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대방의 플레이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전적을 보고 판단한다.



- 호흡이 잘 맞는, 그리고 자신의 실력과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과 같이 팀플을 하지

않으면 고수라도 전적이 그다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1차적으로는 대충 짐작

할 수 있겠지만 일단 플레이를 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자기가 판단해

서 전적이 좋지 않은데 게임이 불리하게 흘러가면 일단 외친다.



2. 멀티체크는 자신만 할 줄 안다. 상대방이 내 멀티를 발견하는 것은 맵핵이기 때문

이다.



- 꾸준하게 멀티를 체크하는 것은 전략시물의 기본이다. 하지만 자신이 상대방의 멀

티를 발견하는 것은 기본, 상대방이 자신의 멀티를 발견하는 것은 맵핵이기 때문인

가?



3. 드랍은 자신만 제대로 할 줄 안다. 자신의 드랍은 무조건 성공해야 된다. 상대방이

절묘하게 드랍을 하면 그것은 맵핵이기 때문이다.



- 로템에서 앞마당 언덕에 대한 드랍은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도 상대방

이 미리 방비하여 그곳에 드랍을 성공하지 못하면 또는 상대방이 자신의 언덕에 드

랍을 오면 맵핵인가?



4. 정찰을 허용했든 안했든 간에 어떤 필살기를 했는데 막으면 맵핵이다.



- 정찰을 통해서 또는 약간의 접전을 통해서 상대방의 체제를 짐작하는 것은 불가능

한 일인가? 예를 들어서 패스트 다템일 경우 꼭 템플러 아카이브를 봐야만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른 타임에 정찰을 했다 할지라도 다른 건물, 총 유닛, 전투

를 통해서 능히 예상할 수 있다. 다템드랍이든, 리버든간에 시도해서 상대방이 쉽

게 막아내면 무조건 맵핵인가?



5. 상대방은 자신이 못보면 무조건 못본다. 상대방은 미니맵에서의 조그만 움직임을

알 리가 없다.



- 맵핵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가 이 5번째 부분인데 미니맵을 너무나

못보기 때문에 자신들이 어떤 것을 하려고 했을때 그 것이 시야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예를 들어 저그 고수라면 다수의 오버로드를 좋은 위치에 둔다. 그 오

버로드의 근처로 드랍쉽이 아주 잠깐동안,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볼 수도 못볼 수도 있

지만 시야에 들어오는 위치로 지나갔다면 당연히 들켰다고 생각해야 한다.(물론 못

볼 수도 있지만......) 하지만 맵핵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 오버로드를 보

지 못하기 때문에 무조껀 맵핵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게이머만 미니맵을 잘 보는 것

은 아니다.



6. 게임이 느려지면 무조건 상대방이 맵핵이다. 웃기는 건 자신이 진짜 맵핵을 써서 게

임이 느려져도 일단 상대방에게 맵핵이라고 외친다.



- 요새는 뜸하지만 그래도 간혹가다 갑자기 랙이 생길 때가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무조건 맵핵이니, 맵핵을 끄라느니 하고 외칠려면 그냥 겜을 하지 말고 나가라. 상

대방도 이쪽을 의심한다는 생각은 왜 못하나......



7. 게임이 불리할 때 일단 외친다. 그리고 계속 욕하고 말시키면서 상대방을 말리게 한

다. 그 틈에 자신을 할 거 다하고 게임을 역전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게

임을 역전하면 상대방은 맵핵이 아니다. 그러니깐 한마디 한다 'sorry' 역전을 못시키

면...... 역시 맵핵이기 때문에 디스한다.





물론 정말로 맵핵인 경우가 있다. 하지만 게임이 끝난후 리플레이 파일을 살펴보면 어

느 정도 확실히 알 수 있지만 게임중에 100% 확실하게 알기는 힘들다. 그런데도 자신이

불리하면 일단 맵핵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자신의 실력을 그렇게

나 믿는 것일까? 여태까지 겜하면서 정말 잘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게임 결과가 어떻

든 간에 맵핵 소리 들어본 기억은 거의 없다. 하지만 실력이 대단치도 않은 것 같은 사

람들은 아주 그 말을 안하면 겜을 못하는 것 같다.

이 자릴 빌어서 제발 자신의 실력부터 키우라고 한마디 남기고 싶다.



다음카페 테란 유저 전략 연구 모임에서 퍼온 글입니다.


-Apatheia, the Stable Spi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