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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28 15:47:51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엠팍 엠게
Subject [스포츠] [MLB] 오승환과 JD 마르티네즈 계약 조건 (수정됨)
새로운 CBA가 적용되면서 이제 페이롤이 237m이 넘어가면 드래프트픽이 10순위나 뒤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Top 6 그러니깐 전 시즌 뒤에서 6등까지 팀은 1라운드픽은 보호받고 대신 2라운드픽이 밀려버립니다.
이런 이유로 빅마켓팀들도 페이롤을 줄이는데 혈안이 된 이번 오프시즌이였는데요.
덕분에 예년 같았으면 진즉 계약했을 선수들도 여러 이유로 계약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아리에타도 물론 지난 시즌이 앞선 몇년간에 비하면 부진하긴 했지만 아직 백수입니다.
포수 기근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조나단 루크로이도 비슷한 이유로 아직 백수고요.

이래서 이번 오프시즌에 큰 돈 쓸 팀이 몇 안 남았고 이 팀들을 제외하면 다들 소소한 계약들만 하고 있습니다.

일단 레인저스랑 계약이 파토나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오승환의 자세한 계약 조건이 공개되었는데 이렇습니다.
2018 : 1.75m
2019 : 2.5m->팀 옵션이고, 바이아웃은 0.25m

그리고 옵션은 각각 해마다 달려있는 것 같은데 이렇답니다.
40, 50, 60, 70경기 등판시마다 각각 0.125m->70경기 이상 등판하면 0.5m 보너스
25, 30, 35, 40경기 GF 기록하면 각각 0.125m, 45경기, 50경기 기록하면 각각 0.25m->총 1m 보너스
여기에 올해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내년 팀옵션은 자동발동인데, 사실상 팀 옵션으로 봐도 무방하겠네요.
못 던지는 투수에게 70경기를 못 채우게 하는건 쉬운 일이니깐요.

GF는 game finished의 약자로 이기든 지든 경기 마지막 투수만 되면 기록할 수 있는 스탯인데요.
작년 MLB에서 10세이브 이하 투수 중 25회를 넘긴 투수는 딱 두명이였던 걸 감안하면, 오수나라는 확고한 마무리가 있는 토론토 사정을 생각하면 GF 관련 보너스는 그냥 혹시 모르니깐 걸어만 놓은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드레스의 에릭 호스머 계약과 더불어 올 겨울 아직까지는 가장 큰 계약 중 하나인 JD 마르티네즈도 꼼꼼한 신체 검사와 그에 따른 계약 조정으로 인해 오피셜이 어제서야 떴습니다.

알려진 조건은 5년 110m에 2,3년 이후 옵트아웃이였지만 신체검사 후 조금 바뀌었습니다.
계약 기간과 총액에는 변동이 없지만 JD 마르티네즈가 과거에 겪었던 리스프랑 관절 부상 관련해서 몇가지 조항이 생겼습니다.

4년차 계약에 관련해서 바뀐 부분은 이렇습니다.
1. 리스프랑 관절 부상을 입게 될 경우, 세 명의 의사가 이 부상이 리스프랑 부상이 맞는지, 아니면 다른 새로운 부상인지 진단하게 됩니다.
2. 3년차 시즌에 리스프랑 부상으로 60일 이상 DL에 오르거나, 이 부상으로 10일 이상 결장하거나, 2,3년차 합쳐서 120일 이상 DL에 오른다면, 4년차 계약은 상호 옵션으로 바뀌게 됩니다.

5년차 계약에 관해서도 바뀐 부분이 있습니다.
1. 리스프랑 관절 부상을 입게 될 경우, 세 명의 의사가 이 부상이 리스프랑 부상이 맞는지, 아니면 다른 새로운 부상인지 진단하게 됩니다.
2. 4년차 시즌에 리스프랑 부상으로 60일 이상 DL에 오르거나, 이 부상으로 10일 이상 결장하거나, 3,4년차 합쳐서 120일 이상 DL에 오른다면, 4년차 계약은 상호 옵션으로 바뀌게 됩니다.

상호 옵션은 한쪽이라도 거부하면 발동할 수 없습니다. 대신 JD 마르티네즈는 4년차 이후 옵트아웃 조건을 하나 더 받았습니다.
선수는 2년차 이후 매년 이 계약을 끝낼 수 있고, 팀 또한 JD의 부상 이슈가 터져버리면 3년만 계약을 유지해도 되는 마치 대형계약인듯 대형계약 아닌 대형계약 같은 계약이 되어버렸습니다.
뭐 저야 레드삭스팬이기에 구단이 JD의 부상 이슈를 온전히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는 좋긴 한데,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인 선수도 이렇게 구단에게 유리한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는거 보면 얼어붙긴 했나 봅니다.

JD는 지명타자로 많이 출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봉 22.75m에 빛나는 헨리 라미레즈는 미치 모어랜드와 1루수 플래툰을 돌 것 같네요.
헨리 같은 경우에도 올해 497타석 이상 들어서면 내년에도 22m짜리 베스팅 옵션이 발동하기 때문에 진짜 줄 부상이 아니고서야 497타석 이상 들어서지는 않을겁니다. 몇가지 잘못된 악성 계약들로 페이롤이 숨이 턱 막히는데, 어찌저찌 조정하다보면 현재 코어인 킬러B들과 세일의 재계약이 다가오기 전에는 한숨은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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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8 15:57
수정 아이콘
역대급으로 동결된 시장이긴 하네요 아리에타는 밀워키 빼곤 그닥 수요가 없어보이고, 38홈런친 무스태커스는 재수빼곤 답이 없어보이니-_-;
무적LG오지환
18/02/28 16:01
수정 아이콘
작년까지는 징벌적 사치세고 뭐고 돈만 내면 해결 되었는데 드래프트픽 밀려나는게 크리티컬 터진 것 같습니다.
거기다 이번 스토브리그 FA 시장 풀이 다가올 2년에 비하면 어정쩡한 면이 있기도 하고요.

물론 레드삭스는 구단주님이 하신 삽질 하나 포함해서 몇년간 쌓아온 업보 덕에 아무 것도 안 해도 페이롤이 200m에 육박했고, 어차피 내게 될 사치세 빅뱃이나 보강하자!라는 마인드로 나서서 좋은 계약 따냈으니 개인적으로는 만족입니다.
18/02/28 16:13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이지만 디비젼에서 양키스 위에 있을수 있나에 따라 달라질것 같아요. 두팀다 디비젼 우승권 전력을 갖추긴 했는데, 보스턴이 투타 핵심에 건강쪽 변수가 더 많아보이긴 해서..
무적LG오지환
18/02/28 16:16
수정 아이콘
뭐 투수들이야 정규 시즌 내내 괜찮았고, 값군만 돈값하면 되는데 물론 이게 말처럼 쉽진 않긴 합니다ㅠ
투수들은 그 물빠따들 데리고 90승 넘게했는데 그 타선에 JD 하나 추가 되었으면 큰 도움이 되긴 할겁니다.

와일드카드든 지구 우승이든 플레이오프는 갈텐데 존 패럴의 기기묘묘한 운영 속에서 지구 우승 차지한 지난 2년간 디비전 광탈했는데 새로 바뀐 코라는 어떤 운영을 보여줄지 내심 기대가 되긴 합니다.
홍승식
18/02/28 16:00
수정 아이콘
옵션이 너무 과한데요.
40경기 출장, 25경기 마무리는 너무 높은 시작점 같아요.
게다가 70경기 베스팅은 뭐라 할 말이 없군요.
무적LG오지환
18/02/28 16:03
수정 아이콘
GF 관련 보너스는 본문에도 적어놨지만 혹시 몰라서 걸어놓은 수준이라고 봐야죠.
출장이야 MLB가 162경기인걸 감안하면 자기가 잘만 던지면 거의 다 따먹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뜯어보면 뜯어볼수록 세금 문제랑 보직 문제에서 이점을 가진 레인저스는 대체 어디까지 딜을 수정했길래 까였나 싶긴 합니다(...)
홍승식
18/02/28 16:19
수정 아이콘
작년 기록을 찾아보니 세이브가 10개 이하인 선수 중에서 경기수가 70경기를 넘은 선수들은 21명이네요.
60경기를 넘은 선수는 58명, 50경기를 넘은 선수는 97명, 40경기를 넘은 선수는 135명이구요.
아무래도 40경기가 시작점인건 너무 높은 거 같아요.
옵션을 타먹을 수 있다면 팀은 무조건 이득이라는 건데요.
무적LG오지환
18/02/28 16:26
수정 아이콘
오승환이 계약을 가릴 처지가 아닌데다 올 겨울은 FA 시장이 유달리 꽁꽁 얼어붙어서 구단 친화적인 계약들이 많이 나왔으니 구단에게 유리한건 자명하죠. 당장 본문에 같이 언급된 JD만 해도 부상 위험 감안해도 상대가 없을 정도로 이번 시장 최고의 빅뱃이였는데 저런 계약을 했는데요. 심지어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인데도 말이죠.

오승환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셋업맨 롤을 부여 받을텐데 홀드 순위 상위 20위 선수 중에서는 단 2명의 선수만이 60경기를 넘기지 못헀죠. 토론토가 건 조건은 딱 이겁니다 '네가 우리 기대치대로 하면 옵션 타먹을 수 있고, 아님 없어'
타마노코시
18/02/28 16:11
수정 아이콘
오승환 계약은 생각보다 너무 별로인 듯한 계약이네요..
옵션 다 채우면 불펜치고는 꽤 많은 금액이구나 싶었는데 구체적인 옵션이 이건 뭐..
거기다가 세금 높은 토론토에서 저 금액을 감수하고 갔던 것이라면 정말 텍사스가 파토낼 작정하고 메디컬로 물고 늘어진 것 외에는 생각을 못하겠네요.
그렇기에는 토론토에서는 계약을 했고.. 메디컬이 얼마나 심각한 건지 모르겠네요..
무적LG오지환
18/02/28 16:13
수정 아이콘
에이전트 이야기 들어보면 텍사스가 문제 삼은 팔꿈치 염증에 대해 오승환은 커리어 내내 그 상태로 던져왔다고 주장한걸 토론토는 받아준거고 레인저스는 이 부분 물고 늘어진 것 같습니다.
대신 레인저스는 쇼케이스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린스컴과 계약 맺고 마무리로 쓸 계획이라고 그러더라고요(...)
타마노코시
18/02/28 16:15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그에 대한 방어로 구단에서 옵션 조건의 시작점을 높였다고도 볼 수 있으려나요..
결국 팔꿈치 염증은 내구성과 퍼포먼스의 안정도에 연관이 되다보니 출장 (내구성) + 마무리 (안정성)에 걸어놓은 모양이네요.
무적LG오지환
18/02/28 16:17
수정 아이콘
뭐 정리해보면 토론토는 그냥 복권 사면서 보험도 들어놓은거고, 텍사스는 그것조차 하기 싫었던거고,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GF는 크게 의미가 없는 옵션이라고 보고 출장에 관련된 옵션이 퍼포먼스에 관련된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18/02/28 16:23
수정 아이콘
린스컴한테 메이저 계약을 줄 팀이 있을거라는 상상을 못 했었는데 그게 텍사스(...)
무적LG오지환
18/02/28 16:26
수정 아이콘
아직 오피셜은 아니긴 합읍읍...
18/02/28 16:29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로스터가 너무 아까워요...
무적LG오지환
18/02/28 16:39
수정 아이콘
일단 쇼케이스에서는 93마일까지는 나왔다고 그러더라고요...
아 물론 제가 텍사스 단장이였으면 오승환과 첫 조건에 계약했읍읍...
18/02/28 16:55
수정 아이콘
그래봐야 최대치는 보통 스캠 초청 마이너 계약이죠 크크
거기에 진짜 마무리로 쓰기라도 한다면 어휴..
18/02/28 16:47
수정 아이콘
이젠 JD가 드류가 아니군요.
무적LG오지환
18/02/28 17:22
수정 아이콘
그런지 꽤 됐죠 크크크
Randy Johnson
18/02/28 16:59
수정 아이콘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군요...
무적LG오지환
18/02/28 17:22
수정 아이콘
그것이 만고불변의 진리죠 크크
18/02/28 19:24
수정 아이콘
블게 FA 나온 시즌 이후로 이렇게 얼어붙은 FA 시즌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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