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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2 03:45
그밖에 이런것도 있습니다.
원래 윤용태 선수는 첫 리버로 흔들면서 앞마당과 미네랄 멀티까지 동시에 가져갈 심산이었지요. 근데 넥서스 자리에 마인하나씩 심어서 옵저버 나올때까지 넥서스를 못짓게 했지요. 프로브 함부로 못오게 벌처 딱 둘 앞마당에 갖다놨고, 온겜/엠겜 모두 화면에 잡히지 않았지만 앞마당 쪽에 파일런 소환한 프로브를 잡으면서 끝까지 확장타이밍을 늦췄습니다. 더불어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본진 외곽의 터렛 두개 위치는 뭐랄까... 마치 셔틀을 유인하는 것 같은 배치였습니다. 아예 본진 가장자리에 터렛을 지으면 셔틀이 들어갈 생각도 안했겠지만, 그것보다 약간 깊숙한 위치에 터렛을 지으니 셔틀은 좋다고 갔다가 예상치도 못한 터렛에 두들겨 맞은거죠.
06/12/22 03:52
와.. 하태기 감독 인터뷰에 그 3기가 저거였군요~
대단한 감각입니다 정말.. 이재호 선수 정말 후반 발동 걸린 후 부터는 아무도 못말리는 듯.. 르까프전에서는 제발 발동이 일찍 걸리시길~
06/12/22 03:56
그렇죠.. 정말 터렛 위치도...
들어갈만 하면서도........ 결국 낚이는 위치의 터렛이였죠. 터렛은 정말 좋았습니다^^ 흑마술사의 터렛은 뭔가 다르더군요;;
06/12/22 06:58
흑마술사건 흑마법사건 원래 나도현선수 애칭아니던가요? 박정석과 3.4위전 할때쯔음해서 지어진 별명같은데. 전 양선수 팬이 아니라서 별로 상관은 없지만 왠지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의 애칭이라..
06/12/22 09:08
같은 별명이지만 시작점이 다르죠.
나도현 선수는 경기시작전 기절 이후 마법에 걸린듯한 포스를 보여줬고, 이재호 선수는 경기진행중 상대방 손가락에 저주를 내리죠^^ 경기분석 참 맛깔나게 하시네요. 플토유저로는 눈물이...
06/12/22 09:11
지난번 고인규 선수의 컨트롤 분석에 이은, 체념토스팀의 베스트 글이라 사려됩니다.
대단하시군요. 어제 재즈클럽 다녀오신 피로도 적지 않았을 텐데, 그 사이에 이런 글을 쓰시다니!!!
06/12/22 10:31
이야 정말 경기 승패를 가른 결정적 장면이 이거였군요.
감독님이 감탄했다고 하길래 뭔가 했는데 알게해주신 체념토스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저런 천재적인 센스를 보여주다니... 이 글이 에게로 가서 많은 분들이 보셔서 이재호선수가 더 이상 무관심의 후계자가 아닌 이윤열,최연성 본좌라인의 뒤를 잇는 김동수해설이 말한 스타급센스를 가진 선수라는걸 알게되길 바랍니다.
06/12/22 10:54
이재호 신한2까지는 버티고테란계열중에 한명인줄알았는데..
요새하는거 보면 기본골격은 그렇지만 게임내용을 들여다보면 전혀그렇지않다는..게임도 재미있고 말이죠~~
06/12/22 12:37
이재호 선수 별명 중엔 너부리 테란이 제일 마음에 들지만...^^;
슈퍼테란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너무 멋지네요. 재호 선수 경기 보고 있자면 그 거침없고 자신감에 가득찬 컨트롤에 혀를 내두르게 되더라구요. 별명만큼 앞으로도 좋은 결과 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06/12/22 16:20
테란이 저그에 엄청 밀리고 있을 때 아카디아2에서 첫승을 한 이재호의 플레이에서도 보여지네요. 저그가 좋았던건 뮤탈뭉치기에 의한 본진과 앞마당 견제. 그러나 이재호는 미네랄 안쪽에 터렛을 건설해서 뮤탈짤짤이를 잘 막았죠. 그때 경기끝나고 김동준해설인가 임성춘해설인가 칭찬을 마구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칭찬이라면 김동준인가.
06/12/22 20:45
그런데 제가 저경기봤을땐 셔틀 3기의 병력이 다 내리지 못한것 같았습니다. 셔틀 1기가 이상한곳으로 빠지면서 병력이 내리지 못한것 처럼 보였거든요;;
06/12/23 13:23
적절한 벌쳐 추가에 대해서 언급이 없으신게 아쉽네요.
질럿 떨굴때 뒤에서 벌쳐가 달려왓던거 같음.. 그리고 제가 감이 부족해서 그렇게 본 것 일수도 있지만 탱크 모드 푼 것때문에 이긴거라는 생각은 안 드는군요.
06/12/23 17:19
흑마술사는..도현선수 별명인대..훌쩍..
정말 보고있으면 너무 잘하는거 알지만 모든분들이 진정한 흑마술사 도현선수를 잊는듯해 조금 속상하군요..제아이디도 도현선수를따라한-_-;;
06/12/24 23:04
남을 말리게해서 승리를 가져가는 플레이
별로 그런게 느껴지진 않던데요; 그냥 그렇게 묘사해놓으니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닐지... 내가 잘해서 이기는게 아니라 남이 못해서 이긴다.... 이게 선수에게 긍정적인 별명이 될런지..
07/01/12 09:02
mooth2000 // 님 남을 말리게하는게 자기가 잘한다는거 아닌가여? ; ㅎ 다 스타일이 있기마련인거 같은데..; 예를들어 임요환 선수같이 전략과 견제로 남을 말리게해서 이기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있는가하면 서지훈선수나 전상욱 선수같이 자기가 할 플레이만 묵묵히 잘해서 이기는 선수도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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