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서 가장 쓸때없는 걱정중 하나가 스퍼스 걱정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오랫동안 강팀으로 군림해왔지만
드디어 정규리그 막판에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8위보다 낮은 10위가 되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장기간 부상으로 못나오고있는 에이스, 카와이의 부재일테고,
그외 주축선수들의 잦은 부상, 리그에서 두번째로 높은 평균연령에 따른 노쇠화, 젊은 선수들의 성장부진등이 겹쳤기때문입니다.

여전히 3위부터 10위까지 4경기차, 4위부터 10위까지 2경기차이며, 카와이도 곧 돌아온다고 하는만큼
플옵탈락이 확정된건 아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경쟁중인 팀들 가운데 가장 안좋은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우선 남은 일정이 가장 불리하며, 스퍼스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할만큼 팀이 하락세인데 반해
경쟁팀들은 가장 성적이 떨어지는 미네소타가 5승 5패를 기록중일만큼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있고,

결정적으로 카와이가 돌아온다고해도 나아질거라는 예상이 들지않는다는겁니다.

포포비치감독의 선수기용스타일을 고려할때 당장 카와이에게 많은 출장시간과 롤을 주지도 않을거고
올시즌 다시 올스타기량을 회복한 알드리지는 카와이와의 공존을 여전히 의심받고있으며,

무엇보다 올시즌중반 카와이가 잠시 복귀했을때 지난해와 같은 MVP급 레벨의 플레이를 하지못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부상으로 정규리그 대부분을 결장한 선수가 시즌막판에 갑자기 구원자로 활약하기는 쉽지가 않죠.



지난시즌까지 MVP급 활약을 했지만 부상으로 결장이 많으며 올시즌도 대부분 결장한 에이스,
주력선수들이 노쇠화에 빠졌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약한 구단,

거기에 에이스가 다음시즌만 뛰면 FA가 되기에 계약연장을 함께 고민해야하는 구단과 선수...

카와이가 건강하게 돌아오고 스퍼스가 새로운 주력을 영입하거나 키워내서
다음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내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카와이의 몸상태가 계속 안좋다거나 카와이가 건강하게 MVP급 활약을 해도
그를 제외한 전력이 약해서 스퍼스의 성적이 부진해서 재계약이 힘들어보일 경우,

스퍼스도 대대적인 리빌딩의 길에 들어설지도 모릅니다.


(혹시라도 스퍼스가 서부 9,10위로 플옵 탈락했는데 동부 11위를 하고도 로터리픽 1번을 먹고 로즈를 지명한 불스처럼,
스퍼스가 로터리 상위픽먹고 로빈슨의 등부상과 던컨 지명때처럼 한시즌만에 리빌딩 끝내버리면 진짜 저구단은 뭘해도 되는 구단으로 인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