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1/17 12:37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개인적으로 최연성선수의 최종보스 분위기는 그 외모에서도 영향이 있었다고 봅니다. 큰 키에 어깨도 떡 벌어지고 무엇보다 상대를 찍어누르는 플레이.. -_-;;
06/11/17 12:44
지금의 마재윤선수에 대한 팬들의 성향은 몇 년전 이윤열선수한테서 느낀적이 있죠.
최연성 선수는 임요환선수의 제자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심하게 '까'이지는 않은거 같구요 이윤열 선수는 임요환 선수의 반대세력같은 이미지로서 지금의 마재윤 선수보다 심하게 까였죠. 최연성선수는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도 강해보여서 보스라는 느낌이 있지만 이윤열 선수는 외모는 전혀 아닌데 겜내용상에서는 무시무시하니 만화책에서 보면 가냘퍼 보이는데 비웃으면서 상대방을 쓰러트리는 악역같은 이미지 같네요. 그러고 보니 마재윤 선수는 이윤열 선수랑 닮은점이 많은거 같네요.
06/11/17 12:50
머씨껌으로아는 날치님//최연성 선수가 이윤열 선수보다 훨씬 심하게 까였죠. 마침 최연성 선수 전성기가 DC인사이드의 악플농도가 최절정일때라 진짜 무지하게 전방위적으로 비난받았습니다만. 이윤열 선수도 그 당시에는 무지하게 까였지만 당시에는 거대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최연성 선수가 받은 부당한 비난에 비하면 초라할 정도입니다.
06/11/17 12:50
훗날에 원조 최종보스와 신흥 최종보스간의 결승전 대결을 꼭 보고 싶군요. 상대전적에선 최연성 선수가 마재윤 선수에게 밀리고 있지만 아무튼 생각만 해도 흥미진진 합니다.
06/11/17 12:51
최연성 선수 최강 보스 시절엔 외모에서부터 카리스마가 엄청났습니다.
빳빳이 세운 머리.. 주름이 깊이 패인 이마.. 여기에 슬슬 입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상대는 슬슬 안드로메다로 가기 시작하고 있었죠. ;; (여담이지만 김정민 선수 경기할 때의 표정도 정말 멋졌습니다. 씨유앳배틀넷이나 평상시에 방글방글 웃는 모습은 어느새 사라지고 만지면 싹 베일 듯한 그 날카롭고 냉혹하기까지 한 표정이 나타나는데.. 와. 정말 귀족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최연성 선수가 정말 심각하게 까였던 건 이중계약건 때문이고 그 사건을 제외한 평상시엔 좋은 동생 이미지라 임팬 & T1팬들을 포함한 옹호세력이 원체 많아서.. 임요환 선수에게서 독립해서 라이벌이 된 이윤열 선수가 까인 것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죠. -_-;;;;
06/11/17 12:54
그리고 마재윤 선수가 여러모로 최연성 선수를 닮은 것 같기는 합니다. 압도적인 실력이나, 간간히 날려주는 도발적 멘트나..하지만 굳이 차이점을 꼽아 보자면 최연성 선수는 양대리그에서 무시무시했음에 반해 마재윤 선수는 온겜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는 점(물론 최연성 선수도 한동안 온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었습니다만 일단 올라가자 파죽지세였죠. 본선 첫진출에 3위, 두번째 진출에 우승이었습니다. 반면 마재윤 선수는 여전히 본선성적 4전4패입니다. 스타리그는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구요.), 최연성 선수의 도발적 인터뷰는 철저히 계산된 고도의 심리전으로 비춰지는데 반해 마재윤 선수의 언동은 속칭 '본좌'로서의 넘치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소위 '울컥하는' 즉자적 성격을 띤다는 점이 있겠네요.
06/11/17 12:59
이렇게 좋은글에 결국 논쟁댓글이 달리게 생겼군요.
강영훈 기자님, 사진은 물론이고 글솜씨까지.. 저번에도 썼었지만, 정말 '완전소중'합니다^^
06/11/17 13:06
이윤열시대는 디씨가 없었으니까요.
만약 디씨가 있었으면 이윤열의 안티팬들도 무시무시했을 겁니다. 아니, 임요환의 안티팬들은 뭐 디씨가 없어도 다음까페회원수만 만단위가 넘어갑니다. 이런게 바로 지존의 자리입니다. 또 이런 '저항'은 지존만이 받을 수 있는 것이구요.
06/11/17 13:23
무엇보다 저그플레이의 수준을 너무 높여주셔서 다른 저그들의 경기력이 떨어져보이게 만든 게 마재윤선수의 가장 나쁜(?) 점입니다. 저그 선수 누구의 경기를 봐도 '마재윤이라면...'이란 생각을 하게 되니까요.
이 포스가 계속 갔으면 합니다. 수준 높은 경기를 보는 건 안티든 팬이든 즐거운 일인 건 분명하니까요.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06/11/17 13:30
이렇게 좋은글에 논쟁이 붙어서 아쉽네요.
마재윤선수는 아직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으니 더 발전할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전 재윤선수의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발전하는 경기력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그 악역자리에서 안내려오셨으면 합니다. 조금 더 높은 악역자리에 오랫동안 서있기를 바랍니다.
06/11/17 13:52
왜 항상 마재윤 선수 글만 나오면 이상하게 영문 아이디 한분 한글 아이디 한분 저 두분이서 먼가 논란이 될만한 거리들을 제공하시네요
06/11/17 14:07
정말 좋은글이고 동감이 마구 됩니다.....저두 오랜 기간 겜을 보다보니 희한하게도 좋아하는 선수와 그에 못지 않게 싫어하는 선수도 생기더군여.....그리고 놀랍게도 어느새 내가 싫어하는 선수의 경기에서 손에 땀이나도록 긴장하고 있더군여....(제발 지라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경기 못지않게 재밌습니다. 그리고 그 악역을 맡은선수가 못하게 되면 왠지 모를 연민도 생기게 되고 또다른 악역이 생기면서..... 또한 악역을 맡은 선수가 강력한 선수일 수록 더욱 더 흥미롭구여... 그래서 그런지 여러모로 무척 동감이 되는 글이네여.
06/11/17 15:32
지포스2 님의 언급처럼 최연성 선수가 악역으로 비친 데에는 확실히 외모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던 거 같습니다.
어마 어마한 실력에 약간은 위압적인 외모, 거기에 거침없는 인터뷰까지 곁들여 지니 속된 말로 씹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겠죠. 빠와 까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최연성 선수가 양대리그에서 떨어지고 나니 그동안 그를 씹던 사람들의 입에서 그렇게 싫어했지만 그래도 본선에 못 올라오니 안쓰럽다. 이 선수는 스타리그에 있어야 한다. 꼭 올라와라. 이런 말들이 흘러 나오는 걸 보면요. 특정 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상대 팀에 공포스러울 만큼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왠지 모르게 싫고 그가 지길 바라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죠. 임요환, 최연성, 이윤열, 마재윤 선수에게 안티가 많은 것은 그만큼 그 선수들이 강하다는 증거로써 어떻게 보면 일종의 훈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PSL의 열기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어떤 의미에서든 관심을 끄는 선수가 있으므로 해서 사람들 사이에 이슈가 되고 그것은 곧 커뮤니티의 활기로 이어집니다. 스타판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언젠가 마재윤 선수의 경기력이 둔화되어 그 명성이 쇠락한다 해도 어느 팀에서든 바톤을 이어받아 이와 같은 최종보스가 꼭 나와주었으면 좋겠네요. 그 과정이 참으로 드라마틱 했지만 최연성, 마재윤 선수를 듀얼에서 보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고질적으로 떡밥을 던지는 사람은 그냥 무시하세요. 이런 좋은 글에서 내용보다 댓글로 더 말이 많아지는 게 보기 안타깝군요.
06/11/17 16:30
제가 느꼈던 바로는 이윤열 선수가 테란의 황제의 통치에 반기를 든 이미지로 인해서 안티가 많았었고, 최연성 선수는 오히려 제자라는 이미지가 더 강해서 임요환 선수의 팬들로부터도 지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임요환 선수에 대한 애정을 워낙 숨김없이 나타낸 것도 플러스 요인이었고요.
어쨌든 이윤열 선수도 그 무시무시한 실력과 순진한 이미지로 안티들을 침묵하게 만들었으니, 마재윤 선수도 해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실력으로 압도해버리면 누구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06/11/17 16:45
준이// 디씨가 없었다기 보다는 스겔이 없었던거겠죠...
디씨 초창기에는 순수한 디카 매니아 커뮤니티였으니까요... 지금이야... 우리나라 3대 지질학 사이트중에 최고봉이지 않을까;;;
06/11/17 17:02
이윤열 선수 최절정기에 이윤열이 본좌 vs 아직은 황제 이 논란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고, 가장 많이 까(?)임을 받았었죠. 여기 pgr에서도 이윤열선수의 옹호글 정도 되는 글도 엄청나게 올라왔었고요. 진짜 스겔이 있었으면 엄청나게 했었을 듯 하네요. pgr에서도 그 때 많은 이야기 있었는데요. 후~~
06/11/17 23:00
강영훈 기자님은 정말 완소입니다..
낭만적인 악역.. 수많은 배우들이 꿈꾸는 최고의 배역이라고도 하죠. 마재윤선수 충분히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06/11/18 11:51
피지알은 아무나 글을 쓰는 곳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글이군욤.... 완전 좌절 모드.. 요즘.. 학교 성적 이상하게 나와서.. 좌절 하고 있는뎅.... 또한번 좌절 하게 하는군욤 ㅜㅜ
06/12/02 14:41
이윤열선수 처음 날릴때 스갤은 없었으나 피지알에서 스갤처럼 까였으니까 억울할건 없을듯(?) 후후...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악역이 좋아요. 영화봐도 이상하게 악역이 끌리고... 호~ 마재윤선수 말하는것도 무시무시하던데요. 앞으로 재밌을것같아요. 지켜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