벨여행
18/05/22 11:04
수정 아이콘
올해엔 꼭 아이들 데리고 아이스하키 리그 보러 가야 겠어요.
작년에 가려 했는데 일정이 자꾸 안 맞아 못 가다가 평창 패럴림픽때야 비로소 처음 가 봤거든요.
근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18/05/23 05:50
수정 아이콘
9월에 아시아리그도 개막하니까 그때 맞춰서 보러 가시면 좋으실거 같아요. 저도 동계올림픽, 패럴림픽 모두 직관했는데 직접 가서 보는게 더 빠져드는게 아이스하키죠
위르겐클롭
18/05/22 11:24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미국전빼고는 전경기 다봤는데 페널티가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게 체력이 딸려서 계속 나오는거같은데 벌떼하키도 장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만들어서 넣는골을 거의 못넣는다고 봐야되고 어떻게든 가장 빠르고 간결하고 쉽게 골넣는 방법(팁슛 리바운드 등)을 연구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게 아쉽네요. 그런걸 떠나서 사실 기본적인 인프라에서 나오는 실력차이가 문제인터라 선수들을 탓할일은 아니라 봅니다. 애초에 저기서 뛰어보는거 자체가 기적이니깐요. 개인적으로 걱정되는게 있다면 선수들의 연령대가 다들 높아서(특히 귀화선수) 앞으로 전력을 유지할수 있을까하는 점이네요. 하키 선수들이 체력소모에 비해 선수생활이 길긴하지만 안양한라만 봐도 주전급 중엔 젊은 선수가 많아 보이지 않아서 말입니다. 평창올림픽도 끝났으니 이제 특별귀화도 안될 가능성이 높아보이구요. 정회장의 공약처럼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실력을 키우게 하는게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가장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18/05/23 05:53
수정 아이콘
패널티 문제는 결국 실력에서 오는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빠른 상대들의 스케이팅을 막기 위해선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당장 닥친게 세대교체 문제인데 일본은 이번 세계선수권 통해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온걸 확인했는데 우리는 주전 대부분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을 바라보고 있어서 이제라도 세대교체를 진행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협회에서도 나온게 U18, U20 대표팀에 대한 집중 지원을 얘기한게 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양한라
18/05/22 16: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카밋님 글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정리를 참 잘해주셨습니다.
저는 물론 아이스하키 참 좋아하지만 카밋님만큼 리뷰를 쓸 수준은 못되는 소위 하알못입니다 크크
개인적으로 평창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톱디비전에서 성적보다는 우리의 현주소가 어느 위치에 있는가가 더 주안점을 두고 보려고 했습니다.
김기성 선수 팬인데 토론토의 주전골리 프레데릭 안데르센 상대로 멋진 골 터뜨린걸로 만족합니다.
아직까진 소위 신계라 할 수 있는 빅6에게 비빌 수준은 못되어도 그보다 아랫단계인 덴마크, 노르웨이 같은 팀들하고는 우리가 준비가 좀더 잘되어 있고 운이 좀 따라주면 이기는게 절대 불가능하진 않다는 점도 확인했다 봅니다.
정몽원 회장의 임기가 2년반 정도 남은걸로 알고 있는데 길다면 길수 있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안에 기반을 잘 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걱정이 되는 부분이 언제까지 한국 아이스하키가 정몽원 회장에게만 의존할 수 없다는 부분입니다. 언젠가는 안양한라 구단주직에서도 물러나시겠지요.
정회장이 물러나시기 전까진 그분이 없어도 어느정도 판이 굴러갈 수준까진 끌어올려야 한다 생각이 듭니다.
18/05/23 05:59
수정 아이콘
저도 하알못인지라 어디 가서 하키 많이 안다고는 못합니다 하하하.. 안양한라님 말씀대로 평창과 이번 탑디비전은 우리가 지금 어디쯤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대회에서 오스트리아가 벨라루스를 잡고 잔류에 성공했는데 만약 우리가 탑 디비전을 다시 간다면 대회 전 캠프 기간 동안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대에 대한 집중 연구만 제대로 되고 준비만 잘 한다면 가능할법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정몽원 회장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자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4년 이란 시간이 길지만은 않고 당장 2020년 부터 올림픽 예선전이 시작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빠르게 움직여야 우리가 이룰수 있는걸 이룰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협회에서도 이 부분을 생각하고 U18, U20 대표팀에 대한 얘기가 나온거 같고요.

해결해야할 문제는 산더미 같은데 시간은 많지 않으니 협회의 지혜가 많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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