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솟겜 보는 재미로 살고있는 시청자입니다.  시즌2도 어느새 막바지로 가고 있으니 시즌3가 나온다면 이렇게 규칙이 바뀌는건 어떨까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 전체 규칙
1. 기본 상금
시즌 1때는 상금을 100만원 단위로 쪼갤 수 있다보니 너무 다 같이 나눠먹는 그림이었고, 시즌 2때는 쪼갤 수 없는 대신 상금 현황을 리더만 볼 수 있게 수정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최종회가 다가옴에도 상금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높동도 마동도 파이널은 능력제로 가자고 했지만 자신에게 걸린 상금이 하나도 없다는 걸 알면 누가 열심히 하려고 할까요. 학진의 상금 이동 논란도 비슷한 상황이죠.

그래서 매 경기 이기는 팀에 팀원 당 100만원 또는 200만원 씩 [기본 상금]이 주어지면 아무리 능력이 떨어지는 출연자라도 '생존'만으로도 자신의 상금이 확보되고 그 상금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정치를 한다거나 게임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MOM(Man of the Match) 상금
기본 상금 만으로는 능력자들이 열심히 할 동기부여가 적어지니 이긴 팀에서 MOM을 뽑아서 추가 상금을 부여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때 MOM선정을 [마동은 리더가 지명, 높동은 투표로 결정]하면 각 동의 취지와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3. 블랙리스트 무조건 작성
출연자들의 정치활동 강화?를 위해 블랙리스트는 매 회 마다 의무로 작성하도로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방송인이 많아서 그런가 블랙리스트를 전혀 활용하지 않아서 아쉽거든요. 대신 [탈락 조건을 3회로 강화]하면 괜찮을 것 같네요.

4. 주민교환 폐지 혹은 수정
주민 교환은 수정은 필요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더 재밌어 질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계속 유지한다는 조건 하에서는 한 번 이동한 사람의 추가 이동금지 폐지, 이동한 사람은 1회 탈락 면제 추가 정도의 수정은 필요할 것 같고, 아예 주민교환 자체를 폐지해도 게임의 재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습니다.

- 높동
1. 리더의 탈락자 선정
시즌2의 높동 리더는 탈락, 주민 교환, 출전 금지 등의 상황에서 제외되는 것 외에 리더로서의 권한이 너무 없는 느낌입니다. 투표로 선정되었다해도 리더로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대신 MOM 선정을 투표로 진행하니 민주주의 체제라는 높동의 컨셉을 유지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동
1. 반란 성공 조건 수정
시즌 1때는 처음부터 연합이 두개로 갈라져서 소수 연합의 반란이 쉽지 않았지만 시즌2는 오히려 마동이 민주주의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반란이 자주 있는 느낌입니다. 실제 독재국가에서는 민중에 의한 반란은 쉽지 않고, 오히려 측근에 의한 권력자 교체?가 있는 경우를 생각해 볼때, 반란 조건을 아래와 같이 수정하면 어떨까 합니다.

[ a. 주민 50%이상 반란 가담, 혹은 반란의 열쇠 소지자 2명의 반란(두 명이 모두 징을 치면 50% 동의와 무관하게 반란 성공)
b. 반란 실패시 징 친 사람 모두 블랙리스트]

이렇게 되면 실패할 경우의 부담이 늘기 때문에 반란 자체는 더 어려워 질 수 있겠지만, 열쇠 주인 2명만 합의하면 되기 때문에 더 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더는 열쇠 주인 2명을 더 신중히 뽑아야 되겠네요.


이 정도가 제가 생각해 본 규칙 개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니어스부터 시작해서 소사이어티 게임의 가장 큰 명제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살아남아라], 그리고 두 번째는 [이겨서 상금을 획득해라]. 출연자들이 이 명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고민해본 것인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