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1/05/30 12:45:34
Name The xian
Subject [스타2 협의회 칼럼] The Good, The Bad, The Weird
* 이 칼럼은 2011년 5월 30일에 스타크래프트 2 협의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칼럼입니다.

이번 칼럼은 약간은 쉬어가는 의미에서, GSL 하반기 변경안 및 그와 관련된 이슈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짤막하게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The Good - GSTL의 확대 / 계속 이루어지는 실질적 해외 교류

GSTL이 페넌트레이스 10주, 포스트 시즌 3주를 합쳐 주 2회, 13주 규모로 확대된 것은 하반기 개편안 중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GSTL이 GSL 투어 중간에 진행되는 '4일짜리 땜빵리그'라고 인식되던 상황을 벗어나 명분으로도, 그리고 실제적으로도 GSL과 거의 동등한 규모의 '넥스트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더욱이 GSTL의 승자연전 방식은 1경기를 제외하고는 전 경기에서 진 팀의 선수가 맵을 선택해 나올 수 있기에 더욱 전략적인 승부가 가능하고, GSL 투어와는 다른 선수들이 활약하며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하는 등 반응도 좋았습니다.

따라서 GSTL의 확대 개편은 e스포츠 팬들에게 <스타크래프트 2> 종목의 경기들이 줄 수 있는 재미를 더욱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GSTL이 단기전이 아닌 장기 레이스로 돌입했기 때문에 팀들이 보유한 선수들의 전력 차에 따라 순위가 갈라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그에 따라 지금까지의 GSTL에서 나왔던 '의외성'(단기전의 특성에 의한 이변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그만큼 적어질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 시도되는 팀 단위 장기 레이스인 만큼 팀 대 팀 간의 일정 조율,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의 여지를 방지하도록 고려할 필요도 있겠지요.

더불어 저는 곰TV 측에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글로벌 e스포츠 리그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하며, 해외 팀 및 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계속 이루어 내는 것을 매우 높이 사고 싶습니다. 처음 IEM과의 연계안이 발표된 데에 이어 이번에는 MLG와의 선수 교환안이 발표되고, 확대 개편되는 GSTL에 외국인 선수들이 대한민국 프로게임단과의 협약을 통해(oGs-TL이나 Prime.WE 등의 팀간 협약 관계 및 '용병'관계 등) 참여가 가능해지는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나아가 FXO 팀의 출전이 이루어진 것은 매우 고무적 성과입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대한민국에서 치러지는 e스포츠 리그에 외국 팀 전체가 출전하는 사례는 <워크래프트 3> 종목의 ‘4kings’ 이후 처음 있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FXO 팀의 참여와 MLG와의 선수 교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국내의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에 해외 선수들 및 팀들의 참여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그에 따라 GSL 역시 양적, 질적으로 글로벌 리그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그만큼 어울리는 대회로 성장하리라 생각합니다.


The Bad - 코드 S 리거의 고착화 우려 / 휴식 없는 일정

그러나 이번 하반기 변경안으로 인해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코드 S에서 조 3위까지 잔류되는 부분이지요. 어떤 이들은 이를 두고 코드 S의 문이 더욱 좁아졌다고 하나, 사실 이것은 대회 방식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오해에서 비롯된 의견입니다. 기존 제도나 하반기 변경안에서나 코드 S 리거 32명 중 최대 8명만이 교체되는 상황은 같습니다. 기존 제도에서는 승격강등전에 올라올 수 있는 코드A 리거가 모두 진출한다 해도 나머지는 기존 코드 S 리거의 잔류가 이루어지니 최대 8명만 바뀌고, 하반기 변경안에서도 코드A 우승자 직행 1명, MLG 우승자 직행 1명, 승격강등전 6명으로 역시 최대 8명이 바뀌게 되지요.

따라서 하반기 변경안으로 코드 S의 문이 좁아졌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코드 S의 문이 좁아졌다'고 느낄 만한 이유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코드 S 리거들 중 승격강등전으로 내려가 '코드 A로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선수'의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조 3위/4위가 내려가던 기존 제도에서는 16명이 승격강등전에 내려가게 되지만, 개편안을 보면 8명만이 승격강등전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지금의 제도가 기존 코드 S 리거들을 보호하려는 '철밥통'이라는 비판을 듣지 않으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심사숙고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더불어 GSL의 하반기 계획안에 선수 및 관계자들을 위한 리그 휴식기가 없는 것도 상당히 마음에 걸립니다. 휴식기는 공백이 아니라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간입니다. 프로게이머들에게는 연습을 통한 실력 향상의 기간 및 재충전 기간이 될 것이고, 스타2 게임단에게는 재정비 및 팀 관리, 이적, 연봉협상 등과 관련된 시간이 마련됩니다. 아울러 스타2 협의회는 선수들의 권익과 처우에 관련된 개선 및 의견수렴을 하여 실행안을 마련할 수 있고, 곰TV는 방송경기의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더욱 살려 더욱 좋은 방송과 리그 진행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계획표에도 코드S 투어 중간의 준비기간 및 명절 등의 명목으로 약 1주 혹은 2주 가량의 휴식기는 있습니다만, 제가 필요하다고 보는 휴식기는 짧으면 1개월, 길면 2개월 가량의 정말로 휴식기라 부를 수 있는 기간입니다. 언제 이런 휴식기가 주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가능한 한 빠르게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나무를 베기 위해 열심히 도끼질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끼날을 잘 갈아놓는 것은 도끼질을 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합니다.


The Weird - 주 5일제? / GSTL 평일 결승

GSL의 하반기 기획안이 발표되자 어떤 이들은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도 결국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를 따라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폄하하기도 합니다. GSTL의 확대개편이나 '주 5일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렇게 이야기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의 GSL 하반기 기획안에 대해 그런 평가가 나오는 것을 선뜻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말이 '주 5일'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같은 주 5일'이 아닌데 말이죠. 물론 '따라하기'에 불과한지, 아닐지는 계획에서 드러나는 게 아니라 리그를 만들어 가고 진행해 가는 과정에서 자연히 드러나는 것이니 리그를 진행하고 운영하시는 분들도 고심하시고 준비하셔야 될 것입니다.

또 하나 이상하게 생각되는 것은 - 아직 계획안일 뿐입니다만 - GSTL의 결승이 평일인 금요일에 잡혀 있는 것입니다. 한 주에 펼쳐지는 단기전이나 이벤트리그라면 평일 결승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GSTL은 이젠 4일짜리 리그가 아니며 최근 참가를 선언한 FXO 팀까지 국내외 11개 게임단에서 출전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프로 리그입니다. 리그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금요일에 GSTL 결승이 펼쳐지는 것은 여러 모로 곤란합니다. 좀 더 많은 사람이 관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확대 개편된 GSTL의 위상에 맞는 무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주말에 한 번 더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 스타크래프트 2 협의회 자문위원 The xian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92 [스타2 협의회 칼럼] [The xian의 쓴소리] 우선순위 The xian3896 11/05/09 3896
196 [스타2 협의회 칼럼] [The xian의 쓴소리] 리그는 엔터테인먼트가 아닙니다. The xian4194 11/05/10 4194
199 [스타2 협의회 칼럼] [The xian의 쓴소리] 그들만의 조지명식 The xian4810 11/05/12 4810
191 [스타2 협의회 칼럼] [The xian의 쓴소리] You are not prepared. The xian4611 11/05/07 4611
214 [스타2 협의회 칼럼] [The xian의 쓴소리] Shame on you [12] The xian6235 11/07/22 6235
224 [스타2 협의회 칼럼] [The xian의 쓴소리] Shame on me [3] The xian4302 11/08/10 4302
204 [스타2 협의회 칼럼] The Good, The Bad, The Weird The xian4831 11/05/30 4831
203 [스타2 협의회 칼럼] Next Brand, New Brand [3] The xian4699 11/05/24 4699
236 [스타2 협의회 칼럼] Last & Rest [3] The xian4113 11/08/31 4113
198 [스타2 협의회 칼럼] GSTL의 성장을 기원합니다. The xian4422 11/05/11 4422
202 [스타2 협의회 칼럼] 30시간의 Battle.net 점검 [9] The xian6250 11/05/13 6250
35 [소설] 잊어버리기 전에 하는 이야기 - "창공의 별" [6] kikira6227 08/06/26 6227
23 [소설] 시작 전에 하는 이야기 - "창공의 별" [3] kikira9391 08/06/04 9391
96 [소설] 불멸의 게이머, 프롤로그 -- 사기스킬 <미러이미지>를 격파하라! (3) [32] i_terran6467 09/05/06 6467
95 [소설] 불멸의 게이머, 프롤로그 -- 사기 스킬 <미러이미지>를 격파하라! (2) [6] i_terran5978 09/05/06 5978
94 [소설] 불멸의 게이머, 프롤로그 -- 사기 스킬 <미러이미지>를 격파하라! (1) [6] i_terran8349 09/05/06 8349
117 [소설] 불멸의 게이머 중간 홍보 - 불멸의 게이머 + 영화 타짜 [4] i_terran5825 09/05/28 5825
153 [소설] 불멸의 게이머 50화 - 가장 어려운 문제 2 [81] i_terran12882 09/08/31 12882
152 [소설] 불멸의 게이머 49화 - 가장 어려운 문제 [5] i_terran6506 09/08/22 6506
151 [소설] 불멸의 게이머 48화 - 인간의 의지 [24] i_terran7165 09/08/22 7165
150 [소설] 불멸의 게이머 47화 - <운명>의 전장 [27] i_terran5972 09/08/31 5972
149 [소설] 불멸의 게이머 46화 - 운명의 전장 3 下 [14] i_terran6154 09/08/26 6154
148 [소설] 불멸의 게이머 46화 - 운명의 전장 3 上 [7] i_terran5559 09/08/26 555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