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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4/21 00:37:39
Name Zera_
Subject 프로토스의 한(恨), 그리고 Nal_ra
  벌써 오래전 일이군요. 멀리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본 대회가 질레트였습니다. 전 시즌 우승자인 강민 선수가 조지명식에서 자신만만하게 최연성 선수를 지목하던 일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논란의 맵 레퀴엠에서 질럿+캐논 러시를 무시무시한 SCV로 막아내던 최연성선수.. 이 후에 우연히 어느 방송을 보니 강민선수는 어느새 테란전이 약하다라는 소리까지 듣더군요..
  그리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도 그렇고. 그도 그렇고. 프링글스 MBC게임 조지명식에서 강민선수가 한 말 기억하십니까? 너무 많은 팬들이 자신이 최연성 선수를 극복하길 바란다며 승리를 다짐하던.. 그리고 그 사이 놓치신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저역시 그때는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강민선수는 말했습니다.
  "저도 소위 말하는 정석플레이도 할수 있습니다"

  [전장은 러시아워3 - 최연성의 맵]
  러시아워는 최연성의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여러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거치며 최연성선수는 SK에서 러시아워 담당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90퍼센트가 넘는 승률을 자랑합니다.
제가 본 유일한 패배는 박정석 선수가 다크로 최연성 선수를 이긴 경기 뿐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러시아워에 대해 명맵에 가능성을 논하고 있습니다. 그 밸런스적 균형감각을 높게 산 것일수도 있고 전략적 발굴요소가 많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솔직히 아직 러시아워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프로토스 입장에서 볼 때 테란전에 관한한 매우 조심해야 되는 맵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된다는 건 테란의 예측치 못한 진격을 의미하는 겁니다. 본진 투팩이든 앞마당 먹고 타이밍러시든 러시아워는 테란에게 자리를 줬을 경우에는 타맵 보다 토스가 그것을 극복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우선 양갈래 길에 관한 겁니다. 이 두 길은 일견 토스에게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중반적 측면에서 보자면 토스에게 오히려 부담입니다. 바로 벌쳐 때문이죠. 그래서 제 경우는 주로 드라군을 양분해서 양쪽 다리에 옵저버와 함꼐 놔둡니다. 벌쳐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테란의 탱크가 움직이는 동안 세번째 멀티를 무사히 활성화 시키는거죠. 양분된 병력.. 테란이 타이밍을 노려 진출할 때 그 병력을 막으려면 병력을 다시 모아야 합니다. 그 사이에 테란은 별 손실 없이 좋은 자리를 잡게되죠.
  두번째 좁은 일방통행 길입니다. 넓은 평원이 없어서 싸서 먹어야 하는 토스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한면 내지 넓어봐야 두면 정도가 뛰쳐들 길이고 테란입장에서는 측방은 제외하고 전방만 신경쓰면 됩니다. 여러모로 자리잡은 테란과 싸우기는 답답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워가 환상 밸런스를 유지하는 건 멀티의 자원량 조절이 훌륭했다는 점과 후반으로 갈수록 기동력 좋은 토스가 병력 운용을 하기 좋은 점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사견을 좀더 보태자면 상호간 수비형으로 갔을 때 두곳을 뺀 나머지 한곳의 스타팅포인트가 전략적 요충지가 되는데 그곳을 토스가 가져가기 쉽다는 점도 주요하구요.  

  [전략의 강민을 잊어라, 오기의 강민이여!]
  늘 강민선수는 전략적이다라는 말을 달고 사는 선수입니다. 최연성선수로 말할거 같으면 엄청난 확장력을 바탕으로 하는 물량전, 자원전에 최고수입니다. 그리고 교전시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역대 전적 3승9패, 반섬맵을 빼면 2승. 1승은 초반 질럿+캐논, 1승은 초반 드라군 푸쉬로 입구돌파. 전부 10분안에 끝난 경기입니다. 반면에 최연성 선수가 앞마당 먹고 10분이 넘어간 경기들이 전부 나머지 9패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경기를 앞두고 강민선수가 초반에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또 많은 팬들이 강민의 기묘한 전략을 기대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강민선수는 오늘 교과서적인 대 테란전을 펼쳐보였습니다. 그리도 주위에서 "정석"으로 힘들다는 "테란" "최연성"을 상대로 하필 러시아워에서 말입니다.

[초반 최연성 11시, 강민 7시]
  강민선수는 "원게이트- 코어-사업" 드라군 꾸준히 뽑으면서 빠른 앞마당을 가져갑니다.
앞마당이 빠르긴 했지만 그다지 특별할건 없는 운영이었죠. 배틀넷 상 아마추어들도 언덕 없는 맵에서 흔히들 쓰는 빌드였습니다.
  한가지 주목하자면 두번쨰 파일런을 숨겨서 지었다는 겁니다. 일종의 심리전이죠. 최연성 선수에게 파일런 하나만 보여줌으로써 생각을 많이하게 하자는 의도였을겁니다.  최연성 선수는 별로 개의치 않고 바로 앞마당에서 커맨드를 지었습니다.
   그 후 강민선수의 돌아간 드라군 한기가 커맨드 짓던 SCV를 1킬한건 초반에 꽤 괜찮은 성과였습니다. 상호간 무난하게 흘러가면서 테란을 상대하는 거의 모든  프로토스가 보여주듯 강민선수 역시 세번째 멀티를 5시 쪽에 가져갑니다. 벌쳐 게릴라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아주 양호하게 전개됩니다.
   그리고 최연성 선수는 앞마당 후 6팩을 올리며 예의 테란의 타이밍을 잡기 시작합니다.

[최연성이 한타이밍 빨랐다. 그러나.....]
   트리플을 무사히 돌렸기에 시간이 이제 조금만 흘러가면 강민선수의 폭발게이트에서 나오는 드라군과 발업질럿이 서너부대는 너끈히 갖춰졌겠죠. 그런데 바로 그 직전에 발업질럿 생산 직전 그 타이밍에 최연성 선수는 러시를 감행합니다. 그야말로 위기일발 테란의 병력이 다리를 건너고 자리를 잡는데 두부대 가량의 드라군과 소수 질럿, 그리고 셔틀 질럿으로 그 병력을 가까스로 걷어냅니다.
  이 교전에서 강민선수가 잘한 점은 세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자원 수급 즉시 딴생각 안하고 게이트를 늘리는 타이밍이 좋았다는 겁니다(여기서 딴생각이란  리버및 캐리어등입니다 ^^;;;). 그리고 병력 구성을 드라군 다수와 예닐곱기의 질럿으로 갖춰 소수탱크와 다수 벌쳐를 갖춘 최연성 선수의 병력구성에 맞춤이었다는 것과  드라군 진형과 일점사 컨트롤을 잘해서 마인이나 탱크공격에 의한 예상치 못한 손실을 적게 입었다는 점입니다.
  요컨데 말그대로 교과서적으로 테란의 떄 좋은 타이밍 러시를 걷어낸거죠.

[강민의 페이스. 놀라운 최연성의 무서운 한방.]
   그 후 강민 선수는 5시앞마당을 가져가면서 승리를 굳히려 합니다. 앞마당만 먹은 상태의 최연성 선수는 투팩을 추가적으로 올리며 한번싸움으로 끝내려는 듯 5시쪽으로 한방 러시를 달립니다. 최연성 선수 물량과 후속타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에 한타싸움 승리 후에 3기의 남은 탱크로 5시 앞마당 날리 더군요. 강민선수도 다수게이트에서 나오는 질럿 드라군과 셔틀로 5시 탱크 정리하고 다시 5시 가져갑니다. 최연성 선수는 9시 앞마당 돌리죠. 강민선수가 확실히 다소 유리한 상황에서 5시 앞마당에서 의문의 캐리어를 갑니다.

[캐리어 정해진 수순인가? 몽상가의 떡밥인가?]
  제가 의문의 캐리어라고 한건 다소 이상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캐리어 타이밍은 정석적이었다고 봅니다. 두번정도 지상에서 테란 병력을 걷어내고 쓰리가스 가져가면서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캐리어. 이 얼마나 자연스럽습니까?.
  헌데 제가 헷갈리는건 스타게이트 위치와 캐리어 숫자입니다. 캐리어를 가는건 좋습니다. 그런데 왜 스타게이트를 본진이 아닌 노출 제 1순위인 5시 앞마당으로 했냔 말입니다. 벌쳐가 오든 스캔을 찍든 마인으로 보든 5시앞마당은 최연성 선수 입장에서는 제일 먼저 살피게 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대게는 캐리어 3기타이밍이 중요합니다. 3기까진 최대한 숨기고 3기쨰부터 탱크 사냥을 가는게 보통의 프로토스입니다. 근데 1스타게잇에서 캐리어 찍고 한참 뒤에 두번째 스타게이트 올리고 그담부턴 아예 캐리어 생산을 안했습니다.
  떡밥이었는지 아니면 최연성선수가 캐리어보고 나오는거보고 캐리어생산중단하고 지상병력을 집중적으로 찍은 전술적 선택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나온 캐리어는 단 한기고 스타게이트를 보고 나온 최연성 선수는 한방교전에서 강민선수의 질럿 드라군에 완패했다는 겁니다. 그건 곧 "앞마당 먹은 최연성"의 대 강민전 첫 패배를 의미했습니다.

  [강민의 천적 극복하기 첫 발자국, 그러나 갈길은 멀다]
  오늘 경기는 경기내용으로도 훌륭했습니다. 1회성 전략이 아닌 무난한 운영과 전투로 최연성 선수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정신적으로 크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앞으로 작용할 거 같습니다. 앞으로 최연성 선수와 또 만날테지만 세 가지만 더 보여주면 됩니다.
  하나는 다전제입니다. 다전제에서 최연성에게 지지 않는 다는 걸 보여야 합니다.
  둘째는 그대의 가장 본질적인 모습인 예술적인 완성도의 전략과 심리전으로 최연성 선수를 꿈속에 빠뜨리는 겁니다. 마치 임요환 선수가 기요틴에서 캐논 다크의 꿈속에서 허우적 됐듯이 말입니다.
  셋째는 역시 물량입니다. 혹자는 오늘 경기로 이건 푼거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오늘 경기는 강민선수가 물샐틈 없는 운영으로 승리한 것이지 생산력을 통한 힘으로 제압한 경기라고 보긴 힘듭니다. 오히려 토스가 저렇게 잘하고도 테란이 5시 교전에서 이겨라는 토스의 고질적 우울증의 그리자가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이기면 돼냐고 묻는다면 박정석 선수가 최연성 선수 상대로 머큐리와 루나에서 승리했듯 그렇게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루나에서 최연성 선수가 멀티가 훨씬 빨랐는데도 박정석 선수는 이겼습니다. 머큐리에서는 천하의 최연성을 상대로 반땅 싸움해서 이겼습니다. 바로 그렇게 당신도 이길 수 있지 않습니까? (^_-)

.....  전략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온겜넷맵과 물량을 중시하는 MBC맵 양대리그에서의 선전 프로토스 유저의 한명으로써 지켜보겠습니다. 토스의 박성준 공포증, 전상욱 우울증..

수천 프로토스의 한(恨)을 풀어줄 사람은 날라!!!!!!!

오직 당신이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4-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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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1 00:40
수정 아이콘
근데 프로토스의 한이 뭔가요
06/04/21 00:44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는 원래 테란전 상대로는 무난한 운영을 즐겨하는 편이었고 저그전 상대로 전략적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양대리거로 돌아왔으니 2년전에 달성했던 양대리그 우승 다시 한번 도전해 보는겁니다.
청수선생
06/04/21 00:45
수정 아이콘
날라~ 날라갑시다~ 요즘 KTF 선수들의 선전 해줘서 기분이 날라 갈꺼 같네요.

정수영 감독이 짤린건 아쉽기 그지 없지만 ㅠㅠ
그래도 선수들이나마 잘해줘서 기쁩니다.
모두 4강권 돌입 궈궈
06/04/21 00:48
수정 아이콘
수천 프로토스의 한을 푼다면 역시나 안기효 선수가 양박을 간단하게 잡는 정도는 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글 잘 읽었습니다.
06/04/21 00:48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경기 재방이나마 보려고 부랴부랴 들어왔는데
이미 12시...ㅠ_ㅠ
설마설마 하는 마음으로 Pgr에 들어왔더니 오오오~~
예비군 훈련의 피로가 싹 가시네요~~ 강민 만쉐~
06/04/21 00:50
수정 아이콘
뭔가 강민선수의 경기를 봤다기 보다 이재훈씩 테란 때려잡기를 본 듯 합니다.
필요없어™
06/04/21 00:50
수정 아이콘
강량님// 작년 어린이날이 양박 저그가 무너진 날이었죠~
그 날 장난 아니었던..
여.우.야
06/04/21 00:51
수정 아이콘
정말 정성 어린 글이네요. 방금 다운받아 본 경기 내용이 다시 머리속에 쏙 들어옵니다.
오랜 강민선수의 팬이지만 최연성선수와의 전적은 항상 한숨이 나오게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오늘 이렇게 이겨주니 정말 기쁘네요. 지금까지의 전적이 상쇄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강민선수의 "멋진 정석플레이"를 오랜만에 보아서, 그것도 러쉬아워의 최연성선수를 이겨주는 모습을 보아서 참 기쁩니다.

최연성선수 정말 잘하는 선수고 빈틈이 없는 선수입니다. 오늘도 역시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만을 골라서 하는 최연성선수의 감각에 놀랐습니다. 항상 그랬듯 최연성선수는 정말 잘했지만, 오늘은 강민선수가 조금 더 잘했네요.

오랜 날라의 팬으로서, 최고의 무대에서 강민선수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오늘같이 오랜 천적을 이겨주는 날엔, 더욱 행복하네요.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사신김치
06/04/21 00:56
수정 아이콘
아 좋은 분석 글이네요.

캐리어는 정말 떡밥이었던 것 같네요.

낚이신 최연성 선수-_-

강민 선수 시작은 아주 좋습니다.

이제 마무리만 잘 지으면 되겠군요.

날라의 꿈에 그려진대로 길을 가시길 바랍니다.
biscuit in grey
06/04/21 00:57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예전 듀얼경기들 보면 이재훈식 테란 조이기뚫는 플레이 자주 보여줬었습니다
가장 기억나는 경기는 개마고원에서 이윤열선수와의 경기구요
정작 몽상가라는 이미지가 떠오른건 스타리그 올라온 이후부터죠
(스타리그에 먼저 올라갔었는지 하나포스였나 센게임이었나 msl에 먼저올라갔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아무튼 =_=)
홍진호선수와의 개마고원경기에서 커세어 한기뽑아서 끊임없이 괴롭히고 리버가면서 질럿두기 보내고 스타게이트 로버스틱스 게이트 3종유닛 소수만을 뽑아서 이긴경기부터 강민스러움은 날개를 달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전에 강민이라는 선수를 듀얼과 첼린지에서 볼때는 테란전의경우 이재훈선수와 똑같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았었구요
뭐 강민선수도 대테란전 정석플레이는 이재훈선수 못지않게 잘했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은것뿐입니다 =ㄴ=
백독수
06/04/21 01:04
수정 아이콘
플토 유저로, 광빠로, 기분좋은날, 기분좋은 글입니다.
세세한 상황 설명에 당일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올만에 메이저로 왓으니, 양대 리그 우승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강민선수 끝까지 가는 겁니다.
06/04/21 01:29
수정 아이콘
뭐 최연성선수를 저멀리로 보내줘서 감사할 따름이군요. 후훗.
chromewell
06/04/21 01:52
수정 아이콘
섬맵에서 플토가 저그를 압살해서 그런지 테란까지도 압도하는걸로 많이들 아시는데, 테란-플토는 섬맵이든 반섬맵이든 밸런스 좋지 않나요? 오히려 테란이 우세한 맵이 많았던거 같은데...섬맵은 보통 겜을 잘 안해서 밸런스를 방송경기로 밖에 모르겠네요.
지금을살자~★
06/04/21 02:05
수정 아이콘
rakorn님 말씀대로 전성기때 강민선수는 테란을 상대로
전략보단 무난한 운영으로 많이 이긴편이였져 오늘처럼...
드라군,질럿과 적절한 셔틀운영으로 말이져.....
대테란전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릴당시의 모습을 오늘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이젠 박성준선수만 멋이게 이겨주면 우승까지 가는데 강민선수를
가로막을 자가 없을꺼 같네요....^^

강민선수에 대한 애정 넘치는 글 잘읽었습니다.
06/04/21 02:50
수정 아이콘
사실 강민 선수는 박성준 선수와 박태민 선수를 네오 포르테에서 수비형 프로토스로 한차례씩 꺾은 적이 있습니다만.. 어떠한 프로토스도 S급 저그를 다전제(5전3선승제)에서 승리하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나의 길을 가련
06/04/21 03:3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우승한 프로토스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저그에게 임팩트 있는 경기를 하고 결승에 갔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박성준이라는 저그...물론 다전제에서 프로토스로 이기는 것이 쉽지 많은 않을 것 입니다. 하지만 최근 강민 선수의 페이스라면 해법을 들고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입니다.
저도 강민 선수 팬으로서 이런 애정 있는 글을 읽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06/04/21 03:36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이겨서 기쁘긴하지만 역시 최연성이더군요. 캐리어 낚시이후 병력 다잃은 상태 에서도 긴장이 되더라구요.
DeaDBirD
06/04/21 03:52
수정 아이콘
한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돌아온 강민 너무 반갑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태규야!!!
T1팬_이상윤
06/04/21 04:12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팬으로써 아쉽긴 했지만 강민 선수 모처럼 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흐뭇하네요. 물론 최연성 선수 1개의 멀티만 가지고도 토나오는 8팩물량은 정말 끝내주긴 했습니다.
T1팬_이상윤
06/04/21 04:17
수정 아이콘
토스의 한을 푸는거라면 아마도 양박저그를 안드로메다 보내는 경기가 다전제에서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sometimes
06/04/21 08:30
수정 아이콘
아침에 출근 준비 하면서 다운 받아서 봤는데 결과를 알고 봐서 그런지 무난한 승리 같았어요.
하지만 생방으로 봤다면 덜덜덜이었을 듯^^
화이팅 날라~!!
Sulla-Felix
06/04/21 09:03
수정 아이콘
재방으로 봤는데도 절대 무난한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옵저버 단 한기도 없이 최연성 특유의 1팩 탱크 떼벌처 빌드를 파악하고
드라군 위주의 병력구성을 한점. 바로 팀리그 인투닥에서 임요환의
7팩은 3게이트로 막아낸 그 때의 경기의 재판이었죠. 만약 발업질럿으로
막겠다고 했으면 거기서 gg, 그리고 그 전에 그 물량을 갖추기 위해서
노로보틱스 3넥서스를 선택했을때 최연성의 벌처게릴라를 적은 피해로
막은점 - 벌처에 휘둘렸다고 하는데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옵저버가
부족한 상황에서 그정도로 막은건 정말 대단한거죠. 초반 양쪽입구를
다 막은게 컷습니다. 처음 테란 멀티타이밍에 1드라군으로 멀티를
늦춘것도 대단했구요.

역시 경기의 대미를 장식한건 훼이크 케리어였죠.

이런게 바로 S급과 S급의 격돌. 메이저리그의 수준에 걸맞는
대결이라고 하는 겁니다. 최연성 선수는 언제나 최고의 카드를
꺼냈고 강민선수는 그 최고의 카드를 미리 예측하고 그 파해법을
꺼냈습니다.

재방으로 봤는데도 전율이 일어납니다.
이런게 MSL입니다.
sometimes
06/04/21 09:25
수정 아이콘
무난한 승리라는건 평범했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시종일관 밀리지 않고 우세한 경기를 한 끝에 이겼다는 거죠..
중간에 위기가 한 번 있긴 했습니다만, 경기 분위기 전체는 계속 강민 선수 흐름이었죠.
스톰 샤~워
06/04/21 09:34
수정 아이콘
승리한 뒤의 강민선수 모습을 보면서 이런 느낌이 들더군요.
역시 대단한 놈이라고, 타고난 승부사라고...
전적상 열세에 놓여있고, 프로토스 전에 대단히 강한 최연성 선수를 상대로 지목할 수 있는 배짱은 쉽게 부릴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지뢰밭을 걷는 듯한 MSL에서는 더욱 더.
그런데도 최연성을 지목한 것은 아마도 '어차피 최연성을 넘지 못한다면, 그리고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승부사가 아니다'라는 독한 마음 가짐이 아닐런지, 그렇게 타고난 승부욕이 오늘의 강민을 만든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하튼 강민 선수는 볼수록 정이 가는 군요.
풍운재기
06/04/21 09:56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한을 풀고 우승하는 방법..
16강에서 전상욱, 조용호, 마재윤 과 한조..3승.
8강에서 최연성과 다전,....완승.
4강에서 박태민과 다전.....완승.
결승에서 박성준과 다전.....완승..
(선수 자는 일괄적으로 추가요~)
이런 시나리오라면 정말 속시원하겠네요^^(위에서 말한 예에 몇강몇강에 따라 설정한 선수간 등급 그런건 없습니다.).
어제 강민 선수의 감이 괜찮다는건 초반 드라군 한기로 앞마당 짓는 일꾼을 잡았을때, 그리고 그 드라군이 안죽고 나갔을때...느꼈습니다. 토스 입장에서 그런거 성공하기도 어렵거니와, 성공하고 살아서 돌아가면 기분이 정말 좋거든요. 그렇게 당하고도 최연성 선수가 모은 병력으로 5시 앞마당에서 이겼을때와 5시와 7시를 넘나드는 현란한 벌처운영을 보였을때는..역시 최연성!!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강민 선수 플레이가 워낙에 좋아서....암튼 가는겁니다!!
연아짱
06/04/21 10:27
수정 아이콘
풍운재기님
넘흐넘흐 살떨리는 대진이네요^^;;;;
KissTheRain
06/04/21 11:04
수정 아이콘
풍운 재기님-_-;;
거의 프로토스 선수들 한텐 "너 그냥 리그 우승할 생각 하지 마라" 라고
말하는 대진표군요;;
악귀토스
06/04/21 11:18
수정 아이콘
강민다운 모습으로 ㄱㄱ
T1팬_이상윤
06/04/21 12:30
수정 아이콘
풍운재기님//저런 대진으로 토스가 우승한다면 토스유저분들 이번시즌내내 그 어떠한 불만도 하지 않을듯 하네요. ㅡㅡ
06/04/21 12:59
수정 아이콘
Rush Hour P:T 전적은 프로토스의 적절한 우세 정도입니다.
Lady)Lucifer
06/04/21 13:10
수정 아이콘
16강만 넘어도 S급 포스를 낸다고 믿을수 있는 -_-그런 대진표 아닐까요;;
이뿌니사과
06/04/21 13:20
수정 아이콘
풍운재기님// ㅠㅠ 저렇게 한번하고 은퇴하면 전설로 남을겁니다;;; 그래도 한번 누가 보여줬으면;; 기왕이면 정석선수나 강민선수가;;
사신김치
06/04/21 15:11
수정 아이콘
풍운재기// 장재호+이창호 포스가 되살아나지 않는 이상에는-_-;;;

플토로 천적들 상대로 전승 우승...어지간한 기적으로도
힘들것 같군요.
T1팬_이상윤
06/04/21 15:50
수정 아이콘
저그판이였던 1.07때 그 많은 저그들을 모두 무찌르고 우승했던 김동수 선수의 당시 포스의 100배는 더 발휘해야 풍운재기님께서 언급하신 대진대로 토스가 우승할수 있겠죠;;;;
로얄로더
06/04/22 23:0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강민 선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중 한명인데
이번 양대 리그 우승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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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나의 프로리그 예상도. (3)변수와 기세는 영웅의 종족 프로토스로부터. [12] 시퐁5874 06/04/28 5874
718 나의 프로리그 예상도. (2)저그의 시대, 높은 승률을 위해선 그들이 필요하다. [19] 시퐁7388 06/04/26 7388
717 e스포츠에도 경영철학이 필요하다! [7] 외로운할요걸4953 06/04/26 4953
716 칭찬합시다 [14] Timeless5817 06/04/26 5817
715 나의 프로리그 예상도. (1) 우승, 강력한 테란을 보유하라. [31] 시퐁7932 06/04/26 7932
714 YANG..의 맵 시리즈 (6) - Holy Wars [20] Yang6224 06/04/25 6224
713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2편 [22] unipolar5916 06/04/23 5916
712 [숙명의 사슬] 프로토스의 대저그전 [31] Zera_6693 06/04/23 6693
711 815 3 7시 지역 입구의 문제점입니다. [35] 정지연8117 06/04/22 8117
710 내맘속의 해태 - 최연성 [25] 글레디에이터6641 06/04/22 6641
709 舊4대토스, 新4대토스 비교하기 [17] ROSSA8519 06/04/21 8519
708 프로토스의 한(恨), 그리고 Nal_ra [35] Zera_8645 06/04/21 8645
707 이영표선수 이야기... [14] 이의용6696 06/04/21 6696
706 조금 늦은 관전기] 제우스의 벼락과 아이기스는 아직 부러지지 않았다... [20] Wayak6656 06/04/19 6656
705 YANG..의 맵 시리즈 (5) - Blue Diamond Final [9] Yang6256 06/04/19 6256
704 맵의 새로운 패러다임... 백두대간(白頭大幹) [30] 라구요9885 06/04/16 9885
703 바둑과 스타크래프트 - 위기십결 (圍棋十訣) [14] netgo5936 06/04/15 5936
702 자신이 한말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는것. [8] 제네식7369 06/04/13 7369
701 스타크래프트 esports 팀 운영방안에 대한 제언 [11] netgo6062 06/04/12 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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