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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29 08:05
디파일러도 이제 다 파훼됏다고 보는게 옳습니다. 디파일러가 처음 쓰이기 시작하던 그 시절의 사기성은 이미 다잃엇다고 보는것이 옳구요. 한 아비터정도의 유닛인거 같네요 요즘엔.
07/01/29 08:10
동감입니다. 그래서 예전 타우크로스에서 장육의 3햇을 상대로 이윤열이 보여준 드랍쉽 최적화를 보고 감탄했었고, 박성준과 한동욱의 신한2차 신백두에서 박성준선수가 2햇 레어 이후 본진 4햇을 할 때 반갑더군요.
이번 슈파때 이재호선수의 8배럭 이후 본진 한방도 오랜만에 보니 강력해 보였고요.
07/01/29 08:30
좋은 글이네요. 누구의 글인지 모르고 읽었는데 연우님 글이군요...[2]
토스유저로서 요즘 생각은 걍 토스 빼고 테란,저그 두종족만 했으면 좋겠다는. 뭐하러 토스 끼어넣어서 구색맞추기를 하는건지.
07/01/29 08:51
브라운신부// 그래도 온겜 프로토스 우승 횟수가 저그 우승 횟수보단 많은걸요.. -_-;;
토스가 어려워지면 적당히 알아서 섬맵 한두개쯤 넣어주겠죠 뭐..
07/01/29 09:22
예전에는, 그러니까 비교적 이른 타이밍에 앞마당을 테란이 가져갔을때 진출하는 한방병력의 성과에 따라 저그의 운명이 갈리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첫 소수 병력은 적당히 압박만 해주고 앞마당에서 돌아가는 자원을 바탕으로 병력을 마구 쏟아내던 최연성 선수나, 서지훈 선수가 '꾹 참고 한방'의 대명사였죠. 테란의 역전극도 그런 식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꾹 참고 한방'이 어려워진 것이 바로 '시간'을 지배하는 마재윤식의 3해처리, 그리고 뮤탈 뭉치기, 그리고 디파일러 때문입니다. 저그가 더 빨리 부자가 되고 그러면서 뮤탈로 테란의 본진과 앞마당을 교란하면서 테란의 타이밍을 늦추죠, 그래서 테란의 파괴력 있는 '한방'의 시간을 늦추고 그러면서 자신은 쉽게 막아낼 수 있는 '생산력'과 '병력'을 갖추는 겁니다. 예전엔 테란의 한방이 막혀도 테란이 쏟아내는 후속 병력으로 역전을 노릴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다수의 확장을 가져간 저그의 생산력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한방'이 막히면 그야말로 암울 모드가 되는거죠. 수비만 하며 '꾹 참고 한방'은 이미 부자가 된 저그가 디파일러를 앞세워 달려들면 쉽게 무너져버립니다. 저그의 시대는 이렇게 열렸고 테란은 더블을 하면서도 타이밍을 가져가려는 시도를 위해 갖가지 술수를 부립니다. 이 술수를 '틈'이라고 표현한다면 이 '틈'을 볼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각자가 느끼는 재미에 반영이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불행히도 세세한 부분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운영의 획일화는 피해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테란에게 더블을 포기하기를 강요할 수 없으며 저그에게 3해처리를 포기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승리'가 강요되는 '프로'라는 단어의 공포니까요. '승리'에서 다변을 꿈꾸고, 다채를 꿈꾸고 싶으나 그것이 어렵다면 '경기'에서 다변과 다채를 꿈꿀 수 밖에요.
07/01/29 09:31
예전처럼 그냥 너 먹을거먹어 나 더블하고 한방나가면 이길수 있다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죠.
그래서 테란들이 초반에 벙커링 페이크 드랍쉽 후가스멀티 저지등의 노력을 하는것이구요.
07/01/29 09:31
참으로 눈에 팍팍 들어오는 그래프네요. 저기서 상대방이 약하고 내가 강한 순간 잘 찌르는 선수가 '타이밍이 좋은' 선수겠지요?
(한가지, 더블 커맨더가 아니라 더블 커맨드 아닐까요 ~.~ 커맨드 센터니까요)
07/01/29 09:35
현재 테란 프로게이머는 최연성 딱 한명이고, 저그 프로게이머는 마재윤 딱 한명이다. 이 말에 동감입니다. 이런 선수들이 등장한 것처럼 다시 한번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선수가 등장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그 선수가 프로토스라면 더 좋겠네요.
07/01/29 09:46
그래프까지 첨부된 좋은 글입니다.
다만 테란유저의 입장에서 쓴글인지 디파일러 이후의 저그그래프가 하늘높이 치솟으며 "헉 높아서 안보여"인게 좀 과장인듯 싶군요.3해처리 빌드가 떠오르고 디파일러가 재발견되고 아카디아가 쓰이던 이젠 시즌에도 실제 저테전 전적은 테란이 앞섰죠. 또한 테란 저그의 승률차를 생각하면 "양대캐사기"란 말도 실제 거의 쓰이지 않는..이른바 물타기성 용어죠.
07/01/29 10:04
그리고 설마 테란과 저그를 억지로 동일선상에 놓고,밸런스 5:5인 아카디아와 밸런스 붕괴맵인 롱기누스를 똑같이 놓고 비교할려는건 아니겠죠?
또한 "3해처리는 똑같아","3해처리는 재미없어"라는건 일부 테란빠들의 생각일뿐...매번 다른 양상에 재밌어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해처리는 테란의 커맨드센터,플토의 넥서스와는 달리 저그의 모든 유닛이 나오는 출발점일 뿐입니다.
07/01/29 10:56
3해처리 이후 테저전의 양상이 고착화 되었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입니다. 오히려 3해처리 이후
더욱더 다양해 졌습니다. 3해처리, 뮤타, 럴커, 멀티 물량, 디파일러. 이것은 해처리 숫자만 차이났을뿐 오히려 2005년 초반 이른바 3신전 시절부터 고착화 된 패턴이었고 오히려 3해처리가 도입되면서 여기더 더욱더 다양한 변주들이 생겨났다고 생각합니다. 발업 저글링 찌르기, 스파이어 훼이크 이후 럴커, 방1업 저럴 찌르기, 온리뮤타 올인, 4햇 저럴뮤타 올인 박경락식 폭풍드랍, 2가스 초패스트 디파일러등등. 저그가 테란을 상대하는 빌드는 절대 단순하지 않습니다. 저그가 뮤타 7기를 찍을지, 9기까지 찍고 멀티 할지, 저글링 다수를 활용할지, 럴커 타이밍은 언제인지등등 수많은 카드를 손에 쥐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지금 난전의 핵심은 레어 테크가 아닌 하이브 이후로 바뀐 것일뿐 과거와 같은 치열한 컨트롤 싸움도 살아 있습니다. 오히려 고전적인 2해처리 시절보다 저그는 훨씬 많은 카드를 쥐게 되었고 더 많은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맞춰 테란 역시 첫 더블때의 배럭숫자부터 시적해서 3배럭을 할 것인가, 2배럭 팩토리를 할 것인가, 4배럭까지 늘릴 것인가, 엔베 타이밍과 베슬 타이밍, 한방 최적화 타이밍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 탱크와 베슬의 지원없이 순수 마린만으로 저그의 움직임을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 등등.... 수많은 선택지와 지략싸움이 오고 갑니다. 획일화 된 것은 단 하나입니다. 테저전에는 항상 저글링이 나오고 럴커가 나오고 뮤탈이 나오고 마린이 나오고 탱크가 나오고 배슬이 나오더라. 와 재미없다. 사라진 것은 '전략'이 아니라 '아케이드'입니다. 이게 테저전 획일화라며 욕을 먹는 이유입니다. 팬들이 환호하는 경기는 위험한 타이밍에 드론 6기를 찍고 럴커 나올타이밍에 뮤타 4기를 더 찍는 그 심리전과 전략대결이 아닙니다. 럴커의 촉수를 피하는 마린, 마메사이로 파고드는 저글링. 이런 아케이드죠. 이게 테저전이 재미없어졌다고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저 시절만 해도 드론의 의미를 이해할 필요도 없고 왜 팩토리가 지금 타이밍에 지어지는지 이해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3해처리가 아니더라도 여젼히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케이드가 아니라 저런 전략일 것이고 더블이 아니더라도 여전히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케이다가 아니라 저런 전략일 것입니다. 해설이 문제입니다. 지금 스타판에 저런 미묘한 빌드에서 벌어지는 격차를 제대로 집어내는 해설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옵저빙이 안따라 주고 일일이 설명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옵저빙도 문제입니다. 유닛 따라가기도 바쁘고 아무리 건물을 클릭해도 유닛의 인구수와 자원 일꾼의 숫자, 업글의 타이밍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선수들의 플레이를 반의 반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맵이 문제입니다. 투가스에 적절한 미네랄. 밸런스의 함정에 빠져있는 이런 맵의 반복입니다.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머큐리와, 오리지날 백두대간과, 엔터더 드래군 같은 맵들입니다. 언덕도 사라지고 섬멀티도 사라지고, 협곡은 줄어들고, 자원은 최적화 되었습니다. 이른바 밸런스의 함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이건 테저전뿐 아니라 테플, 저플전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만약 획일화 되었다고 생각하신다면 조용호의 테란전, 변은종의 테란전, 심소명의 테란전, 마재윤의 테란전을 회상해 보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가스 디파일러로 최연성을 잡고, 숨김뮤타에 뮤링 스트 레이트를 작렬시키고, 본진 4햇 저럴로 테란을 몰아치고, 4배럭 슈퍼마린을 상대로 경락드랍으로 농락하던 그 모습을 다시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과연 획일화 일까요? dc의 펠릭스 님이 올려달라 하셔서 올려드립니다. 저도 김연우 님의 글에는 공감이 가지만 felix님의 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07/01/29 10:5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근데 밸런스가 거의 5:5인 아카디아와 테란쪽으로 많이 기운 롱기누스를 비교하신 게 조금 아쉽네요. 전체적인 내용에는 공감합니다(타이밍) 하지만 전 지금이 더 재밌네요. 그리 똑같아 보이지도 않고요 하하^^;
07/01/29 11:19
요즘경기는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저런 체제를 선택 안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새 개인리그에 테저전이 하두 많이 열리고 있다보니 어느정도 상대종족에 대한 파해법도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색다른 전략들도 많이 나오고 최근 경기시간 중 20분이 넘어간 경기는 손에 꼽아도 될 정도로 부족해 졌습니다. 3헤쳐리와 더블의 파헤법은 이미 등장한 상태고 2007년에는 아주 새로운 전략들을 선보여야 합니다. 아마도 스타는 장기전의 그늘에서 벗어나 다시 단기전 수싸움으로 들어갈 듯 보입니다. 전략은 돌고 도는 것인데, 역시 돌고 도는 형세입니다. 2006년 두번째 개인리그 시즌까지는 3헤쳐리와 그와 맞먹는 더블이 대세였지만 요즘은 그렇지는 않고, 또 더블하는 게이머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탄도 굉장히 많습니다. 저도 5대 수면제 테란이라 해서 그 선수들을 싸잡아 욕하기도 합니다. 그정도로 팬들 보는 눈을 맞추려면 다른 식의 경기운영을 해야되겠죠.
07/01/29 11:20
음 저그 많이 안해보신것 같군요
아카디아에서 테란이 무너졌던거야 말로 테란이 하던대로 해서 그런거고 롱기의 경우는 저그가 하던대로 해서 이긴 경기가 있나요?? 거의 필살기성이나 아주 위험한 도박을 했던 것임에 반해 아카디아에선 임요환 선수를 제외하고는 이재호 선수처럼 하던대로 하던거에서 견재를 강화한것에 지나지 않는 정도로 극복해 낸건데........??? 두 맵을 비슷하게 이야기 하신건 조금 실망이군요..꽤 차이가 커요
07/01/29 11:22
3해처리로 저그의 다양성이 증대된 것은 동의 합니다. 하지만 저그의 다양성이 증대된 것 이상으로 테란의 획일화는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3해처리를 하지 말란 말은, 마치 토스가 테란에게 선 게이트가 아닌 선 포지 빌드로 시작하란 말과 비슷하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걸 알만한 사람들은 별로 고려 대상이 돼지 않습니다. 이미 매니아일 테니까요. 드론 1기 더 뽑느냐, 럴커 하나 더 찍느냐를 신경 쓰는 사람은 이미 배틀넷 실력이 꽤나 돼는 사람입니다. 교전한번 없이 어느세 이겨있는 운영형 플레이를 보고 재밌어 하는 사람은 이미 매니아입니다. 드론 1기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그걸 알려 주는 프로그램을 구상한적 있습니다. 양 진영의 자원 수급량을 계산하여 옵저버 컴퓨터에 띄워주면, 그러면 이해하기 훨씬 쉽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간단한 예로, 그런 심리전이 극도로 살아 있는 종족전이 저그대 저그 입니다. 특히 소수 저글링에 의한 반전이나, 뮤탈리스크 콘트롤이 펼치는 화려한 비무극과 빠른 템포를 가진 것이 저그대 저그전입니다. 하지만 인기는 없습니다. 그걸 이해할만한 사람은 소수니까요.
07/01/29 11:25
뭐랄까.. 테란의 더블이랑 3해처리를 동일선상에 넣는것은 좀 아니라고봅니다. 마재윤 선수만해도 3해처리 가지고 하는 전략이 모두 다 다릅니다. 리템에서 전상욱선수와의 경기만 해도 상당히 독특한 빌드였죠. 반면 전상욱선수는? 8배럭이후에 더블 후에 물량 갖추고 진출...
그야말로 하품이 나오는 패턴이죠. 전략성이라곤 찾아볼수조차 없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재윤선수가 거의 질뻔했습니다. 1배럭 더블이 가능한 맵에서 더블은 캐사기맞습니다. 그러나 3해처리는 캐사기가 아닙니다. 죄송하지만 이글은 양쪽간에 구색을 맞추기위해 쓴글이라고밖에는 안보이네요.
07/01/29 11:27
펠릭스~ // 이 글을 구상한 시점은 한달이 넘습니다. 당시는 룽기누스2 이제 막 쓰기 시작한 형편이었구요.
그리고 하던데로 하면 진다, 라는 점에서 룽기와 아카를 같았다고 본겁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하던데로 해서 이기는' 아카디아의 테란들을 보면 기가 질리겠더군요.
07/01/29 11:30
맵이 문제인건 맞습니다. 하지만 미네랄이 있건 가스가 있건 지형이 어떻건 러쉬거리가 어떻건, 일단 3해처리 피고 더블 커맨더 하고 뮤탈 짤짤이 하면서 확장 하고 럴커 뽑은 다음에 한방 싸움 하고 하이브 가서 디파일러 띄웁니다.
그리고 지면 맵이 암울하다고 합니다. 딴건 절대 안합니다. 아마추어쪽으로 가면 그런 경향이 엄청나게 심해집니다. 맵을 테스트 하고 벨런스를 맞추다 보면 교과서적인 TvsZ에 최적화되어갑니다. 그 외에는 이길 수 없게
07/01/29 11:34
획일화에 대한 테란/저그의 책임을 묻자면, 저도 테란 80% 저그 20%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사실 저는 룽기누스2를 통해 저그가 단련되서, 테란의 더블을 무참히 밟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박영민 선수가 '일단 더블'부터 하고 보는 테란들을 끝내버렸듯이요. 그런데도 더블하더라구요.
07/01/29 11:41
누가 쓰신지 모르고 읽었는데 중간까지 읽고 역시 '김연우'님인걸
알았습니다. 역시나 현재 흐름을 정확히 짚어주시는 눈은 여전하시네요. 정말 공감하고 테란유저의 한사람으로서 이런현실이 씁슬하군요.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김연우님이 슈퍼파이트 해설하시면 정말 굉장하실듯 합니다.. 물론 이건 여담입니다^^
07/01/29 11:44
김연우//
테란이 더블은한게 먼저냐 저그가 3해처리를 한게 먼저냐!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와 같지 않을까요? 테란입장에선 저그가 3해처리를 하니 물량이 감당이 안돼서 더블을 하는것이고, 저그 입장에선 테란이 더블을 하니 물량이 감당이 안돼서 3해처리를 하는것이고. 뭐 나름 생각하기 나름인데 주관적인 이유로 테란쪽에 무개를 둔다는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테란의 입장에서서 왜 테란이 더블을 하게 되었는가? 라고 생각해보세요
07/01/29 11:56
군대가기 싫어//
당연히 테란이 먼저 더블한거죠.그에 맞춰 저그가 3햇한거구요. 홍진호 선수나 박성준 선수가 2햇할때 상대했던 최연성 선수 생각해 보세요. 그당시에 이미 최연성 선수가 더블을 시작했고 그에맞춰 3햇이 나온겁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가 아니라 따지자면 테란이 먼저 더블을 시작한거죠... 테란은 어쨌든 더블합니다.불리하든 유리하든...
07/01/29 11:57
군대가기 싫어님 // "앞마당 먹은 OOO"이 스타리그를 쓸어버리던 시점과, "해처리 세개 편 OOO"이 스타리그를 잠식하고 있는 시점을 비교해보면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3 해처리로 출발하는 운영이 한참 전부터 시도되었지만, 그걸 검증해낸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니까요.
07/01/29 12:13
음;;3해처리의 캐사기로 다양해진 저그...캐사기 더블로 획일화가 된 테란이라면...3해처리가 무너져라-란 소리 들을 이유가 없다고 보네요;;현재까지 다양함을 보여주면서 테란을 상대할 최강의 카드가 있음에도 답이 안보인다-라고 하는 투햇, 원햇 할리가...물론 롱기누스 같은 맵은 할말 없지만요..
07/01/29 12:23
무슨 잘잘못 따지는 청문회로 댓글이 흘러가버리네여 ㅋ
테란 잘못인지 저그 잘못인지 밝히고 싶으신건가? 글 다 읽고 댓글보다 연우 님 글인걸 알았는데 역시 재밌네여
07/01/29 12:40
테란저그, 누가 잘낫고 누가 잘못의 시작이냐를 따지는 방향의 뒤틀린 댓글
어쩐지 또 금방 댓글이 많더만 했더니..; 글참 멋있게 잘쓰시네요. (근데 댓글이 안드로메다)
07/01/29 13:11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덧붙이자면 요즘 저그는 3햇을 넘어 본진 4햇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고 종종 투해처리의 운영으로 ( 뮤탈컨트롤이나 럴커 운영이 필수적이라는게 중심이 됩니다만..) 더블에 대항해 승부보는 사람도 많으며 테란은 이재호선수 보다는 최연성선수나 진영수 선수가 확립시킨 원배럭 더블의 빌드가 (제가 아는 원배럭 더블만 3가지 빌드가 있습니다.) 더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더블 이후의 운영방법도 굉장히 다양해 졌습니다. 단순이 과거의 "더블" 개념을 넘어선 것이지요. 요즘의 테란대 저그전의 경기 양상이 테란은 어떤 빌드를 쓰건 더블이고 저그는 어떤 운영을 하건 디파일러로 넘어가서 끝내는게 너무 정형화 되어버린것 같네요 저그가 디파일러를 어떻게 확보하느냐... 그게 요즘 테란대 저그를 보는 일종의 맛 이라고나 할까요..
07/01/29 13:1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타를 보며 쌓인 뭔지모를 마음속의 불만이 이 글로 해소되네여. 아무쪼록 승부에 집착하면서도 다양한 경기내용이 나왔음 합니다. 원래 시청자는 까다롭잖아요~
07/01/29 13:18
크게 뒤틀린 댓글은 보이지않는데요;; 제 리플도 안드로로 간 리플이었나싶으네요..제가 저그유저라 그런지 몰라도 캐사기 3해처리 무너저라..에 공감이 그닥 가지 않아서요;;
07/01/29 14:54
솔직히 테란이 더블 않하면 저그도 3햇 않할겁니다... 테란이 본진플레이 하면 3햇을폈을때 약한 타이밍이 꽤나 지속됩니다. 마재윤선수는 이때 발업저글링과 곳곳의 오버로드로 상황을 보며 맟추어 가지만 그래도 선팩같은것에 약한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테란이 더블했는데 저그가 2햇을 했으면 피해 어지간히 못주면 지니 3햇을 고집하는 것입니다. 근데 테란을 해봐도 더블은 지루하지만 저그로 하는 3햇은 맛이 각각 다르더군요... 지금 3햇플레이를 획일화 됐다고 생각하는것은 테란이 획일화된 플레이만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07/01/29 16:01
테란의 더블은 유저들이 가장 안정되었다고 생각하기에 내미는 카드입니다. 저그플레이에 맞춰가고 있다곤 생각되지 않아요. 더블을 하면 레어든 쓰리햇이든 다 할만하거든요.
07/01/29 17:24
좋은 말씀이시지만 그래도 더블커맨드가 제일 안정적인건 어쩔수 없는것 아닐까요.
프로리그가 확대되는데 선수들 연습하기도 어렵고 더블말고는 준비해올 빌드가 딱히 있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07/01/29 18:44
테란이 닥치고 더블하는 이유는 준비해올 빌드가 없다기 보다, 초반을 넘기게 해주는 SCV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종족은 그게 안되니까 빌드에서 먹고 들어가는거 아닐까요a
07/01/29 19:26
펠릭스님의 반론역시 맞지만, 그래도 연우님의 말이 더 저에겐 공감가네요. 재미있는 게임을 원하는 시청자 입장에서본다면, 닥치고 더블 닥치고 3해처리 플레이는 정말 싫습니다.
07/01/30 01:29
저그의 투가스 운영이 극대화되면서 테란의 해법으로 더블커맨드가 제시되었고 다시 그에 대한 해법으로 3해처리가 나온 것 아닌가요?
07/01/30 10:34
3해쳐리는 마재윤 선수가 보여주듯이 매번 조금씩 다르게 운영합니다. 마재윤 선수만 그런걸수도 있지만요. 반면 더블커맨드는 전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선수라도요. 그만큼 테란은 빌드가 딱딱하다고 할까요?
그리고 3해쳐리가 본진플레이한테 약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전진펙토리도 마재윤 선수처럼 하면 3해쳐리로도 쉽게 막죠. 약점없는 빌드가 3해쳐리 인듯....;;
07/01/30 14:19
역시 연우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게로~~
그리고 펠릭스님의 글 역시 생각의 여지를 주시는군요.. 정리하셔서 다시 글 올리시는게 (댓글이 아니라) 어떨가 싶네요
07/01/30 21:28
"맵을 테스트 하고 벨런스를 맞추다 보면
교과서적인 TvsZ에 최적화되어갑니다. 그 외에는 이길 수 없게" 붕괴예정입니다. ^^; 약간 만 더 기다려보세요. (...제 자신은 다섯번이나 붕괴시켰습니다만.. 플레이어들이 싫어하니)
07/01/30 23:49
연우님 말에는 공감하지만.. 게이머들은 자신이 승리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해야하기에..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킬순 없는것 같아요..
07/01/31 07:30
좋은글입니다.
전 자신을 매니아라고 생각하고있지만 정말 요즘 스타경기들의 최고의 단점은 초반의 지루함이라고생각합니다. 예전엔 치고박고 싸우고 재밌었거든요. 꼭 드론1기 생각하지 않아도 재밌고 (사실 이런 치고박고하는 겜중에 박태민식 조용한 운영이 더 빛을 냈는듯) 압박가는척해도 성큰 들어갈꺼아닐꺼 아닐까 더블할꺼아니까 별다른 긴장감은 없습니다. 게임이 시작해도 한 10분정도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왜냐면 별다른 긴장을 할필요가없거든요. 제가 임요환의 경기에 열광하고 요즘 upmagic 의 경기의 열광하는 이유는 초반부터 어떻게될지 모르는 경기에대한 기대감입니다. 요즘같이 8배럭 벙커러쉬하는척하면서 더블이나 아카데미올리고 압박가는 척하는 더블이나 삼해처리펴서 뮤탈나올때까지 닥치고 기다리고있어야하는 저그나 드랍을 가려고해도 여하튼 뭘하려고해도 벌써 한 8분정도는 넉놓고 해설들 농담따먹고있는거 보고있자니 힘이빠지는게 요즘 스타를 자주 않챙겨보게되는 이유같습니다.
07/01/31 15:11
맵으로 변화를 유도할수 있긴 하지만.... 현재 크기의 맵으로는 이 정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원 배치가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팀플만이라도 맵이 커져서 테스트 해보는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07/01/31 18:20
연우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즈은 원해처리 뮤탈이나 원해처리 러커, 테란 본진자원으로 배슬 나오는.. 이런 경기가 보고 싶단 생각이 가끔 드네요.
07/02/01 08:16
초보자들도 쉽게 볼수 있게 쓴글이군요.
굉장히 잘쓰셨습니다. 다만 일반론적으로... 보면 이 글은 맞지만 디테일하게 따지고 보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한때 비참하게 무너진 테란들이... 요즘은 효과적인 뮤탈리스크의 대한 방어와 3해처리 저그의 멀티 대한 견제 , 그리고 디파일러의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법 터득으로 다시... 테란들이 추를 당겨 왔습니다. 그러한 방법으로... 김연우님이 이야기한 1배럭 더블도 이야기 할수 있으나.. 사실 1배럭 더블은 예전 부터 쓰였기 때문에... 그저 수많은 방법 중 하나 뿐입니다. 물론..입구막은 1배럭 더블을 가져가면.. scv14마리 때 부터 커맨드를 가져갔기 때문에.. 앞마당을 가져간 저그와 비슷한 타이밍의 멀티가 활성화가 됩니다 그래서 ... 좀더 빠른 타이밍 좀더 많은 양의 자원과 폭팔력을 확보 하여 유리하게 이끌어 갈수 있는 좋은 방법인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테란들은 저 위에 방법과노하우 뿐만 아니라...저그를 상대하는 굉장히 많은 방법들과 수가 있습니다. 단순히 멀면 더블 가까우면 8배럭 하던 시대와는 매우 달라졌습니다. 더블도 원배럭 더블이나 투배럭 더블 등등 에서부터.. 수많은 빌드로 연계가 되고... 좀더 효과적인 3해처리를 가진 저그를 상대하는 방법을 알게 되였습니다. 거기의 롱기누스란 맵이 합쳐 졌기에... 다시 저그들이 약해져 보이는 시기로 바뀐것이지... 테란대 저그와의 경기는.. 앞으로 그렇고 계속 바뀔것이고 발전할것입니다. 김연우님의 글처럼 너무나 획일적인 3해처리와 더블의 전략으로 인하여 재미를 반감시키는 평범한 시대는 아닌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만 보더라도.. 평범한 3해처리와 더블은 못본것 같습니다. 지금은 3해처리와 더블이라서 재미없는 시대가 아니라.. 3해처리와 더블이라서 재밌는 시대입니다.
07/02/01 10:52
근례 경기가 재밌는 까닭은 3해처리가 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그가 도저히 정석으로 이길 수 없으니 이런 수, 저런 수 여러 필살기를 들고 오고 그것이 게임을 재밌게 만들고 있는 거라구요.
07/02/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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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의 사기성 더블도 드디어 깨지더군요// 그것도 '삼'해처리가 아닌 '투'해처리에 말이죠 어제 박명수 선수가 보여준 신들린 뮤탈견제// 그것이 하나의 해답이 아닐련지요 // 물론 맵의 영향도 많이 받았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투해처리로도// 그저웃지요. // 어제 원해처리의 로망을 봤습니다. 그렇게 멋있을수가 없더군요// 원해처리 스파이어까지 테란을 상대로// 아아 이게 전율이 아니면 뭐겠습니다// 요즘 저그들 너무 무섭습니다// 테란도 쌔긴 하지만 얼마전 서바이버에서 변형태를 때려잡은 임동혁 선수(이름불확실) 와 박명수선수, 또 투신 박성준까지!!! 무섭습니다 ㅠㅠㅠ
07/02/01 17:36
저도 어제 스타리그8강을 본 뒤 이 글을 읽어 위의 분들과 글에서 느끼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어찌보면 어제경기들은 김연우님뜻대로 된거지요. 투헤처리에 원헤처리 스파이어라.. 마재윤선수의 경기도 지기는 했지만 일반적인 경기와는 달랐죠. 전 이런 경기들이 도저히 극복할수 없는 맵에서 나온 일회용전략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물론 두번쓰기에는 위험한 감은 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히치하이커에서는 쓰리헤처리 보다는 보다 적은수의 헤처리와 빠른 공격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선수들도 맵에 맞게, 무조건 쓰리헤처리가 아닌 상황에 맞게 다양한 전략을 들고 나오겠지요.
07/02/02 01:08
저는 테란은 최연성 한명, 저그는 마재윤 한명이라는 말에는 동의 하고 싶지 않네요.....
아직 한동욱 선수 같이 본진 플레이 좋아하고, 원해처리 레어까지 올리는 박성준 선수도 남아있잖아요....
07/02/10 12:38
닥치고 더블, 닥치고 3해처리
'캐사기 더블', '캐사기 3해처리' 현재 테란 프로게이머는 최연성 딱 한명이고, 저그 프로게이머는 마재윤 딱 한명이다 좋은 표현들이 참 많네요 매우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댓글들을 보면 자기 편견에 비추어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있는 것 같네요 현재 테저전이 상당부분 획일화 되어 있는 것은 분명히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게이머들 또는 종족유저들중 누가 먼저를 따질 이유는 전혀 없죠 캐사기면 어떻습니까? 이기면 그만이죠. 최소한 '프로'인 게이머들한테는요 왜 무엇이 먼저인가를 따지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Frostbite.님이 잘 적어주신 것 같은데요 비슷한 경기양상이 많이 나올뿐이지, 똑같은 경기가 많이 나오는것은 아닙니다 물론 김연우님 생각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이색적인 경기가 자주나오길 바랍니다. 보는 재미가 있잖아요 본진3배럭불꽃, 1햇러커 - 시청하면서 오옷 어떻게 될까? 생각하겠죠 그리고 '캐사기'란 표현은... 말그대로 이런 글에 빠질 수 없는 적절한 표현일 뿐입니다 그게 정말 사기일까요? 아닙니다. 말이 그렇다는거죠 적절한 표현은 '캐사기'이지만 정확한 표현은 '대세'입니다 그 예로... 캐사기와 노개사기가 붙으면 어떻게 될까요? 더블커맨드 vs 2해처리 ? 3해처리 vs 본진테란 ? 무조건 캐사기가 이기던가요? 캐사기의 승률이 80%이상 나오던가요? No!! 대세와 비대세는 늘 공존하며, 그 대세의 비율이 얼마나 절대적인가가 시대별로 차이가 날 뿐입니다 물론 맵도 영향을 받고요. 히치하이커와 알카노이드 - 다른 보통(?) 맵들과 경기양상이 같을거라고 볼 순 없겠죠? 그리고 맵에 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김연우님 글의 예시된 2개의 맵은... 최고로 적합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아카디아는 굳밸런스, 롱기누스는 테저전 붕괴의 맵이 아닙니다 롱기누스가 쓰인 기간, 게임수가 아직 적으며 (개인적으로 다음시즌에는 교체되기를 바랍니다) 아카디아 초창기 맵밸런스에 대한 의견은 현재시점의 롱기누스와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아카디아를 5:5 수준의 밸런스맵이라 보는 것도 무리입니다 한쪽에 기울었다가 다른한쪽에 기울어서 5:5에 가까워지는 맵들은 많았죠 물론 요즘맵들 중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롱기누스는 말그대로 '테란이 저그잡기 좋게 생긴 맵' 아카디아는 말그대로 '저그가 테란잡기 좋게 생긴 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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