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자리를 리그 중반 시점까지 잘 지켜내고 있는 아스날, 홈에서 웨스트햄을 상대했습니다.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살리바가 보웬에게 태클을 하다가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벤라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웨스트햄이 1:0으로 앞서갑니다





하지만 후반, 아스날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사카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는 1:1





그리고 마르티넬리가 허를 찌르는 멋진 슛으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역전골에 기뻐하는 아르센 벵거(!). 벵거가 아스날 감독 사임 이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찾은 건 처음입니다
그가 '고통'이라고 말했던 곳에서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네요





그리고 은케티아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결국 아스날이 3:1로 승리합니다.

아스날이 강해졌다고 하는 부분은 위기가 있을 때 쉽게 무너지거나 분위기에 휩쓸렸던 예전과는 다르게
그 위기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인데,
웨스트햄전에서도 그런 진정한 강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웨스트햄은 하위권에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 전환이 절실했는데 전반은 좋은 수비 조직력과 역습으로 잘 풀어갔지만
결국 아스날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말았네요. 16위는 지금 멤버를 생각했을 때 너무 아쉬운 순위입니다.

제주스가 부상으로 장기간 빠져있는 상황이라 다른 공격진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진 상황인데
세 명의 공격자원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는 점 역시 아스날에게는 고무적이었고,
무엇보다 벵거가 감독에서 물러난 후 처음으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찾은 중요한 날 승리했다는 점은
아스날 팬들의 마음을 벅차게 할 것 같습니다.

아스날은 주말에 브라이튼 원정 경기를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