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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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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09 11:13
본좌라인에 껴 있다는건 정말 좋은건데
그래도 단점이 있다면 sylent님이 말하신 그점 같아요. 아무리 잘해도 그 시절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인정받기 힘들다는 것. 뭐랄까요 과거 본좌였어서 그런지 스타팬들의 기준도 더 엄격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물론 이윤열선수뿐만 아니라 본좌라인에 있었던 그리고 앞으로 있게될 선수들도) 그리고 이윤열팬으로서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이윤열 선수는 예전부터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해서;;; 전성기 시절에도 그 때당시에 바로 제대로된 평가를 받았다기 보다는 쫌 지나서 "아~ 그떄 이윤열 이만큼이나 무서웠구나!"라는 식에 평가들. 이건 뭐 이윤열 선수 팬질하면서 많이 겪어왔던거기때문에 지금의 평가도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분명 나중에 가서는 제대로 평가될걸 알기때문에.. 또 제대로 인정받을수 밖에 없기도 하구요. 그리고 팬으로서 그냥 고맙네요. 세대교체는 계속 되고 있고 이렇게 꾸준하기도 어려운데 매년 메이저급대회에서 한번씩 우승해주고 말그대로 지금까지도 이런식으로 화자되고 있다는 점이 이윤열팬이라서 힘든점도 있지만 분명 이윤열팬이라서 팬질 할맛도 나네요
07/02/09 11:17
자기가 하던대로 해서는 이기지 못하는 시대가 온것 같다는 생각이, 이 글을 읽는 순간 떠오르네요. 이제는 더 이상 '나의 타이밍을 막아봐' '나의 물량을 막아봐' '나의 공격을 막아봐'... 하던 선수들이 있었죠. 하지만 이젠 이런 플레이는 통하지 않을것 같네요.
이윤열선수는 그런면에서 앞으로도 빛을 발할것 같습니다. 그는 어떤면이 특출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이기는 법을 알았기에 그대로 한다는 느낌이거든요.
07/02/09 11:24
지금은 수많은 까임과 고난을 당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분명 이윤열 선수도 정당한 평가를 받을겁니다.. 그건 지금의 본좌 계보를 보면 알수 있죠 +_+
07/02/09 11:25
2002년도에는 경기 기계처럼 한다고 재미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가장 재미나는 게임을 하는 선수로 변해있었고 좋아하는 선수 중의 한명으로 되어있더라구요^^ 오래오래 재미나는 게임 계속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윤열 화이팅!!
07/02/09 11:27
한결같은 임팬이지만 이 글엔 깊이 공감합니다. 그래서 조금 찔리기도 합니다.
이윤열 선수만은 그 어떤 시대나 그 어떤 순간에도 그 자체 그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건 아닌가 안타깝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언제나 기대되는 몇 안 되는 게이머, 그가 앞으로 보여줄 멋진 게임을 기대합니다.
07/02/09 11:36
이윤열이 절대 강자이던 시절,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외려 슬럼프를 겪고 다이내믹해진 이후로 좋아지더군요. 한 가지 분명한 건, '천재'라는 닉네임이 절대 부끄럽지 않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상대편을 응원하던 상황에도 이윤열 선수가 보여주던 게임 센스 때문에 절로 감탄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나저나 제가 생각하는 두 명의 천재 중 한 명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어서 안타깝긴 하네요...ㅠ_ㅠ)
07/02/09 11:37
저 의미는 이윤열 선수는 항상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설령 이윤열 vs 마재윤에서 이윤열이 이기더라도 맵빨이라는 까임을 피해가지 못할것이다 라고 해석되는군요 ;
07/02/09 11:50
2007년 이윤열 선수 성적이 11승 1패,, 비록 플토전이 없지만
1패도 신희승 선수와 16강에서 두번째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8강 진출,, 정말 대단하네요
07/02/09 11:56
이번맵들이 테란에게 웃어주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주 일방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알카노이드랑 히치하이커의 경우 저그가 약간 더 좋아보이기도 하고 롱기누스는 테란이 많이 좋아보이지만 초반에 멀티 견제만 안당한다면(이 타이밍 벌기가 쉽지 않지만...해답이 없어 보이지도 않더군요. 부자맵에서 저그는 반드시 살아날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4가스이기에 해답이 안보이는건 아니고 리템은 잘모르겠습니다. 테란이 좋은거 같긴한데 전적은 5:5 정도에 수렴하고 있으니...리템같은경우는 아직 경기가 많이 치뤄지지않아서 정형화된 승리공식이 나온거 같지않습니다. 전략의 질 차이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듯...
요즘 이윤열 선수에게선 임요환 선수가 보이더군요. 점점 아스트랄해지고...팬들의 충성도가 높아짐에따라 뭘해도 까이게 되는....
07/02/09 11:59
재작년 중반부터 1년여동안 양대 메이저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기간을 빼면,
이윤열 선수만큼 2002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많이 싸우고, 꾸준히 많이 이기고, 꾸준히 우승했던 선수가 과연 누가 있느냐고 말하고 싶습니다.
07/02/09 12:00
예전에는 가장 싫어하는 테란선수였죠. 이유는 '어린게 잘하는 주제에 독하기까지 하다.'였던 것 같네요. 지금은 이윤열 선수도 나름대로 성인이 되었고, 키도 훤칠하게 커 버렸으니..^^
프로게이머들 중에 천재가 있다면 분명히 이윤열일거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이윤열을 그렇게 싫어하던 때 부터 말이죠. 임요환 선수는 이윤열 선수에 비하면 오히려 성실함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을 채워가는 수재형이란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예전에 이윤열 선수가 '본좌'일때의 경기와 지금의 경기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경기보다 요즘의 경기에서 천재의 센스를 느낄 수 있는 경기가 많아졌거든요. 어쩌면 천재의 센스는 여전했지만, 예전엔 어리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게이머가 아니란 이유로 그 센스를 단순히 '독함'으로 생각해 버렸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이번 온겜의 스타리그 맵이 *테란맵이건간에 우승을 한다면 그 우승이 폄하되어서는 안되죠. *테란맵이어도 우승못한 테란들 수없이 많았고, 경력이 화려한 스타급 선수가 이제 막 올라온 신인에게도 지는 일들은 충분했으니까요.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말입니다.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 낼 수 있다는 것은 적어도 스타리그에서만큼은 쉬운 일이 아니니 말입니다. (그래도 이윤열 선수를 싫어했던 만큼 좋아했던 다른 테란 선수는 특별한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도 요즘 성적이 너무 안 나오네요. 많이 안타깝군요..ㅠㅠ 능력치라면 이윤열에 그리 뒤지지 않는다고 보였건만..)
07/02/09 12:24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 합니다.
본문 중에 "절정의 기량을 뿜어내던 시절에는 ‘황제’의 팬들에게, 내리막을 걷기 시작하던 시절에는 ‘괴물’의 팬들에게, 부활을 위해 날개 짓 하는 요즘에는 ‘마에스트로’의 팬들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압박을 받아 왔고, 받고 있다." 너무 공감이 가네요. 정말 불운한 천재. 프리미어 결승이었던지, 준결승이었던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만, 임요환선수와 이윤열 선수가 5판제 경기에서 만난적이 있었죠. 그 때 피지알에 올라왔던 글이 너무나도 기억이 선명한데요. 두개의 태양이 내일 부딪힌다는 내용의 글. 불운한 천재의 이미지가 떠올라 더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요. 흐.
07/02/09 12:48
onfishing//결승...이윤열 선수가 3:1로 이겼죠 결승에서 기록한 1패가 이윤열 선수의 그대회 유일한 패였던걸로 기억하네요...참...대단한 선수죠..
07/02/09 12:54
좋은글입니다.. 제가 이윤열선수를 좋아하게된건 아이러니하게도kpga3차리그 결승 제가 좋아하던 박정석선수가 3:0으로 패한경기부터였습니다..와 프로토스의 희망을 저런 압도적인경기로 잡아내다니라는 생각과 정말 대단한 게이머구나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후로도 정당한 평가를 못받고 까이는게 정말 측은해보이는 그 후부터 이윤열선수가 좋아지더군요 이번 리그에서도 힘내주길.
07/02/09 13:13
제가(윤열선수팬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 써보고 싶었던 내용의 글인것 같습니다......쓸까말까 많이 망설였는데(필력이 부족해서..ㅠ.ㅠ).........
멋진 글로 표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윤열선수가 제대로 된 평가를 못받았다고 생각했는데.....그래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니 윤열선수의 맘도 참 좋을것 같네여... 스겔이나 파포등에서 윤열선수의 업적을 폄하하는 얘기들은 그만큼 윤열선수가 아직도 훌륭히 활약해준다는 뜻으로 생각하고,,,,,앞으로도 올드팬들에게 즐거움을 계속줄수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7/02/09 13:43
우와앗..좋은글입니다(__)
오늘 8강 2차전이있네요. 지난시즌에 가을의 전설을 깻듯이, 오늘 우승자징크스를 깨주길 간절히 바라고있습니다.
07/02/09 13:50
이윤열선수가 경기중에 보여주는 이른바 '스타급센스'를 사일런트님은 글로서 매번 보여주시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머리속에 있는 말을 잘 끄집어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할수 있는 글로 조립을 잘하시는지... 스타식으로 얘기하면 명문을 쓰기위한 사일런트님 자신만의 빌드오더가 있으신 듯 합니다. ^^ 좋은 글 감사드리고 추게로~! 한마디 외치고 갑니다.
07/02/09 14:25
‘쌈장’ 이기석이 <쇼다운>에서 상대방 본진 뒤 언덕에 배럭을 날려 일꾼을 견제하던 시절--->제가 첨으로 본 방송경기였습니다.
07/02/09 15:02
알수없는 무언가에 가려져있던 나다의 빛이..
제발 늦게나마 제대로 발휘할수 있기를 빕니다. 몇년간 쌓인 이 억울하고 갑갑한 심정들을 모두 떨쳐내버릴수 있도록..
07/02/09 16:23
테란 본좌기도 하고 꾸준함의 본좌기도 하네요. 입대전까진 임요환 선수를 꾸준의 본좌로 봤지만.. (꾸준 : 얜 팬이 포기할만하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네)
07/02/09 16:5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장진남선수의 팬이었던 입장에서 장진남선수의 무한히 이어질 것 같았던 무한연승에서 두번이나 깨버린 이윤열선수를 좋아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금 시작된 이스트로의 약진을 지켜보던 팬으로서 다시금 신희승선수를 잡아버린 이윤열선수를 좋아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윤열선수의 경기를 보면 그가 좋아집니다. 말도안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정말정말 오랜시간동안 조용호선수를 지긋이 눌러오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제게는 참 신기한 일입니다.
07/02/09 17: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The xian님//당연히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나타나기 힘들 겁니다. 信主NISSI님//으윽... 조용호 선수 얘기를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또 가슴 아프게 시리...ㅡㅜ
07/02/09 17:36
음.. 저는 마재윤 선수의 팬이지만...
역대 최강의 포스라고 하면... 이윤열선수가 kpga연거푸 우승하고.. 프리미어리그 11연승우승하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 이윤열 선수가 앞마당 내리고 팩토리 늘리는 순간.. 정말 게임이 끝났습니다.. 그뒤의 최연성 선수의 포스도 엄청났지만... 최고는 이윤열 선수인거 같습니다.. 당시 누구나 인정하는 최강이었지만.. 경기 스타일로 인해 최고가 되지 못하는 자신을 항상 자책하더니.. 경기 스타일을 바꾸고 바꾸다.... 잠시 주춤했던 거 같습니다... 결국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우승을 했고요.... 2001년부터 스타를 봤는데... 정말이지 이윤열 선수의 포스나 커리어는 ... ^^
07/02/09 22:00
2onpuf님/ 고맙습니다. 임요환의 1승 기억나네요. 맞물리게 되면서 레이쓰로 빠른 시간에 지지가 나왔지요. 3경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스타리그 4강대진이 완성되었네요. 마재윤 선수에게도 천하일통의 기회는 맞습니다만, 윤열선수에게 역시 다시 오지 못 할 기회인거 같아요. 윤열선수가 여태까지 이렇게 도전자의 입장에서 한 경기가 있을까 합니다. (만약 마재윤, 이윤열선수가 결승에 간다면요.) 그는 항상 좀 높은 자리에서 도전 받는 사람이었지요. 그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겁니다. 멋진 승부 기대합니다.
07/02/14 22:55
윤열선수의 팬으로서 공감이 갑니다.
잘하면서도 좋지못한 시선을 줄곧받았던 윤열선수죠.^^ 엄해설이 언급한바대로 윤열선수의 머신같은 모습과 이기기만하는 게임을 해오는 모습에 실망한 스타팬들은비아냥거렸고, 윤열선수는 그나름대로 다양한모습을 보여주기위해 스스로 여러가지를 시도해보다가 슬럼프도 겪게 되었죠. 그래도 꿋꿋히겨내는 모습을 보니 기쁘네요. 이번시즌 결승행 축하드리고 결승무대에서 멋진 승부 기대해볼게요.
07/02/16 07:52
어느선수든지 인정하지 않으려는 팬들은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그의 실력을 인정하는 더 많은 팬들이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깍아 내리려고 해도 그의 실력은 빛이 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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