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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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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21 18:17
저 태클은 아닌데 럭비는 미국에서 별로 인기가 없는 스포츠입니다. 미식축구가 인기가 높지요. NFL을 능가하는 프로스포츠는 미국내에는 없습니다. 미식축구 럭비랑 유사한면이 있지만 상당히 다른 스포츠입니다.
06/03/21 18:26
pgr에서만 볼수 있는 이스포츠 사랑이라고 봅니다. 이스포츠가 스폰서에 목 매이는건 현실적인 이유입니다. 배구의 사정은 전혀 모르지만, 공감은 안갑니다. 방송국에서 이스포츠 연예인식으로 한다고 문제되는 것은 또 뭘까요? 스카이 싸이언이 후원하는것은 그선수의 열정이 아니라 그경기 그선수 그팀을 보는 많은 10~20대 "사람"이라고 보고, 현실적인 저는 그게 너무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기업과 방송국이 이익을 위해 일하는것을 차라리 까대는 스갤이 오히려 공감가지 사랑과 열정이라.... 좀 냉정하게 볼수록 전혀 현실적이지 않네요
06/03/21 18:29
경규원님// 현실적인 판단 보다는 감성적인 판단을 해주길 바라면서 쓴 글입니다..
싸이언과 스카이.. 당연히 비현실적입니다만.. 제가 나무라는로 싶은 곳은 후원사가 아니랍니다..
06/03/21 18:31
글쓴이의 촛점은 "돈벌라고 쑈하는 방송사, 기업들"보다는 협회 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방송사나 기업들은 돈벌라고 회사활동 하는 사람 들이니 뭐라고 할 수는 없지요.
문제는 협회입니다. 방송사, 기업 관계자들이 협회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e-스포츠 자체의 발전보다는 방송사,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골적으로 내놓으면 팬들이 떠날 테니 소극적으로 있는 것이고요. 최소한 협회는 기업 이윤 이런거 다 떠나서 e-스포츠의 발전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끌어 가야 합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임요환, 홍진호 이런 선수들이 은퇴해서 협회를 운영하면 어떨까 합니다. 프로리그나 스타리그 모두 협회가 주최하고 방송사와 기업에서 후원하는 방식으로 갈 수는 없는 걸까요??
06/03/21 18:43
글쎄.... 스타리그 자체가 태생이 게임채널과 연계되어 왔기 때문에 지금의 기형적인 방송사들의 권력은 어찌보면 원죄라고 볼수밖에 없습니다.
언젠가는 없어져야 겠지만 당장 그렇다고 온게임넷이나 MBC게임채널만 뭐라 그럴수도 없고 스폰도 스폰나름대로의 위치가 있는거구요. 배구야 아마부터 시작해서 점차 발전되어왔지만 이스포츠는 글쎄요..글에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아무리 그래도 장재영씨 같은 일부 사람을 제외하고는 게임에 대해 조작을 하진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wwe처럼 된다는건 시나리오를 쓰고 그대로 게임을 진행해 나가야 되는 것인데 wwe는 엔터테인먼트지만 이스포츠는 실제로 경기를 한다면 엔터테인먼트적인 성격이 있다 해도 절대로 엔터테인먼트는 될수 없는 겁니다. (만약 조작해서 게임을 한다면 누가 보겠습니까? wwe야 그 거한들의 몸집과 액션을 본다지만 스타리그야 게임인데요.) 아무튼 전 현재 상황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협회가 권력을 잡기 위해선 최소 5년은 걸릴 것이라고 봅니다. CJ가 들어와서 어느정도 온게임넷의 권력이 나눠지지 않는다면 절대 지금과 같은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겁니다.
06/03/21 18:44
미안군 글 참 잘쓴단 말야.....하핫....
요즘 배구는 정말 작년과 달랑 1년차이일뿐인데도 상당히 볼맛이 나곤 하는데...... 나도 장작가 사건이후로..... 워3리그 자체에도 큰 애정이 가지 않고..... 그랬었지만..... 다시 시작하는 MIL을 보니까 이 끓어오르는 느낌..... 이 글과는 왠지 빗나가는 리플인거 같지만...... 2년후에도 "우리나라"에서 워3리그를 보고 싶다.......
06/03/21 18:54
DeMiaN//요즘 좀 몸이 안좋아서 입원을 했다오....하핫....
이번주는 힘들겠고 다음주부터 입대할때까진 꼬박꼬박 MIL갈거니까 세중서 보자~ 하핫... 나는 왜 댓글이 다 본글과 빗나가는 글들일까.....
06/03/21 18:57
방향과 비젼...그것을 요구하고있는데 그저 전전긍긍...이리저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죠.
에휴....그저 걱정만 있습니다.
06/03/21 19:10
결국엔 이 판에서 방송국은 걸림돌이 될거란 뉘앙스의 이야기를
한 모팀의 감독님의 말이 언뜻 스치는군요 결국은 협회가 중심점이 되어야 하고 그 협회의 중심은 이판에 열정과 순수함을 가진 사람들이 되어야하는데 정말 윗분 어느 말처럼 방송국에 의해 시작된 태생적 한계란 ....... 그리고 협회가 힘을 가질려면 어느 정도의 자본력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결국 SK나 KTF등 선도 기업들의 마인드가 중요한데... 결국 그들도 기업...우리가 그들에게 이윤 외에 다른 걸 요구할 수 있을지 어쨋튼 어렵게 만들어진 판마저도 깨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06/03/21 19:45
글쎄요. 순수한 사랑과 열정도 좋지만 그것만 있다면 프로게임계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요?? 지금의 협회와 방송사가 사랑과 열정이 부족하다고 질책할 수는 있겠지만 돈을 아예 신경쓰지 않는 아마추어적인 입장에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리고 선수들 포즈취하고 그러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프로로써 당연히 팬에 써비스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들은 아마추어가 아닙니다. 팬들의 인기를 먹고사는게 프롭니다.
06/03/21 19:53
그냥스타팬님// "포즈를 취한다"는 문장은 오프닝이나 여타 CG를 찍을 때를 말씀드리는 거고..
팬서비스와는 다르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세레모니나 뭐 화이팅 포즈 같은 팬서비스 당연히 좋죠.. ;;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게 프로니... 팬들의 게임에 대한 사랑이.. 결국에는 프로선수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요? 게임을 보고 열광하고 그 게임을 잘한 선수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을 게임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라고 비슷한 느낌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성적인 글이라 그런 의미는 함축적으로 "순수한 사랑"이라고 쓴거라.. 하지만 지금 상황은 팬들은 게임과 선수들 만을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쓴 글입니다..
06/03/21 20:08
정말 좋은 글입니다.
추게로 가야할 글로 보입니다. 한가지 이 스포츠에 정말 부족한 것이 있다면 협회든, 방송사든, 이스포츠 관련 언론이든..... 최고가 되려는 열정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최고가 되려는 열정이 부족하니 모두 어중간한 짓들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스포츠는 야구, 축구를 능가할 수 없어........ 진짜 스포츠를 따라갈 수 없어..... 혹시 이런 생각들을 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까? 최선의 노력을 기하지 않고 최선의 혁신없이 최고의 스포츠가 되리라 기대하는 것은 꿈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방송사나 협회나 이스포츠관련언론이나 최고가 되려는 열정이나 야망이 없다보니 모두 어중간한 짓들만 하고 있는 것이 현상황인 것 같습니다.
06/03/21 21:39
이상만 쫒기엔 현실이 녹록하지 않으니까 그렇겠죠;;
뭐...협회가 힘을 가져라 가져라 저도 말하지만 사실 입장수익이나마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전 잘 모르겠네요.. 그저 위에 어느 분 말씀처럼 처음부터 방송에 기대서 시작한 것이 잘못같다고만...
06/03/21 21:48
음~ 사랑과 정성이 듬뿍 묻어나는 글이네요~~ 좋아요~~
역시 협회 하는 일이 맘에 안들긴 하지만 온겜, 엠겜 하는 꼴을 보고 있으려니 갈수록 지저분해 지는 느낌입니다....에구구
06/03/21 22:02
글은 좋은데,
방송사는 '당연히' 이윤을 추구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열정이니 뭐니 좋긴 한데, 일단 이거는 아시고 가세요. 황형준 국장님 이후 게임 관련 방송인들중에 열정없이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하지만 방송국도 '기업' 이고 이윤추구가 제일 목표가 됩니다. 아, 그렇다고 모든 기업이 이윤추구만을 위해서 아무런 의미있는 일을 하지 않는건 아니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삼성전자니 현대 자동차니 두산건설이니 SK텔레콤이니 하는 기업들도 의미있는 일을 합니다. 특히나 자신의 산업과 관련해서요. 물론, 기업 이미지 광고효과라는 '부수입' 이 생기지 않는다면 하지 않을 일이긴 하지만 선후관계가 어쨌든 '동전을 줍기 위해선 바닥을 살펴봐야한다.' 라는것 정도는 알아야 겠죠. 협회는 모르겠지만, 방송사에 뭘 바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당연히 이윤추구가 제일 목표입니다. 당연한겁니다. 이 글이 질타해야할 대상은 오로지 협회인것 같군요.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선수들과 구단도 좀 생각을 달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자기가 있을때만 잘되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선수가 있진 않겠지만 어떤 스타판의 영속적인 번영을 기원하는 맘이 우선인 선수도 그리 많지 않을것 같군요. 뭐, 모르겠습니다. 전 사실 이런 생각까지 합니다. 8여년간을 스타판을 지켜보고 있지만, 전 이 판이 망해도 볼것은 많습니다. 다만 이 바닥을 통해서 알게된 순수한 열정을 지닌분들, 정일훈氏, 임태주기자님, 황형준국장님, 엄재경氏, 정수영 감독님... 다들 너무 안타까워 지긴 할것 같습니다. 기왕 우리가 만들어 냈으니 잘됐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할 뿐입니다.
06/03/21 22:32
많은 공감을 합니다..
근래들어 본글중에 최고네요.. 하지만..기업이라는 단체의 애로사항은 할수없는것이죠.. 전체 기업을 떠나서 작게보면 각팀별로의 스폰서현황.. 그에따른 팀별 생황정도(?);; 기타등등;; 하는수 없는겁니다..돈이란건 말이죠.. 중간에 정말 공감가는건ㅋ pgr21에는 천재들만잇나? 정말 제가봐도 참신하고 e-sports를 발전시킬수잇을만한 그런안건들도 보이는데 말이죠.. 협회가 하는일은 정말 어떤것이 잇을까싶네요.. 물론 열심히하고계시겟지만-_- 축구광팬으로써 축협에 대한 좋치않은 감정이 많기때문에.. 협회라고해서 다 좋게보지는 않습니다..
06/03/21 22:41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허영만 선생님에 타짜라는 만화에 "노름은 신성한거야"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내게도 스타크래프트는 신성합니다. 개인적인 감정으로는 스타방송이 wwe가 되어 인기를 끄느니 차라리 조용히 보는 사람만 보다가 사라졌으면 합니다.
06/03/21 23:52
정일훈님이 WEG를 설립한게 게임에 대한 열정이 엄청 대단한것도 있지만 카스,워3은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게임이다 보니 그 시장성과 잠재력도 같이 본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6/03/22 00:03
이상윤//님 제생각도 그와 같습니다.아무래도 그런 대규모 대회를 개최하기위해선 시장성도 봐야하는게 맞거든요.. 대놓고 말해서 카트라이더를 외국유저까지 참여하는 대회로 키우는것 보단 카스를 키우는게 훨씬낫죠.^^;;
06/03/22 00:27
지금의 스타리그는 게임에 대한 현장 사람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리그입니다. 타스포츠와는 달리 방송국에서 자생적으로 생긴 어떻게 보면 진짜의미의 스포츠인지도 모르죠. 스타리그가 이만큼 큰 건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열정에 대한 보상일지도 모릅니다. 스타리그가 어떤식으로 상업화되든 이런 선수들의 승부가 있으면 WWE와 같은 엔터테인먼트는 안될 것 같네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열정으로 일구어 놓은 이 리그가 더 커나가고 인정받고 더 여러사람이 즐기위해서는 지금의 상황은 당연히 지나가야할 통과의례입니다. 상업성을 추구 한다고 해서 다 WWE가 되는 게 아닙니다. 이제 스타리그가 제도권하에 프로스포츠가 되기 위해선 상업성공이 가장 필수이고 이것을 위해선 시청율상승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지금 통합리그가 이전투구식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종사자라면 그것을 비난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자본주의 사회내에서 당연한 것을 바라고 있으며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으니깐요. 누구도 쉽게 자신의 지분을 대승적차원에서 내놓거나 하는것이 오히려 비난받아야 하는 일입니다. 그건 프로스포츠가 되길 포기하는 겁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결정만이 이번 일을 해결할 열쇠죠. 감정적으로 이거 내놔라 니가 포기해라는건 아마추어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협회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타스포츠와는 다른 태생적특징이 협회의 권위를 발목잡는 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협회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 비판을 위한 비판은 안그래도 방송사위주의 스타판에 협회의 권위를 더욱 떨어트리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이번에 프로게이머 전산병 논의도 협회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비판해야 겠으나 어느 정도 힘을 실어 주는건 어떨까요? 물론 협회에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비난을 받아야겠으나 어느 누구도 협회의 고민이나 태생적한계에 대해선 고민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소위 윗대가리들이니 당연히 이러이러 하겠지라는 편견만 많이 봐왔었죠.
06/03/22 02:35
협회가 욕을 먹는건 돈을 안쓰기 때문이죠.
막말로 통합리그도 협회가 자체 운영할 자금을 대면 팬텍이나 양방송사들이 이렇게 반항하지 못합니다. 돈없이 날로 먹으려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06/03/22 07:55
비주얼에 신경쓰는 건 e스포츠가 그만큼 신세대와 연결된 스포츠라서 그런 거 같습니다.
일찍이 최초의 스타크래프트의 등장때부터 의상, 디자인등에 신경썼고 점차 선수등장때의 음악, 라이벌의 설정 등 볼거리를 점점 늘려갔죠. 너무 외관위주로만 가는 게 아닌가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들은 단지 분위기일 뿐이니까요. 오히려 전 정체된 것보단 낫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씨름보시면 알겠지만 변화가 없는 스포츠는 도태됩니다. 스모완 정반대의 길을 가는 씨름을 보면 정말 안습이죠. 게다가 현재의 모든 스포츠는 리그에만 신경쓰다가 사람들의 이목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흥행의 딜레마에 빠져있다는 게 제생각입니다. 고로 스포츠 마케팅에 있어서 e스포츠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변화에 능동적으로 움직인다는 데에는 긍정적 입장입니다. 그게 팀창단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구요. 재밌어서 스폰서가 생기는게 아니라 흥행이 되니까 뭔가 새롭고 신세대적으로 보이니까 스폰서가 생기는 거죠. (냉정하게 흥행안되면 떨어지는 게 스폰서입니다. 회사 사장을 열성팬으로 만들지 않는한...;;) 단지 협회의 무능력이 좀 걸리는 데... 이건 협회가 돈은 둘째치고(사실 돈은 없어도 됩니다.) 영향력이 거의 없고 하는 일도 거의 없다는 데 있지 않나 싶네요. 너무 늦게 만들어진데다가 방송사가 너무 힘을 가진 상태에서 만들어진지라 거의 종속적인 관계에 가깝습니다.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스폰서를 구하고 이벤트를 마련하고 대회를 운영하는게 가장 이상적인 형태겠지만 아직까진 과연 능력이 될까.... 이부분에 좀 회의적이네요.
06/03/22 08:14
대회운영은 협회가... 중계는 방송사가....
스폰은 협회가 받고 방송사는 협회에 중계료를 주고 방송하고.... 이런 형태가 원래 정상적인 형태인데 e스포츠는 이게 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방송사가 대회를 주관하고 그러다 보니 대회방식이나 규정이 방송사의 입김에 의해 쉽게 바뀌고 그러죠. 이 구조가 바뀌지않는 한,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운영에 좀 삐거덕 할일 있을 거 같습니다.
06/03/22 09:34
협회 사람들 놀고 먹는 것도 아니고,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열정적이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다만 기존의 구조가 생각보다 단단해서 쉽게 파고들 수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인 듯싶습니다. 우리들부터가 방송국에서 키워놓은 판 협회에서 날로 먹고 든다, 라는 인식이 팽배한데 이해관계가 얽힌 방송국이나 기존 판에 있던 사람은 오죽할까요? 힘을 갖고 싶어도 현재 구조상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협회가 힘을 가지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회장사인 SK에서도 돈을 풀겠다는 약속은 지켜야 할 듯하지만요.
그리고 초심, 참 중요한 말이긴 하지만 예전과 지금은 규모도 다르고 틀 자체도 이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글쎄요... 어쩌면 예전의 열정이나 지금의 열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마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도 있으니까요. 세상은 흐름이란 게 있습니다. 스타판도 그래왔고요. 그게 마인드의 차이인지 방법상의 차이인지 저는 쉽게 가늠이 안 되고 판단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리고 예를 드신 배구는 협회가 원래부터 존재했었고 협회 주도하에 흘러왔습니다. 또한 배구라는 운동 자체가(여타 스포츠도 마찬가지지만) 어릴 때부터 해왔고, 대부분 그렇게 진로가 정해지는 수순도 있으며, 아마추어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판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어쨌거나 통합리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이 저도 편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방송국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그들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고, 시청률이 나오고 수입이 올라야 직원들에게 월급도 줄 수 있고, 인원도 확충할 수 있을 테니까요. 또한 방송사의 자부심과도 연결될 수도 있는 문제겠죠. 한번도 e-스포츠가 엔터테이먼트라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다소 그런 면이 있긴 하지만, 운동장이나 실내 코트에서 하는 다른 일반 스포츠와는 다른 면이 분명 있으니까요. 그런 면을 따로 살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선수들의 경기를 외면하는 것도 아니고, 정작 우리가 열광하는 건 게임 내용이니까요.
06/03/22 16:38
그것은...//WEG가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을 노리고 만든 게임대회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스나 워3를 주요종목으로 채택한것도 이런 이유겠죠.
06/03/23 01:43
PGR엔 1년에 딱 하나 정도 좋은 글이 올라온다 할 정도로 PGR을 싫어하는 데..
그 1년에 하나 나올 글이 올라왔네요.
06/03/23 19:17
아... 이글 ACE에 왔네요.^^
문득 제목보고 생각난 김에 한자 덧붙입니다. wwe와 풋볼... 하나의 길로 갈거 없이 두 스포츠의 단점을 버리고 장점 그 모두를 취해도 됩니다. 어차피 e스포츠란게 미완성이기에 상상하는 만큼 발전할 수 있죠. 기존의 스포츠의 한계에 e스포츠를 맞출 필요는 없을 거 같네요. wwe의 볼거리와 엔터네이먼트적인 요소를 살리고 미식축구에서의 협회처럼 꼼꼼한 기획력과 영향력을 살리는 거. 둘다 가능하지 않을까 전 꿈 꿔봅니다. 그 두 요소는 전혀 상반된 것이 아니라고 보기에요.
06/03/25 19:15
꿈이있다면 그리고 노력을한다면 이루어지겠죠.
저랑 스타리그 보신년도가 비슷하네요. 저도 그땐 정말 스타라는게 너무나 신기하고 좋아서 찾아봤는데요... 그때가 그립네요. 제자신도그렇지만 e-sports 도 아 옛날이좋았어라는 말은 더이상않나왔으면좋겠어요. 노력해야죠. 아무것도않하고 눈앞에 이익으로 이때까지 이루어낸것을 망칠순없지않습니까? 사실 지금 우리가 이루어냈던것도 7년전에는 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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