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움짤들로 중요 상황들만 복원해 보겠습니다. 크크

그리고 앵콜 무대에서도 울음이 그치질 않습니다. 

그리고 날이 바뀌어, 오늘 아침 일찍 제주도 엠카 무대를 위해 김포 공항에 나타났을 때

잠을 못잔 건지, 울어서 눈이 부은 건지 눈을 뜨지 못합니다 

비몽사몽 길을 못찾고 혼자 딴데로 가려다 제지당하는 중...

엠카 스페셜 MC까지 맡은 날이라 저러다 무대에서도 댕청미를 뽐내지 않을까 걱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만

어서옵쇼의 3시간짜리 노답 생방을 10여회 이상 누구 도움도 없이 자력으로 버터낸 이 아이는

이제 무서운 MC유망주가 되었습니다. -_-;;

프듀 때만해도 진행을 좋아한다고는 말하지만 어색하기도 하고 과잉처럼 보이던 모습들은 거의 사라지고

거의 그냥 프로 방송인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거센 바람 속에서 트와이스 컴백 무대도 소개하고...

순식간에 도대체 몇 가지 표정을 선보이는지 크크

그리고는 마치 아침과는 다른 사람인 것처럼 밤에는 김포공학 귀국.

이상으로 김세정의 이틀간의 기묘한(?) 묘험이었습니다. 

이친구가 말한 표현에 주목해서, 아이오아이 이후에 굳이 '꽃길 걷지' 못할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꽃길이라는게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닐진데, 저는 김세정이라는 연예인이 꼭 탑스타가 되어야만 행복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팬 입장에서는 빠른 성공에 대한 조급함보다는 이 친구가 원한듯 먼 훗날 '진짜 가수'로서 기억되기까지의 나날들을 위하여 그저 더 많은 경험들을 행복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게 세정이가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했던 노래인 옥상달빛의 '유서'나 다른 추천곡인 장기하의 '느리게 걷자' 같은 노래에 감춰진 의미 같은게 아닐가 하구요.

빠르지 않아도 좋으니 느리게라도 이 친구가 원하는 '꿈의 끝자락'에 무사히 도달하길 응원합니다. 

ps. 예전에 있었던 몇 번의 트러블 때문에 피자알에 글쓰기가 조금 주저되었지만(사실 10년이 넘는 가입기간에서 눈팅기간이 훨씬 길지만), 그래도 완전체 1위을 계기로 한 번은 글을 쓰고 싶어서 길게 써봤네요. 스연게 개설 이후에는 처음입니다만 종종 기회가 되면 써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