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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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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1 11:19
수학 지겹다고, 두렵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수학 잘한다고 자부햇는데, 이놈의 수학은 번번이 배신을 때리더군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줄 알앗는데, 알고보니, 짝사랑이엇다.
06/02/21 11:26
하핫.. 고생하셨네요..
수학이라.. 고등학교때 가장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자율학습때 집중 안되고 공부 안되면 정석 문제를 풀던..-_-;; 저 고등학교때는 '수학의 정석' 이 3권(맞나?)이었던 거 같은데요.. 고2 끝날때까지 정석에 있는 모든 문제를 3번정도? 풀었던거 같습니다. 고 3때는 그냥 문제집 문제만 풀었습니다. 다른 과목 공부하기 바빴거든요.. 글 쓰신 분 말씀대로 고등학교때 배운 분야의 개념을 잡기란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물론 외워서 되는 과목도 아니구요..(그런데 대학교 오니 암기도 필수더군요..) 정리해 주신 것 중에 2번이 가장 공감이 갑니다. 전 제가 푼거하고 답하고 틀리면 답이 틀렸을 거라고 생각하고 풀이를 분석하죠.. 물론 제가 실수 혹은 잘못 푼 경우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풀이에 자신감을 갖는게 제일 중요할 듯 합니다.. ^^ 고등학교 때 수학선생님께서.. 수학은 그림을 잘 그리면 절반은 풀수 있다고 하셨는데.. 함수, 도형 관련 문제는 그림을 잘 그리면 문제 풀기가 쉽더군요..
06/02/21 11:57
음... 대학에서 수학학부를 다니는데....
그냥 계산하는것과 증명을 틀리더군요... 뭐 계산이야 노력으로 커버가된다고 해도 ... 증명은 머리가 일정수준(?)이상 되지않는다면 노력만으론 힘든듯..... 여기서도 "개념" 이 문제군요.
06/02/21 12:24
원래 수학 개념이란건 '개념'이나 '정의'만 읽어서는 쓸 수 없습니다. 자기가 직접 문제에 적용해 보던지 해서 체득을 해야 자기가 다른 문제에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겁니다.
'개념이해가 안되요' -> '교과서나 문제집 앞에 설명을 차근히 읽어보세요' 학생과 선생간에 오고가는 이 대화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기피증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저는...
06/02/21 12:47
수학과는 아니지만 수학 부전공을 해서 수학과목을 몇개 들었었는데요.. 솔직히 그냥 학부과정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만나게 되는 대부분의 증명들은 그냥 노력하면 다 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교과서에 실리는 대가들처럼 예술적인 증명을 해내기야 어렵겠지만 말이죠)
제 생각에는 대학에 들어와서 갑자기 수학이 어렵게 느껴지는건 책들이 거의 개념위주로만 쓰여있고 문제를 접해볼 기회가 없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연습문제가 있기야 하지만 그거 다 풀어보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요. (위상수학 들을때였나.. 하도 내용이 이해가 안가서 몇 챕터의 연습문제를 다 풀어본적이 있었는데, 그러고 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히 이해가 가는것 같더군요. 근데 사실 사람이 할 짓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 아무튼 return of the panic 님 말에 완전 공감합니다.
06/02/21 13:09
위상수학...-_- 초등학교 때 읽었던 책에서 도넛과 머그컵이 위상적으로 연결 상태가 같다는 뭐 그런 내용을 보고
'와~ 진짜 재미있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대학와서 보니까 이건 뭐 해석학보다도 짜증나는...-_-;;
06/02/21 13:11
2년전 수학에게 패배하였습니다.
도저히 이길 자신이 없었죠 3월부터 시작합니다 수학에게 도전합니다. 수학완전정복 프로젝트 !!! 수학과 여러분 화이팅 ~
06/02/21 13:18
sgoodsq289님 외 다른 수학매니아분들// 페르마의 7번째 정리인지 뭔지 그 끝까지 풀지 못했다던 그 문제 드디어 풀렸나요? 몇년전 미국의 수학자가 자신이 풀었다며 논문을 제출한 뒤 수학자들이 검토 중이라는 말까지는 들었는데, 그 후로 어떻게 되었나요? 페르마의 시대에 존재하지 않던 나중 시대의 수학 개념을 쓰지 않고 풀었는지 궁금합니다.
06/02/21 13:28
해석학은...... 그리 크게 짜증은 안난듯 했는데; 위상수학은..... 수학과도 아닌 것이 가서 청강했다가 상당히 난해해서 더이상 안들어간 기억이 나는 군요....
이해가 되고 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위상수학;;;; 제 수준에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페르마의 정리에 대해서는 오일러법칙응용 된 쪽 말고는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 부분이라면 증명이 크게 어렵지 않게 다 되었을텐데;;; 모 증명이 아직 안된게 있다고하는 데 잘 모르겠습니다;;;;;;ㅋ
06/02/21 13:28
제갈량군님//해석학을 어떤 책으로 배우셨나요? 저희는 Rudin 책으로 배웠거든요..
거기 보면 2챕터였나.. 아무튼 그게 Basic Topology였고, 그 부분의 확장이라고 보면 되는데.. 제 기준으론 해석학보다 어려웠습니다. 초반 개념이 모호해서-_-; Open, Close, Cover Set 등등.. 김동욱님//앤드류 와일즈에 의해 풀렸습니다. 오류가 나왔었는데 그 부분을 보완해서 다시 논문을 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페르마가 구라쳤을 가능성이 높죠. 증명이 최신 수학 이론들의 총집합이기 때문에-_-;;
06/02/21 13:36
김동욱님//'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란 책을 제가 소장하고 있는데요. 참 재밌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페르마 정리를 증명하기 위해 다른것도 증명해서 풀었던 것 같습니다.
Dizzy님//wisely 출판사 표지가 녹색인 것으로 배웠습니다. 이번에 다시 들을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06/02/21 13:51
일본드라마 중에 <야마토 나데시코> - 우리나라에서 <요조숙녀>로 리메이크되었던 - 가 있는데, 수학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볼 만합니다. 일본판에서 주인공이 MIT까지 유학갔다가 중도포기하고 돌아온 수학자인데, 일본에서 생선가게를 하다가 결국 (사랑의 힘으로) 다시 미국에 가게 됩니다. 마침내 피루스 상인가도 받는 걸로 상황설정되어 있구요. 거기에 수학자 파인만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감동깊은 대사 중의 하나였습니다. 일본사를 전공하는 제 선배형 말로는 순수학문을 하는 사람들의 고뇌가 잘 나타난 드라마라고...ㅠ.ㅠ;;;
06/02/21 13:59
뷰티풀 마인드 이 영화도 추천합니다. 수학자 존 내쉬의 일생을 보여주는 영화로 고뇌하는 수학자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감동스러운 영화중 하나입니다.
06/02/21 15:59
솔직히.. 고등학교때 수학은 항상 수. 수능때도 만점맞았는데 -_-);
수학은 노력보단 머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_ _) 수능 시험같이 객관식같은건.. 찍어도 맞던데.. 저처럼 푸는 사람 없나요;? 왠지 이상하게 답인거 같은거 -_-) 참고로 수능 수학푸는 법은.. 일단 자와 각도계 필수.. 칼이나 가위도 있으면.. 좋고.; 도형문제에 적극활용. 주사위도면같은 것은 칼이나 가위를 적극활용; 객관식은. 수치 대입법 이용. 보기를 일일이 대입.. 그리고 가장 중요한.. 출제자의 의도파악 -_-);; 이문젤 왜 냈는지 .. 이문제의 보기는 왜 이런게 나왔는지.. 그리고 대충 이쯤이면 . 어느 단원의 문제가 나올때가 됐다.. 정도..의. 센스;; 저는 이렇게 풀었습니다만 _ _);; 대학교에와서 완전 좌절 _ _);;;;;;
06/02/21 17:02
전..수학 좋아하는데
지금 고등학교 올라가고있긴하지만 정말 .. 수학 잼끼도 하고 어려운 문제를 풀때는 성취감이 따르고.. 그런데..수1배울때는 정말.. 분량도 막대하고.. ..쩝..ㅠ. 그떄가면..잘되겟죠
06/02/21 18:46
한동안 전 제 부류중에서 "난 수학을 잘한다" 라고 생각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최대 공약수, 최소 공배수가 뭔지도 모르겠고... (얼마전 일하다가 필요했는데... 뭔지 기억이 안나더군요.) 근의 공식 조차도... 잊어 먹었습니다. 좀더 늦기 전에... 정석이라도 한번 봐야 할지....
06/02/21 19:39
과외하면서 느끼는 건데, 수학을 잘하면 수학 성적도 좋습니다. 그리고 수학을 잘하려면 개념을 잘 잡아야겠죠. 그런데 수학성적은 수학을 잘해야만 오르는게 아니더군요. 뭐랄까... 패턴을 읽어버리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특히 수능은 객관식이니까 더더욱. 굉장히 당혹스럽더군요. 개념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학생이 문제집 몇 번 풀고 유형정리해주니까 갑자기 3등급에서 1등급으로 튀어오르는 사태는...
06/02/21 21:23
앤드류 와일즈가 가장 먼저 풀었고
다른 한명이 앤드류 와일즈와 다른 간단한 방법으로 풀었습니다. 둘다 타원방정식이란 분야의 결과를 응용해서 풀었다고 알려져 있고 페르마가 타원방정식의 대가중에 하나였다는건 잘 알려져 있죠 페르마도 대충 3,5 정도 까지는 증명을 했다는 자료는 남아 있지만 결국 그가 주장한 수준까진 도달하지 못했거나 아마도 그의 생각에 오류가 있었을꺼란 이야기가 일반적이니다. 어쨋던 페르마도 그 당시 기준으론 가장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고 전해지고 어쨋던 페르마도 사실은 약오른 문제가 아니였나 싶네요 가우스는 그 문제는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는 전설같은 애기가... 어째던 증명 자체가 수학책 몇권짜리고 나름대로 쵝오의 증명중에 하나
06/02/22 09:52
4번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수학 공부 과정에서는 오히려 시간낭비일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동감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네요. 물론 나머지는 동감합니다. 이과였지만 저는 대학과정에서는 수학을 전혀 배우고 있지 않아서 대학과정은 잘 모르겠지만요...
06/02/22 11:43
개념을 잡기 위해선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는 것엔 완전 동의합니다. 단지 몇 글자의 언어로 수학의 개념을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수학은 정말 잘하고 싶은 과목이지만.. 정말 머리의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는..
06/02/22 12:14
저도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지만..
수학은 공부하면 할수록 노력의 한계가 있네요.. 주위에 보면 정말 천재라고 할만한 사람들이 있는거보면.. 수학은 타고난거라고 생각합니다..(물론 대학교 3학년 이상의 고급 수학..)
06/02/22 13:09
선생님이 그러던데 수학잘하는 사람은 2종류가 있는데
한종류는 원래좀 타고나서 이해력이 빨라서 잘푸는사람 또 다른종류는 무작정 많이풀어서 문제푸는유형을 거의 외운사람 후자 같은 경우 수능때는 새로운유형이 나와 결국 망치게되죠
06/02/22 18:15
[天]TosS[上]님// 저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저의 경우는 후자쪽 같습니다만. 문제 유형을 그냥 외우는게 아닙니다.. 일단 고민을 하면서 푸는데까지 푼뒤에 그다음 이해를 하고 외우는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수학 잘하기 위해선 유형 하나만 익히면 끝나는거 같더라구요.. 수학은 패턴이 거기서 거기더군요.. 조금만 생각 더하거나 덧붙이면 대부분의 문제가 풀리는듯.. 따라서 결론은.. 전 수능때 새로운 유형 나와도 안망친다는 겁니다.. 으하하하하하하 -_-a 쩝.. '야메수학' 이라고 아시는지? 정석적인 방법ㅇ ㅣ아닌 얍삽한 방법으로 푸는 건데.. 전 이 매력땜에 수학을 좋아하는지도 ^^;; 뭐 대표적인 야메수학이라 하면 로피탈의 정리정도? ^^;;
06/02/22 18:16
아 그리고 위에 댓글에 좀 덧붙이자면 제가 볼떈 유형을 외우는게 아니라 몸에 익게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사람인 이상 까먹기 마련이죠.. 전 외운다기 보단 몸에 익힌다고 생각하는데..;;
06/02/22 19:03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제가말한 두가지유형의 친구가 있었죠..
둘다 수학을 잘했지만 한명은 어려우나 쉬우나 점수가 꾸준하지만 한명은 어려우면 확떨어져버리는...
06/02/22 20:44
수학의 기본은 ‘문제집 한권’입니다. 어느 문제집이든지, 그 문제집 하나에 출제된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풀 줄 알면 기본은 완성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몇 번을 풀든지 상관없으니, 싫증났다고 문제집 바꾸지 말고 하나만 계속해서 공부하십시오. 한권만 완벽하게 이해해도 최소 상위 10% 안에는 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기본이 완성된 이후에는 좀 더 고난이도의 문제집이나 기출문제를 접하면서 다양한 문제를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06/02/23 01:08
고등학교때 수능수준은 자신이 있던 사람입니다만..(면접시 푸는 문제 등을 구해보면 확실히 개념이해가 안되있으면 불가능했던..)
저 같은 경우 수학과목 담당선생님께서 증명을 굉장히 중요시 했던 분이셔서 그런지 개념이해가 잘 됬습니다..설명도 잘해주시고.. 그러고나서는 혼자 문제를 풀어보고..이런식으로 하니 잘 되더라구요.. 물론 너무 의존하다보니 삼각함수의 덧셈정리나 곱,합 변형도 못외워서 모의고사나 수능시험장에서 하나하나 유도했던 기억이나네요; 그 밖에 어느 한 분야(대학에서는 세분화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각 부분의 기초적인 도입부를 배우게 되죠..)를 처음접하게 될때는 교육과정상 잘 이해도 안되고 이것이 어디에 쓰이는가를 모르게되던데요..응용파트가 나오고 보면 하나하나 들어맞더군요..이래서 필요하다!라고.. 근데 이런것들을 알고나서도 나중에 새로운 파트로 들어갈때 역시 같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왜 이걸할까..그리고 머리로 잘 들어오지도 않고.. 수학공부..확실히 시간이 문제입니다..개념하나하나를 이해하고 풀어나가는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거든요...하지만 만점을 노린다면 이런 방법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 겨우 선형대수는 기초부분을 배웠지만..벡터공간이라던가..아직 정확히 머리속에는 안들어오더군요..기저의 변환을 통한 표현행렬이라던가..(용어는 다를 수 있습니다.;;) 뭐..나중엔 언젠가 더 이해할 날이 오겠죠.. 굉장히 부산한 댓글이었지만 한가지 댓글을 쓰려고 마음먹었던 점이라면 수능하나를 잘 보기위해 유형을 외우고 공식을 달달외워서 문제만 푸는것은 모자라다는 점입니다..대학 수업을 위해서라면 말이죠..(웃긴점은 그렇다고 해도 학생들중에 현재 배우는 부분을 완벽히 이해하고 푸는 학생은 별로 없다는것과 고등학교때의 점수로 나눠진 성적우열은 많이 바뀐다는겁니다..아직은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새로운 공부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06/02/23 03:47
페르마의 정리와 관련해서는 http://en.wikipedia.org/wiki/Fermats_Last_Theorem 페이지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페르마는 3,5인 경우가 아니라 지수가 4인 경우의 증명을 나중에 했습니다. 앤드류 와일즈가 푼 후, 증명에서 오류가 발견되었고 나중에 제자인 테일러와 함께 다시 증명을 바로잡습니다.
위키피디아를 잘 뒤져보시면 힐버트가 1900년에 제시한 23개 문제라던지, 그 외 풀리지 않은 문제들 http://en.wikipedia.org/wiki/Unsolved_problems_in_mathematics 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미결 문제들의 목록과 현재까지의 연구 진행 상태 등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골드바흐의 추측이나 홀수인 완전수 존재 여부 같은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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